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시행을 앞두고 있는 ‘글로벌최저한세’ 도입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다른나라보다 선제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27일 한국국제조세협회가 개최한 `23년 춘계학술대회에서 양인준 서울시립대 교수는 ‘글로벌최저한세 도입에 대한 평가 및 남은 과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OECD는 국제적인 조세회피방지를 위해 세원잠식 및 소득이전 논의인 ‘BEPS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각국이 각각의 국내세법에 반영하는 내용으로 법 개정에 나섰다. 우리나라도 이에 발맞추어 선제적으로 지난 `22년 말 국제조
해외금융계좌 신고제도가 지난 `11년 도입되면서 시행 10년을 넘긴 가운데, 해외금융계좌를 가진 이들은 기본적으로 모두 신고대상이 돼야 하며, 예외적으로 제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신고의무를 부여하는 대신 세액공제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등 현행 규정의 개정 필요성이 제기됐다.27일 한국국제조세협회가 개최한 `23년 춘계학술대회에서 김경하 한양사이버대 교수는 ‘과세 목적의 해외자산 관련 세제에 대한 평가와 개선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해외금융계좌를 보유한 거주자나 내국법인은 해당 연도의 매월 말일 중 어느
내년부터 세무사 자격시험 응시료가 1, 2차에 각각 3만원씩 6만원으로 인상된다.26일 기획재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세무사법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기획재정부는 `24년부터 세무사 시험의 응시원서 접수를 제1차 시험과 제2차 시험으로 구분해 접수하도록 한 시행령 개정사항을 반영하고 시험 응시 수수료를 현실화하는 등 현행 제도의 운영상 나타난 일부 미비점을 개선ㆍ보완하려는 것이라고 개정이유를 밝혔다.
우리나라 부동산 공시가격 검증절차가 부실할 가능성이 있고, 납세자들의 보유세 세부담이 공평하지 못하다는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부동산 보유세의 공정시장가액비율 조정 등의 검토가 요구되고 있다.25일 국회예산정책처는 ‘부동산 보유세 과세가격의 이슈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현행 우리나라의 부동산 보유세는 국세인 종합부동산세와 지방세인 재산세로 과세되고 있으며, 과세가격으로는 공시가격을 활용 중이다.공시가격은 전국의 토지와 주택에 대해 매년 1월 1일 기준 적정가격을 공시하는 제도로, 부동산 유형에 따
한국세무사회(회장 원경희)는 특수관계인 범위를 개선하고 납부지연가산세 이자율을 명확히 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2023년 지방세관계 법령개정 건의서’를 최근 행정안전부에 제출했다고 24일 전했다.세무사회가 행안부에 낸 건의서는 지방세기본법 2건, 지방세법 3건 등 최종 5건으로 회원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납세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을 중심으로 작성됐다고 설명했다.지방세기본법에 관한 법령 개정사항에는 ▲특수관계인 범위 개선 ▲납부지연가산세 이자율 명확화가 포함됐다.먼저 특수관계인의 범위를 국세기본법 시행령과 동일하게 개정할 것
정부가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올해 세수확보에 대한 불안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국회에서는 정부가 올해 세수 펑크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증세’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도 이어진 바 있다.다만 정부는 세수 부족 사태가 나더라도 민생을 챙길 것이며, 증세는 가장 마지막 카드라고 선을 그은 상태다.정부는 올해 400조5000억원의 세수 확보를 약속했지만, 경기가 빠르게 위축되고 있고 유가상승으로 인한 무역수지 적자와 반도체 가격의 급락으로 올해 세수 상황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이미 올해
정부가 이달 말 종료예정이었던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8월 말까지 4달간 더 연장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1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하반기 유류세 탄력세율 운용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먼저, 이달 말까지 설정했던 유류세 한시 인하 기간을 8월31일까지 연장해 휘발유에 적용되는 유류세율은 25% 인하가 유지되고, 경유와 LPG는 37% 인하가 유지된다.이에 따라 휘발유 유류세는 리터당 615원, 경유는 리터당 369원, LPG부탄은 리터당 130원이 적용되어 각각 205원, 212원, 73원이 인하되는 것이다.