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년 막바지 세정가에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기면서 이런 저런 말들이 번진다. 고위공무원가급(1급)인 김용균 중부국세청장이 갑자기 그 자리를 박차고 사직을 한다고 한다. 국세청에서 1급 기관장인 지방청장으로 승진하면 대개 1년가량은 근무한 후 후진들의 앞길을 터 준다는 명분으로 명예퇴직을 하는 관례가 있다. 그런데 이번에 그가 그만둔다면 임명된 지 반년에도 한달이 모자란 딱 5개월만이다.당연히 세정가는 물론 그를 잘 아는 세정인들은 ‘무슨 일이냐’며 귀동냥에 분주하다. 누구보다 국가관이 투철하고 반듯한 타의 모범이 되는 훌륭한 공직자
"너는 사랑으로부터 태어났고 너희들은 공포로부터 시작되었다." 사랑! Love! 어디까지 또 무엇을 사랑이라고 해야 할까?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에로스적 사랑, 즉 육체적 열정적 사랑과 아가폐적 사랑, 즉 이타적 사랑도 있고 유희적 사랑 등은 물론 힌두교에서의 카마, 유교에서의 인, 불교에서의 자비와 그리스도교에서의 사랑 등 다양한 사랑이 있다. 아마도 사랑이란 것은 자기보존과 종족보존이라는 인류 보편적이고도 근원적 감정 내지는 가치를 말하는 것일 수도 있고 어쩌면 최악의 미움과 용서받지 못할 극악한 원
지난 28일 세무사법 개정안이 국회 법사위 제2소위에서 다시 한 번 논의의 테이블에 올랐으나, 통과를 기대하던 세무사들의 염원과는 달리 변호사들의 기득권이라는 벽에 다시 한 번 가로막혔다.이에 따라 세무사법 개정안의 이번 정기국회 통과는 현실적으로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더 우세하다.세무사법 개정안은 지난해 12월 국회 기재위를 통과한 후 법사위에 상정되었으나, 1년 가까이 법사위 제2소위에 계류돼있다. 세무사법 개정안을 포함해 법사위에 기한 없이 계류돼 있는 이런 법안을 지난달 정세균 국회의장이 국회법을 들어 직권상정을 예고하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견디지 못할 삶은 없다." 정치 상황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이념의 파고 위에서도 파란만장한 삶 속에서도 가정의 사랑은 면면히 흐르고 삶이 부서질 정도의 질곡속에서도 경외스러운 것임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는 영화였다.세계적인 감독 장예모의 ‘인생’이라는 중국 영화는 한 인간의 삶이 얼마나 처절하고 한편으로는 숭고한 것인가를 느끼게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하염없이 묵묵히 버티고 산다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가도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어떠한 상황에서도 그것이 좋은
성실납세를 담보하는 최후의 보루로써 국세청의 힘을 상징하는 것은 ‘세무조사’다. 그런데 국세청(본청)은 직접적인 세무조사를 하지 않는다. 대검찰청이 직접 수사를 담당하던 중수부 기능을 서울중앙지검으로 넘겼듯이 국세청은 이미 오래전부터 세무조사 기능을 지방청으로 넘겼다. 이에 따라 국세청의 기업들에 대한 현장 세무조사는 각 지방국세청에 설치된 조사국에서 직접 나선다.그런데 이들 조사국들은 인적 구성에 따라 그리고 조사업무의 강도와 중요도 등에 따라 평가가 엇갈린다. 서울지방국세청의 예를들면 5개의 조사국이 존재한다. 대기업들의 세무조
우리는 세금을 얼마나 성실하게 내어야 할까. 당연히 올린 소득에서 세법이 정한 한도 내에서 납부해야 한다. 우리가 뽑은 국회의원들이 그렇게 정했다. 그런데 내가 얼마나 벌었는지를 정확하게 기록하지 않으면 제대로 납부하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정확하게 납부했는지를 확인하는 것도 쉽지 않다. 그래서 세법에는 근거과세라는 명분으로 기장(장부)을 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매출이 얼마인지, 그리고 매입이 얼마인지 등을 기록하여 그 기록에 근거하여 세금을 산정하여 신고납부 하도록 하고 있다.그런데 이 기장의무가 얼마나 엉터리였는지는 몰라도 1
