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해 공정시장가액비율을 60% 인하하면서 개인보다 법인이 더 큰 감세 혜택을 받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법인 1개가 내야 하는 종부세는 지난해 1263만원으로 `21년(2216만원)보다 953만원 감소해 1주택자 평균 감소액(44만원)의 22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서울 노원갑)이 국세청에서 받은 ‘주택분 종합부동산세 납세자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분 종부세 납세자는 모두 119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28%(26만4000명) 늘었다. 이는 종부세 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내년에도 공정시장가액 비율을 60%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추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내년에도 공정시장가액 비율을 60%로 유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그렇다"고 밝혔다.정부는 지난 7월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서 공정시장가액 비율을 80%로 원상 복귀하겠다는 기존 계획을 유보하고 60%를 유지하기로 했다.공정시장가액비율은 종합부동산세 과세표준을 결정하는 공시가격의 비율로 제도가 도입된 2008년부터 2018년까지 10년간 80%로 유지됐다.이
작년 12월 법인세율을 과세표준 구간별 1%P 인하하는 안이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추경호 부총리가 이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법인세 감세는 투자와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에 정부 안대로 22%로 낮췄어야 한다는 취지다.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기획재정부 국정감사를 실시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 질의 과정에서 추경호 부총리는 이같이 밝혔다.작년 정부는 법인세 최고세율을 25%에서 22%로 3%P 인하하는 세법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후 여야 합의를 거친 끝에 과세표준 구간별 1%P 인하하는 것으로 국회 본회의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법인 소상공인과 개인사업자가 받은 방역지원과 손실보상금을 과세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20일 대표발의했다.현행법은 코로나19 방역조치 등으로 인하여 피해를 본 소상공인 사업자에게 지급된 방역지원금 및 손실보상금 등에 대하여 익금에 산입되는 수익으로 보아 개인사업자에 대해서는 소득세를 과세할 수 있는 것으로 해석될 우려가 있다. 또한 법인 소상공인의 경우에도 법인세를 부과하고 있어, 이에 대해 과세하지 않도록 개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이에 개정안에서
보조사업자 정산보고서 검증 수행 감사인을 ‘회계법인’ 뿐만 아니라 ‘세무법인’에 ‘3명 이상의 세무사’를 추가하는 개정안이 내달 국회의 세법심사 테이블에 오를 예정이다. 지난해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보조금관리법 개정안이 내용을 바꿔 다시 국회에 제출된 것이다.현행법은 3억원 이상인 보조금 또는 간접보조금을 교부받은 정산보고서에 대해서는 감사인의 검증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를 검증하는 것은 ‘회계법인’ 또는 ‘공인회계사회에 등록된 감사반’이다.기재부 자료에 따르면 정산보고서 검증 대상 민간 보조사업 수 현황에서 3억원 이상은 `
이달 말로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조치가 올해 말까지 연장된다.17일 기획재정부는 현행 휘발유 △25%, 경유·액화석유가스(LPG)부탄 △37%를 한시적으로 인하하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오는 12월31일까지 2개월 추가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내일(18일) 교통・에너지・환경세법 시행령 및 개별소비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각각 입법예고한다.정부는 사우디・러시아의 원유 감산 조치 연장(`23.9.5) 및 최근의 중동 정세 불안 등에 따라 국내외 유류 가격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휘발유 유
지난해 정부·여당이 추진한 종부세 감세가 결국 초부자만을 위한 감세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종부세 감세액이 상위 10만명에게 집중됐기 때문이다.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인천 부평을)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1년~`22년 주택분 종부세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1년 주택분 종부세 납부자의 공시가격 합계는 984조 원(93만 명)에서 `22년 1338조 원(120만 명)으로 354조원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종부세 결정세액(납세액) 합계는 4조4000억 원에서 3조3000억 원으로 1조1000억 원
부의 편중이 매년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자녀에게 ‘절세 증여’하기 위한 조기증여도 많아지고 있다. 올해 처음 공개된 `21년도 귀속 소득세 통계 기준, 태어날 때부터 ‘주식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0세 배당소득자는 4년 전보다 33배 늘었고 미성년 부동산 임대소득자도 꾸준히 증가세다.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김포시갑)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미성년자 배당소득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년에 이어 `21년에도 미성년 배당소득자가 급증했으며 특히 0세 배당소득자는 전년 대비 3배 넘게 늘어난
수도권 밖 본사 이전 세액공제 쏠림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년 1조 8134억 원 세액공제 혜택이 제공됐는데 이 중 제주가 42.7%, 경남 31.6%, 부산에 9.6%로 전체 83.9%를 차지한 것이다.17일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은 국세청이 제출한 ‘수도권 밖 본사 이전 세액감면 현황’을 분석한 결과 낙후지역 투자 여건 개선을 촉구했다.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밖 본사 이전 세액감면을 통해 지난 4년간(`19~`22) 1조 8134억 원의 세액공제 혜택이 제공됐다. 이 중 42.7%인 7740억 원이 제주, 31.
