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임직원 명의로 효성그룹 등 주식을 보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효성 조석래 전 회장의 대법원 파기환송심이 재개됐다.이날 재판에서는 대법원이 재심리를 명한 ‘무신고 가산세’ 부분 관련 조석래 전 회장 변호인 측은 세무당국이 제출한 세액계산(서증)에 문제가 없다고 밝힘에 따라 추가로 다투지 않기로 하되 소송비용에 대해서는 각자 부담으로 할지를 재판부가 한 번 더 살핀 후 선고기일을 추정하기로 했다.4일 서울고등법원 제3행정부(함상훈, 표현덕, 박영욱)는 효성 조석래 전 회장이 세무당국을 상대로 제기한 증여세 연대납세의무자 지정
가공세금계산서 발급 후 취소를 위해 발급한 수정세금계산서에 대해 세금계산서불성실가산세를 부과한 처분은 과세관청의 잘못이라는 조세심판원의 결정이 나왔다.조세심판원(원장 황정훈)은 27일 `23년 1/4분기 조세심판사건 중 국민의 경제활동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건을 위주로 3건의 심판결정을 선정해 공개했다.심판원이 선정한 심판결정 사례는 가공세금계산서 발급 후 취소를 위해 발급한 수정세금계산서에 대해 세금계산서불성실가산세를 부과한 처분이 부당하다는 내용이다. (조심 2022인6714, 2023.1.3.)또한 청구인이 체납
조세심판원이 사건처리 지연요인으로 지목된 ‘표준처리절차’를 폐지하는 한편, 소액사건에 대한 ‘조정제도’ 도입을 통해 사건처리 기간 단축에 나섰다.납세자 권익호보방안으로는 납세자 권리보호기관 정책협의회 신설 및 영세법인에까지 국선대리인 지원이 확대되며, 7월부터는 이해상충문제 불식을 위해 국세청과의 인사교류는 중단된다.조세심판원(원장 황정훈)은 20일 이 같은 내용의 ‘납세자 권리보호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75년 재무부 국세심판소로 출범한 조세심판원은 명실상부하게 납세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권리보호기관으로 자리매김해 왔지만, 납세자
세관에서 수사 중인 사건의 수사 보고·알선 등을 명목으로 뇌물을 공여한 피고인 A와 B씨, 뇌물을 수수한 전 세관인 김모 씨에 대한 재판이 17일 진행됐다. 이날 검찰이 공소사실 요지 진술에 나선 가운데 피고인 A와 B씨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음을 밝혔다.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3형사부(재판장 조병구, 권슬기, 박건희)는 피고인 김씨(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뇌물) 및 그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A(뇌물공여등), B(뇌물공여)씨에 대한 재판을 진행했다.이날 재판은 피고인 김씨 측이 기록
사유지더라도 일반 시민이 자유롭게 통행하는 보행로로 쓰인다면 재산세를 낼 필요가 없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3단독 김정웅 판사는 중소기업은행(현 IBK기업은행)이 서울 중구청장을 상대로 낸 재산세 등 부과 처분 취소 소송을 올해 2월15일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서울 중구청은 2018년 9월 기업은행이 소유한 서울 중구 을지로2가 인근 등 토지에 재산세와 지방교육세를 합쳐 약 17억원을 부과했다. 현재 IBK기업은행 본사와 IBK파이낸스타워가 있는 두 곳도 포함됐다.IBK기업은행은 과세 대상이
대법원은 13일 공정거래위원회와 퀄컴 인코포레이티드 외 2개 계열회사가 제기한 상고심에서 양측 상고를 모두 기각하고 공정위 과징금 처분이 적법하다는 공정위 일부 승소판결을 확정했다.공정위는 `17년 1월 퀄컴이 자신의 시장지배적지위를 남용하여 경쟁 모뎀칩셋 제조사, 휴대폰 제조사의 사업활동을 방해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약 1조 311억원을 부과했다.법 위반 내용은 경쟁 모뎀칩셋 조제사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칩셋 제조·판매에 필수적인 이동통신 표준필수특허에 대해 라이선스 제공을 거절하거나 제한한 사안이었다.퀄컴은 이에
`08년~`17년 맥주캔 제조 및 유통 과정에서 총수일가가 최대지분을 가진 회사에 거래를 끼워 넣는 ‘통행세’ 방식으로 수십억 원 일감을 몰아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인규 대표이사, 박태영 사장에 대한 최종변론기일이 진행됐다. 검찰은 김인규 대표이사에 징역 1년, 박태영 사장에 2년, 하이트진로 법인에 벌금 2억 원을 구형했다.11일 서울중앙지방법원 4-3 형사부(부장판사 이훈재)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등에 대한 항소심 재판을 진행했다.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하이트진로가 총수일가가 소유한 ‘서영이앤티(피고인 박태
