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상 최고의 세수결손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세수오차의 원인으로 ‘법인세’와 ‘재산세’가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꼽혔다. 코로나19 이후 변동성이 높은 양도소득세, 증권거래세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세수 오차율을 나타내고 있으며, 경기 후행성이 강한 법인세도 오차율 상승의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해외사례에서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법인세와 재산과세에서 큰 오차가 기록되고 있다.17일 국회예산정책처가 발간한 ‘세수오차의 원인과 개선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1년과 `22년 코로나19 위기상황에도 불구하고 예상치 못한 높은 초
정부가 출산 후 5년 이내에 주택을 취득하면 취득세 500만 원을 면제해준다.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17일 제2차 지방세발전위원회를 개최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역경제 도약’과 ‘주민 생활 안정’을 위한 `23년 지방세입 관계법률 개정안을 발표했다. 그간 제도개선 토론회, 지방세발전위원회, 지방세 감면 통합심사 등 자치단체 및 전문가들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마련된 이번 개정안은 내일(18일)부터 내달 18일까지 입법예고 하며, 법제처 심사, 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쳐 10월 중 정기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행안부는 이번
유산취득세로 전환하면 상속인들 사이의 상속재산 분할을 촉진시켜 부의 집중에 유효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세부담 감경을 도모하기 위해 허위의 분할신고가 행해질 우려가 있고 세무집행의 부담이 커진다는 단점이상속세제 개편에 앞서 각종 상속공제의 현실화, 배우자공제금액, 가업상속공제, 세율, 증여세 과세대상의 문제, 재산평가 등도 개선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에 상속증여세제 개편 시에는 이 같은 내용을 모두 포함해 상증세법을 전면적으로 개정해야 할 것이며, 충분한 시간을 갖고 되도록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널리 들어 수용가능하고 실
최근 상속세 과세체계를 유산세 방식에서 유산취득세 방식으로의 전환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인 재정운용을 위해서는 상속세를 인하하는 방향으로 개편할 수 있지만, 이에 상응해 소득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정해야 향후 안정적인 재정운용이 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왔다.한국조세연구포럼(학회장 정찬우)은 18일 오후 1시 곤지암리조트 컨벤션홀에서 `23 하계학술대회를 열고 백경엽 국회예산정책처 세제분석2과장이 ‘상속세 과세체계 국제 비교 분석 및 정책적 시사점’을 발표했다.백경엽 과장은 “작년 우리나라 상속세 및 증여세 징수액은 14조60
상속세를 현행 유산세 방식에서 유산취득세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한국조세연구포럼(학회장 정찬우)은 18일 오후 1시 곤지암리조트 컨벤션홀에서 `23 하계학술대회를 열고 서영진·정인기 서울시립대 박사과정이 ‘유산취득세 체계로의 전환에 대한 소고’를 발표했다.발제자는 “현행 유산세방식은 상속재산의 분할 및 사법상의 법률관계를 고려하지 않고 증여세 과세체계와 균형이 맞지 않으며 응능부담의 원칙에 위배된다는 문제점이 있다”며 “민법상 기여분제도와 유류분제도, 재산분할청구권 등과 같은 규정에 부합하고 사법상의 법률관계를 존중할
정부가 유류세 인하 혜택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다만 휘발유(25%)보다 인하 폭이 큰 경유(37%)에 대해서는 단계적으로 세제 혜택을 축소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15일 관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달 말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 조치'의 연장 여부를 이르면 이번주 후반 발표할 예정이다.탄력세율 조정 등으로 휘발유는 25%, 경유·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37% 각각 인하된 상태다. 휘발유는 올해 1월부터, 경유·LPG는 지난해 7월부터 현행 인하율이 유지되고 있다.우선 휘발유에 대해선 유류세 인하 조치를 올해