정말로 나의 인생 여정에 수많은 삶과 경험 그리고 사유가 있었지만 이번 설원과 빙하로 뒤덮인 북극지방 스발바르제도 여정은 특히 유닉크한 경험이었다. 내 평생 가고 싶어도 갈까 말까한 곳이기도 하다.인천국제 공항→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항→노르웨이 오슬로 공항→스발바르 제도 롱이에아르비엔 공항을 경유해 가는 장장 20시간의 비행코스이다.지구의 둘레가 약4만 킬로미터이고 비행기는 시속 1000여 킬로미터로 날으니 편도 2만 킬로미터를 날랐다. 결국 왕복 지구 한 바퀴를 정확하게 돌고 온 셈이다.비교적 호기심이
참 그들의 혜안이 무섭다. 세무사들의 속 깊은 혜안 말이다. 그리고 민심이 무섭다는 것을 세무사회 선거 결과를 접하면서 새삼 느끼게 된다.한국세무사회는 지난달 30일 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를 서울, 부산 등 전국 각 지방회별로 치러 다득표자를 회장으로 선출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당일 이창규 후보가 다득표를 하여 이겼다고 선포를 하고, 당선증까지 교부했다. 그리고 선거관리위원장은 당선자들의 가운데에 서서 당선자들의 두 손을 잡아 번쩍 들어 올리면서 만세까지 불렀다.이에 앞서 전임 회장은 자신이 당연히 이길 줄 알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초짜로 세무사회장 선거를 하고, 총회를 참석하고, 선거결과를 보고, 현재 경과를 바라보면 비록 세무사는 초년생이지만 나이는 50대 장년으로 한마디로 말하면 ‘불쾌합니다’.솔직히 인물에 대한 평가로 보면 한분은 높은 곳에서 한분은 낮은 곳에서 일하신 경력만 다를 뿐 나무랄데 없는 분이고, 정책대결도 세무사의 미래와 회원의 권익보다는 소통. 화합을 강조하는 것으로 역시 큰 차이가 없어보였습니다.또한 비방과 비판 정도는 충분히 가릴 줄 아는 모든 세무사들이 참여한 투표인데도 결과가 졸지에 무효화되는 것도 어이없고 ‘아’다르고 ‘어’다르다
하루 만에 세계 테마 기행중의 하나로 아프리카 케냐의 국립공원을 여행 다녀온 기분이다. 아직 아프리카에 발 한 발짝 담가 보지 못한 나에게 어느 정도의 여행 욕구를 충족시켜준 듯 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아프리카 여행에 대한 강렬한 열망이 하나 더 생기기도 한 셈이다. 정말 아프리카 대자연의 푸른 초원과 그 속에서 자유스럽게 뛰노는 온갖 동물들이 아름답기도 하고 장엄하기도 하였다. 화면으로나마 아프리카 초원을 감상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이 영화를 보는 충분한 재미와 보상이 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모짜르트의 잔잔한
또 배달됐다. 이번에도 백운찬 세무사회장의 회무에 대한 비판 우편물이다. 백운찬 회장이 세제실장때 세무사들의 징계를 완화할 수 있는 세무사징계권의 세무사회로의 이양에 반대했다는 내용과 또 당시 회계사에 대한 세무사자동자격폐지 국회 심의 시에 찬성하지 않고서는 2년전 선거에서 ‘찬성했다’는 홍보물로 회원들을 속였다는 내용 등이다.얼마 전 백운찬 회장이 선거 때 약속했던 50가지가 넘는 공약을 분류해 그 중 딱 한 가지만 이행되었다고 평가해 회원들에게 안내문을 보냈던 김관균 전 세무사회 연수이사의 유인물이다.세무사회원들의 알권리를 위해
등록번호 34269, 2017년 1월 11일 부여받은 제 세무사 등록번호입니다. 나이는 이제 50중반이지만 세무사는 초짜입니다! 평생 난다 긴다 하는 사업가는 많이 만나 보았지만 대선, 총선, 그리고 학교반장 선거 이후로 처음으로 제가 속한 단체의 장을 뽑으러 6월19일 서울 코엑스에 갔습니다.초짜로서 첫 번째 이상한 것은 모든 후보가 주장하는 소통, 화합, 통합의 표어입니다. 왜 이런 말이 이렇게 중요한 걸까요? 정치야 지역주의, 소득불균형이 있어 이 말이 중요하지만 세무사회에는 이것을 강조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내부에 깊은
필자는 2017.5.31부터 6.2.까지 제주 ICC에서 개최된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 국제 포럼"에 참가하게 되었다. "세계 평화와 공동 번영(For peace & prosperity)을 위해 아시아 지역의 미래 비젼 공유(Sharing a common vision for Asia's future)"라는 기치하에 3일간 제주에서 행사가 진행 되었다. 제주시와 외교 통상부의 주관하에 한‧중‧일 외에도 세계 각국의 지도자와 석학, 그리고 미래의 꿈인 한중일 3개국 학생
