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얼마나 많은 세금분쟁이 생길까. 행정심인 조세심판원을 찾는 분쟁만 1만건이 넘는다. 그리고 심판원에서도 억울함이 풀어지지 않으면 법원을 찾는다. 1심, 2심에 이어 대법원까지 가서야 결론이 난다. 문제는 대법원에서 결론이 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 납세자들은 피가 마르는 시간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세금소송은 어렵다.세금불복이 얼마나 어려운지는 매주에 한 번씩 세정일보에 게재되는 유철형 변호사의 ‘判稅(판례와 세금)’를 읽어보면 느낄 수 있다. 솔직히 너무 난해하다. 그런데 판세를 읽을때마다 ‘이렇게 자세하고 꼼
한국납세자연합회(회장 박훈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19일 오후 5시 서울 강남에 위치한 법무법인 율촌 Lecture Hall에서 ‘제12회 납세자 권익상 시상식’을 개최했다.한국납세자연합회는 `99년에 국내 최초로 설립된 국내 유일 사단법인 납세자단체로, 납세자 권익 증진을 위해 헌신하고 탁월한 업적을 남긴 개인 또는 단체에게 납세자 권익상을 수여하고 있다.이날 선정된 수상자는 ▲입법분야 윤창현 국회의원 ▲세제분야 정정훈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세정분야 변혜정 국세청 납세자보호관 ▲세무분야 구재이 한국세무사회 회장 ▲언론분야 유일지
수억원의 체납 세금을 빼돌려 주식 투자에 쓴 세무공무원에게 1심에서 징역 2년이 선고되자 검찰도 형이 너무 가볍다며 항소했다.대전지검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전직 세무공무원 A(41)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고 19일 밝혔다.징역 3년을 구형한 검찰은 "세무공무원의 지위를 이용해 거액을 횡령, 죄질이 불량하며 여전히 갚지 않은 금액이 1억6천만원에 달하는 점을 고려해 더 중한 형이 선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A씨도 지난 17일 대전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세무서에서 체납 세금 징수
사전승계제도가 과거보다 개선됐으나 여전히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상황에서 중소·중견기업의 원활한 기업승계를 지원하고자 저율과세 아닌 공제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가업승계 증여세 과세특례를 단순히 중소 또는 중견기업을 영위하는 사업가에게 특혜를 주는 것으로 치부하기보다 가업을 계속 영위하면서 해당 사업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가업을 발전시킴으로써 고용을 창출하며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도록 해당 제도를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주장 등도 함께 제기됐다.19일 (사)금융조세포럼(회장 김도형)은 여의도 한국
증여받은 날부터 5년 이내 지분유지 요건을 이행하지 못하면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따라 일반증여로 과세하던 것을 가업승계로 받은 수증자 지분 대비 감소한 비율만큼만 계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사후관리 관련 일부 규정이 불확실해 법적 안정성 문제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사후관리 위반에 대한 증여세 추징을 현실에 맞게 완화해야 한다는 게 주요 골자다.19일 (사)금융조세포럼(회장 김도형)은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제123차 금융조세포럼을 개최한 가운데 김완일 박사(세무법인 가나 대표 세무사)는 ‘가업승계 증여세 과세특례제도 보완 방안’
봉급을 빼고 이자와 임대소득 등 부수입으로 연간 2천만원 이상의 부수입을 올리는 공무원은 1만명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부수입만으로 연간 7억원 가깝게 벌어들이는 공무원도 12명에 달했다.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실이 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공무원 건강보험 가입자 현황' 자료를 보면, 2023년 11월 기준으로 공무원 사업장에 가입된 직장가입자(피부양자 제외)는 151만5천936명이었다.이 가운데 월급을 제외하고 금융소득(이자, 배당 등)이나 임대소득, 사업소득, 기타소득 등 다른 부수입으로 연간 2천
검찰이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재수사한다.지난해 11월 이 사건의 1심 선고가 이뤄진 지 50일 만으로, 법원이 '하명수사' 등 선거 개입의 실체를 인정하며 송철호 전 울산시장과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 등 핵심 당사자들에게 실형을 선고한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서울고검은 18일 "기존 수사 기록, 공판 기록 및 최근 서울중앙지법 판결 등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울산경찰청 하명수사 및 울산시장 후보자 매수 혐의 부분에 관해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해 100억원이 넘는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한 일당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수원지검 평택지청 형사3부(이지연 부장검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 등 인력공급업체 대표 3명을 구속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또 이들이 세운 페이퍼컴퍼니의 바지 사장을 모집한 브로커 B씨 등 8명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A씨 등은 2019년 4월부터 같은해 10월까지 이른바 폭탄업체(실제 용역이나 물건을 제공하지 않고 세금계산서 발급을 위해 설립된 페이퍼컴퍼니) 8곳을 세우고 177억원 규모의 허위 세
