패륜적인 부모나 자식에게도 유산을 반드시 물려주도록 강요한다는 논란이 일었던 현행 유류분 제도가 25일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도입 47년 만에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형제자매의 유류분 권리는 즉시 효력이 사라졌지만, 나머지 가족의 구체적인 상속권 상실 사유 등을 정하는 것은 국회의 몫으로 돌아갔다.◇ 예외 없는 상속 논란…사실상 '구하라법' 입법 강제사람이 재산을 남기고 죽으면 가족 구성원들에게 우선순위에 따라 법정상속분이 부여된다. 유언이 없으면 법정상속분에 따라서, 유언이 있으면 유언에 따라서 재산을 배분한다.그런데 고인이 유언을
김동일 부산지방국세청장은 25일, 부산 사하구기업발전협의회 초청으로 최금식 회장 및 협의회 소속 기업대표들로부터 세무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세정지원 방안을 논의했다.이번 간담회는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경제회복을 적극 뒷받침 하기 위해 부산국세청의 세정지원 방안을 설명하고 다양한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사하구기업발전협의회는 신평․장림일반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부산을 대표하는 선박기자재, 수산물가공, 섬유패션, 제강, 도금업 등의 전통제조업 사업자로 구성된 협의체로 회원사들이 최근 고금리,고환율,고유가 등으로
대구지방국세청이 지역상공인을 만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도움 되는 세무정보를 제공하는 시간을 가졌다.25일 대구지방국세청(청장 윤종건, 이하 대구청)은 어제 영천상공회의소에서 이러한 현장소통 시간을 가졌다. 영천상공회의소(회장 손동기) 초청으로 마련된 이번 간담회는 윤종건 청장, 김진업 성실납세지원국장, 이미애 경주세무서장, 윤재복 영천지서장 등 국세청 간부와 손동기 상공회의소 회장 등 영천지역 상공인 20여 명이 참석했다.인사말에 나선 윤 청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사업을 영위하고 계신 기업인을 위해 납부 기한 연장 등 충
학대 등 패륜 행위를 한 가족에게도 의무적으로 일정 비율 이상의 유산(유류분·遺留分)을 상속하도록 정한 현행 민법이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아울러 이 같은 유류분을 형제자매에게도 주도록 보장하는 것은 그 자체로 위헌이라고 결정했다.헌재는 25일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유류분을 규정한 민법 1112조 1∼3호에 대해 2025년 12월 31일까지만 효력을 인정하고 그때까지 국회가 법을 개정하지 않으면 효력을 잃는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형제자매의 유류분을 규정한 민법 1112조 4호는 위헌으로, 특정인의 기여분을
광주세무서가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광주·전남도회와 중소기업·소상공인 세금 관련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주요 내용은 중소기업 등에 대한 교육·컨설팅, 현장활동 시인적자원 지원, 세정지원정책 공동홍보 등이다.25일 광주세무서(서장 박성열)는 오전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대강당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협약 주요 내용은 ▲중소기업 등에 대한 교육·컨설팅 ▲현장활동 시 인적자원 지원 ▲세정지원정책 공동홍보 ▲그 외 중소기업 등을 위한 협력 과제 발굴·추진 등이다.
