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용 장하나 김동규 이신영 기자 = 현대차그룹과 LG그룹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이 잇달아 대규모 중장기 투자 계획을 내놓고 미래 신사업 발굴과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미국 대선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여전히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크지만, 미래 먹거리를 위한 연구개발(R&D)과 인재 확보 등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27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6년 말까지 3년간 국내에 68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연평균 투자규모는 약 22조7천억원으로, 지난해(17조5천억원)와 비교해 30%가량 늘어난다.이중 31조1천억원은
금융감독원은 작년 '상속인 금융거래조회 서비스' 이용 건수가 27만5천739건(사망자의 78.2%)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용 건수는 2017년 16만5천433건(57.9%)에서 매년 증가하고 있다.금감원은 "작년 사망자의 4분의 3 이상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명실상부한 대국민 서비스를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상속인 금융거래 조회는 상속인이 전국 지자체 주민센터나 은행 등에 신청하면 금융협회와 금융회사들의 일괄 취합을 거쳐 신청인에게 사망자의 금융재산 유무와 금융회사명, 잔액 등 간략한 정보를 통지해주는 서비
해외 건설 현장 근무자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확대되고 아파트 특별공급 제도가 도입되면서 건설사의 해외 근무 기피 현상이 해소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27일 해외건설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소득세법 및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이 제정·공포되면서 올해부터 해외 현장 근로자의 소득세에 대한 비과세급여의 범위가 월 500만원으로 상향됐다.지난 2012년 월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상향 개정된 이후 12년 만의 재조정으로, 해외 건설현장 근로자의 혜택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임재한 해외건설정책연구센터 연구위원이 월 500만원의 비
지난해 화장품 업계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경영자는 한해 39억원을 수령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으로 확인됐다. 연봉은 실적 부진에 거의 동결 수준이다.이에 반해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한 한국콜마[161890]와 코스맥스[192820] 오너가 경영진이 받은 연봉은 큰 폭으로 올랐다.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서 회장은 지난해 아모레퍼시픽(30억4천400만원)과 지주회사인 아모레퍼시픽그룹(8억5천900만원)에서 모두 39억300만원을 받았다.이는 화장품 업계 1위로 전년보다 2천800만원(0.7%) 증가하는 데
전국에서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아파트의 소유주는 올해 부동산 보유세를 2억원 가까이 낼 것으로 추정된다.이는 2021년에 비해 절반으로 줄어든 액수다.25일 신한은행 우병탁 압구정기업금융센터 부지점장이 올해 공시가격 공개안을 토대로 모의 계산한 결과, 전국에서 공시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 청담(PH129) 407.71㎡ 소유주는 보유세를 1억9천441만원 낼 것으로 추정됐다.재산세·지방교육세가 4천500만원, 종합부동산세·농어촌특별세가 1억4천941만원이다.이는 만 60세 미만, 만 5년 미만 보유로 1주택
국내 20대 그룹의 임원과 직원의 평균 연봉 격차가 11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24일 재벌닷컴이 자산 상위 20대 그룹 소속 162개 상장사의 2023회계연도 사업보고서에 기재된 사내 등기임원 보수와 직원 평균 연봉을 분석한 결과, 임원 평균 보수는 10억9천110만원으로 직원 평균 연봉(9천960만원)의 11배에 달했다.사내 등기임원은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을 제외한 상근 임원이다.그룹 중 신세계그룹의 임원과 직원 간 연봉 격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신세계그룹의 임원 평균 보수는 10억5천20만원, 직원 평균 연봉
