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소비자 물가 상승률에 따라 자동으로 세금이 올라가는 '맥주·탁주 종량세 물가 연동제'를 폐지하고 새로운 세금 계산 방식을 마련한다.가격 인상의 빌미를 주지 않으면서도 물가 인상을 적절히 반영하는 것이 핵심인데, 세율 결정 권한을 국회에 맡기고 비정기적으로 세금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린다.16일 관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달 하순 세법 개정안을 발표하면서 현재 맥주·탁주에 적용되는 종량세 물가연동제를 폐지하는 주세법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종량세는 주류의 양이나 주류에 함유된 알코올양에 비례해 세금을 매기는
정부가 '경제활력'을 핵심 기조로 세법개정안을 막바지 조율 중이다.세법 개정 때마다 주요 키워드로 주목받았던 부동산 세제 개편은 이번에는 속도 조절에 무게가 실린다.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결혼자금 증여세 공제 확대'의 세부 수치는 막판까지 고심할 분위기다.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달 말 발표되는 세법개정안에는 경제활력을 높이는 세제 지원안들이 다수 담길 예정이다.윤석열 정부 출범 첫해인 지난해 '세제개편안'과 달리 타이틀 자체가 '세법개정안' 이다. 새로운 윤곽을 제시하기보다 기존의 윤곽에서 수정·보완을 하는 데 초점을 맞
올해 5월까지 걷힌 세금이 전년보다 36조4000억원이 덜 걷힌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나라살림을 뜻하는 관리재정수지는 52조5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13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7월호에 따르면 5월까지 누계 국세수입은 160조2000억원으로 세수진도율은 40%를 기록했다.총수입은 국세·세외수입이 감소함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37조원 감소한 256조6000억원이다. 이 중 국세수입의 3대 세목인 소득세·법인세·부가세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기 대비 36조4000억원이 줄었다. 구체적으로 소득세 9조6000억원(부동산거
운동경기부·e스포츠경기부의 세액공제를 영구화하고, 세액공제율도 상향하는 내용이 국회에서 추진된다.11일 국회에 따르면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현행법은 기업의 운동경기부 등의 설치·운영에 대한 과세특례를 두어 내국법인이 운동경기부와 이스포츠경기부를 설치하는 경우 일정한 운영비용 중 3년간 100분의 10을, 장애인운동경기부의 경우에는 5년간 100분의 20에 상당하는 금액을 법인세에서 공제하도록 하고 있다.이러한 지원에도 불구하고 민간 기업 실업팀이 `18년 86개에
의제매입세액공제 제도의 운영은 공제율을 단순하게 운영하고, 제도 대상의 폭을 좁히는 것이 실효성을 제고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한국조세재정연구원(원장 김재진)이 4일 발간한 ‘조세재정브리프 통권 147호’에 따르면 정다운 한국조세재정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의제매입세액공제 제도의 평가 및 개선방안’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의제매입세액공제 제도는 과세사업자가 면세농산물 등 부가가치세가 면세된 재화를 공급받아 부가가치를 창출해 과세로 공급할 때, 면세된 재화에 해당하는 매입금액 일부에 대해 매입세액을 인정하는 제도다. 즉, 일부 거래에
올해 5월까지 걷힌 국세수입이 145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3조8000억원이 덜 걷힌 것으로 집계됐다.3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3년 5월 국세수입 자료에 따르면 5월 누계 국세수입은 145조9000억원으로 세수진도율은 40.7%를 기록했다.특히 5월까지 누계 국세수입이 전년보다 33조8000억원이 덜 걷혀 최근 5년 평균 진도율인 48.5%에 비해 한참 부족하며, 전년도는 세수진도율이 51%에 달했었다.세목별로 살펴보면, 소득세는 51조2000억원, 법인세는 43조6000억원, 부가가치세는 33조5000억원으로 기록됐으며
※ 기획재정부 발간 「2023년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 발췌
세무사 시험을 치르기 위해 필요한 토익 등 영어시험의 성적 인정기간이 2년에서 5년으로 확대됐다.27일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세무사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을 공포했다.개정령에 따르면 내년부터 세무사 시험 응시에 필요한 토익 등 영어 성적을 5년으로 확대해 ‘5년이 되는 해의 1월 1일’ 이후 취득한 성적으로 응시가 가능하다.또한, 시험에 응시하는 수수료도 1차 시험과 2차 시험을 각각 제출하는 방법으로 변경해 해당 시험 시행일을 기준으로 일정기간 전에 응시원서 접수를 취소하면 일부를 돌려주도록 했다.한편, 정부는 동일한 내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로 정부의 세제개편 동력이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속에 경제계가 기업승계 부담완화 등을 포함한 조세제도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21일 대한상공회의소는 고세율, 유산세 방식, 차별적 가업상속공제 등의 문제를 지적하며 상속세율 인하‧유산취득세 전환 및 가업상속공제 확대 등 137개에 달하는 ‘조세제도 개선과제 건의서’를 정부와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대한상의는 건의서를 통해 글로벌 스탠다드를 벗어난 높은 상속세율과 ‘유산세’ 방식으로 인해 우리 기업들은 세대교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기업들이 안정적인 환경
추경호 부총리는 19일 가업승계 등이 보다 원활히 이루어지기 위한 연부연납 기한 연장 등 요청에 대해서는 전향적으로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임시투자세액공제 한시시행 등 인센티브를 활용하여, 중소기업들이 적극 투자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이날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하여,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 등 중소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개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이번 간담회는 최근 불확실한 경제여건 하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
