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기존 전망치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시각이 확산하고 있다.반도체와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기대 이상의 호조를 보이면서 전체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 깔렸다.23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인 UBS는 최근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2.3%로 상향 조정했다.아울러 씨티는 2.0%에서 2.2%로, HSBC는 1.9%에서 2.0%로 각각 전망치를 높여 잡았다.이 중 UBS는 한국이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에 있다는 점을 근거로
지난 1월 尹 정부가 금투세 폐지를 공식화한 가운데 이는 금융과세의 형해화를 시도하는 것으로써 결국 세수감소를 초래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22일 참여연대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배당 확대 기업 주주 배당소득은 분리과세하고 배당이나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노력을 늘린 기업에 대한 법인세 세액공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현 정부가 재벌부자감세 추진에 여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정부가 할 일은 차질 없는 금투세 추진, 재벌부자감세 철회, 우리 사회 지속가능성을 위한 적극적인 세원발굴이라고 제언했다참여연
작년보다 26% 낮춰 잡은 법인세 수입이 올해도 위태로워 전체 세수 전망도 밝지 않은 실정이다.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5% 가까이 급감했고, 대장 격인 삼성전자는 영업손실로 법인세를 한 푼도 내지 못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세입 전망 당시 올해는 '종료'될 것으로 전제한 유류세 인하 조치도 중동 위기에 다시 연장되면서 국세 수입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코스피 영업익 45%↓…삼성전자는 영업적자정부는 2024년도 예산안에서 국세 수입을 367조3천억원으로 전망했다. 작년 예산안 대비 33조2천억원(8
회사가 1천억원이 넘는 적자를 냈음에도 수십억원의 고액 보수를 챙긴 오너·전문경영인이 30명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21일 재벌닷컴이 임원 보수 총액이 포함된 2023회계연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천억원이 넘는 적자(별도 기준)를 낸 회사에서 10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은 오너 및 전문경영인은 28명으로 집계됐다.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은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두산애너빌리티가 지난해 1천42억원의 적자를 냈음에도 25억8천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앞서 박 부회장은 2022년 적자가 1조2천억원에 달했을 때도 급여와 상여금을
유보금 명목으로 하도급 대금 일부를 지연 지급한 건설사들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나섰다.19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달 초 대우건설 등 건설사 4곳에 조사관을 보내 하도급 대금 지급 내역서 등 자료를 확보했다.공정위는 이들 건설사가 하도급 대금 일부를 유보금으로 정해 지급을 미룬 부분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유보금은 건설사가 공사의 완성이나 하자 보수 의무 이행을 이유로 잡아둔 보증금 성격의 금액으로, 통상 전체 공사대금의 5∼10%로 책정된다.공정위는 이 같은 유보금 설정이 원사업자가 목적물의 인수일로부터 6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축산물품질평가원이 5년 연속 우수 공공기관으로 꼽혔다.기획재정부는 공기업・준정부기관 등 18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23년도 고객만족도를 전화와 현장 방문 조사한 결과, 우수기관과 보통기관 비율은 작년 대비 각각 4.4%p 늘어난 24.6%, 49.2%로 나타났고, 미흡기관은 6.4%p 감소한 25.7%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23년 조사는 전년대비 69개 기관이 감소한 18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시행됐며, 소규모 기관, 고객 표본수가 작은 기관, 국민생활 밀접성이 낮은 기관 등 조사
우리나라 총조세 대비 부동산 거래세 비중은 4.26%로 OECD 국가 평균(1.86%)과 중간값(1.57%)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17일 한국지방세연구원이 발간한 이슈페이퍼 TIP 제117호 ‘부동산 거래세 부담의 국제비교(`22년)’ 보고서에서 신미정 지방세연구실 선임연구원은 `22년 우리나라 부동산 거래세 세부담 수준이 총조세, GDP, 민간 부동산 자산 대비 OECD 주요국과 비교해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최근 3년(`20~`22년) 평균도 우리나라 총조세 대비 부동산 거래세 비중이 5.53%로 OECD 평균인 1.