기획재정부는 총 8000억원 규모의 국고채를 ‘모집 방식 비경쟁인수’를 통해 발행한다.모집 방식 비경쟁인수는 사전에 공고된 국고채 발행물량을 사전에 공고된 금리로 발행하는 방식이다. 국고채 전문딜러(PD)는 연물별로 수요물량을 응찰할 수 있으며, 낙찰물량은 사전에 공고된 발행물량 범위 내에서 국고채 전문딜러별 응찰물량에 비례하여 배분한다.3월 국고채 ‘모집 방식 비경쟁인수’ 발행예정액 8000억원은 3년물, 10년물 및 30년물로 나눠 발행할 예정이다. 3년물 “국고03875-2612”를 3000억원, 10년물 “국고04125-33
정부가 자원안보 강화를 위해 유전, 가스전, 광물 등의 탐사·개발에 재정 및 세제 지원을 강화하고, 관련 연구개발(R&D) 지원, 법제 정비 등을 추진한다.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해외자원개발 관련 기업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민관 협력 해외자원개발 추진전략'을 발표했다.이 전략은 민간 주도의 자원개발 산업생태계 활성화, 국가 자원안보 기능 강화, 정책 일관성 확보 등 3대 기본방향을 바탕으로 수립됐다.정부는 먼저 민간 주도의 자원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자원안보 기여도가 높은 사업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1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재선출됐다.대한상의는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임시 의원총회를 열고 최 회장을 25대 회장으로 추대했다.2021년 24대 대한상의 회장으로 선출된 최 회장은 2027년 3월까지 3년간 회장직을 연임한다.관례상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을 겸한다. 최 회장은 앞서 지난달 29일 서울상의 회장으로 재선출됐다.이날 총회에서는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이 임시 의장을 맡아 대한상의 회장 선출을 진행했다. 양문석 제주상의 의장이 최 회장을 후보로 추대하고 참석 의원 전원이 동의해 연임이 확정
공정거래위원회는 액화탄산가스를 제조·판매하는 어프로티움(이하 덕양)과 태경케미컬(이하 태경화학) 등 2개 사업자가 포스코가 발주한 광양제철소 폐수처리장용 액화탄산가스 구매 입찰에 참여하며 낙찰예정자 및 투찰가격을 담합한 행위를 적발, 시정명령 및 과징금 4200만원을 부과했다.어프로티움(주), 태경케미컬(주)의 담합 행위 당시 상호는 각각 ‘덕양’ 및 ‘태경화학’이었다.20일 공정위에 따르면, 포스코는 광양제철소에서 발생하는 알칼리성 폐수를 중화처리 하기 위해 통상 매년 초 소싱그룹으로 등록된 공급사를 대상으로 액탄 구매 입찰을 실
지난해 국내 50대 그룹에서 활동하는 사외이사가 1천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개 회사에서 사외이사를 겸직하는 이들도 90명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다.20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대기업 집단 중 공정자산 기준 상위 50개 그룹 계열사들의 사외이사는 중복을 포함해 총 1천218명으로 집계됐다.그룹 총수가 있는 대기업 집단 중에서는 계열사만 200곳이 넘는 SK그룹에서 활동하는 사외이사가 9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대자동차(74명), 롯데(70명), 삼성(66명), 한화(47명), 카카오
올해 첫 달 재정수지가 8조5000억원의 흑자로 출발했다.14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3월호에 따르면 올해 1월 정부의 총수입은 67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1월 대비 5조7000억원 늘었다.국세수입은 45조9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3조원 늘었다. 취업자 수 증가,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소득세는 6000억원 증가했고, 소비 증가로 인해 부가세는 2조3000억원이 늘었다. 반면 법인세는 지난해 9월 결산법인 환급액 증가로 2000억원 줄었다.세외수입은 2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000억원 증가했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13일 제5차 회의에서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지란지교시큐리티 등 5개 사에 대한 제재를 의결했다.증선위는 보안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지란지교시큐리티에 대해 과징금, 감사인 지정 3년, 전 담당임원 해임권고, 회사와 대표이사, 전 담당임원 검찰통보를 의결했다.회사·회사 관계자에 대한 과징금 부과는 금융위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증선위에 따르면 지란지교시큐리티는 매출이 허위 계상된 종속회사 재무제표를 사용해 연결재무제표를 작성, 제품매출액·매출원가 등을 과대·과소계상했다.감사인
