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년전, 1974년 여름 이맘 때 어느날 밤이었다. 당시 기숙사 생활을 하던 나는 사생회장을 하고 있었다. 기숙사생은 100여명 이었다. 아침 6시에 기상을 하고 10시에 취침을 하는 규칙적인 생활였다. 육군사관학교에 가서도 똑같은 리듬으로 옮겨졌다.그래서인지 어렵다는 한달간의 기초군사훈련 기간, 미국 웨스트 포인트에서는 이 기간을 비스트 트레이닝(beast training)기간이라 한단다. 인간에게 짧은 기간에 임팩트 강한 고통을 부여하여 인간을 개조하는 훈련이다. 그야말로 잠도 제대로 재우지 않고, 매 순간 매 행동 고통이
종합소득이 있는 거주자는 본인, 배우자, 부양가족에 대해 1인당 150만원을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부양가족이 많으면 많을수록 세금이 줄어들게 되는데요.배우자공제와 관련하여 자주 실수하는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첫째, 총급여액 500만원의 근로소득만 있는 경우 인적공제를 받을 수 있을까요?소득금액이 100만원 이하인 경우 인적공제를 받을 수 있는데요. 총급여액 500만원 의 근로소득만 있는 경우에는 근로소득금액이 1,500,000원이나 인적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다른 소득이 발생하는 경우 인적공제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둘째
악법(惡法)은 '나쁜 법'을 의미합니다. ‘우리나라의 많은 법 중에서 세법은 납세자가 신뢰하지 않아야 한다’라는 대법원 판례가 지금도 적용되는 이상한 세상입니다.소크라테스가 “악법도 법이다”라고 말했다고 알려졌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악법은 선악의 잣대를 들이대기보다는 지키기 어려운 법 내지는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많은 법을 말합니다.그리고 아무리 적용되는 대상에게 불합리한 법률이더라도 형식적으로 법의 효력을 띠고 있다면 지켜져야 한다는 의미로 법적 안정성을 대표하는 말로 유명합니다.어떤 이는 법과 규정이 악법인지는
책장이 댐 같다 한 권의 책에는 얼마나 많은 생각이 교차되었을까 바람이 전하는 말과 사막을 건너는 낙타의 말 무수한 별들의 대화와 어시장에서 활보하는 비린 말들 정치꾼의 말 그 여자의 말 그 남자의 말 책장에 방류되는 책을 잡으면 책 속에 갇혀 있던 말들이 폭포처럼 쏟아져 내릴 것 같다 가지런히 꽂힌 댐 앞에서 가장 안락한 마음으로 고뇌하는 나는 오늘도 물을 채우려고 밤새도록 수백 미터 지하에 관정을 판다 오늘따라 소용돌이치는 책장 나의 방류를 막아두기 위해 쌓아 둔 댐 [박정원의 시에서 시를 찾기] 책을 읽으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
국민의 혈세로 지급되는 국고보조금을 부당하게 낭비한 실체가 드러나 온 나라가 시끄럽다. 국고보조금은 ‘눈먼 돈’이라는 항간의 소문이 확인되어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른다. ‘눈먼 돈’을 이용한 분탕질은 차마 입에 담기도 창피할 정도다. 어떤 지역아동센터장은 국고 보조금으로 지급받은 센터 운영비를 강사료나 소모품비로 업체에 정식 지불한 것처럼 위조해 225만 원을 횡령한 것으로 밝혀졌다. 통일운동 단체인 B문화연합은 민족 영웅을 발굴한다는 명목으로 국고 보조금 6260만 원을 지원받았지만 ‘윤석열 정권 취임 100일 국정난맥 진단과
홍길동씨는 외국에 살고 있는 자녀(비거주자)에게 국내재산을 증여하고자 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이 있을까요?첫째, 증여재산공제는 거주자에게 증여할 때만 적용됩니다. 비거주자에게 재산을 증여하는 경우 증여재산공제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배우자에게 6억원을 증여했는데 알고보니 비거주자여서 증여세를 추징당한 사례가 있으니 거주자여부를 반드시 판단해야 합니다.둘째, 증여를 받는 사람이 증여세를 내는게 원칙이지만, 수증자가 비거주자인 경우에는 연대납세의무규정이 적용되어 증여자가 수증자의 증여세를 대신 내주더라도 불이익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다