앞서 세수 결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17일 부가가치세 체납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매입세액공제 제도에 대해 재검토 의사를 내비쳤다.류성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체납 국세가 너무 많고 그 중에서도 부가가치세 체납이 제일 많다”며 “매입세액공제 형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류 의원은 “현재 전산화가 워낙 잘 돼 있기 때문에 과거처럼 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라며 “1차관실에서 체납 국세를 확실하게 잡을 수 있는 것들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를 해달라”고 주문했다.이에 대해 추경호 부총리는 “말씀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17일 세수 부족 사태에 대해 사실상 ‘증세는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올해 일부 세수 부족이 있더라도 구조적인 문제인지 증세로 연결해서 가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증세는 제일 마지막에 검토되어야 할 사안이고, 재정지출 효율화 등을 통해 먼저 대응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추 부총리는 “세수가 부족하더라도 당초에 국민들께 약속하는 사업들 특히 민생 관련 지출은 차질 없이 예정대로 지출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세수가 부족하더라도 당초에 국민들께 약
정부가 73년 만에 유산취득세 도입을 추진하면서 관련 공제 제도도 상당 부분 개편될 전망이다.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기재부 조세개혁추진단을 중심으로 유산취득세 도입과 관련해 상속세 공제제도 개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현재는 피상속인(재산을 물려주는 사람)이 남긴 재산 총액에 배우자 공제와 미성년자 공제 등 각종 인적 공제를 합산 적용해 세액을 산출하는데, 앞으로는 상속인이 각자 물려받는 재산에 대해 개별적으로 공제를 적용받도록 하겠다는 취지다.정부는 이를 통해 현행 제도 대비 과세 형평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근로장려금과 월세 세액공제, 무주택 근로자 주택자금 특별공제 등 서민 대상의 소득 지원 세제가 정부의 심층평가 시험대에 오른다.올해 세수 '펑크' 상황이 예견되는 데다 조세지출에 대한 엄격한 성과평가를 예고한 만큼 이들 지원 세제도 효율화 또는 구조조정 대상이 될 수 있다.17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올해 조세특례 총 23건에 대한 심층평가를 진행한다.조세특례는 통상 특정한 정책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과세해야 할 세금을 깎아주거나 면제해주는 것, 즉 받을 세금을 안 받는 것이다.조세특례가 방만하면 정부의 세입 기반이 약해
정부가 저출산 대응을 위한 세제 지원은 지속하고 불필요한 감면제도는 적극적으로 폐지할 방침이다.기획재정부는 14일 방기선 1차관 주재로 '2023년 제1차 중장기 조세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올해 국세 수입 여건과 경제 전망을 논의했다고 밝혔다.방 차관은 "저출산·고령화에 대응해 청년 세대의 출산과 양육을 지원·장려할 수 있는 가족 친화적 세제 지원 과제들을 지속해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어 "경기 둔화와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중산층 세 부담 완화를 위한 안전망을 지속해서 확충해 나가는 한편, 재정의 중장기 지속 가능성
정부가 올 한해 투자한 금액에 대해 한시적으로 더 많은 세제혜택을 부여한다.11일 기획재정부는 임시투자세액공제 재도입,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세액공제율 상향 등을 내용으로 하는 개정된 조세특례제한법이 공포됐다고 밝혔다.투자세액공제는 기업이 각종 자산에 투자하면 투자액의 일정 비율만큼 소득세·법인세에서 공제받는 제도이다. 금번 도입된 임시투자세액공제로 기업들은 `23년 1년간 투자한 금액에 대해 한시적으로 더 많은 공제혜택을 받게 된다.임시투자세액공제는 두 부분으로 구성되는데, 기업은 먼저 기본공제율 상향으로 올해 투자금액
K-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영상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율을 현행 대비 2배 상향하고,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공제율 상향 시 예상되는 경제적 순편익은 1449억 원(부가가치 유발액 9973억 원, 취업 유발 효과 1만 3684명), 만화나 웹툰 등 대상 확대 시 1533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10일 국민의힘 이용 의원은 국회의원회관에서 ‘K-콘텐츠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세제지원 개선방안’을 주제로 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 가운데 이승희 선임연구원(한국콘텐츠진흥원)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K-콘텐츠 세제