지난달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 모두 2월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청년층부터 중장년~고령층까지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이 고르게 상승했다. 다만 청년 인구감소 등의 영향으로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는 감소했다.13일 기획재정부는 ‘2월 고용동향 분석’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연령별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을 발표했다.지난달 15세 이상 고용률은 61.6%, 15~65세 고용률은 68.7%, 경제활동참가율은 63.6%로, 전년보다 각각 0.5%p, 0.7%p, 0.5%p 상승했다.취업자수는 서비스업(27만9000명), 건설업(
상장사 대표이사가 회사 영업이익 급등과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이라는 호재성 미공개 중요정보를 이용해 차명계좌로 주식을 매수, 사익을 편취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13일 제5차 정례회의에서 상장사 대표이사 A씨에 대해 미공개 중요정보를 이용해 사익을 편취한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의결했다.A씨는 회사 회계 부서로부터 내부 보고를 받는 과정에서 '영업이익 급등 및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이라는 호재성 미공개 중요정보를 얻은 뒤, 이 정보가 공개되기 전 배우자와 지인 명의의 차명계좌를 이용해 회사 주식을 매수
최근 해외 직구 규모 증가와 함께 단기간에 해외 온라인 플랫폼 이용이 급증하며, 소비자 불만 및 분쟁 건수가 증가함에 따라 범 정부 대응방안이 마련됐다. 소관 부처는 공정거래위원회 주관으로 소비자원, 관세청, 국가기술표준원, 식품의약품안전처, 환경부, 한국제품안전관리원 등 7개 기관이 참여한다.공정위는 13일 경제부총리 주재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해외 온라인 플랫폼 관련 소비자 보호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소비자 및 사업자 측면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정부 종합대책으로, 3대 추진전략 및 4대 주요항목으로 구성됐다.소비자
팔려나간 계좌 40만개에 달하는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손실액이 6조원 가까이 불어난 상황에서 금융당국이 판매사의 배상비율은 23~50%로 하는 분쟁조정기준안을 발표했다. 은행의 부실 판매 정도에 따라 최대 100%까지 배상하도록 했지만, 투자자, 은행, 금융당국 등 어느 쪽이든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번 사태가 가져온 국민적 스트레스와 사회적 파장을 최소화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금융감독원은 지난 11일 홍콩 H지수 ELS 배상 기준안을 발표했다. 금감원은 금융사의
먹거리 물가가 11개월째 하향 보합세인 근원물가 흐름과는 반대로 고공행진하고 있다.특히 과일·채소 등 신선식품 물가 상승률이 크게 뛰면서 근원물가 상승률과의 괴리는 40개월 만에 가장 큰 수준으로 벌어졌다.석유류 가격 변동성까지 커지면서 정부의 올해 경제정책방향 최우선 목표인 '물가 안정'이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대 중반 근원물가, 신선식품과 17.5%p 괴리1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2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110.34(2020
올해 부동산 보유세 세부담이 정부의 부동산 보유세 및 공시가격 현실화율 완화정책으로 인해 보유세 강화정책 이전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8일 한국지방세연구원이 발간한 이슈페이퍼 TIP 제115호 ‘부동산 보유세 부담의 국제비교(`22년)’에 따르면 신미정 한국지방세연구원 지방세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은 이 같이 밝혔다.`22년 우리나라 총조세 및 GDP 대비 부동산 보유세 비중은 OECD 중간값과 평균값을 모두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총조세 대비 부동산 보유세 비중은 5.15%로 OECD 국가 평균 3.75%와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은 5일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 증액 방향과 관련해 "혁신 선도형 R&D 사업의 협의체를 구성해 이쪽에 예산을 대폭 증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박 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혁신 선도형 R&D는 3개 부처에서 5개 사업이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박 수석은 "대표 사업들을 엮어서 노하우를 공유하고, 관련 제도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협의체를 내주 출범시킬 예정"이라며 "혁신 선도형 사업에 내년부터 큰 폭으로 늘어난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또 AI 반도체 선도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