기획재정부는 국고채 발행․유통시장 동향 및 주요 통계, 2023년 주요 정책 등을 소개하는 국채 백서, ‘국채 2023’을 발간했다.최상목 부총리는 발간사를 통해 “2023년 주요국의 가파른 금리 인상, 러-우 전쟁・중동지역 분쟁 등 지정학적 긴장 및 공급망 불안 확대, 글로벌 교역의 큰 폭 둔화와 IT 업황 부진 등은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큰 위험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우리 국채시장은 165.7조원의 국고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하며 우리 경제의 굳건한 버팀목 역할을 해주었다”고 평가했다.또한, 외국인 국채 투자 비과세
금융위원회가 밸류업 프로그램 우수기업에 대한 모범납세자 선정 우대, 법인세 공제 및 감면 컨설팅 우대, 부가세 및 법인세 경정청구 우대 등 세정지원 5종 세트를 발표한 가운데 인센티브 지급 기준이 될 지배구조 관련 기준을 다시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기업별 상황이 서로 다른데 획일적인 지배구조를 밸류업 인센티브 기준으로 제시하는 게 타당한지 의문이며, 소위 좋은 지배구조라고 불리는 것인 일감몰아주기 방지에만 초점이 맞춰졌다는 게 주요 골자다.15일 오후 한국경제연구원은 여의도 KFI 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지배구조, 기업 밸
앞으로 신규 기업집단 지정‧편입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위반시 10영업일 이내에 자진 시정 조치를 취할 경우 과태료가 면제된다.15일 공정거래위원회는 대기업집단 공시제도 중 일부 사항에 관한 지난 2월 공정거래법이 개정됨에 따라 후속조치로 시행령 및 고시 등 하위규정의 개정안을 마련해 시행령은 5월 28일까지 입법예고하고, 관련 고시는 5월 8일까지 행정예고 한다고 밝혔다.공정위는 대기업집단에 대한 시장 자율감시라는 공시제도 본연의 기능을 유지하며 정보제공자의 공시부담을 합리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공시대상․주기․항목 등 공시제도 전반에
법인 전용 '연두색' 번호판 도입 여파로 수입 법인차 등록 대수가 계속해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번호판 부착 대상인 8천만원 이상의 고가 모델을 주로 보유한 럭셔리카 브랜드가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수입차 법인구매 비중은 처음으로 30% 아래로 떨어졌다.15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8천만원 이상의 수입 법인차 등록 대수는 3천868대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5천636대 대비 1천768대(31.4%) 감소한 수치다.올해 1월부터 취득가액 8천만원 이상 법인 승용차는 연두색 번호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금융통화위원 전부가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농산물 가격과 유가가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며 이같이 말했다.금통위원들은 이날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이 총재는 금통위 내부 논의와 관련해 "저를 제외한 금융통화위원 6명 중 5명은 3개월 후에도 3.5%의 금리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견해를 나타냈다"고 전했다.이어 "나머지 1명은 금리를 3.5
올해 2월까지 걷힌 세금이 전년보다 3조8000억원 늘었지만, 나라살림을 뜻하는 관리재정수지는 36조원의 적자를 기록했다.11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4월호’에 따르면 2월까지 누계 관리재정수지는 36조2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적자폭이 5조3000억원 더 늘어났다.관리재정수지는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보장성 기금을 차감한 정부의 실질 재정상태를 말한다. 또한,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29조9000억원 적자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이 5조3000억원 확대됐다. 2월까지
12월 결산법인 상장사 55개사(코스피 13개사·코스닥 42개사)가 외부감사인 감사의견 거절 등의 이유로 증시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했다.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2023사업연도 사업보고서 제출을 마감한 결과 유가증권시장에서 13개사에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상장폐지 사유 발생 코스피 상장사는 직전년도 8개사에서 5개사가 늘었다.태영건설, 카프로, 이아이디, 국보, 한창, 대유플러스, 웰바이오텍 등 7개사는 이번에 처음으로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이들 상장사는 통보
금융감독원이 최초 외부감사 대상 회사를 위한 감사인 선임제도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한다. 감사인 지정 등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감사인 선정 주체, 절차, 보고 요령 등을 영상으로 안내한다.8일 금융감독원은 유튜브(검색어 금융감독원) 및 홈페이지(www.fss.or.kr), 중소기업중앙회(www.kbiz.or.kr), 외국인투자옴부즈만(ombudsman.kotra.or.kr) 홈페이지에 이를 게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외부감사 대상 회사는 자산총액, 매출액 등이 일정 규모인 주식회사나 유한회사로서 매년 5000개 이상(`23년 6821개
국내 주류 출고금액이 출고가 인상으로 재작년에 10조원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2022년도 주류산업정보 실태 조사' 보고서와 국세청 국세통계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주류 출고금액은 전년보다 12.9% 증가한 9조9천703억원으로 집계됐다.이는 2015년에 기록한 직전 최대치인 9조3천616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역대 최대다.주류 출고금액은 2015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며 2020년 8조7천995억원까지 줄었다가 2021년 8조8천345억원으로 소폭 늘며 증가세로 돌아선 뒤 2022년 급증
서울 강남 테헤란로의 랜드마크 빌딩인 '아크플레이스'가 최근 7천917억원에 거래되면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역대 '빅딜'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4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인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서울에서 거래된 상업용 빌딩 중 최고가는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의 '밀레니엄 힐튼 서울' 호텔이다.이 호텔은 2021년 12월 약 1조651억원에 매매됐다.이는 2014년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짓기 위해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를 10조5천228억원에 매입한 이례적 사례를 제
제4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위해 소소뱅크·KCD(한국신용데이터)뱅크·유뱅크(U-Bank) 등 3개 컨소시엄이 출사표를 던졌다. 기존 인터넷전문은행 3곳이 모두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금융당국이 지난해 7월 은행 경쟁촉진 방안 중 하나로 인터넷전문은행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춘 게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인터넷전문은행 3사(케이·카카오·토스 뱅크)의 총자산이 2017년 영업을 시작한 지 6년만에 지난해 말 100조원을 돌파해 총 101조648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79조5458억원에 비해 22조1029억원(27.8%) 급증한
지난해 국내 주요 대기업의 직원 평균 연봉과 경영진 중 최고액 수령자의 연봉 간 격차가 전년보다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매출 상위 국내 500대 기업 중 최근까지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5억원 이상 연봉 수령자를 공개한 291개사의 최고경영자 연봉과 미등기임원 평균 보수, 직원 평균 보수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최고경영자 보수에서 퇴직금 수령자는 제외하고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은 포함했다. 직원 평균 급여에서는 미등기임원 보수를 제외한 직원 실질 연봉을 적용했다.이들 기업의 경영진 중
올해 1~2월 걷힌 국세 수입이 작년보다 3조8000억원가량 늘어난 58조원으로 집계됐다.기획재정부가 29일 발표한 ‘2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1~2월 국세수입은 58조원으로 전년보다 3조8000억원(7%) 증가했으며, 세수진도율은 15.8%로 최근 5년 평균인 16.6%보다 0.8%p 낮았다.주요 세목별로 살펴보면, 법인세와 부가가치세는 증가했지만 소득세는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먼저, 법인세는 2월까지 3조5000억원이 걷히면서 전년보다 1000억원 늘었다. 이자소득 등 원천분 증가가 원인이다.부가가치세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