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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납세자들이 국세청의 세금부과가 잘못되었다면서 국세청이 운영하는 국세심사위원회에 불복을 청구한 건수는 모두 440건이었다. `16년 549건, `15년 551건, `14년 724건, `13년 746건으로 매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국세청의 세금부과가 억울할 경우 불복을 청구하는 절차는 심사청구 외 심판청구라는 것이 있다.심사청구가 국세청의 자기시정 기구라면 심판청구는 국무총리실에 설치된 제3의 납세자권리구제기관이다. 당연히 심판청구 숫자가 많다. `17년에 제기된 건수만 5237건이다. `16년에는 440
칼럼
서주영 편집인
2018.11.30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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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2892억원. 지난해(2017년) 국세청의 과세에 불복해 납세자가 이겨 환급해준 금액이다. `16년에는 1조6655억원, `15년에는 2조4989억원 `14년에는 1조3751억원을 내주었다.2조2892억원은 국세청이 과오납에 따라 환급해준 금액 중 직권경정(3416억원), 경정청구(2조5099억원), 착오이중납부(4162억원)를 뺀 순전히 불복에 의해 환급한 금액이다. 이들까지 합하면 과오납으로 환급해준 금액은 무려 5조5569억원에 이른다.불복환급은 국세청이 잘못부과해서 돌려준 세금이고, 경정청구는 과세표준신고서 등에 기재한
칼럼
서주영 편집인
2018.11.2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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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17년 국세청은 법인 5147개 사업자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였다. 전체 법인사업자 72만6701개의 0.71%다. 그리고 4조5056억 원에 이르는 세금을 추가로 부과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조세심판원이나, 법원 등에서 되돌려 받은 것도 있겠지만 우리나라 기업들은 이 정도 수준의 세금을 탈루하고 있다는 것이다. 추징액만 놓고 보면 법인사업자들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결코 많다고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오히려 더 강도 높게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있다.그리고 국세청은 지난 한해동안 개인사업자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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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주영 편집인
2018.11.2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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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다가온다. 국세청은 인사시즌이다. 지방국세청장, 세무서장 등 간부들 여럿이 관복을 벗고 세무사로서 활동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이들은 왜 세무서장을 하다가, 지방청장을 하다가 퇴직을 하는 것일까. 아마도 ‘배려’ 때문이라는 말이 딱 맞을 것이다. 이런 관행은 오래전부터 내려오던 것이었다. 그러자 세월이 흐르면서 이제는 당연시 되어버렸다. ‘관습법’이라고 해야할까.국세청에는 다른 부처에는 없는 서기관(4급) 이상의 경우 공무원법에 보장된 정년퇴직이 없다. 정년보다 2년 먼저 후배들을 위해 자리를 비켜주는 이른바 ‘명예퇴직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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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주영 편집인
2018.11.2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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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경찰청이 엄청난 사건 하나를 들추었다. 국세청 출신 세무사가 개입하여 현직 세무공무원들에게 금품을 전달하고 세무조사 무마를 시도했다는 사건이다. 전‧현직 국세공무원 10명 가량이 검거되었다고 한다. 검찰의 기소여부와 법원의 판단이 남았지만 대한민국 경찰이 오랫동안 증거를 수집하여 공식적으로 발표를 한 것이니 일단 사실일 것이라는데 무게를 둔다. 또한 많은 국세공무원들의 금품수수사건이 터지면 처음엔 받지 않았다고 강하게 버티다가 나중에 ‘유죄’로 판결되는 대부분의 사례에서도 그렇다.국세공무원들의 이러한 일탈(금
칼럼
서주영 편집인
2018.11.1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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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0억원. LG 구광모 회장이 물려받은 주식에 따른 상속세 예상납부세액입니다.LG그룹은 최근 구광모 ㈜LG 대표가 故 구본무 회장의 ㈜LG 주식 11.3% 가운데 8.8%를 상속했다고 발표했습니다. LG그룹 지주회사인 ㈜LG는 지난 5월 20일 타계한 故 구본무 회장이 보유했던 ㈜LG 주식 11.3%(1945만 8169 주)에 대해 장남 구광모 대표 8.8%(1512만 2169 주), 장녀 구연경氏 2.0%(346만 4000 주 ), 차녀 구연수氏 0.5%(87만 2000 주)로 각각 분할 상속받았다고 공시했습니다.이어 선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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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주영 편집인
