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카트 운영은 일반 대중이 이용할 수 있는 '여객 운송업'에 해당하지 않아 부가가치세 감면 대상이 아니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이주영 부장판사)는 골프장 운영사와 카트 운영 위탁사 등 27개 업체가 전국의 23개 관할 세무서를 상대로 낸 부가가치세 경정 거부처분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이들 업체는 골프장 카트 운영이 '여객 운송 용역'에 해당해 부가가치세법상 감면·면제 대상이라며 세무서에 부가가치세 환급을 요구했으나 거부당하자 소송을 제기했다.법원 역시 골프 카트 운영·임대
새정부 출범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세종시 세정가는 조세심판원장 인선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내‧외부 인사 낙점 여부에 따라 관련 부처의 고위직 인선에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이상율 현 조세심판원장은 `20년 9월 취임 후 1년 7개월째 재임중이다. 관가에서는 5월 차관급 인사와 맞물려 교체를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후임 심판원장 유력 후보로는 이상헌 조세심판원 1심판관과 황정훈 2심판관, 고광효 세제실 조세총괄정책관, 김종옥 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조세심판원은 국무총리실 소속이지만 그
해고무효 소송 중 법원의 화해권고결정으로 회사로부터 '화해금'을 받은 퇴직자가 화해금에서 원천징수된 소득세를 강제집행으로 돌려받게 됐다.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무선통신개발업체 A사가 퇴직자 B씨를 상대로 낸 청구이의소송 상고심에서 A사의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재판부에 따르면 B씨는 2006년 A사에 입사해 대관 업무(기업의 이익을 위해 국가기관을 상대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이사로 재직하다 2015년 해고당했다.회사의 승인 없이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관련 내용을 외부기관에 전달하거나 기자를 만
코인 거래소인 빗썸에 대한 국세청 세무조사 결과에 대해 사실상 국세청의 손을 들어줬다. 주소지를 외국으로 기입해 가입한 회원들이 실제 외국에서 거주하는 비거주자가 맞는지 재조사하는 것으로 결론나면서 가산세부과처분은 취소했다.19일 조세심판원에 따르면 실제 비거주자가 몇 명인지 확정해 재조사하여 과세표준과 세액을 경정해야 한다며 경정 결정을 했다.빗썸은 지난 2014년 설립된 가상자산 거래소다.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 2018년 1월10일~5월23일 기간동안 세무조사를 실시했고, 가입회원 중에 주소지를 외국으로 기재한 회원(이하 외국인
오는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됨에 따라 국무총리실 조세심판원이 이달 25일부터 심판관회의를 세종청사 심판원 본원에서만 개최한다.2020년 3월 거리두기가 도입된 이후 2년 1개월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는 가운데 심판원이 심판관 회의를 정상화한다고 밝혔다.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앞서 올 2월 21일부터 심판원은 심판관회의를 화상회의로 전격 대체해, 심판관회의에 참석해 의견진술을 희망하는 납세자와 심판청구인 및 과세관청은 세종청사가 아닌 서울 별관에서 화상을 통해 의견을 진술토록 해 왔다.약 2개월만에 심판관 회의가
서초구는 9억원 이하 1가구 1주택자 재산세 50% 감면 조례안에 대한 무효 확인 소송에서 대법원 승소판결을 받았다.14일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대법원 특별1부가 서초구의 재산세 감경 조례와 관련해 서울시가 제기한 ‘구세 조례안 무효확인 소송'에서 서초구의 승소를 선고했다고 밝혔다.조은희 의원은 서초구청장 재임 중이던 2020년 10월 공시가격 9억원 이하 1가구 1주택자를 대상으로 재산세 고지액 중 자치구 징수분 50%를 감면하는 조례 개정안을 공포한 바 있다.그러나 이에 대해 서울시는 공시가격 9억 이하라는 별도 과세표준을 만
시청 민원실에서 소란을 피운 민원인을 바깥으로 끌어낸 공무원의 행위는 정당한 공무집행이므로 여기에 저항한 행위는 공무집행방해죄로 볼 수 있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공무집행방해죄를 무죄로 선고한 원심을 유죄 취지로 파기하고 사건을 창원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13일 밝혔다.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9월 술에 취한 상태로 시청 주민생활복지과 사무실을 찾아가 욕설을 하며 소란을 피우다가 자신을 끌고 밖으로 나가려는 공무원의 옷을 찢고 멱살을 잡거