다단계 사기 업체의 내부 자료라도 신빙성이 있으면 과세 근거로 삼아도 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김순열 부장판사)는 A씨가 서울 성북세무서장을 상대로 '종합소득세 부과 처분을 취소하라'며 낸 소송을 최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A씨는 외환 차익거래 사업을 벌인 B사에서 2014∼2016년 본부장으로 근무했다. B사 설립자는 폰지 사기(다단계 금융사기)로 약 5년간 1만2천여명으로부터 1조740억원을 편취한 혐의(특가법상 사기)로 2017년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15년을 확정받았다.A씨 역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 땅의 공매 수익을 추징하는 데 반발해 신탁사가 소송을 냈으나 1심에서 패소했다.서울행정법원 행정6부(이주영 부장판사)는 7일 교보자산신탁이 한국자산관리공사를 상대로 낸 공매대금 배분 처분 취소 소송을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이번 소송은 전 전 대통령 일가가 교보자산신탁에 맡긴 오산시 임야 5필지 가운데 3필지 땅값의 추징을 둘러싼 다툼이다.전 전 대통령은 1997년 내란·뇌물수수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무기징역형과 함께 추징금 2천205억원의 확정판결을 받았다.검찰은 2013년 전 전 대통령의 추징 판결을 집행하
국무조정실‧총리비서실 서기관 승진인사에서 남연화 조세심판원 6심판부 12조사관실 조사관이 승진의 영예를 안았다.이번 3월30일자 인사에서는 국무조정실‧총리비서실 소속 6명의 승진자 중 조세심판원에서는 남연화 조사관이 유일하다.남연화 조사관은 `82년 충북 충주생으로 충주여고, 한양대를 졸업했다. 사시 46회, 사법연수원 36기 출신으로 5급경채(사시특채)를 통해 `07년 2월 공직에 입문했다.재경부 정책홍보관실, 기재부 세제실 국제조세협력과, 관세정책과에서 근무한 후 `13년 조세심판원으로 자리를 옮긴 뒤 심판원 행정실 조정팀장,
경쟁사업자 카카오가 부동산 정보업체(CP)와 제휴에 나서자 지위를 남용해 ‘네이버에 제공한 부동산 매물서비스 결과를 제삼자에게 제공할 수 없다’라는 조항을 추가한 혐의로 기소된 네이버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3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 19단독(법관 박혜정)은 검찰이 네이버 주식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공판준비기일을 속행했다.앞서 검찰은 `15년 5월부터 `17년 9월까지 네이버가 부동산 매물 정보 제공 업체와 계약하는 과정에서 관련 정보를 경쟁사업자 카카오에 제공하지 못하도록 막았으며 이를 ‘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과 공모해 김대중 전 대통령 뒷조사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됐다가 무죄가 확정된 박윤준 전 국세청 차장이 593만원의 형사보상금을 받는다.서울중앙지법은 이런 내용의 형사보상을 결정했다고 19일 관보에 게재했다.형사보상은 피고인에게 무죄가 확정된 경우 형사소송에 든 비용 등을 국가가 보상하는 제도다.박 전 차장은 국세청 국제조세 관리관으로 근무하던 2010년∼2012년 초 이현동 당시 국세청 차장·청장의 지시를 받고 국정원의 김 전 대통령 해외 비자금 의혹 뒷조사에 개입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로
주식거래 과정에서 본인 소유 주식을 타인 명의로 신탁해 실제 소유자와 명의자가 다르면 그 주식 가액을 실제 소유자가 명의자에게 증여했다고 여겨 명의자에 증여세를 부과하는 ‘명의신탁 증여의제’를 두고 조세회피 목적이 있었는지를 다투는 재판이 열렸다.31일 서울행정법원 제4부는 원고인 김모 씨가 역삼세무서를 상대로 제기한 ‘증여세부과처분취소’ 소송에 대한 변론기일을 속행했다.이날 재판부는 “이 사건에서 주식회사 에이원 명의신탁 증여의제 관련 부분을 집중해서 살필 것인데 원고는 명의신탁 관련 조세회피 목적이 없었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국세청의 감정평가 사업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국세청이 조세고발을 위해 기간을 소급하여 새롭게 감정평가한 것이 부당하다며 원고 박 모씨외 8명이 송파세무서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첫 번째 변론기일이 30일 서울행정법원에서 열렸다.원고측의 주장은 감정평가일과 평가서 제출일을 모두 소급해서는 안 된다는 게 상증세법 명목규정이라는 것이 요지다.이날 서울행정법원 제5부는 이러한 내용의 ‘증여세 부과 처분취소’를 다투는 변론기일을 속행했다.원고 측은 “전반적인 상증세법 흐름에 따르면 과세관청뿐만 아니라 납세자도 감정평가 제도를 활
