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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세가 높다 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나는 지인들을 만나면 ‘왜 돈을 버십니까’라는 질문을 자주 던진다. 그러면 다들 멈칫거린다. 너무나 원초적인 질문에 당황하는 것이다. 먹고 살기위해서라는 기본적인 답이 있는 질문을 느닷없이 던지니 말이다. 그러나 나의 질문은 ‘당신이 번 돈은 당신이 쓰고 있느냐’라는 의도가 담겨있다. 내가 아는 많은 사람들은 부동산이든 기업을 운영해서 부를 쌓았든 자식들에게 물려주지 못해 안달이다. 그것도 죽어서 말이다. 그러면서 자신들은 돈을 쓸 줄도 모른다. 너무나 가난하게 자라서인지, 내가 언제까지
칼럼
서주영 편집인
2024.03.0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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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지난해 4분기(10∼12월) 사상 처음으로 0.6명대로 내려앉았다. 연간 합계출산율은 0.7명대를 유지했지만 올해는 출생아 수가 지난해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세계에서 처음으로 연간 0.6명대 출산율을 보이는 국가가 될 것이라고 한다. 출산율이 왜 낮은지 또 낮으면 어떤 현상이 벌어지는지는 이야기하지 않겠다.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겠다.출산은 젊은이들이 결혼을 해야하고, 결혼을 했다하더라도 미래에 대한 불안함이 없어야 가능한 일이다. 현실적으로는 내 집이 있어야 하고,
칼럼
서주영 편집인
2024.03.0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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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특검법이 야당의 주도로 국회 의결이 이뤄졌고,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했다. 대통령실은 4월 총선을 앞둔 선거용,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방탄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야권은 그러면 왜 지난 2월에 하자고 할 때는 안 했느냐고 되묻는다. 이에 여권은 상설특검으로 하면 되지 굳이 개별특검법을 발의해서 하느냐, 시간 끌기용으로 정쟁이 목적이 아니냐고 맞받아친다. 그리고 전 정부에서 탈탈털었고, 하물며 소환조차도 못 한 사안을 뭔가 문제가 있는 것처럼 호도하여 총선용으로 활용하는 것이라고 한다
칼럼
서주영 편집인
2024.01.1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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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일 `24년 증권‧파생금융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금융투자소득세’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국민과 투자자, 우리 증시의 장기적 상생을 위한 것이라는 이유를 달았다. 금투세는 주식, 펀드, 파생상품 등 금융투자로 얻은 수익이 연간 5천만원을 넘으면 수익의 20~25%를 세금으로 물리는 제도다. 지난 `20년 소득세법 개정으로 `23년 시행되려다 `25년으로 미뤄졌던 것이다.아마도 그간 개미투자자들이 금투세는 ‘개미증세’라면서 폐지를 요구해 왔다는 것이 이런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4월 총선, 약 15만 명으
칼럼
서주영 편집인
2024.01.0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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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회의 국세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크게 부각되지 않았으나, 기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국세체납액 규모였다. 체납은 납세자인 국민이 내어야 할 세금을 내지 않고 버티거나, 내지 못하는 세금을 이른다. 지난해 기준 국세청이 거두어야 할 세금체납액(누계)이 102조 514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는 자료였다. 국세체납액 102조원. 말이 100조원이지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올 한해 국세청이 거두어야 할 세금이 400조원 가량이라면 25%, 1/4에 해당하는 금액이다.왜 이렇게 세금을 안내고 버티는, 그리고 못내는 국민들이
칼럼
서주영 편집인
2023.10.2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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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국회 기재위의 국세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은 윤석열 정부들어 진행된 몇가지 세무조사가 ‘정치적 세무조사’라면서 국세청이 윤석열 정부의 하수인 노릇을 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이른바 현 정권에 비판적인 언론으로 지목되어온 mbc, ytn, kbs에 대한 세무조사를 언급하면서였다. 그리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800만달러(지금 환율로 100억원이상)라는 거액의 대북송금이 논란이 되고 있는 쌍방울 그룹에 대한 세무조사 역시 정치적 세무조사라는 질타를 받았다.그러자 김창기 국세청장은 “국세청
칼럼
서주영 대표·편집인
2023.10.1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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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세, 법인세, 부가가치세. 이들 세금을 13개의 국세 중 세수 비중이 높은 3대 세목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이들 세목의 세수 규모가 10여년 만에 순위가 바뀌었다. 그간은 간접세로 불리는 부가가치세가 가장 높았으나, 어느새 소득세가 가장 많이 걷히면서 일등 자리를 차지했다. 소위 간접세 비율은 줄고, 직접세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30여년 전 세금학자들이 직접세 비중을 늘리고 간접세 비중을 줄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던 것이 이제와서 현실화 하고 있는 것이다.실제로 세정일보가 조사를 해봤더니 소득세는 `13년 47조800
칼럼
서주영 편집인
2023.03.13 0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