최근 정부가 결혼자금 증여세 비과세 한도를 1인당 5000만 원에서 1억 5000만 원으로 상향하는 세제개편안을 발표한 가운데 모든 신혼부부가 1000~2000만 원의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Tax Credit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정부가 발표한 세제개편안에 따르면 증여세 1억 5000만 원을 낼 수 있는 상위 30%만 증여 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기에 신혼부부 누구나 혜택을 받도록 하기 위함이다.11일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의원은 정부의 신혼부부 증여세 비과세한도 상향은 결혼, 출생률 제고라는 목적에 맞지
기획재정부는 오는 10월 1일부터 반려동물 다빈도 진료항목 100여개 진료비 부가세 면제를 시행하기 위해 관련 고시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지난 7월 27일 발표한 `23년 세법개정안의 후속 조치다.기재부는 이는 반려동물 양육가구의 동물 진료비 부담 완화를 위한 조치로써 그간 동물병원에서 반려동물 진료 시 질병 ‘예방’ 목적의 일부 진료항목에 대해서만 부가세가 면제되고 있었으나, 앞으로는 ‘치료’ 목적의 진료항목도 추가함으로써 부가세 면제 대상이 대폭 확대되는 것이라고 밝혔다.이와관련 농식품부는 진찰·투약·검사 등
윤석열 정부의 혼인 증여공제 제도를 두고 “민주당이 여기에 합의한다면 앞으로 불평등 해소나 부자감세 같은 말은 입밖에 내지 말아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7일 정의당 장혜영 의원(기획재정위원회)은 국세청 제출자료를 근거로 지난해 결혼한 30대가 부모로부터 결혼비용을 지원받고 증여세를 냈다면 최소 상위 14%에 해당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번 세법개정안에 포함된 혼인증여공제 1억원 확대의 수혜자가 이들 상위층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통계청의 혼인이혼통계에 따르면, `22년 결혼한 30대는 남녀 합쳐 19만3600명이다. 비과세되
25∼40세 미혼 자녀를 둔 가구 5집 중 4집은 '결혼자금 증여세 공제' 최대한도인 1억5천만원 이상의 순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 자산이 1억5천만원보다 많은 가구도 전체의 30.8%였다.6일 통계청의 2002년 가계금융복지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25세 이상 40세 미만의 미혼 자녀가 있는 가구의 지난해 평균 자산은 7억6천151만원이었다.부동산 등을 포함한 실물 자산이 5억9천554만원으로 총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예금 등 금융자산은 1억6천597만원이었다.이들 가구의 평균 부채는 1억911만원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은 만 18세 미만 자녀를 키우는 가정에 자동차세를 최대 50%까지 감면하도록 하는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5일 밝혔다.현행법은 18세 미만인 자녀 3명 이상이 있는 가정이 양육을 목적으로 구매하는 자동차 1대의 취득세를 50% 경감해주고 있다.개정안은 취득세뿐 아니라 자동차세까지 감면 혜택을 줘 18세 미만 자녀 1명을 양육하는 경우 자동차세 10%, 2명을 양육하는 경우 20%, 3명 이상을 양육하는 경우 50%를 깎아주기로 했다.국회 인구위기특별위원회 위원인 서 의원은 "2018년 이후 5년째
지난 27일 정부가 세법개정(안)을 발표한 가운데 세무사시험 합격자들의 모임인 한국세무사고시회가 불합리한 세제 개선 등 그 취지는 긍정적이나 세수결손 상황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납세자에 과도한 부담을 주는 세무조사 등은 지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4일 한국세무사고시회(회장 이석정, 이하 세무사고시회)는 논평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지난 27일 정부는 ‘경제활력·민생 안정 및 구조적 위기 극복 역량 강화를 위한 세제개편’이라는 비전과 함께 수출·투자·고용 지원, 서민·중산층 세부담경감 및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출산·양육, 지역 균
올해 상반기까지 40조원에 달하는 세수가 줄었다. 법인세는 전년보다 약 17조원 가까이 줄었고 소득세는 11조6000억, 부가가치세는 4조5000억원이 감소했다. 특히 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대대적인 세제개편안을 발표하며 세법개정에 공을 들였는데, 코로나 팬데믹이 안정화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세수펑크’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자, 결과적으로 올해 세법개정안에는 굵직한 법안을 담아내지 못했다.이처럼 대규모 세수결손이 예상되면서 앞서 박근혜 정부에서 국정과제로 진행했던 ‘증세 없는 복지’ 즉, 세수결손폭을 줄이는 방안에도 주목이
