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소유 프랜차이즈의 '갑질'을 엄단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공정거래위원회가 bhc·메가커피 가맹본부를 상대로 전방위 조사에 나섰다.5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서울 송파구 bhc 본사와 강남구 메가MGC커피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가맹사업 운영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공정위는 이들 업체가 가맹점주의 동의 없이 필수품목을 과도하게 지정하거나, 판촉 행사 비용을 전가하는 등 '갑질'을 했는지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bhc는 2018년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투자자로 참여한 이후 납품 단가와 소비자 가격을 동시에 올려 비
한국조세재정연구원(원장 김재진)은 오는 7일 오후 2시 서울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제58회 납세자의 날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이번 심포지엄은 올해로 58회째를 맞은 납세자의 날을 기념해 국가 운영의 주체이자 재정의 뿌리인 국민의 납세의식을 알아보고, 인구 및 사회구조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해 미래지향적 조세정책을 설계하고자 마련됐다.첫 번째 세션에서는 오종현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조세정책연구실장이 ‘국민 납세의식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연구원은 국민의 납세순응도를 높이고, 국세행정을 더욱 발전시키는데 이바지하기 위해 `2
전국 각지의 지방자치단체장, 광역·기초의회 의원들의 '총선 도전'에 따라 혈세 수십억 원을 들인 보궐선거(보선)가 치러질 전망이다.5일 연합뉴스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이번 4·10 총선과 함께 재·보선이 치러지는 45곳 중 총선 출마에 따른 사직이 사유인 곳은 13곳이었다.경남 밀양은 단체장을 다시 뽑아야 한다. 박일호 전 밀양시장이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구 국민의힘 총선 공천 신청을 위해 사퇴했기 때문이다. 박 전 시장은 최근 당내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을 받았다.밀양에서는 박 전 시장 사퇴로 도의원
국내 금 가격이 4일 한국거래소(KRX) 금 시장에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 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96% 오른 8만9천40원에 거래를 마쳤다.이로써 2014년 3월 24일 KRX 금시장이 거래를 시작한 이래로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종전 KRX 금시장에서 금 최고가는 지난 1월 16일 기록한 8만7천730원이었다.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국제 금값이 상승한 점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공인중개사나 자산관리전문가(PB) 10명 가운데 8명은 올해 주택 가격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3일 발표한 'KB 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전국 주택매매 가격은 4.6% 하락했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12.4%) 이후 최대 낙폭이다.월평균 주택 거래량(4만7천호)은 2022년보다 11% 늘었지만, 2017∼2021년 월평균(8만2천호)과 비교하면 여전히 절반 수준에 그쳤다.전셋값 역시 지난해 전국에서 5.5%, 수도권에서 6.4% 낮아졌다.연구소는 보고서에서 올해 1월 2∼12일 건
근로자들의 상여금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여금 수령액 상위 0.1%에 해당하는 근로자들이 1년간 보너스로 가져가는 돈이 7억원에 달하고, 또 전체 상여금 중 절반 이상이 상위 10%에게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상여금 천분위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상여금을 수령한 근로자 979만9285명 가운데 상여금 수령액이 상위 0.1%인 근로자들이 한 해 받는 평균 상여금은 6억8526만원이었다.상위 0.1%의 연평균 상여
물가가 큰 폭으로 뛰고 근로자들의 임금은 '찔끔' 오르면서 실질임금이 2년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2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에 다니는 근로자 1인당 지난해 월평균 실질임금은 355만4천원으로, 전년(359만2천원)보다 1.1%(3만8천원) 줄었다.실질임금은 근로자들이 받는 명목임금을 소비자물가지수로 나눠 100을 곱한 값으로, 물가를 고려한 임금의 실질적 가치를 나타낸다.작년 근로자들의 1인당 월평균 명목임금은 396만6천원으로, 전년(386만9천원) 대비 2.5% 올
임차인(세입자)의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를 규정한 주택임대차보호법 조항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헌재는 28일 주택임대차보호법 6조의3 등 관련 조항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 청구를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각했다.헌재는 "임차인 주거 안정 보장이라는 입법 목적이 정당하고 임차인의 주거 이동률을 낮추고 차임 상승을 제한함으로써 임차인의 주거 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단의 적합성도 인정된다"고 밝혔다.이어 "주거 안정은 인간다운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며 국가는 경제적 약자인
국민연금 보험료를 부과하고 노후 수령 연금액을 산출하는 기준액이 14년 사이에 1.7배로 올랐지만, 여전히 공무원연금 등 다른 공적연금보다는 매우 낮아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28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 보험료를 산정하는 기준소득월액의 상한액이 590만원에서 617만원으로, 하한액은 37만원에서 39만원으로 오른다.전체 가입자 평균소득의 최근 3년간 평균액(A값)이 4.5%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새로운 상·하한액 기준은 올해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적용된다.기준소득월액은 보험료 부과와 급여 산
매년 3월 3일은 ‘납세자의 날’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세금을 성실하게 납부한 이들이 사회적으로 존경과 우대를 받을 수 있도록 모범납세자를 선정하고 혜택을 부여하게 된다.3월 3일인 납세자의 날을 앞둔 가운데, 올해에도 모범납세자로 선정이 되면 세무조사 유예 등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그중에서도 모범납세자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위치한 ‘비즈니스 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물론, 모범납세자뿐만 아니라 일반납세자도 인천공항의 비즈니스 센터 사용이 가능하므로 인천공항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알아보는 것도 좋다.납세자의 날에 정부포
