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공무원의 업무과실로 131억원의 부당환급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의 해당 공무원 2명에 대해 징계를 요청한 상태다.감사원이 24일 공개한 '국세 경정청구 처리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선종구 전 하이마트 회장이 확정되지 않은 증여세 부과를 이유로 양도세 환급을 신청했지만, 국세청은 이를 받아들여 131억원을 돌려주었다.감사원에 따르면 선 전 회장은 자신이 대표로 재직하고 있던 회사의 주식 410만주를 `12년 10월 제3자에게 2846억원에 양도한 뒤, 159억원의 양도세를 납부했다.그러나 서울지방국세청이 취득주식 일부가
과세당국이 삼성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MS) 사이에 맺어진 특허권 사용료(로열티)에 징수한 법인세 113억여원을 되돌려줘야 한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삼성전자가 동수원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법인세 원천징수처분 등 취소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재판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1년 7월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사업에 필요한 MS의 특허권을 사용하고 그 대가를 MS 측에 지급한다는 계약을 체결했다.이후 삼성전자는 특허권 사용료를 보내면서 한미조세협약에
‘조세심판원 통합’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이다.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행정심판 기관들을 통합한다는 내용으로, 중앙행정심판위원회, 소청심사위원회와 함께 통합하여 원스톱 법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골자다.조세심판원은 국세청이 부과한 세금에 불복하여 심판을 청구한 납세자의 억울함을 구제해주는 기관으로, 그 역사는 1975년 국세심판소로 시작하지만 현재의 조세심판원은 2008년 국세심판원에서 국무총리 소속 조세심판원으로 바뀐 것이다. 당시 국세기본법, 관세법, 지방세법에 흩어져 있는 조세심판에 관한 사항과 절차를 통합해 조세심
과세관청의 명백한 행정착오로 납세의무자가 아닌 자에게 재산세를 부과했다면 부과를 취소하고 관련 세액을 전액 환급해야 한다는 판단이 나왔다.11일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전현희, 이하 국민권익위)는 주상복합건물주택 소유자에게 부과된 상가 부속토지에 대한 재산세 부과처분은 무효이므로 부과된 재산세 전액을 취소하고 환급할 것을 과세관청에 의견표명했다.국민권익위에 따르면 김 씨(가명)는 1987년 12월 주상복합건물의 주택을 구매한 후 그간 성실히 재산세를 납부했다. 그러던 중 본인에게 토지에 대한 재산세 고지서가 발송된 점에 의아함을 느껴
각종 사업을 둘러싸고 2천억원대 세금을 부과받은 데 반발해 소송을 제기한 서울도시주택공사(SH)가 부가가치세 취소 소송 항소심 패소에 이어 법인세 취소 소송 1심에서도 패소했다.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당시 정상규 부장판사)는 올해 1월 SH가 삼성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법인세 부과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삼성세무서는 서울지방국세청이 2013년 1∼5월 실시한 법인세 정기 통합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SH에 부가가치세 2천258억여원과 법인세 479억여원을 부과 또는 경정한다고 고지했다.과세 당국은 SH
조세심판원이 내달 1일부터 13일까지 2주간 심판관회의를 휴정한다.최근 심판원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폭증함에 따라 내외부 접촉에 따른 감염사례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앞서 21일부터 심판원은 심판관회의를 화상회의로 전격 대체, 심판관회의에 참석해 의견진술을 희망하는 납세자와 심판청구인 및 과세관청은 세종청사가 아닌 서울 별관에서 화상을 통해 의견을 진술토록 해 왔다.이번 휴정 조치 역시 다수의 심판원 직원들이 코로나19에 확진된 데 따른 대응 차원으로 알려졌다.심판원 관계자는 “한달 전부터 매주 6~7명씩 계속 확진이 되어
