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 조석래 명예회장과 아들 조현준 회장이 200억원대의 증여세 및 양도소득세 부과에 불복해 제기한 소송에서 1심에 이어 항소심도 이겼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8-2부(신종오 김제욱 이완희 부장판사)는 조 명예회장 부자가 성북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증여세 등 취소 소송을 1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1심 재판부는 조 명예회장 부자에게 부과된 증여세·양도소득세 총 217억1천여만원 가운데 증여세 5억3천여만원을 제외한 211억7천여만원을 취소하라고 판결했는데, 이 판결이 항소심에서 유지된 것이다.과세
수사당국의 수사나 금감원 검사, 국세청 세무조사에서 차명계좌임이 드러난 경우 그 안에 든 자산을 '비실명 금융자산'으로 보고 고율의 세금을 물리기로 한 금융당국의 해석이 법원에서 뒤집혔다.서울고법 행정9부(김시철 이경훈 송민경 부장판사)는 23일 시중 은행 5곳과 증권사 1곳이 지방세무서장을 상대로 제기한 소득세 징수 취소 소송과 법인세 징수 취소 소송 총 5건을 모두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밝혔다.금융실명법(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 5조에 따르면 실명에 의하지 않고 거래한 금융자산에서 발생하는 이자와 배당소득에는 소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이 국세청의 과세에 불복해 조세심판원에 심판청구를 제기한지 1년 10개월 만에 최근 심판원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확인됐다. 빗썸에 대한 세무조사가 2018년 진행됐으므로 2022년이 다가오는 지금 약 4년의 시간이 흘렀음에도 결국 재조사 결정이 나면서 최종 판단은 다시 한 번 미뤄지게 된 셈이다.14일 세정일보 취재 결과 조세심판원은 최근 빗썸코리아에 대한 세무조사로 부과한 803억원에 대한 불복 심리에 대해 여러차례 심판관회의를 거친 결과 ‘재조사 결정’을 내렸다. 심판원의 결정문 공개일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잘못 낸 세금계산서를 놓고 오픈마켓 이베이코리아와 용인세무서 간에 벌어진 4년여간의 법정 다툼이 세무서 측의 승리로 종결됐다.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이베이코리아가 용인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가산세 부과 처분 취소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이베이코리아는 2015년 8월 그간 물류 위탁을 해온 택배사와 물류대행수수료율을 인상하고 같은 해 6월분부터 이를 소급 적용하기로 했다.먼저 지급한 6∼11월에서 수수료 인상으로 발생한 차액 12억여원은 택배사가 그해 말 따로 청구하고 이베이 측은 세금계산
세무사법 등록취소사유 중 세무사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세무사에 대한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다는 헌재의 합헌 결정이 나왔다.지난달 28일 헌법재판소는 “심판대상조항은 과잉금지원칙에 위반되지 않으므로 세무사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세무사의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다”며 재판관 전원의 합헌 결정을 내렸다.헌재 결정문에 따르면 A세무사는 1994년 세무사등록을 했으며 2008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으로 징역 1년6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 항소심, 상고심을 거쳐 2010년 확정됐다. 형사 판결이 확정되
“10년간 한 곳에서 영업을 하다가 이번에 그만하기로 했습니다. 권리금을 받기위해 새로운 임차인을 주선하려고 하는데, 임대인은 ‘계약한지 10년이 지났고 건물도 재건축을 해야 한다’며 그냥 나가라고 합니다. 상가권리금소송을 할 수 있나요?”9일 엄정숙 변호사(법도 종합법률사무소)는 “건물주는 세입자의 계약갱신요구 기간인 10년이 지나면 권리금보호 의무도 없어진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계약갱신요구 기간과 권리금보호 의무는 관련이 없다는 대법원 판례가 있다”고 밝혔다.상가 권리금은 갱신요구권을 행사할 수 없는 10년이 지났더라
국내 굴지의 증권사 구조화금융부의 B부장이 바지회사를 내세워 주행세를 포탈한 범행 사실이 인정됐다.8일 대법원에 따르면 A증권 구조화금융부 B부장이 정상적인 판매로는 이득을 볼 수 없는 가격으로 경유를 팔고, 조세를 포탈해 이득을 얻으면서 바지회사를 거쳐 울산시에 손해발생을 끼친 사실을 인정한다며 2심 패소판결을 파기환송했다.대법원에 따르면 A증권 구조화금융부의 B부장은 외관상 A증권이 투자금을 조성해 경유를 수입, 판매해 수익을 내어 이를 투자자들에게 배분하는 것처럼 경유수입 사업을 진행했다.그러나 실제로는 자력이 없는 명목상의
