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부·여당이 추진한 종부세 감세가 결국 초부자만을 위한 감세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종부세 감세액이 상위 10만명에게 집중됐기 때문이다.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인천 부평을)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1년~`22년 주택분 종부세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1년 주택분 종부세 납부자의 공시가격 합계는 984조 원(93만 명)에서 `22년 1338조 원(120만 명)으로 354조원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종부세 결정세액(납세액) 합계는 4조4000억 원에서 3조3000억 원으로 1조1000억 원
부의 편중이 매년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자녀에게 ‘절세 증여’하기 위한 조기증여도 많아지고 있다. 올해 처음 공개된 `21년도 귀속 소득세 통계 기준, 태어날 때부터 ‘주식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0세 배당소득자는 4년 전보다 33배 늘었고 미성년 부동산 임대소득자도 꾸준히 증가세다.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김포시갑)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미성년자 배당소득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년에 이어 `21년에도 미성년 배당소득자가 급증했으며 특히 0세 배당소득자는 전년 대비 3배 넘게 늘어난
수도권 밖 본사 이전 세액공제 쏠림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년 1조 8134억 원 세액공제 혜택이 제공됐는데 이 중 제주가 42.7%, 경남 31.6%, 부산에 9.6%로 전체 83.9%를 차지한 것이다.17일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은 국세청이 제출한 ‘수도권 밖 본사 이전 세액감면 현황’을 분석한 결과 낙후지역 투자 여건 개선을 촉구했다.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밖 본사 이전 세액감면을 통해 지난 4년간(`19~`22) 1조 8134억 원의 세액공제 혜택이 제공됐다. 이 중 42.7%인 7740억 원이 제주, 31.
우리나라의 법인세 납부 및 세액공제 현황을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수도권의 경제력 집중현상이 매우 심각하고, 이에 따라 그간 기업투자 촉진을 위해 제공된 감세혜택도 수도권에 ‘초집중’되어 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법인세 신고법인 총 98만2456개 가운데 30%(29만9581개)가 서울 소재 법인이었다.이들이 내는 법인세액은 총 45조342억원으로 전체 부담세액 87조7949억원의 51%를 차지했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10월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와 경유·천연가스 유가연동보조금을 연말까지 한시 연장하겠다"고 말했다.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전개에 따라 에너지·공급망 중심으로 리스크가 재차 확산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추 부총리는 이스라엘-하마스 사태와 관련 최근 무력 충돌이 격화되면서 국제유가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에너지 수급과 금융·실물 부문에 대한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다만 추 부총리는 "향후 사태 전개에
정산보고서 검증기관에 세무법인과 3명 이상 세무사를 추가하고, 고의 혹은 과실로 정산보고서 검증 결과에 오류나 누락을 발생하게 한 자는 검증기관으로 선정하는 것을 제외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12일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의원은 보조사업 정산보고서 검증제도를 개선하고자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현행법은 보조사업자 또는 간접보조사업자가 보조사업 또는 간접사업 경비에 대한 정산보고서 등을 첨부한 실적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보조금액 1억 원 이상인 보조사업자 등은 정산보고서에
용산구, 강남 3구에서 납부된 증여세가 우리나라 전체 증여세액 3분의 1에 달하며 ‘부의 대물림’이 여전히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11일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은 국세청이 제출한 ‘시·도별 증여세 결정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 중심 부의 대물림이 공고하다며 정부에 초부자감세 정책 철회를 촉구했다.해당 자료에 따르면 `22년 우리나라 증여세 총결정세액 8조 4033억 원 중 57.2%인 4조 8046억 원이 서울에서 납부됐고, 강남 3구 및 용산구에서만 전체 37.2%에 달하는 3조 1234억 원이 납부됐다.지역 쏠림 현상은 서
연예인 박재범 소주로 유명한 ‘원소주’의 경우 온라인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반면, 지역에서 생산되는 ‘군산맥주’는 현장에서만 팔 수 있다. 이처럼 형평성을 해소할 수 있는 개선책이 나와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설명하며 국세청에 개선책을 요구했다.한병도 의원은 “원소주와 군산맥주는 특정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주원료로 하는 술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차이점으로는 원소주의 경우 온라인 판매가 가능하지만, 군산맥주는 현장에서만 팔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
강아지 사체가 바닥에 널부러져있고 수십, 수백마리의 마구잡이로 키워지는 동물 번식장. 제대로 관리조차 이루어지지 않는 이 곳에 정부는 세금을 깎아주고 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최근 경기도 화성에서 강아지를 번식시키는 공장식 사업장의 비위생적인 환경과 불법적인 의료행위가 적발이 된 사례를 소개하면서 “이러한 사업장에 세제혜택이 부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한 의원은 “식용이 아닌 농축수산물의 부가가치세를 면세하고 있는데, 반려동물을 생산하는 업종인 동물 생산업이 여기에 포함되어 왔다”며
최근 5년간, 해외 도주한 체납자의 세금을 징수하기 위한 외국 정부와의 공조가 연 평균 3.2건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이 국세청으로 제출 받은 자료 ‘해외징수공조 추진성과’에 따르면 국세청은 해외징수공조를 통해 `18년 4건, 4억 9000만원을 징수했다. `19년에는 2건으로 2억 6000만원을, `20년에는 4건으로 2억 6000만원, `21년에는 1건으로 1억 6000만원에 이어 `22년에는 5건으로 12억 8000만원을 징수했다.해외징수 공조는 국내의 강제집행권이