제목을 ‘야마’라고 부르는 등 일제 36년의 잔재가 아직도 언론계에는 남아있다. 최근 세무사업계에서 번지고 있는 ‘서신(書信)정치’를 놓고 야마를 어떻게 잡아야 할지 며칠을 고민했다.△목 놓아 우는 세무사들 △백운찬 회장의 거짓말? △분열과 갈등 넘어 통합의 시대 필요 △세무사회가 왜 이렇게 쩍 갈라졌을까 △1만2천여 세무사들은 2년 동안 속았다 등 어떤 야마로 기사를 쓴다고 해도 다 말이 되는 상황이다.하지만 기자는 고심 끝에 ‘Baek!! Back!!'로 정했다. 백운찬 회장이여! 초심으로 돌아가자! 라는 의미를 짧은 영
자타공인 국내에서 비상장주식평가업무의 ‘지존’으로 불리는 김완일 세무사가 오는 6월 예정된 한국세무사회장에 도전키로 하면서 차기 세무사회장 선거가 확 달아오르고 있다. 2년 전 그는 세무사고시회장을 역임한 타이들을 달고 현 백운찬 세무사회장과 손잡고 연대부회장에 당선되어 11개월여 세무사회를 위해 봉사하다 중도에 ‘해임’당했다. 이유는 학자로서의 지고(至高)한 양심과 철학을 대변하면서였다. 세무사회장 임기와 관련한 회칙 개정시 소급적용은 안된다는 주장을 강하게 폈고, 그 이유로 현 백운찬 회장으로부터 ‘개새끼라고 말하
5월 9일. 새 대통령을 뽑는 날이다. 딱 49일 남았다. 많은 사람들은 정권이 교체될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국가를 운영하는 머슴들(정부기관)의 자리도 천지개벽을 할 정도로 바뀔 것이라고 생각한다.이런 생각의 근저에는 이전 박근혜 정부는 실패했고, 실패한 정부의 고위공직자들은 물갈이 되어야 하는 게 당연하다는 이론에서 출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또한 현재 대권 주자 중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든 아니면 또 다른 민주당 후보나 국민의 당 후보가 당선될 것이며, 그렇게 될 경우 또 한번 10년만의 정권교체
사실 조마조마했었다. 이 난국에 국세행정이 또다시 정치판의 도마위에 올라 난도질 당할 수도 있다는 걱정이었다. 대통령 탄핵으로 결론지어진 전국을 뒤흔든 이른바 ‘최순실게이트’가 터지면서 흘러나온 세무조사와 관련한 이야기들 때문이었다.실제로 게이트가 본격 터져나오면서 전 청와대수석이 모 그룹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면서 세무조사로 압박했고, 부영그룹 회장이 청와대 전 수석에게 세무조사 무마를 청탁했고, 게이트 관련 인물의 측근들이 광고회사를 뺏기 위해 지분을 넘기지 않으면 표적세무조사 하겠다고 협박했다는 등 소위 정치적 세무조사로 의심
난세(亂稅)다. 세무사회가 어지럽다. 창립 55년이 된 한국세무사회가 자칫 전 현직 회장이 동시에 검찰의 수사를 받을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17년 봄 세무사업계를 휘감고 있다. 발단은 지금 서울중앙지검 특수부가 전직 세무사회장의 국회로비 여부 등 몇 가지 문제점을 수사선상에 올려놓고 관련인들을 불러 하나씩 하나씩 캐묻고 있는 것으로 알져지면서다. 많은 세무사들은 전직 회장이 검찰에 불려 가면 당연히 현직 회장과 정치권에게도 불똥이 튈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그럴 경우 전직이든 현직이든 온전히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몇 안되
오는 6월 전국을 순회하면서 실시될 차기 세무사회장선거가 막을 올린 모습이다. 실제 선거는 6월 19일 서울세무사회 정기총회에서부터 시작되어 6월 26일 중부세무사회 총회까지의 순회 투표를 통해 30일 세무사회 본회 정기총회에서 개표된다.오늘부터 환산하면 서울세무사회 총회시작까지 딱 104일 남았다.현 시점에서 가장 궁금한 것은 어떤 후보들이 출마할까에 대한 것이다. 세정일보가 최근 세무사회가 주관한 회원보수교육장에서 예비후보들의 밝고 건강한 모습을 발견했다.가장 먼저 현 회장인 백운찬 씨다. 대부분 전직 회장들의 경우 연임이든 건
세무사를 개업했다. 국세청에서 고위직을 지냈다. 그에겐 국세청에 후배들과 현직 때의 부하직원들이 많다. 많은 납세자들은 국세청에서 세무조사를 나오면 이런 이유로 국세청 고위직 출신 세무사들을 찾아가 어려운 세무문제를 상의한다. 그리고 거액을 건네면서 나의 어려운 처지를 잘 관리해 달라고 부탁한다.한국사회의 병폐이지만 현실이다. 법적으로는 세무조사대리를 요청하는 것이다. 그리고 조사대리 수임계약서도 작성한다. 물론 어떤 경우엔 계약서를 작성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구두로는 한다. 구두계약도 계약으로 성립한다.지난해 검찰이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