기업의 최대주주가 약정에 따라 특수관계인에게 주식을 넘겼더라도 미공개 정보를 이용할 지위에 있지 않았다면 증여세를 부과할 수 없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이주영 부장판사)는 제약회사 대표 김모씨가 세무당국을 상대로 낸 증여세 부과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김씨는 1998년 회사 운영을 위해 외국계 투자회사 A사로부터 자금을 투자받기로 했다. 단 '발행주식 전부를 A사에 넘기되 회사 경영이 개선되면 주식 10%를 돌려받는다. A사는 회사의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달
'자금 돌려막기' 수법으로 1천억원대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 문은상 전 신라젠 대표가 1심과 같은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벌금 액수는 대폭 줄었다.서울고법 형사1-1부(이승련 엄상필 심담 부장판사)는 25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문 전 대표에게 징역 5년과 벌금 10억원을 선고했다. 1심 선고 형량은 징역 5년과 벌금 350억원이었다.앞서 1심 재판부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 납입 금액 350억원을 배임으로 인한 피해 액수라고 봤지만, 항소심에서는 BW 자체의 가치를 실제로 350억원으로 인정할 수 없으
금융기관 직원에게 타인의 계좌번호 등 금융거래 관련 정보를 물어보지 못 하게 한 현행 금융실명법 조항은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나왔다.헌재는 24일 금융실명법 4조 제1항 등이 헌법상 비례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내용의 위헌제청 심판에서 재판관 8대1 의견으로 위헌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금융실명법 4조 제1항 부분 중 '누구든지 금융회사 등에 종사하는 자에게 거래 정보 등의 제공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 부분은 효력을 상실했다.재판관들은 "심판 대상 조항은 정보 제공 요구의 사유나 경위, 행위 태양, 요구한 거래 정보의
나중에 주식증여 계약이 취소됐더라도 납세의무 성립일 기준 주식 지분비율대로 제2차 납세의무자를 지정해야 한다는 판단이 나왔다.21일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전현희, 이하 국민권익위)는 법인의 체납세액 납세의무 성립일 당시 과점주주가 주식지분 85% 중 30%를 이미 증여한 상태였다면 제2차 납세의무자 지정을 취소해야 한다고 권고했다.국민권익위에 따르면 법인의 주식지분 8%를 보유한 대표이사 김 씨는 자금유치를 약속했던 이 씨에게 주식 30%를 증여했다가 이후 이 씨의 사기행각을 알아채고 주식증여 계약 취소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당시
지방자치단체(이하 지자체)에서 인-허가를 받아야 사업이 가능한 폐기물처리시설 사업장의 경우 민원에 부딪쳐 낭패를 보는 일이 다반사다. 사업자는 사업을 결정하기 전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장소 적합성 및 환경영향평가 등 행정상 필요한 요건을 모두 갖춘 뒤 부지매입 등 수백억원을 투자하게 된다.그러나 사업이 상당부분 진행도중 지자체는 갑자기 ‘주민반대’를 이유로 도시관리계획 결정안을 부결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되고 있다. 이런 경우 투자기업은 막대한 피해를 입고 도산하는 등 위기를 맞게 된다.최근 A사는 폐기물처리업을 하기 위하여 B시로부터
재판부가 주식을 저가로 매매해 1330억 원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LIG 구본상 회장과 LIG 건설 구본엽 전 부사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 가지고는 LIG 주식평가가 잘못됐다고 보기 어렵고, 당시 구본상 회장 등이 복역하고 있어 관련 보고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게 판단 근거다.15일 서울중앙지방법원 25-1부(권성수, 박정제, 박사랑 부장판사)는 지난 `15년 주식거래 과정에서 양도가액 및 시기를 조작해 약 1330억 원의 세금을 내지않은 혐의로 검찰에 기소(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조세
`17년 4월 화장품과 생활용품 등 각종 상품의 제조와 유통, 도소매업을 영위하다가 `21년 1월 31일 폐업한 주식회사의 대표이사이자 과점주주였던 김 씨, 폐업 이후 김 씨는 자신에게 전달된 과세관청의 법인세 납부통지서를 보고 깜짝 놀랐다.과세관청은 A사가 `18년 제1기부터 `20년 제2기 부가가치세 및 `18~19 사업연도 법인세(이하 쟁점체납세액)를 체납하자 총 주식의 80%를 소유한 과점주주였던 김 씨를 제2차 납세의무자로 판단했고, `21년 2월 21일 체납세액의 80%에 해당하는 금액을 납부통지한 것이다.김 씨는 곧바로