K-콘텐츠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제작비 세액공제율 인상, 대상 확대, 외국납부세액공제 개선 등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기됐다.10일 국민의힘 이용 의원은 국회의원회관에서 ‘K-콘텐츠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세제지원 개선방안’을 주제로 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 가운데 이승희 선임연구원(한국콘텐츠진흥원) 주제발표에 이어 토론에 참여한 분야별 전문가들은 이같이 밝혔다.토론자로 나선 박성현 부장(CJ ENM)은 발제자 의견에 공감하며 영상 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 확대 및 외국납부세액공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박성현 부
한국의 `21년 지방세 비중은 24.7%로 주요국 캐나다(55.1%), 독일(53.7%), 미국(46.5%)보다 낮으며 같은 단일국가이며 우리와 조세환경이 비슷한 일본보다도 13%P가량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10일 한국지방세연구원은 ‘`21년 OECD 국가 재정분권 수준 국제비교(김경민 지방재정연구실 선임연구원)’ 보고서 발간을 통해 이같이 설명하며 향후 과세자주권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질적인 측면의 재정분권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재정분권(Fiscal Decentralisation)은 대상, 관점에 따라 다양하게 정의되나
올해 국세수입이 당초 예산은 물론 지난해 결산치보다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부가 한시적 세제 지원 조치 정상화에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부족한 세수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정상화가 시급하지만, 지원 종료에 따른 반발이 예상된다는 점은 부담이다.◇ 올해 세수, 4년 만의 뒷걸음질 예상…부처별 세출 절감 가능성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세수가 기존 예상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7일 삼성전자[005930]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올해 세수는 당초 세입 예산을 잡았던 것보다
최근 2년간 국세수입이 예상보다 119조원이나 더 들어왔지만 정부는 이보다 더 많은 돈을 추가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엄밀한 의미에서 빚을 갚는 데 쓴 돈은 2조6천억원에 불과했다.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세수 이상을 써버린 정부는 올해 세수 '펑크' 상황에서 재정지출이라는 정부 고유의 경기 조절 장치를 쓰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2년간 초과세수 119조원에도 국가채무 30%↑9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2021년과 2022년 2년간 정부의 세입 예산 대비 실제 결산액의 차이가 118조6천억원에 달했다.쉽게 말해 최근 2년 동안 정부가
성실신고확인제도를 피하기 위해 개인사업자들이 소득을 평균 830만원 숨기는 것으로 나타났다.조세재정연구원(원장 김재진)이 5일 발간한 ‘조세재정브리프 통권 143호’에 따르면 종합소득세 및 부가가치세 미시자료를 이용해 성실신고확인제가 사업자의 납세행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국세청의 기획 세무조사 결과에 따르면 `18년 고소득 사업자의 소득적축률은 53.4%로 소득의 절반 이상은 숨겨오는 것으로 나타났다.정부는 `11년 개인사업자의 성실신고를 유도하기 위해 성실신고확인제를 도입했다. 그러나 성실신고확인
근로자의 월 급여에 포함되는 출산이나 6세 이하 자녀 보육 관련 급여 비과세 한도를 현행 10만원에서 자녀 1명당 월 100만원으로 확대하는 방아닝 추진된다.30일 국회 인구위기 특별위원회 위원인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서울 강남병)은 이같은 내용의 소득세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유 의원에 따르면 `22년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OECD 국가 중 최저 순위를 기록했다. 또한 , 보건복지부 `21년 전국보육실태조사에서는 자녀 양육 비용이 `21년 기준 월 97만6000원으로 `18년 86만9000원에서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