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 스위스 비밀계좌 등 해외자산을 상속받은 한진가 2세에 서울지방국세청이 상속세 852억 원을 부과한 사건이 대법원 상고 기각으로 마무리됐다. `23년 12월 서울고등법원 재판부가 내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그대로 확정한 것이다.앞서 서울고등법원 재판부는 피고 종로세무서장의 故 조양호와 원고 조남호, 조정호, 최은영, 조현숙에 대한 상속세 부과처분(852억4328만 원) 중 440억9064만 원 초과 부분을 취소하되 원고의 나머지 청구는 모두 기각하며 소송비용 중 55%는 원고, 나머지는 피고가 부담하는
간이과세 사업자는 '부가가치세 별도'로 거래를 했더라도 따로 약정이나 관행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10%가 아니라 실제 적용되는 세율에 따라 부가세를 지급받아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민사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A씨가 인테리어 공사를 해준 B씨를 상대로 '부가가치세 10%를 지급하라'며 낸 소송에서 원심 판결을 일부 파기환송했다.A씨는 2021년 한 건물의 인테리어 공사를 해주고 B씨로부터 부가세 별도로 공사대금 5천520만원을 받기로 했다.그러나 A씨는 이후 B씨로부터 공사에 대한 부가세 1
탈세 혐의로 기소됐지만 뉴질랜드에 머무르며 4년여간 재판에 불출석 중인 허재호(82) 전 대주그룹 회장이 변호인을 통해 관련 세금 대부분을 납부했다는 입장을 밝히고 향후 재판 출석 가능성도 시사했다.광주지법 형사11부(고상영 부장판사)는 12일 허씨에 대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조세) 사건 재판을 8개월 만에 다시 열었다.허씨 측 변호인은 이날 재판에서 탈세 혐의로 공소 제기된 양도소득세 5억여 원과 가산금까지 총 10억여 원의 세금을 납부했다고 밝혔다.종합소득세 미납분 등 액수를 다투고 있는 나머지 미납 세금도
대표이사이자 2대 주주 특수관계인이 얻은 주식전환 이익을 최대주주 특수관계인이 얻은 이익과 그 경제적 실질을 유사하다고 볼 수 있는지에 대한 판단이 다시금 미뤄졌다.14일 대법원 재판부(특별 3부)는 원고 조 씨가 피고 성동세무서장을 상대로 제기한 ‘증여세부과처분취소’ 선고기일을 열어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환송했다.`14년경 조 씨는 A 회사가 발행한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인수한 후 `16~`17년 위 사채에서 분리된 신주인수권을 행사해 A 회사 주식을 취득했다.관련 법령인 구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서는
주식회사 호텔롯데가 흡수합병 후 해산된 리조트의 자산가치 관련 법정 공방전이 마무리를 짓지 못한 채 다시금 서울고등법원에서 펼쳐지게 됐다.12일 대법원 재판부(특별 2부)는 원고 주식회사 대동기획 소송수계인 롯데지주 주식회사 외 6명이 피고 서울지방국세청장 외 5명(▲남대문 ▲반포 ▲삼성 ▲서초 ▲영등포세무서장)을 상대로 제기한 ‘법인세부과처분등취소청구’ 관련 선고기일을 열어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에 환송했다.`13년 8월 4일 주식회사 호텔롯데(대표이사 김현식)는 자신과 특수관계 있는 두 리조트 회사(甲, 乙)를
회사 규모를 부풀리기 위해 500억원 이상의 허위세금계산서를 발행·수취한 사업주가 실형과 수십억 원의 벌금형을 동시에 선고받았다.광주지법 형사12부(박재성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허위세금계산서교부) 등 혐의로 기소된 A(76)씨에 대해 징역 3년과 벌금 55억원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방음벽제조업체 대표인 A씨는 2021~2023년 500억여원의 허위세금계산서를 발급하고 다른 회사를 통해 받아 세무서에 제출해 회사 실적을 부풀린 혐의로 기소됐다.A씨 업체는 아파트에 주소를 둬 사실상 설비를 갖추지 않고 있음에도
직접 근로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며 산하 기구 직원들에게 성과급 지급을 거부한 지방공기업에 대해 다른 최하평가자만큼의 성과급은 지급해야 한다고 대법원이 판단했다.기준상 0원이 지급될 가능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다른 최하평가자들에게 일정 수준의 성과급이 지급된 이상 이 수준만큼은 줘야 할 의무가 있다는 취지다.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대구도시개발공사(공사) 산하 레포츠센터 직원들이 공사를 상대로 낸 성과급 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의 원고 패소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대구고법으로 돌려보냈다.레포츠센터 직원들은