저출생 대응은 규모 있는 지원, 그리고 취약계층에 대한 차등지원 등이 가능한 재정정책을 이용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한국조세재정연구원(원장 김재진)이 27일 발간한 재정포럼 2월호에서 권성준 부연구위원은 ‘저출산 대응을 위한 소득세제의 역할에 관한 소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보고서는 가계금융복지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저출생 대응의 주요 정책대상으로 여겨지는 20~30대의 소득세 부담 규모를 살펴보고, 저출생 대응을 위한 여러 정책도구 중 소득세 지원제도의 역할을 설명했다.보고서에 따르면 `22년 우리나라의 합계출산
조합원 1천 명 이상의 노동조합은 오는 3∼4월 중에 작년 회계 결산 결과를 공시해야 올해 조합비에 대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고용노동부는 내달 1일부터 4월 30일까지 2개월간 노조 회계공시 기간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노조 회계공시 제도는 노조 운영의 투명성을 높인다는 취지로 지난해 10월부터 시행됐다.조합원 1천 명 이상 노조와 상급단체가 모두 회계 결산 결과를 공시해야 조합원이 납부한 조합비의 15%에 해당하는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작년의 경우 회계공시 도입에 반발해온 양대 노총이 결국 참여를 결정함에 따라 조합원
서울에서 자영업자 등 사업소득을 신고한 사람 가운데 소득 상위 0.1%의 평균 벌이가 26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상위 20%와 하위 20%의 소득격차가 가장 큰 곳은 서울로, 그 격차가 149배에 달했다.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2년 서울에서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사람 가운데 사업소득 신고자는 153만9천508명이었다.이중 소득 상위 0.1%에 해당하는 1천539명의 소득은 평균 26억5천275만원이었다. 이는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이다.사
1천억원대 분식회계와 수백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상영(42) 대우산업개발 회장의 보석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는 21일 이 회장의 보석 신청을 기각했다.함께 구속기소된 한재준 전 대표의 보석 신청도 기각됐다.이 회장 측은 지난 7일 열린 보석 심문에서 "이미 출국 금지 조치가 내려져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없다"고 호소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이 회장과 한 전 대표는 2017∼2021년 공사대금 미수채권에 대해 1천438억원 상당의 대손충당금을 과소계상
지난 5일 제1심 재판부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간 불공정 합병(비율 1:0.35)을 통한 삼성그룹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에 대한 무죄를 선고한 가운데 이 합병은 삼성물산과 주주 이익은 도외시한 약탈적·전단적 합병이며 항소심에서 제대로 된 판단이 내려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21일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오기형 의원은 삼성그룹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1심 관련 분석 좌담회를 개최한 가운데 김종보 변호사, 김남근 변호사가 발제를 맡아 이같이 밝혔다.지난 5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 25-2부(재판장 박정제)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불
대구시(시장 홍준표)가 지난해 지방세 체납액 징수율 ‘전국 1위’에 올랐다.대구시는 16일 지난해 500만원이상 고액체납자에 대해서는 징수전담자를 지정한 책임징수제 운영, 체납차량 번호판영치, 부동산·차량 공매, 가상자산 압류 등 적극적인 징수활동을 펼친 결과, 이월체납액 756억 원 중에서 471억 원을 징수(징수율 62.3%)해 전국 17개 시·도 중 1위의 성과를 올렸다고 전했다.대구시는 올해도 안정적으로 세입목표액을 달성하고 지방세 체납액을 일소하기 위해 체납자 납부능력에 상응하는 맞춤형 체납액 징수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명의를 위장해 수십억원을 탈세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에 벌금 100억원을 선고받은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에 대한 항소심 재판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이 사건과 관련해 조세 채권의 범위를 판단할 수 있는 행정소송의 2심 선고 결과가 나온 데 따른 것이다.대전고법 행정1부(이준명 부장판사)는 15일 김정규 회장 등이 전국 87개 세무서를 상대로 낸 부가가치세 부과 처분 취소 소송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서대전·북대전·동수원세무서를 상대로 낸 법인세 처분 취소 소송에서는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지만, 1심과
김현준 국민의힘 수원시갑 국회의원 예비후보(전 국세청장)가 13일 수원세무서(서장 이상용)를 방문해 북수원세무서 신설을 건의했다.김현준 예비후보는 수원세무서가 관할하는 지역이 넓어 세무서를 찾는 민원들이 많음에도 주차장이 협소해 시민들이 민원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지적했다.김 예비후보는 “향후 북수원 및 의왕시 남부 지역의 대단위 택지개발을 통한 아파트 공급으로 인구 유입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수원시 장안구 및 의왕시 남부권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납세서비스 향상 등 생활편의 증진을 위해 북수원세무서의 신설이 꼭 필요하다”
국민 450만명이 3곳 이상 금융권에서 최대한 대출을 실행한 가운데, 이중 279만명은 소득의 대부분을 빚 갚는 데 지출해야할 상황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인플레이션 부담 탓에 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지는 사이, 더 이상 빌릴 곳도 없고 갚을 길도 막막한 한계 대출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지적이 나왔다.13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에 제출한 ‘다중채무자 가계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작년 3분기 말 현재 국내 가계대출 다중채무자는 450만명으로 집계됐다.한은이 자체 가계부채 데이터베이
수개월 동안 회삿돈 4억여원을 빼돌려 개인 빚을 갚거나 투자금으로 사용한 20대 경리 직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청주지법 형사6단독 조현선 부장판사는 업무상 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8)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충북 진천의 한 회사에서 자금 관리 업무를 맡은 경리 직원 A씨는 2022년 9월부터 8개월 동안 68회에 걸쳐 회삿돈 2억7천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그는 회사 계좌에서 자신의 계좌로 돈을 이체하는 방식으로 범행했는데 비슷한 시기 겸직하던 또 다른 회사에서 같은 수법으로 7개월 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