최근 7년간 세부담에 상속세를 할부로 낸 건수가 3배 이상 늘어났다. 증여세 분납 또한 최고 3배를 넘어섰다.9일 국세청이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에게 제출한 ‘2016~2022년간 상속‧증여세 납부현황’에 따르면 상속세를 분납 또는 연부연납한 건수가 2016년 2615건에서 2022년 9732건으로 3.7배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부담한 상속세는 8457억원에서 5조 29억원으로 5.9배나 치솟았다.2회에 나누어 내는 분납의 경우 2016년 1892건에서 2022년 4976건으로 2.6배 늘어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오는 10일 국세청을 시작으로 통계청, 관세청, 기획재정부 등을 대상으로 차례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올해 기재위 국감에서는 유례없는 '세수 펑크' 사태와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통계청의 통계 조작 논란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8일 기재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오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경제·재정정책, 20일 국회에서 조세정책과 관련해 국정감사를 받는다.올해 기재부 국감의 뜨거운 현안 중 하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세수 결손과 기금을 활용한 대응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기재부는 지난달 18일 발
체납국세 소멸시효를 최대 20년까지 연장하고 고액·상습 관세체납자 공개대상을 확대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6일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은 체납자의 납세의무 이행을 촉구하고 소멸시효 악용을 방지하고자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국세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 ‘관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작년 국세징수권 시효가 만료된 체납세금은 1조 9263억 원이다. 앞서 `20년 1조 3411억 원, `21년 2조 8079억 원의 체납세금이 시효 완성으로 소멸해 3년간 사라진 세금만 모두 6조 752억 원에 달한다.현행 ‘국세기본법’에
에어비앤비와 같은 공유숙박 플랫폼을 이용한 공유숙박업소 100곳 중 98곳이 미신고 운영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숙박공유업 사업자가 신고한 부가가치세(업종코드 551007)는 총 1133건으로 매출신고액은 217억 9400만원이었다.그런데 단기임대 및 숙박 분석 통계 업체인 에어디앤에이(AirDNA)의 자료에 따르면, 작년 기준 에어비앤비(Airbnb)의 우리나라 월 평균 리스팅 수는 6만 2,861건으로 집계됐다. 숙박공유업소
'유류세 인하 조치'가 연말까지 추가로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유류세 인하로 세수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고유가에 따른 물가 부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취지에서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세종청사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에 "10월 말까지 연장한 유류세 인하, 그리고 경유 유가연동보조금과 관련해선 현재 국제유가 강세가 수그러들지 않으면 추가 2개월 정도 연장 조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추 부총리는 "유류세 인하 시한이 도래하고 해서 어떻게 할 것인지 예의주시하다가,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했
은닉재산 신고 포상금이 최근 10년간 꾸준히 늘어 누적 100억원 가까이 지급됐으며, 관련 제보를 통해 추징한 세금이 72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중랑갑)이 국세청에서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13~`22년) 사이 누적 은닉재산 신고 포상금은 90억5000만원에 달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지급된 9억원까지 더하면 100억원에 육박하는 셈이다.은닉재산 관련 포상금 지급액은 꾸준히 증가세다. 연도별로 보면 `13년 4800만원, `14년 2억2600만원, `1
‘절세단말기’로 알려진 미등록 PG 업체가 2년간 116곳이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세종특별자치시갑)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세청이 불법 미등록 전자지급결제대행(PG) 업체를 집중점검한 결과 작년 85개, 올해 31개 업체가 적발됐다.미등록 PG사의 불법 결제대행은 신용카드사와 가맹점 계약이 어려운 중소상공인들의 카드결제를 대행하면서 매출 자료를 국세청에 제출하지 않는 방식으로 이는 엄연히 탈세에 해당한다.국세청은 단속된 미등록 PG사로부터 가맹점의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은 5일 한국, 영국, 일본, 미국의 1인당 국민소득(GNI)과 상속세 최소 공제금액을 조사 및 분석한 결과, 국민소득 대비 국내 상속세의 최소 공제금액이 영국과 일본보다 높다는 분석을 내놨다.국내 상속세 체계는 일괄공제 5억원을 규정하고 있어 대부분의 상속이 최소 5억원의 공제를 적용받을 수 있다. 즉, 상속재산에서 채무를 차감하고 부과되는 상속세 특성상 피상속인(사망자)의 순자산이 5억원 이하면 상속세가 면세되고, 5억원을 초과하면 초과분에 대해서만 상속세가 부과된다.비슷한 방식으
정부가 세금 대신 물납받은 부동산 중 10년 이상 장기 미처분된 매물이 전체의 57.8%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기획재정부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10년 이상 장기 미처분 물납부동산은 `17년 1383건(전체 대비 46.0%)에서 `23년 8월 2,224건(57.8%)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10년 이상 장기 미처분 물납부동산의 대장가액 또한 `17년 3367억원(전체 대비 44.4%)에서 `23년 8월말 현재 6844억원(54.
최근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해진 가운데, `20년~22년까지 3년간 금 거래 공급가액이 4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14년 5조 1669억원에 불과하던 연간 금 거래 공급가액이 매년 증가해 `20년 10조 1028억원, `21년 18조 3566억원에 이어 `22년에는 17조 9573억원을 기록했다.이에 따른 부가가치세 징수 건수도 `14년 293건에서 `22년 1028건으로 증가했고, 징수세액도 같은 기간 273억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