인도네시아 한인 기업 '코린도그룹'의 승은호(80) 회장이 한국 국세청과 벌인 1천억원대 세금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지난달 27일 승 회장이 서초세무서를 상대로 낸 종합소득세 등 부과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재판부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2013∼2014년 세무조사를 통해 승 회장이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등 제3국에 설립한 명목회사(페이퍼컴퍼니)로 국내·외 예금과 한국 법인의 주식을 간접 소유하고 있다고 파악하고, 이에 관한 2003∼2
6천300억원 규모의 법인세 반환 여부를 놓고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한국 국세청이 벌여온 소송전에서 대법원이 MS 측의 손을 들어준 원심을 파기했다.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10일 MS사와 MS라이센싱(MS의 100% 자회사)이 동수원세무서를 상대로 낸 법인세 경정 거부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MS 측의 승소로 판단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수원고법으로 돌려보냈다.재판부는 "원심은 '(MS 측이 받은) 특허권 사용료에 국내원천소득으로서 원천징수대상인 저작권, 노하우, 영업상의 비밀 등의 사용 대가가 포함돼 있다'는 피
조세심판원(원장 이상율)이 ‘7차 심판원운영규정’ 개정을 통해 납세자 권리구제 강화와 사건 심리기간 단축에 나섰다.10일 조세심판원에 따르면 우선처리제도(Fast-Track) 대상 확대, 쟁점설명기일제도 기준 완화 및 조세심판관 기피신청 절차 명확화를 내용으로 하는 ‘조세심판원 운영규정’을 개정‧시행한다. ’20년 7월 6차 개정이후 1년 8개월여만이다.개정내용을 살펴보면 납세자권리구제 일환으로 우선처리제도(Fast-Track) 대상금액을 ‘1억원 미만’에서 ‘5억원 미만’으로 확대해 납세자 권리구제를 도모한다.청구인이 심판청구의
연대보증을 위해 납세증명서를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방민수(61) 서울 강동구의원에게 무죄가 확정됐다.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공문서변조와 변조공문서행사 혐의를 받은 방민수(61) 서울 강동구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재판부에 따르면 방 의원이 공동대표로 있던 건설사는 2016년 주상복합 오피스텔 신축 공사를 수주하고 건축주의 공사비 대출에 연대보증을 서기로 했다.문제는 연대보증에 필요한 납세증명서 등 서류를 준비하면서 발생했다. 건설사의 다른 공동대표가 부가가치세 9천800만원을 내지
대법원은 최근 과세당국이 상속세 및 증여세법 시행령(증여세법 제15조 제5항 제2호)에 의거, 자회사 주식을 모회사가 보유한 경우와 가업승계 목적으로 받은 주식에 대해 무조건 ‘사업무관자산’으로 보고 과세처분을 내리는 것은 과세특례법을 잘못 해석한 객관성이 없는 과세처분이라는 판결을 내려 눈길을 끌고 있다.11일 법원과 상속-증여세 조세특례제한법 제30조의6과 그 시행령을 과세당국이 준용함에 있어 잘못이 있다고 항소한 법무법인 세종에 따르면, 이 과세특례법은 ‘법인의 영업활동과 직접관련이 없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사업무관자산’
오는 5월 임기가 다가오는 국무총리실 조세심판원 이상헌 1상임심판관의 거취에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상헌 국장은 2016년 5월에 4심판관으로 임명되어 현재 1심판관으로 재직, 6년째 심판관 업무를 수행 중이다.이상헌 조세심판원 1국장은 앞서 2019년 5월 31일자로 임기가 만료, 재임용된 바 있다. 국세기본법상 상임심판관은 임기 3년에 1차례 중임이 가능해 최대 6년 동안 근무할 수 있지만, 당시 3년의 임기를 마치면 보통 1년 정도의 임기만 보장받는 게 관행처럼 굳어져 있었기에 3년 임기보장은 이례적인 일이었다.현 국세
개별공시지가를 산정할 때 해당 토지와 유사한 표준지를 기준으로 삼게 한 부동산 가격 공시 및 감정평가에 관한 법률(부동산공시법)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나왔다.헌재는 구 부동산공시법(2016년 개정 전 법률) 11조 제3항(2016년 개정 후에는 10조 제4항) 등에 대한 헌법소원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고 28일 밝혔다.경기도의 한 지방자치단체에서 자동차·건설기계 운전학원 설치 사업 시행자로 선정된 A씨는 2015년 6월 신축 공사를 마쳤고, 시는 공사가 끝난 뒤 A씨 등 시행자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