정부가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를 5년 만에 종료시키면서 종합부동산세 공정시장가액 비율 정상화와 유류세 인하 단계적 폐지에 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초유의 세수 부족 국면에서 특정한 상황에 한해 한시적으로 부여한 각종 세제 혜택을 원상복귀시키는 신호탄이 오른 것 아니냐는 것이다.정부는 종부세 공정시장비율이나 유류세 정상화는 개별 사안에 따라 판단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이다.◇ 뜻밖의 개소세 인하 종료…배경엔 세수 펑크12일 관가에 따르면 재정당국인 기획재정부 내부에서도 최근 발표된 자동차 개소세 인하 종료 조치에 놀라는 반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반적인 상속세 개편안을 올해 내놓기 어렵다고 8일 말했다.또한 세수 확충 차원에서 부동산 세제를 강화할 가능성도 부인했다.추 부총리는 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상속세를 유산취득세로 바꿔 나가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상속세 체계를 전반적으로 개편하자니 배우자나 자녀 공제 등 모든 부분을 함께 조정해야 해서 너무 큰 작업"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해외사례를 좀 더 보고 5월 말께 마무리해서 올해 세제개편안 때 발표하면 어떨까 고민했지만 조금 더
정부가 오는 7월 말 세제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본격적인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큰 틀에서는 기존 '2023년 경제정책방향'을 준용하겠다는 기류다. 휘발성 있는 개편안을 섣불리 내놓기보다는, 윤석열 정부 출범 첫해 끌어낸 굵직한 세제 완화의 후속 효과를 더 지켜보겠다는 분위기에 무게가 실린다. 다주택자 세제도 시장의 상황을 살피면서 숨고르기 기간을 거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1일 "두 달간 충분히 검토할 사안들이라 지금 단계에선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면서 "기존 경제정책방향 틀에서 논의가 이뤄지지 않겠느냐"고
변호사강제주의를 채택한 현 헌법소원 청구인 범위를 법률해석기구나 전문자격사(단체)까지 확대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이 엇갈렸다.변호사 이외의 전문자격사(단체)나 법률해석기구에 심판 수행에 있어 고도의 헌법과 법률 및 송무지식이 요구되는 헌법재판을 수행하는 대리권을 부여해야 할 이론적 근거가 부족하고 해외사례도 없다는 의견이 제기된 반면 심리에 특별한 장애가 없다면 전문자격사 활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맞붙은 것이다.8일 한국세무사회(회장 원경희)는 서울 서초구 본회 2층에서 ‘헌법소원심판 청구권자 확대방안 연구’를
헌법소원이 가진 기본권 보호와 실현이라는 제도 취지, 기능에 부합할 수 있도록 청구인 범위를 법률해석기관이나 전문자격사단체 등으로 확대해 이들도 청구권자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 헌법소원은 ‘변호사강제주의’를 채택하고 있어 주관적 소송에서의 청구인능력을 제한하기 때문이다.8일 한국세무사회(회장 원경희)는 서울 서초구 본회 2층에서 ‘헌법소원심판 청구권자 확대방안 연구’를 주제로 한 ‘제33회 한국세무포럼’을 개최한 가운데 발제를 맡은 김상겸 교수(동국대)는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헌법소원심판이란 국가의
다음달부터 현대차 그랜저의 출고가 4200만원을 기준으로 차량 구매가격이 최소 36만원 오를 전망이다. 내수 진작을 위해 지난 `20년 7월부터 시행된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가 종료되기 때문이다.기획재정부는 8일 이같은 내용의 ‘`23년 하반기 발전연료·자동차 개별소비세 탄력세율 운용방안’을 발표했다.`20년 7월부터 5회 연장해 오는 30일까지 시행 중인 자동차 개별소비세 탄력세율(기본 5%→탄력 3.5%, 한도 100만원) 제도가 이달 말로 종료되며, 이는 자동차산업 업황이 호조세이고 소비여건도 개선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과거
전세사기 문제에서 지목된 다주택자의 당해세는 주로 종합부동산세인 반면, 당해세는 예외로 확보하지 못하는 재산세 규모는 상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7일 한국지방세연구원이 발간한 ‘전세사기 대책이 조세정책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마정화 한국지방세연구원 지방세연구실은 “주택임대차보증금에 당해세 우선을 배제한 개정은 종합부동산세의 체납 실태와 함께 기초지방자치단체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해 추후 재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전세사기가 급증하면서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보증사고액은 `18년 792억원에서 지난해 1조1
우리나라 법인세 경쟁력이 OECD 34위를 기록한 가운데 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단일세율로의 체계 개편 및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세제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7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 이하 대한상의)는 세법체계 간소화 필요성을 논의하는 ‘세제혁신포럼’을 개최한 가운데 오준석 교수(숙명여대 경영학부)는 주제발표를 맡아 이같이 밝혔다.오준석 교수는 “미국 조세재단(Tax Foundation)이 OECD 회원국을 대상으로 발표하는 `국제 조세경쟁력 지수'에 따르면 `22년 한국의 조세경쟁력 종합 순위는 25위로 소비
작년 구글, 애플, 넷플릭스 등 국외 빅테크, OTT 기업 국내 매출이 5조 원에 육박했으나 그에 상응하는 법인세가 납부되지 않은 가운데 다국적기업에 대한 공정과세, 국내기업에 대한 역차별을 방지할 수 있는 조세제도 수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5일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은 국세청이 제출한 ‘국외사업자 전자적 용역 부가가치세 과세 자료(`17~`22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자료에 따르면 `22년 총 238개 신고사업자 과세표준 신고총액은 4조 8304억 원에 달했다. 이는 `21년 대비 사업자 수 29개, 부가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