허위세금계산서 발행을 위한 유령법인을 설립해 재화와 용역을 공급한 것처럼 꾸며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한 전 중부지방국세청 A·B세무서 소속 공무원에 대한 재판이 27일 진행됐다.이날 재판에는 유령 법인설립자(속칭 자료상) 피고인 최 씨가 증인으로 나서 피고인 회계사무소 사무장 신 씨(1)가 지인이자 시흥시에서 근무하던 피고인(세무공무원) 신 씨(2)에게 돈을 전달했고, 신 씨(1)가 시흥시에 법인을 설립하면 폐업신고, 결손처리, 조기경보 등 복잡한 문제를 처리해 주기로했다고 진술했다.반면 두 번째 증인신문에 나선 피고인 신 씨(1)
법인세를 부당환급해 줬다는 감사원의 지적에 따라 해임처분된 전 서울지방국세청 팀장이 과도한 징계임을 호소하며 국세청장을 상대로 이를 취소하는 소를 제기했으나, 서울행정법원 재판부는 원고의 청구를 최종 기각했다.24일 서울행정법원 제6부(재판장 이주영, 박정미, 강민균)는 ‘해임처분취소 등’에 대한 판결선고기일을 열어 원고의 청구를 기각하고, 소송 비용은 원고가 부담할 것을 판결했다.서울지방국세청에서 근무했던 팀장 A와 B씨는 K2코리아 법인세 경정청구 심사 과정에서 직권으로 부당환급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나 각각 해임, 강등이라는 중
조세심판원의 인용률(재조사 포함)이 3년 연속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년 32.6%였던 인용률은 `21년 27.1%로, 작년에는 14.4%로 기록되면서다.23일 조세심판원(원장 황정훈)은 ‘2022 조세심판통계연보’를 발간하고, 작년 심판청구 처리비율이 전년 대비 4.9%p 증가한 78.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통계연보에 따르면 `22년 한 해 동안 1만373건의 사건이 접수됐으며, 처리대상사건은 이월사건 포함 1만4814건이었고, 그 중 총 1만1565건의 사건이 처리돼 사건 접수건수 및 처리건수는 3년 연속 1만
전·현직 임직원 명의로 효성그룹 등 주식을 보유한 사실이 발각된 효성 조석래 전 회장의 대법원 파기환송심이 재개됐다. 이날 변론절차 갱신 과정에서 재판부는 대법원이 재심리를 명한 ‘무신고 가산세’ 부분을 재심리하는 것으로 향후 재판을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23일 서울고등법원 제3행정부(함상훈, 표현덕, 박영욱)는 효성 조석래 전 회장이 세무당국을 상대로 제기한 증여세 연대납세의무자 지정, 통지처분 등 취소 등에 대한 재판을 진행했다.`13년 서울지방국세청은 세무조사 과정에서 조석래 전 회장이 전·현직 임직원 명의로 효성그룹 등 주식
확정판결이 아닌 재판부의 '조정 권고'로 과세 소송이 마무리된 경우, 세금 부과 기한의 예외 사유가 될 수 없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김정중 부장판사)는 A씨가 용산세무서장을 상대로 '양도소득세 부과처분을 취소하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최근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A씨는 2012년 10월 신주인수권을 행사해 자신이 과거 운영하던 회사 주식을 취득했다. 이 과정에서 약 186억원의 증여이익이 발생했다고 판단해 이듬해 증여세 약 79억원을 신고·납부했다.세무 당국은 2013년 11월 증여세 신고
복수의 공익법인이 '같은 주식'을 '같은 날' 기증받았더라도, 각각의 증여 사이에 시간적 선후관계가 확인된다면 비과세 순서를 고려한 출연자의 뜻에 따라 증여세 면제 기준을 서로 다르게 적용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남서울은혜교회와 밀알미술관이 국세청을 상대로 낸 증여세 부과 처분 취소소송에서 국세청의 손을 들어준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0일 밝혔다.재판부에 따르면 오뚜기 창업주 고(故) 함태호 명예회장은 2015년 11월 17일 남서울은혜교회와 밀알미술관·밀알복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