일반적으로 정부의 정책 관련 언론 홍보를 하는 곳을 ‘홍보과;라고 알고 있지만, 국세청에는 공보 관련 업무는 청장 직속의 대변인실에서 수행하고, 국민에게 세금 안내와 성실 납세를 권장하는 등 세정 홍보를 전담하는 부서는 국세청 개인납세국의 세정홍보과가 있습니다.지난 5월 25일 국세청에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25일 충청북도 충주시에 소재한 충주성심학교를 김창기 국세청장이 직접 나서서 ’찾아가는 조세박물관‘ 행사를 열었습니다.세정홍보과에서 주관한 이번 행사는 이날 세금의 의미와 중요성, 국세행정 변천사 등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
기도하는 자세로 줄지어 서서눈 감고 있다가 산사 저녁예불 종소리에일제히 눈을 뜨는 가로등 사이에서 저 홀로눈 캄캄히 감고 있는, 가로등하나 [박정원의 시에서 시를 찾기] 웃고 떠드는 여럿 가운데 유독 눈에 띄는 사람이 있습니다. 묵언 면벽 중인 스님이나 묵상에 든 신부처럼 외로이 함께하는 시인이 있습니다. 폭풍전야의 고요함처럼, 혁명 전의 치밀한 음모처럼, 존재가치를 도모하는 “저 홀로”의 외침을 끌어내어 조용히 일갈하는 시인입니다. 언젠간 최용훈 시인의 “진심”이 모두를 무아(無我)의 길로 이끌 것입니다. 시인의 아내가 투병 중입
분양권은 2021.1.1. 이후 공급계약, 매매 또는 증여 등으로 취득한 분부터 1세대1주택 양도세 비과세 적용시 주택수에 포함합니다.따라서 2021.1.1. 이후 양도분부터 1세대가 주택(주택 부수토지를 포함)과 분양권을 보유하다가 그 주택을 양도하는 경우에는 1세대1주택비과세 규정을 적용받지 못할 수도 있게 되는 것입니다.기존(2020.12.31. 이전)에 분양권을 갖고 있는 경우는 어떻게 될까요?분양권(입주권 제외)의 취득시기는 잔금일과 준공일중 나중에 도래한 날이 취득시기입니다.구주택이 있는 상태에서 분양권을 취득한 경우 잔
1세대1주택 양도소득세 비과세요건은 아래와 같습니다.① 거주자인 1세대가 국내에 주택을 소유할 것② 2년이상 보유할 것2017.8.3. 이후 취득하는 주택부터는 취득 당시에 조정대상지역에 있는 주택인 경우 보유기간 중 거주기간이 2년이상이어야 합니다.③ 미등기 양도자산, 고가주택(12억 초과)이 아닐 것④ 주택의 부수토지는 건물정착면적기준 일정 배율까지 비과세 가능분양권이 주택이 되는 시기는 언제인가요?주택(분양권이 주택이 되는 경우)의 취득시기와 관련하여 “일반분양받은 아파트가 완공된 후 대금을 청산한 경우 “대금 청산일”, 대금
지난 11일 김기동 세무사가 제33대 한국세무사회장 선거를 관리할 선거관리위원장으로 선출됨에 따라 제33대 한국세무사회장 선거는 오는 6. 15.(목) 대구에서 시작하여 6. 26.(월) 부산까지 지방세무사회 순회 직접 투표 방식으로 치러질 예정입니다.한국세무사회 선거관리위원회는 5. 17.(수)에 회장 등 임원 선거에 관한 주요 절차와 내용을 전 회원에게 안내하였습니다.임원 등 선거에 입후보하고자 하는 예비 후보자는 5. 21.(일)부터 위원회에 연대입후보 부회장을 포함하여 예비 후보 등록을 서면으로 신청하고 등록을 마친 때에만
연꽃은 석탄기에서 왔다어둠 속에 잠자고 있던 꽃씨를 깨워사람들에게 보여주고자 한 이는 석가모니였다부처의 뜻을 눈치챈 씨앗이잎눈 틔워 캄캄함을 밀어올릴 때간지러운 줄기가 석탄을 너무 많이 만져연꽃은 세상에 올 때 연꽃탄이 되었다아버지는 연꽃탄을 배달하셨다연꽃의 미로를 걸어가집집마다 꽃불을 전해주셨다명덕상회 사이다병이 얼어 터지는 겨울이 오면바퀴 달린 연못이 통째로 골목에 부려졌다쇠집게에 두 송이, 양손에 네 송이씩연꽃탄을 모시고 구름의 언덕을 오르내리는 아버지언뜻언뜻 연탄으로 보이기도 했다연못 다 비워지는 해거름이면배달 마친 아버지
1987년 대선에서 김영삼 김대중 후보는 많은 국민들의 여망을 뒤로하고 야권 후보의 단일화를 이뤄내지 못하면서 노태우 대통령의 집권을 막지 못했다. 군사정권의 연장이었다.1997년 대선에서는 김대중 후보와 김종필 후보가 단일화를 이뤄내면서 김대중 후보가 당선됐다. 2002년 대선에서도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후보의 단일화(선거일 전날밤 철회선언)로 노무현 대통령이 탄생했다.2017년 대선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으로 여권이 분열되면서 당시 야권이었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여권이었던 홍준표 후보, 제3당인 안철수 후보(국민의 당
월평균 상시근로자를 50인이상 고용하는 사업주는 소속근로자 총수의 3.1%이상(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는 3.6%)의 장애인을 고용하여야 합니다.월평균 상시근로자를 100명이상 고용하는 사업주는 장애인을 고용하지 않으면 장애인 고용부담금을 다음해 1월말까지 신고·납부하여야 합니다. 장애인을 한 명도 고용하지 않은 경우에는 해당연도 최저임금을 적용하여 부과합니다.예를 들어, 월별 상시근로자수가 200명인 경우 월별 의무고용인원은 6명(200 * 3.1%, 소수점은 버림)이고, 최저임금이 2,010,580원(202