6600억 원에 달하는 영풍제지 주가조작 사태 주범 도피를 도운 혐의로 기소된 정 모씨에 징역 10월(집행유예)이 선고됐다. 수사기관이 사건 주범인 이 씨를 추적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도피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는 게 주요 골자다.5일 서울남부지방법원 형사합의 12부(부장판사 당우증)는 영풍제지 주가조작 관련 범인도피 혐의로 기소된 정 씨에 징역 10월(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는 영풍제지 사태 관련 첫 번째 선고다.`23년 10월 피고인 정 씨는 영풍제지 주가조작 주범인 이 씨를 비롯한 일당이 수사기관 추적을 피해
비상장사 LG CNS 지분 1.12% 가치를 두고 벌여온 공방전이 세무당국 승리로 마감됐다. LG CNS 가치를 과대평가해 상속세를 과다하게 부과했다는 구광모 회장 측 논리가 통하지 않은 것이다.4일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판사 김순열)는 원고 구광모 회장을 비롯한 모친 김영식, 동생 구연경과 구연수 씨가 피고 용산세무서장을 상대로 제기한 상속세 부과 처분 취소 선고기일을 속행해 원고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당사자 출석 의무 없는 행정소송이었기에 구광모 회장 등은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22년 9월 구광모 회장을 비롯한 상속인들
임대사업자등록이 자동말소된 후 상속으로 취득한 조정대상지역 내 임대주택은 합산배제 임대주택으로 볼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지난달 26일 서울행정법원 제8부는 피고 잠실세무서장이 `21년 11월 19일 원고 A에 대해서 한 `21년 귀속 종합부동산세 및 농어촌특별세 부과처분 관련 ‘종합부동산세등부과처분취소(2023구합69480)’ 선고기일을 열고 원고 청구를 기각했다.원고 어머니 B(이하 피상속인)는 `04년 10월 서울 송파구에 5층짜리 다세대주택(총 9세대, 이하 이 사건 다세대주택)을 신축한 후 `06년 4월 8세대에 대한 임
경영권 승계를 위해 특정 계열사에 부당하게 일감을 몰아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태영 하이트진로 사장에게 유죄가 확정됐다.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 사장에게 징역 1년 3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12일 확정했다.원심이 하이트진로 법인에 벌금 1억5천만원을,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김창규 전 상무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부분도 그대로 유지됐다.대법원은 "원심 판
시가를 확인하기 어려운 토지 등 비주거용 부동산 중 공시가격과 시가 차이가 지나치게 큰 것으로 보이는 일부 고가 상속·증여 부동산에 대해 과세관청이 감정을 실시하고 시가를 확인하는 것은 합리적인 이유 없는 차별이나 조세평등주의에 어긋나지 않다는 판결이 내려졌다.지난달 26일 서울행정법원은 원고 A, B, C, D가 피고 영등포세무서장을 상대로 한 상속세부과처분취소에 대한 선고기일을 열어 원고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원고는 `20년 4월 A 배우자이자 B, C, D 부친 E(이하 망인)가 사망하자 서울 영등포구 대지(이하 이 사건 토지
국세청이 세무조사로 기업의 잘못을 찾아냈지만, 세금을 자의적으로 계산해 부과한 결과 7억원이 넘는 과세결정이 전액 ‘취소’됐다. 하나은행이 계열사로부터 상표 사용료를 받지 않은 것에 따른 7억5000만원 상당의 법인세 부과가 취소된 것이다.서울행정법원 행정7부(재판장 이정희)는 지난 19일 하나금융지주가 남대문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법인세부과처분취소 소송에서 하나금융지주 승소로 판결했다.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 `14년 7월부터 10월까지 하나금융지주의 2011~2013 사업연도에 대한 법인세통합조사를 실시했다. 서울청은 이 기간 동안
세무당국이 세금을 매기는 과정에서 잘못이 있더라도 사실을 오인할만한 이유가 있었다면 과세를 무효로 돌릴 수 없다는 법리를 대법원이 재확인했다.3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지난 12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제주도와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에서 원심의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소송 대상은 한화가 제주에 가진 땅 7필지에 부과된 세금이다. 이 땅은 목장 용지로 분류됐으나 실제로 목장으로 쓰이지는 않았다.지방세법에 따라 목장 용지는 낮은 세율이 적용되는 분