우리나라의 법인세 납부 및 세액공제 현황을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수도권의 경제력 집중현상이 매우 심각하고, 이에 따라 그간 기업투자 촉진을 위해 제공된 감세혜택도 수도권에 ‘초집중’되어 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법인세 신고법인 총 98만2456개 가운데 30%(29만9581개)가 서울 소재 법인이었다.이들이 내는 법인세액은 총 45조342억원으로 전체 부담세액 87조7949억원의 51%를 차지했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10월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와 경유·천연가스 유가연동보조금을 연말까지 한시 연장하겠다"고 말했다.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전개에 따라 에너지·공급망 중심으로 리스크가 재차 확산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추 부총리는 이스라엘-하마스 사태와 관련 최근 무력 충돌이 격화되면서 국제유가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에너지 수급과 금융·실물 부문에 대한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다만 추 부총리는 "향후 사태 전개에
정산보고서 검증기관에 세무법인과 3명 이상 세무사를 추가하고, 고의 혹은 과실로 정산보고서 검증 결과에 오류나 누락을 발생하게 한 자는 검증기관으로 선정하는 것을 제외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12일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의원은 보조사업 정산보고서 검증제도를 개선하고자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현행법은 보조사업자 또는 간접보조사업자가 보조사업 또는 간접사업 경비에 대한 정산보고서 등을 첨부한 실적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보조금액 1억 원 이상인 보조사업자 등은 정산보고서에
용산구, 강남 3구에서 납부된 증여세가 우리나라 전체 증여세액 3분의 1에 달하며 ‘부의 대물림’이 여전히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11일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은 국세청이 제출한 ‘시·도별 증여세 결정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 중심 부의 대물림이 공고하다며 정부에 초부자감세 정책 철회를 촉구했다.해당 자료에 따르면 `22년 우리나라 증여세 총결정세액 8조 4033억 원 중 57.2%인 4조 8046억 원이 서울에서 납부됐고, 강남 3구 및 용산구에서만 전체 37.2%에 달하는 3조 1234억 원이 납부됐다.지역 쏠림 현상은 서
연예인 박재범 소주로 유명한 ‘원소주’의 경우 온라인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반면, 지역에서 생산되는 ‘군산맥주’는 현장에서만 팔 수 있다. 이처럼 형평성을 해소할 수 있는 개선책이 나와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설명하며 국세청에 개선책을 요구했다.한병도 의원은 “원소주와 군산맥주는 특정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주원료로 하는 술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차이점으로는 원소주의 경우 온라인 판매가 가능하지만, 군산맥주는 현장에서만 팔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
강아지 사체가 바닥에 널부러져있고 수십, 수백마리의 마구잡이로 키워지는 동물 번식장. 제대로 관리조차 이루어지지 않는 이 곳에 정부는 세금을 깎아주고 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최근 경기도 화성에서 강아지를 번식시키는 공장식 사업장의 비위생적인 환경과 불법적인 의료행위가 적발이 된 사례를 소개하면서 “이러한 사업장에 세제혜택이 부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한 의원은 “식용이 아닌 농축수산물의 부가가치세를 면세하고 있는데, 반려동물을 생산하는 업종인 동물 생산업이 여기에 포함되어 왔다”며
최근 5년간, 해외 도주한 체납자의 세금을 징수하기 위한 외국 정부와의 공조가 연 평균 3.2건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이 국세청으로 제출 받은 자료 ‘해외징수공조 추진성과’에 따르면 국세청은 해외징수공조를 통해 `18년 4건, 4억 9000만원을 징수했다. `19년에는 2건으로 2억 6000만원을, `20년에는 4건으로 2억 6000만원, `21년에는 1건으로 1억 6000만원에 이어 `22년에는 5건으로 12억 8000만원을 징수했다.해외징수 공조는 국내의 강제집행권이
최근 7년간 세부담에 상속세를 할부로 낸 건수가 3배 이상 늘어났다. 증여세 분납 또한 최고 3배를 넘어섰다.9일 국세청이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에게 제출한 ‘2016~2022년간 상속‧증여세 납부현황’에 따르면 상속세를 분납 또는 연부연납한 건수가 2016년 2615건에서 2022년 9732건으로 3.7배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부담한 상속세는 8457억원에서 5조 29억원으로 5.9배나 치솟았다.2회에 나누어 내는 분납의 경우 2016년 1892건에서 2022년 4976건으로 2.6배 늘어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오는 10일 국세청을 시작으로 통계청, 관세청, 기획재정부 등을 대상으로 차례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올해 기재위 국감에서는 유례없는 '세수 펑크' 사태와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통계청의 통계 조작 논란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8일 기재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오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경제·재정정책, 20일 국회에서 조세정책과 관련해 국정감사를 받는다.올해 기재부 국감의 뜨거운 현안 중 하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세수 결손과 기금을 활용한 대응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기재부는 지난달 18일 발
체납국세 소멸시효를 최대 20년까지 연장하고 고액·상습 관세체납자 공개대상을 확대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6일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은 체납자의 납세의무 이행을 촉구하고 소멸시효 악용을 방지하고자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국세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 ‘관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작년 국세징수권 시효가 만료된 체납세금은 1조 9263억 원이다. 앞서 `20년 1조 3411억 원, `21년 2조 8079억 원의 체납세금이 시효 완성으로 소멸해 3년간 사라진 세금만 모두 6조 752억 원에 달한다.현행 ‘국세기본법’에
에어비앤비와 같은 공유숙박 플랫폼을 이용한 공유숙박업소 100곳 중 98곳이 미신고 운영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숙박공유업 사업자가 신고한 부가가치세(업종코드 551007)는 총 1133건으로 매출신고액은 217억 9400만원이었다.그런데 단기임대 및 숙박 분석 통계 업체인 에어디앤에이(AirDNA)의 자료에 따르면, 작년 기준 에어비앤비(Airbnb)의 우리나라 월 평균 리스팅 수는 6만 2,861건으로 집계됐다. 숙박공유업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