고(故)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유섬나 씨가 세무 당국이 부과한 16억원의 종합소득세에 불복 소송을 내 1·2심 모두 이겼다.서울고법 행정1-2부(김종호 이승한 심준보 부장판사)는 12일 유씨가 역삼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종합소득세 경정 거부처분 취소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유씨는 컨설팅 업체인 모래알디자인을 운영하며 2009∼2014년 디자인·인테리어업체 A사에 '디자인 컨설팅 용역 제공' 명목의 매출 세금계산서를 발급했다.당국은 세월호 참사 이후 벌인 세무조사에서 유씨가 A사와 허위 컨설팅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에 종합소득세가 아닌 양도소득세를 납부했다가 세무조사에서 적발돼 2억 원대 가산세를 물게 된 납세자가 세무 공무원과 상담받고 납부했을 뿐 탈세할 의사가 없었다며 소송을 냈으나 1심에서 패소했다.11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당시 이정민 부장판사)는 지난 2월 8일 A씨가 낸 가산세 부과처분 취소 소송을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다국적 기업 임원이었던 A씨는 2014년 외국 본사의 주식에 스톡옵션을 행사해 얻은 이익에 양도소득세 2억3천여만원을 신고하고 납부했다.이후 서울지방국세청은 2019년 종합소득
각종 인허가 로비 명목으로 수억 원을 챙긴 혐의로 기소된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측근 사업가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신혁재 부장판사는 6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최모 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추징금 6억4천만원을 명령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공무원이 취급하는 사무에 관해 청탁을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했고, 취득한 금액과 정도에 비춰보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윤 전 서장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최씨는 2015년 11월부터 2018년 3월까지 인천 영종도 일대에서 부동산 개발사업
이호진 태광그룹 전 회장이 형사 처벌 전력에 따라 고려저축은행 대주주 지위를 내놓으라는 금융당국 명령에 불복해 낸 소송에서 이겼다.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김순열 부장판사)는 지난달 31일 이 전 회장이 "대주주 적격성 유지요건 충족 명령 및 주식처분 명령을 취소해달라"며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이 전 회장은 2019년 6월 대법원에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등 혐의로 징역 3년을, 조세 포탈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6억원을 확정받았다.이 전
2018년 4월 서울지방국세청이 故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스위스 비밀계좌 등 해외 자산을 상속받은 한진가 2세들이 이를 신고하지 않았다며 조양호 회장 등을 조세포탈 혐의로 고발하고, 상속세와 가산세를 포함한 852억 원을 부과한 가운데 한진가의 불복에 따른 재판의 첫 번째 변론기일이 5일 진행됐다.이날 변론기일에서는 앞으로의 공판을 진행함에 있어 필요한 가산세 산출근거와 구체적인 금액, 어떠한 행위를 사기 기타 또는 부정한 행위로 판단했는지 등이 구체적으로 전달되면 이를 다음 공판에서 논의하는 것으로 정해졌다.이날 서울행정법원
민법에 따라 등기를 하지 않았더라도 부동산을 '사실상 취득'한 사람을 취득자로 보고 세금을 물리게 한 지방세법 조항이 헌법에 부합한다는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나왔다.헌재는 명확한 규정을 두지 않은 채 행정당국이 자의적인 조세 부과를 할 수 있게 한 지방세법 7조 2항 때문에 재산권을 침해당했다는 헌법소원에서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고 5일 밝혔다.심판 대상 조항인 지방세법 7조 2항은 부동산 등을 취득한 납세 의무자가 어떤 사람인지 규정한다. 민법이나 자동차관리법, 건설기계관리법, 선박법 등 관계 법령에 따른 등
지난해 조세심판원 심판청구를 무료로 지원해주는 심판원 국선대리인의 인용률이 37.5%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심판청구 대리인을 선임하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30%가량 인용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조세심판원이 발간한 2021년 조세심판 통계연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선심판청구대리인 제도의 도움을 받은 납세자는 총 42명으로 나타났다. 42건 중 16건이 처리됐으며, 이 중에서도 인용 결과를 얻어낸 것은 6건(인용률 37.5%)으로 기록됐다. 나머지는 각하 3건, 기각 7건, 이월 26건이다.조세심판원은