2023년이 시작하면서 양도세 이월과세기간이 10년으로 연장되고, 아파트 등의 증여취득세 부담이 시가인정액으로 변경되어 세부담이 증가하였습니다. 그동안 증여세와 양도세의 차이를 이용해서 세금절세를 많이 했는데요. 양도세이월과세기간이 10년으로 연장됨에 따라 증여에 대한 실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양도세절세를 위한 증여세 상담은 크게 줄었습니다.또한 증여취득세가 시가인정액으로 과세됨에 따라 이 부분도 증여상담이 크게 줄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에 따라 취득세 세수가 올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증여실익이 있는
김남국 의원이 한때 최대 60억 원의 가상화폐 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하여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보도에 따르면 김남국 의원이 보유했던 가상화폐 코인은 위메이드가 만든 위믹스나 넷마블의 마브렉스와 여러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게임 개발사가 만든 코인을 가지고 있거나 있었다고 합니다.김남국 의원은 여론에서 말하는 개인의 코인 보유와 거래는 검찰에서 알고 유출하고 있다고 하지만, 실제는 “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범죄자금의 자금 세탁 행위와 외화의 불법 유출을 방지하기 위하여 2001년 설립된 금융거래위원
파란색 커튼이 사면을 에워싸고의사와 간호사의 목소리가 급히 새어 나올 때병실에 도착한 내 귀에 얼굴을 붉히고아버지가 귓속말을 했다― 저 사람, 방금 죽었어 유월 장맛비가 창문을 내리긋고자판기에서 빼 온 커피잔이 출렁거렸다 흰 천을 덮은 병상이 나가고가족 병문안이 일상처럼 이루어지는 동안죽음에 관한 소문들 앞에서칸칸이 잘라 나눠 먹는 수박의 푸른 줄이링거 줄처럼 엉켜있었다 어느 땐 이생의 지문인 양검은 씨를 뱉는다 젖은 그늘의 말들을 미음처럼 마시고손바닥을 펴서 낮잠 자던,유리병 속의 몇 줄기 고구마 순궁금한 듯 고개를 침상으로 틀며
국세청은 5월이면 바쁘다. 국가적 관심사라고 할 수 있는 종합소득세확정신고 기간이다. 그러나 국세청 내부의 가장 뜨거운 이슈는 인사문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세청의 인사 관습인 지방청장으로 부임한지 1년이면 후배들을 위해 관복을 벗어야 한다. 1급, 2급 지방청장에서부터 4급(세무서장)이상 간부들이 대부분 포함된다. 정년보다 먼저 퇴임한다는 이유로 ‘명예퇴직’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정년을 채우고 싶지만 ‘그간 선배들이 그래왔기에 나 또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애써 자위하면서 대부분 명예롭게 사표(명예퇴직서)를 낸다. 그
2030년 세계등록박람회(World Expo: Registered Expo) 유치를 위한 국제적인 경쟁이 한창이다. 박람회는 인류의 산업, 과학기술 발전 성과를 소개하고 개최국의 역량을 과시하는 장으로 경제∙문화 올림픽이라고도 불린다. 현재 2030년 개최를 희망하는 국가는 우리나라(부산),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 이탈리아(로마) 총 3곳이라고 한다.1993년에는 대전엑스포, 2012년에는 여수엑스포를 우리나라에서 개최하기는 했지만, 이는 전문(인정) 박람회(Specialized Expo: Recognized Expo)로 이번 부
2022년 귀속 관련 주택수에 따른 주택임대소득 과세여부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2주택이상자부터는 월세가 무조건 과세되고, 보증금은 3주택자이상, 인별 3억원이상부터 과세가 되는데요. 주택임대보증금에 대한 간주임대료는 어떻게 계산할까요? 예를 들어 3주택이상자가 임대보증금 10억원을 수취하였으나, 갭투자를 한 경우 5,040,000원의 임대수입금액이 발생하게 됩니다.5,040,000원 = (10억 – 3억) * 60% * 1.2%만약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가 10,000,000원이 나온 경우 종합소득세신고를 하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