2018.11.1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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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서장은 군림하는 자리인가? 봉사하는 자리인가? 이렇게 물으면 당연히 봉사하는 자리라고 말할 것이다. 그런데 그는 군림했는가? 다른 질문 하나 더. 세무서장은 접대 받는 자리인가? 대접하는 위치인가? 이 물음에는 아마도 약간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더 많지 않을까한다. 질문이 잘못 되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질문을 달리해보자. 접대를 받아도 되는가? 그렇지 않은가? 쉽게 답이 나올 것이다.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으로 인해 업무관련성있는 관내 사업자로부터 음식 한끼도 얻어먹으면 안되는 것이기 때문이다.음주운전으로 직위해제를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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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주영 편집인
2018.11.1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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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조1000억원. 지난해 정부가 거둬들인 부가가치세수다. 부가가치세는 1954년 프랑스에서 처음 실시되어 유럽·라틴아메리카 등으로 보급되었고, 우리나라에는 1977년 영업세·물품세·유흥음식세 등을 통합해 만들어졌다. 세율은 10%다. 여러 세목을 통합한 만큼 세수 규모도 크다. 현재 국가재정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요세목인 소득세, 법인세, 부가가치세 중에서 두 번째로 많이 걷히는 세목이다.그런데 두 번째인 부가가치세수가 소득세보다 많이 걷힐 때가 많았다. 가까이는 2013년에도 많았고, `14년에도 많아 3대 세목 중에서 1등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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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주영 편집인
2018.11.07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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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조 4810억원. 올해 정부가 국세청에게 거둬들이라고 명령한 ‘국세청 소관 세입예산액’이다. 지난해 국세청은 255조5932억원의 세금을 거둬들였다. 작년 국세수입은 모두 265.4조원이지만 관세청이 거둔 세수 8.5조원 등을 뺀 순수하게 국세청이 거둬들인 수치다. 작년에 국세청이 거둔 세수는 정부가 당초에 짰던 240조8376억원(국세청 소관)보다 15조원 가량 더 거둔 것이다.지방국세청별로 보면 서울청이 76.96조원, 중부청 46조원, 부산청 39.38조원, 대전청 17.66조원, 광주청 14.79조원, 대구청 11.4
칼럼
서주영 편집인
2018.11.0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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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국회 기획재정위의 행정부에 대한 국정감사가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국감이 끝나면 국회 기재위는 올해 기획재정부가 내놓은 세법개정안에 대한 본격적인 심의에 들어간다. 몇가지 이슈가 있지만 세정가의 최대 관심은 세무조사 현장에서의 ‘녹음권 신설’일 것이다.기획재정부는 올해 세법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세무공무원과 납세자가 세무조사과정에서 녹음이 가능하도록 하는 조항(국세기본법 개정안)을 넣었다. 이 조항이 국회를 통과하면 세무공무원은 세무조사 현장에서 납세자에게 녹음권을 사전통지하고, 또 납세자의 요청시에는 녹음파일 등을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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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주영 편집인
2018.10.2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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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전문가는 누구일까. 세무사들은 자기네들이 최고라고 말하고, 회계사들은 세무사는 회계사에서 파생된 자격사이니 자기네들이 또 최고라고 자부한다. 그리고 변호사들 역시 그간 세무사 자격을 자동으로 받아온 것처럼 법률해석에 있어서는 단연 최고라면서 아예 세무대리업무 전체를 대리할 수 있게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세무대리시장의 ‘무한경쟁’이 현실화한 것이다. 그래서인지 세무사 업계도 수년전부터 대형화만이 살길이라면서 ‘세무법인’의 설립에 박차를 가해 `18년 8월말 기준으로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무법인은 608개로 늘어났다. 이들
칼럼
서주영 편집인
2018.10.26 0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