조세심판원이 납세자의 조세불복에 대해 처리하는 기간이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작년에는 사건 처리에 반년 이상 소요되는 건수가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기록됐다.5일 조세심판원이 발간한 2021년 조세심판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조세심판원의 사건처리율은 73.2%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4.3%p 떨어진 수치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년도에 이월된 3563건과 당해연도 접수된 1만3025건을 합친 1만6588건 중 처리된 건수는 1만2147건(73.2%)였다. 취하가 173건, 각하 958건, 기각 7775건, 재조사
술값 시비 끝에 노래방 점주를 폭행하고 피해자의 국세청 전산 정보를 조회한 세무공무원이 해임 처분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냈으나 1심에 이어 항소심도 패소했다.27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4-2부(한규현 김재호 권기훈 부장판사)는 해임된 세무공무원 A씨가 국세청장을 상대로 낸 해임처분 취소 소송을 최근 1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A씨는 2018년 저지른 상해죄로 유죄 판결을 받고 폭행 피해자의 국세청 전산 정보를 무단 조회한 것으로 드러나 2020년 5월 해임 처분을 받았다.A씨는 한 노래방에서 술값 계산 문제로 다툰
국세공무원의 업무과실로 131억원의 부당환급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의 해당 공무원 2명에 대해 징계를 요청한 상태다.감사원이 24일 공개한 '국세 경정청구 처리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선종구 전 하이마트 회장이 확정되지 않은 증여세 부과를 이유로 양도세 환급을 신청했지만, 국세청은 이를 받아들여 131억원을 돌려주었다.감사원에 따르면 선 전 회장은 자신이 대표로 재직하고 있던 회사의 주식 410만주를 `12년 10월 제3자에게 2846억원에 양도한 뒤, 159억원의 양도세를 납부했다.그러나 서울지방국세청이 취득주식 일부가
과세당국이 삼성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MS) 사이에 맺어진 특허권 사용료(로열티)에 징수한 법인세 113억여원을 되돌려줘야 한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삼성전자가 동수원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법인세 원천징수처분 등 취소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재판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1년 7월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사업에 필요한 MS의 특허권을 사용하고 그 대가를 MS 측에 지급한다는 계약을 체결했다.이후 삼성전자는 특허권 사용료를 보내면서 한미조세협약에
‘조세심판원 통합’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이다.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행정심판 기관들을 통합한다는 내용으로, 중앙행정심판위원회, 소청심사위원회와 함께 통합하여 원스톱 법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골자다.조세심판원은 국세청이 부과한 세금에 불복하여 심판을 청구한 납세자의 억울함을 구제해주는 기관으로, 그 역사는 1975년 국세심판소로 시작하지만 현재의 조세심판원은 2008년 국세심판원에서 국무총리 소속 조세심판원으로 바뀐 것이다. 당시 국세기본법, 관세법, 지방세법에 흩어져 있는 조세심판에 관한 사항과 절차를 통합해 조세심
과세관청의 명백한 행정착오로 납세의무자가 아닌 자에게 재산세를 부과했다면 부과를 취소하고 관련 세액을 전액 환급해야 한다는 판단이 나왔다.11일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전현희, 이하 국민권익위)는 주상복합건물주택 소유자에게 부과된 상가 부속토지에 대한 재산세 부과처분은 무효이므로 부과된 재산세 전액을 취소하고 환급할 것을 과세관청에 의견표명했다.국민권익위에 따르면 김 씨(가명)는 1987년 12월 주상복합건물의 주택을 구매한 후 그간 성실히 재산세를 납부했다. 그러던 중 본인에게 토지에 대한 재산세 고지서가 발송된 점에 의아함을 느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