금융감독원이 농협중앙회를 정점으로 농협금융지주와 농협은행으로 이어지는 농협금융의 지배구조에 대한 고강도 점검에 돌입한다. 최근 발생한 금융사고를 빌미로 중앙회 길들이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금감원은 검사 주기가 올해 도래했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이례적으로 경영전반 및 지배구조 관련 사항을 살펴보고 필요시 개선 지도까지 하겠다며 애써 검사착수 배경을 설명한 것을 보면, 기회에 농협의 지배구조가 개선될지 관심을 모은다.금감원은 지난 24일 배포한 '농협금융지주 및 농협은행 정기검사 착수 배경'이란 보도자료를 통해 "농협금융지
공정거래위원회가 포항주류도매업협의회가 유흥음식점용 주류 출고가가 변동되거나 신제품이 출시되면 공급가격을 결정하고, 구성사업자 간 기존 거래업소를 대상으로 거래처 확보 영업 활동을 자제하도록 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 800만 원을 부과하기로 했다.25일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한기정, 이하 공정위)는 포항·영덕지역 소매점에 주류를 판매하는 도매사업자로 구성된 사업단체인 포항주류도매업협의회(이하 협의회) 금지행위를 제재했다.공정위에 따르면 협의회는 `19년 3월 28일부터 `22년 9월 14일까지 18차례에 걸쳐 주류제조사 유
처제가 동일한 주민등록세대원으로 돼 있더라도 생계를 달리한다면 처제의 주택 보유여부와 상관없이 1세대 1주택자 재산세 특례세율이 적용된다는 심판원 결정이 나왔다.25일 조세심판원(원장 황정훈)은 올해 1분기 조세심판사건 중 국민의 경제활동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3건의 심판결정을 선정했다고 밝혔다.청구인은 배우자와 함께 주택을 1채 소유 중이므로 자신을 1세대1주택 특례 적용대상으로 보았다. 하지만 처분청은 세대별 주민등록표상 청구인의 세대원으로 함께 기재돼 있는 청구인의 처제가 다른 주택 1채를 소유한 사실이 확인되고,
국세청(청장 김창기)은 지난 23일부터 3일간 브라질에서 개최된 제58회 범미주 국세청장회의(CIAT)에 참석했다고 25일 밝혔다.이 회의는 미주 지역의 조세행정 발전을 위해 지난 `67년 설립된 국세청장 협의체로, 미국·브라질 등 40여 개국과 다양한 국제기구들이 활동하며 우리나라도 `01년부터 참관국으로서 참여하고 있다.이번 회의에서 각국의 국세청장은 ‘조세분쟁의 예방과 해결’을 주제로 △납세협력 촉진을 통한 조세분쟁의 예방 △효과적인 조세분쟁 해결방안 △국제적 조세분쟁의 해결에 대한 세정 경험을 공유했다.김창기 국세청장은 효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5일 금융투자소득세에 대한 과세 유예 방안과 관련, "비겁한 결정이 아닌가 싶다"고 입장을 밝혔다.이 원장은 이날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과 공동으로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이 원장은 "금투세 폐지에 대한 정부 입장은 변함이 없다"면서 "토론에서 개인, 기관투자자들이 모두 금투세 제도가 과세 수입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보다 부정적 효과가 크고,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과도 상충된다며 반대한다는 의견을 주셔서 정부 내에서 의
세관에서 수사 중인 사건을 보고 및 알선하는 조건으로 뇌물을 받은 전 세관국장 김 씨에 징역 7년과 벌금 6억 원이라는 중형이 내려졌다. 2심에서 일부 범행을 자백한 점 등이 인정돼 지난 1심 선고(징역 9년) 대비 형량은 줄었으나 보석은 취소됐다.25일 서울고등법원 재판부(제3형사부, 재판장 이창형)는 전 세관국장 김 씨에 대한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A와 B에 대한 뇌물공여 관련 선고기일을 열어 김 씨에 징역 7년과 벌금 6억 원, A에 징역 1년(집행유예 2년), B에 징역 1년 6개월(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
세금 인상 직전 담배를 반출한 것처럼 허위 신고해 탈세한 혐의를 받는 외국계 담배회사 전 대표가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서울고법 형사5부(권순형 안승훈 심승우 부장판사)는 25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혐의로 기소된 가이 앤드루 멜드럼(52) 전 BAT코리아 대표이사에게 이같이 선고했다.재판부는 "이번 사건과 같이 소유권 이전과 담배 반출이 별개로 이뤄졌다고 해서 허위 거래에 해당한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피고인에게 조세 포탈의 고의가 있다고 단정할 수 없는 점 등을 종합하면 무죄로 판단한 원심은 수긍할 수 있다"
尹 정부가 지난 24일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대신 유예하는 안을 꺼내든 가운데 이를 차질 없이 시행해야 한단 지적이 제기됐다. 금융투자소득세는 순소득이 있는 경우에만 부과하는 단순하고 효율적인 과세체계이며 이미 두 번의 유예를 거쳐 4년이나 준비했다는 게 주요 골자다.25일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원장은 제168차 정책조정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진 위원장은 “尹 정부가 시행도 안 된 금융투자소득세를 폐지하자고 하더니 어제는 정부 고위관계자가 ‘시장과 국회 상황을 고려할 때 폐지는 사실상 힘들고 유예하는 안이 합리적이라