정부가 ‘혼인 증여재산’에 대한 증여세를 감면해주는 등 올해 세법개정안 중 일부에 대한 세수효과를 추정하지 않은 것에 대해 비판이 제기되자 ‘근거자료가 부족하면 세수효과 추정을 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3일 기획재정부는 “세법개정안의 세수감 규모를 고려하여 일부 항목의 세수효과 추정을 의도적으로 배제한 것이 전혀 아니다”라며 입장을 밝혔다.일부 언론에서 ‘지난해에 이어 감세를 추진하는 데 부담을 느낀 기획재정부가 감세 추정치를 의도적으로 최소화한 것이라는 비판이 있다’라는 의견이 제기됐다.이에 기재부는 “납세실적 등 관련통계를
최근 한국세무사회가 이번 정부가 내놓은 세법개정안에 대해 “과거 재정개혁특위는 물론 윤석열 정부가 조세개혁단까지 설치하면서 상당 기간 준비해왔던 유산취득형 상속세 과세체계 개편안이 제외됐다”며 국회에서 별도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논평했다.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내놓았던 유산취득세는 올해 세법개정안에 담길 예정이었다. 실제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월 24일 조세개혁추진단을 발족하고 상속세와 보유세 개편팀이 활동을 시작했다.그러나 유산취득세로 전환하면 상속세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는 만큼, ‘부의 대물림’을 촉진하고 ‘부자 감세
국회예산정책처가 국세청에 각종 신고포상금 제도개선 및 과도한 이·전용 지양을 당부했다.이어 포상금에 대한 지급근거와 지급한도를 법령으로 명확하게 규정하기 위해 국세청에 포상금 지급 시 필요한 법령상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2일 국회예산정책처(이하 국회예정처)는 `22 회계연도 결산 위원회별 분석(기획재정위원회) 발간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포상금은 국가 및 사회 공익을 위한 행위를 장려하기 위해 해당 행위를 한 자(또는 기관)에 격려·포상을 위해 지급하는 상금, 상여금 및 격려금, 예산 절약상여금을 의미한다.국세청도 ‘국세기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결혼자금 증여공제 신설 제도의 혜택은 가구자산 상위 13%에게만 집중된다는 분석이 나왔다.31일 정의당 장혜영 의원(기획재정위원회)이 가계금융복지조사 마이크로데이터(MDIS)를 기반으로 분석한 바에 따르면, 혼인에 따른 증여재산 공제 제도 신설이 통과된다면 해당 제도의 혜택은 최상위 계층에게 집중된다.정부가 발표한 세법개정안에 따르면 부모들은 자녀 1인이 결혼할 때 기존 공제액 5000만원에 1억원을 더해 1억5000만원까지 과세 없이 증여할 수 있게 된다. 기재부는 결혼 지원의 차원에서 결혼비용 세부담을 완
오징어 게임, 헤어질 결심, 기생충 등 K-영상콘텐츠가 세계에서 인정받으면서, 콘텐츠로 높아진 국가이미지가 한국 경제에 양적·질적으로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영상콘텐츠 제작비용 세액공제’의 세액공제율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31일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영상콘텐츠 산업 관련 세제지원제도의 현황과 향후 과제 보고서에서 이예지, 황성필 재정경제팀 입법조사관은 이같이 밝혔다.일부 연구에 따르면 K-콘텐츠 수출이 1억 달러 증가할 때마다 소비재 수출이 1억8000만 달러가 증가하게 되고, 소비재 수출을 포함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배제 등 부동산 관련 세제와 상속·증여세의 근본적인 개편 작업이 내년 총선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윤석열 정부가 출범 이후 지속해 개편을 추진해온 과제들이지만, 최근 부동산 시장 상황과 국회 지형, '부의 대물림'에 대한 비판 여론 등에 신중하게 검토한다는 입장이다.3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국회에 제출할 '2023년 세법개정안'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배제를 위한 근본 개편안은 제외됐다.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배제안은 작년 말 경제정책방향에서 예고한 과제다. 양도세 중과를 다주택자에 대한 과도한 규제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내달 종료될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를 두고 정부도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세수 감소가 지속되고 작년보다 에너지 가격 부담이 덜어진 점은 유류세 인하 조치를 종료할 명분이지만, 최근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점은 부담 요인이다.30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내달 유류세 인하 연장 여부를 결정해 발표한다.현재 유류세는 탄력세율 조정 등을 통해 휘발유는 25%, 경유·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37% 각각 인하됐다. 이 조치는 다음 달까지 예정돼 늦어도 내달 중순까지는 연장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