공연 기획·제작사 대표로 재직하며 190억원어치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하거나 받은 배우 겸 연출가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 이태웅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허위세금계산서교부 등 혐의로 기소된 배우 겸 연출가 A(55)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20억원을 선고했다.A씨가 운영하던 회사는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벌금 2억원을 선고받았다.A씨는 한국민속촌 관리업체 소속 직원으로부터 허위 세금계산서 부탁을 받고 2022년 2월부터 약 7개월간 공급가액이 총 190억7천만원
증여일로부터 10년 이내 동일인으로부터 받은 증여재산가액인 주식을 초과배당금에 대한 증여세 과세가액에 가산해 증여세액을 산출한 것은 문제가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지난 12일 대법원 제3부 재판부는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증여세부과처분취소 관련 상고(원고 1 외 2인, 피고 반포세무서장 외 1인, 사건번호 2022두32931)를 기각하고 원심판결을 확정했다.대법원에 따르면 원고들은 `17년 4월일 자녀 또는 자매들로부터 주식회사 D 발행 주식(이하 이 사건 주식)을 증여받았다. 주식회사 D는 `17년 7월 중간배당금 합계 1
민간기업 복지포인트에 근로소득세를 부과하는 것을 놓고 1심과 2심 법원이 엇갈린 판단을 내놓아 대법원 판결이 주목된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2015년 전남 여수세무서는 민간기업이 한국바스프가 직원들에게 제공한 복지포인트를 근로소득으로 보고 7천200만원을 원천징수 했다.바스프는 "복지포인트는 근로소득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이를 되돌려달라(경정)고 청구했으나 세무서가 거부하자 '근로소득세 경정거부 처분 취소' 행정소송을 제기했다.1심 법원은 "복지포인트도 근로소득에 포함된다"며 여수세무서의 손을 들어줬다.항소심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
수백억원대 탈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명 클럽 '아레나'의 전 실소유주에게 징역 8년과 벌금 544억원이 확정됐다.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조세) 등 혐의로 기소된 강모 씨에게 이같이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29일 확정했다.아레나의 전 서류상 대표 임모 씨도 강씨와 함께 재판에 넘겨져 징역 3년과 벌금 220억원이 확정됐다.강씨와 임씨는 아레나를 운영하며 주로 현금거래를 하면서 매출을 축소하고 종업원 급여를 부풀려 신고하는 등의 수법으로 2014∼2017년 세금 수백억원을
故 구본무 LG 회장 맏사위 블루런벤처스(BRV) 윤관 대표가 국세청을 상대로 제기한 100억 원대 세금 불복 공판이 한 차례 연기 끝에 21일 속행됐다.이날 원고 측 변호인이 배당소득 과세 관련 귀속시기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면서 블루런벤처스(BRV) 잉여금 산정 근거를 요청한 가운데 피고 측 변호인은 5개월이 지난 마당에 이를 제출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고, 잘못된 부분을 특정해 이야기하면 조사국이 이를 효율적으로 검증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이날 서울행정법원 제5부 재판부(김순열, 김웅수, 손지연)는 원고 윤관 대표가
PF 대출을 정상보다 낮은 금리에 하도록 지시해 새마을금고중앙회에 약 86억 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 류혁 전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이사에 대한 첫 번째 공판이 15일 개시됐다.이날 서울동부지방법원 제11형사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전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이사 류혁에 대한 첫 번째 공판기일을 속행한 가운데 검찰은 공소사실 요지를 설명했으나, 피고인 측 변호인은 갑작스러운 선임(변경)으로 검토할 시간이 충분치 않았다며 의견 진술을 다음 공판으로 미뤘다.작년 7월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