“제 땅 위에 4촌 소유의 건물이 있어 철거소송 절차를 밟았지만 패소했습니다. 할아버지의 유언이 있었기 때문에 제가 패소한 것입니다. 소송에서는 유언 등의 상속문제는 쟁점이 아니었기 때문에 저는 말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말할 기회 없이 패소한 것이 억울합니다.”8일 엄정숙 부동산전문변호사(법도 종합법률사무소)는 “명도나 철거소송에서는 핵심쟁점이라는 것이 있는데 쟁점 이외의 것으로 판결이 내려지는 경우가 있다”며 “이 때는 법원의 석명의무를 검토하고 기간이 길어지더라도 상고해야 한다”고 말했다.석명의무란 법원이 소송 당사자에게 의견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처남인 고(故) 김재정씨 부인 권영미 씨가 다스에서 '일감 몰아주기'로 받은 이익에 9억원의 증여세를 물게 된 데 불복해 제기한 행정소송 1심에서 승소했다.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한원교 부장판사)는 권씨가 강남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증여세 부과처분 취소 소송을 최근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재판부는 강남세무서가 권씨에게 부과한 9억1천여만원의 세금 가운데 600여만원만 유지하고 나머지를 모두 취소하도록 했다.서울지방국세청은 검찰 '다스 횡령 등 의혹 고발사건 수사팀'이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한
지난 `15년 LIG 경영권 승계를 위한 주식거래 과정에서 1330억 원을 세금을 탈루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구본상 LIG 회장 등에 대한 항소심 공판이 열렸다.이날 공판에는 전 LIG 재무관리팀 소속 피고인 김 씨가 증인‧피고인신문에 나선 가운데 `14년 7월 퇴직 이후 부정기적으로 출근하며 양도세대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수행해 실무와는 떨어져 있었고, 주로 미발행 주식 확인서를 작성하는 업무 등을 수행하며 명의개서의 중요성과 명확한 개념을 알지 못했다고 진술했다.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5-1부(권성수, 박정제, 박사랑
과거 세무서에서 간부로 재직할 당시 부동산 양도소득세 포탈을 눈감아주고 억대의 뇌물을 받아 챙긴 6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져 중형을 선고받았다.인천지법 형사12부(김상우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기소된 전직 세무공무원 A(67)씨에게 징역 6년과 벌금 1억2천만원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재판부는 또 조세 포탈에 가담한 혐의(특가법상 조세)로 기소된 모 세무사 사무실 사무장 B(65)씨 등 3명에게 각각 징역 2∼2년6개월에 집행유예 3∼4년을 선고했다.A씨는 2011년 8∼9월 서울시 중구의 한 세무사 사무실
교육세를 산정할 때 통화선도·스왑 평가 손익을 외환매매익에 포함해 과세표준을 정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A 외국계 은행이 종로세무서를 상대로 낸 교육세 경정청구 거부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취지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11일 밝혔다.A은행은 2010∼2013년 교육세를 신고·납부하면서 통화 선도·스왑 평가손익을 과세 표준에 포함하지 않았다.하지만 개정법 등을 근거로 2014년부터 통화 선도·스왑 평가손익을 과표상 '외환매매익'에 포함하기로 하고 평가손실
헌법재판소와 변호사 세무대리업무 허용범위를 놓고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강진선 세무사가 이번에는 위헌법률심판제청을 냈다.1일 강진선 세무사는 서울고등법원에 헌법재판소사무처장을 상대로 위헌법률심판제청을 신청했다.강진선 세무사는 헌법재판소가 국회의 입법취지를 무시하고 변호사에게 세무전문성을 인정한 점, 세무사법 제20조1항을 본문조항만 심리했다는 점, 세무사법 제20조1항 단서조항에서 변호사의 세무대리를 인정하고 있음에도 이를 배제해 변호사의 세무대리를 전면 금지했다고 보아 변호사의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한 점 등을 지적했다.강
600억원대 조세포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인도네시아 한인기업 코린도그룹의 승은호(78) 회장이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승 회장 측 변호인은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허선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에 관한 법률 위반(조세) 혐의 사건 1심 첫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한다"고 주장했다.승 회장은 조세회피처의 페이퍼컴퍼니 여러 곳을 통해 회사 주식을 거래하며 양도소득세 236억원을 내지 않고, 해외이자 소득이나 근로 소득, 국내 배당소득 등 종합소득세 340억5천만원가량도 포탈한 혐의를 받는다.페이퍼컴퍼니