지난 2월 국세공무원교육원장 퇴임으로 공석이 된 부이사관 승진인사 여부에 세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김창기 국세청장은 송 전 국세공무원교육원장 퇴임 한달여 뒤 3월 19일 한경선 서울지방국세청 감사관을 고공단 승진과 함께 후임 국세공무원교육원장으로 임명했다.이로인해 25명의 국세청 부이사관 TO 중 한 자리가 비워있는 상황에서 승진인사 단행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국세청 내에서는 김창기 국세청장의 결단에 따라 승진 인사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취임 2년이 다가오는 김 국세청장의 퇴임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관세청은 25일 자동차 부품의 품목분류(HS) 기준과 자동차 산업 최신 동향을 담은 ‘자동차 부품 HS 표준해석 지침’을 발간했다.품목분류(HS : Harmonized System)란 세계관세기구에서 정한 관세, 무역, 통계 등 분야에서 세계 공통으로 사용되는 상품 분류제도로서 6자리 품목번호가 협약을 통해 규정되고 6자리 아래 품목번호는 나라별로 상황에 맞게 운영되고 있다.국제무역에서 수출입 물품에 대한 품목분류(HS)는 관세율을 결정할 뿐 아니라 관세당국의 수출입 허가·승인 및 원산지 판정의 기준이 되는 중요한 사항이다.특히 우
공공기관의 생산성 및 대국민 서비스의 질 제고를 위해 직무급 도입을 유도하고 있는 가운데 기획재정부가 관리하고 있는 대상기관의 약 63.7%에 이르는 109개 기관에서 직무급을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기재부는 25일, 직무·성과에 기반한 공정한 보상체계 확립을 위해 `21년부터 매년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을 대상으로 직무급 도입·운영실적을 점검해 왔다.올해는 84개 기타공공기관을 최초로 점검 대상에 포함해 총 171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노무사·교수 등 보수체계 관련분야 전문가 16인으로 구성된 직무급 점검단을 지난 2월부터 약 3개월
올해 1분기 한국 경제가 수출과 건설투자 등의 호조에 힘입어 1% 이상 성장했다.한국은행은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속보치)이 1.3%로 집계됐다고 25일 발표했다.2021년 4분기(1.4%)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분기 성장률이다.수출 급감과 함께 2022년 4분기(-0.3%) 뒷걸음친 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0.3%) 반등한 뒤 2분기(0.6%), 3분기(0.6%), 4분기(0.6%)와 올해 1분기까지 다섯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 기조를 유지했다.1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특
넷마블문화재단의 ‘2024 넷마블견학프로그램’이 24일 올해 처음으로 실시됐다.넷마블문화재단(이사장 방준혁)은 지난 24일 넷마블 본사에서 경북여자상업고등학교 학생 60여 명을 대상으로 ‘2024 넷마블견학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넷마블견학프로그램’은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게임산업 현장 방문을 통한 게임 직무에 대한 이해 도모와 진로 설계에 밑바탕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6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는 참가 신청에 선정된 학교 및 기관을 대상으로 4월부터 11월까지 매월 1회 실시한다.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ETF 2종의 총 순자산이 6조원을 돌파하며 아시아 1위에 올랐다고 25일 밝혔다. 아시아 운용사 중에는 유일하게 6조원 규모를 넘어섰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4일 종가 기준 ‘TIGER 미국S&P500 ETF(360750)’의 순자산은 3조 1,063억원이다. 미국 S&P500지수를 추종하는 해당 ETF는 국내 투자자들에게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대표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24일 기준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이 약 270억원에 달하는 등 풍부한 유동성을 자랑한다. 거래대금 및 거래
정부가 유류세율을 한시적 인하를 시행한 지 2년 이상 지속 중이다. `21년 11월부터 오는 6월 말까지 연장을 거듭했다. 당시에는 국제유가 급등으로 한시적인 인하라고 했지만, 이듬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가 상승세가 지속되자 현재까지 9차례 연장됐다.이에 따라 ‘세수 확보’ 측면에서 빨간불이 들어오고 있다. 작년보다 5조원 가까이 더 거둬야 하지만 유류세 인하 조치가 계속되며 또다시 세수 부족 사태가 발생한다는 우려가 나오기 때문이다.국세통계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19~`23년)간 교통·에너지·환경세는 `19년 14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