분양 당시 용도가 업무시설인 오피스텔은 면적이나 실제용도와 관계없이 부가가치세 면제 대상인 국민주택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법원이 판단했다.대구고법 행정1부(김태현 부장판사)는 경북 경주 건설업체 A사가 경주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부가가치세 경정거부 처분 취소' 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항소를 기각했다고 21일 밝혔다.A사는 2014년 경주에서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 복합시설(근린생활시설 5호실, 오피스텔 56호실)을 지어 분양했다.이후 A사는 분양한 오피스텔 대부분이 주거용으로 사용되고 있어 부가가치세 면제 대상이 된다며 경주세무
재직 당시 각종 정치공작을 벌인 혐의로 기소된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9년을 선고받았다.서울고법 형사1-2부(엄상필 심담 이승련 부장판사)는 17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원 전 원장에게 징역 9년과 자격정지 7년을 선고했다.이는 앞서 파기환송 전 2심에서 징역 7년과 자격정지 5년을 선고한 것보다 형량이 각각 2년씩 늘어난 것이다.재판부는 대법원의 파기 취지대로 환송 전 2심에서 무죄로 판단했던 원 전 원장의 직권남용 혐의와 국가정보원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인정
세금 5억원을 탈루한 법무법인의 옛 대표변호사와 소속 변호사가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벌금 총 4억5천만원을 선고받았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2단독 방혜미 판사는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변호사 A(52·남)씨에게 벌금 2억5천만원, 변호사 B씨에게 벌금 2억원을 각각 선고했다.A씨는 한 법무법인의 대표변호사로 재직하던 2008년 의뢰인인 국내 기업으로부터 자문료 총 20억원을 같은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였던 B씨의 개인계좌로 송금받아 부가가치세와 법인세 총 5억원을 포탈한 혐의를 받았다.A씨는 또
2015년 중순 LIG 경영권 승계를 위한 주식거래 과정에서 1330억 원을 포탈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구본상 LIG 회장과 동생 구본엽 전 부사장에 대한 5차 공판이 열렸다. 이날 공판에는 검찰 측 요청으로 구자준 전 LIG 손해보험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한 가운데 구 전 회장은 주식매매 및 세금납부 등을 LIG 재무관리팀에 위임했기에 관련 사항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고 진술했다.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5-1부(권성수, 박정제, 박사랑 부장판사)는 오전 10시부터 2015년 주식거래 과정에서 주식 양도가액과 시기 등을
뇌물공여와 조세포탈 혐의로 징역 3년 10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이규태 일광그룹 회장이 일부 혐의에 무죄를 입증할 새로운 증거가 나왔다며 재심을 청구했으나 인정되지 않았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3부(최수환 최성보 정현미 부장판사)는 이 회장이 "조세포탈 혐의를 다시 심리해달라"며 제기한 재심 청구를 최근 기각했다.이 회장은 이른바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산) 비리 수사가 한창이던 2015년 3월 방산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18년 3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 10개월과 벌금 14억원을 확정받았다.주요
과거 취득했던 2필지 토지 244㎡ 및 건물 271.96㎡(이하 쟁점부동산)를 2020년 1월 15일 양도한 김 씨. 그는 같은 해 3월 30일 양도가액은 실지거래가액으로 하되 취득가액은 환산가액으로 하여 2020년 귀속 양도소득세를 신고‧납부했다.그러나 과세관청은 같은 해 8월 17일부터 9월 5일까지 김 씨에 대한 양도소득세 실지조사에 나서 쟁점부동산에 대한 취득가액이 과다계상된 사실을 확인하고 11월 6일 김 씨에게 2020년 귀속 양도소득세를 경정‧고지했다.세금 납부가 마무리된 것으로 알고 있던 김 씨는 과세청의 경정‧고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