경기도가 도내 31개 시군에서 `24년 정기분 등록면허세 과세 대상 148만9000여 건에 441억 원을 부과했다. 이는 지난해 413억 원 대비 6.6% 증가한 수치다.정기분 등록면허세(면허분)란 매년 초 현재 각종 인허가 면허 소지자에게 그 면허가 매년 갱신되는 것으로 보고 과세한다. 면허 종별로 1종(6만7500원)부터 5종(4500원)까지 구분해 시군별 인구수 등을 기준으로 부과한다.도는 통신판매업 등 신규 면허가 지속해서 증가했고, 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제공 무선국에 대한 등록면허세 50% 감면 규정이 작년 말로 종료되면
한국납세자연맹은 연말정산 시즌을 맞아 근로소득자를 상대로 ‘연말정산 환급 노하우’를 알려주는 무료 강의를 연다.연맹은 14일, 오는 16일과 18일 각각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줌(zoom)을 통해 ‘연말정산 세테크 A-Z 온라인 교육’을 실시간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번 교육은 ‘연말정산 절세전략’과 ‘조세회피전략’ 등을 주제로 연말정산에서 환급을 많이 받는 노하우뿐만 아니라 소득세의 세테크 개념을 잡아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연맹을 전했다.특히 연맹은 “환급을 많이 받기 위해서는 △절세 △조세회피 △탈세 △조세포탈
통고처분 대상이 된 조세범칙행위와 동일성이 인정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과세전적부심사 예외사유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한 대법원 판결(2023.12.07. 선고, 2022두45968)이 납세자 권리구제 범위를 확대했고, 과세관청 실무에도 유의미한 변화를 가져다줄 판결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12일 한국조세연구포럼(학회장 정찬우)은 법무법인(유한) 태평양 25층 세미나실에서 `24년 동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한 가운데 이진우 변호사(법무법인(유한) 태평양)는 ‘국세’ 관련 `23년 주요 판례를 회고하며 이같이 밝혔다.`23년
최태원(64) SK그룹 회장과 노소영(63)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이혼 소송 재판부를 둘러싸고 법정 밖 장외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각자의 변호사 선임을 두고 재판부를 입맛에 맞춰 바꾸려는 '재판부 쇼핑'으로 규정하면서 "악의적 비방", "명예훼손 중대범죄" 등 날 선 언어로 설전을 벌였다.서울고법은 11일 이 사건을 심리 중인 가사2부(김시철 강상욱 이동현 부장판사)를 재배당해야 하는지 검토한 결과, 재배당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최 회장은 지난 9일 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 2명을 추가로 선임했는데, 김앤장에 담당 재판부와
5년 전 인천 미추홀구에 조성된 공공분양·임대주택에 최근 뒤늦게 취득세가 부과되자 입주자들이 조세심판을 청구하고 나섰다.10일 인천시 미추홀구 등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주거환경 개선사업으로 미추홀구 용현동에 743세대 규모의 공공분양·임대주택을 짓고 2018년 사용 승인을 받았다.이 주택은 총 3개로 나뉜 사업 구역 중 2블록으로, LH가 기존 토지 소유주들로부터 땅을 매입한 뒤 주택을 지어 분양하는 '토지 수용 방식'으로 준공됐다.당시 미추홀구는 취득세 신고를 한 입주자 가운데 기존 토지 소유주였던 56세대의 취득세를
일가의 증여세를 회피하려 계열사 주식을 저가에 팔도록 한 혐의로 기소된 허영인 SPC그룹 회장에게 검찰이 징역 5년을 구형했다. 허 회장 측은 혐의 자체가 성립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검찰은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최경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허 회장의 결심공판에서 이같이 구형했다.함께 기소된 조상호 전 SPC그룹 총괄사장, 황재복 SPC 대표이사에게는 각각 징역 3년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검찰은 "피고인들은 경영을 책임지는 고위 임원으로서 임무를 위배해 밀다원 주식을 과거 평가가액이나 객관적 교환가치에 비해 현저히 저
월급 이외에 이자 등 부수입으로 연간 2천만원을 초과하는 소득을 별로도 올리는 건강보험 직장가입자가 60만명을 훌쩍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혜영 의원실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건강보험 가입자 및 소득월액 보험료 부과자 현황(2019∼2023년)' 자료를 보면, 다달이 내는 건보료로 산정했을 때 2023년 10월 기준으로 월급을 빼고 이자나 배당, 임대소득 등으로 연간 2천만원 넘게 버는 고소득 직장인은 60만7천22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전체 직장 가입자 1천990만8천769명의 3% 수준이다.
기업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바람직한 지주회사 과세제도 운용방향을 논의하는 조세실무세미나가 오는 10일 개최된다.2일 한국공인회계사회(회장 김영식), 한국조세정책학회(회장 오문성)는 오는 10일 한국공인회계사회 5층 대강당에서 이러한 주제를 골자로 한 조세실무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발제는 ‘기업 지배구조 개편에 관한 과세제도 연구-지주회사 설립 및 운영 관련 세제’를 중심으로 이동건 교수(국립한밭대), 신윤섭 전무이사(삼일회계법인), 장지훈 상무이사(삼정회계법인)가 맡는다.토론은 강석규 변호사(법무법인 태평양)가 좌장을 맡고 박양
학령인구 감소 등을 고려해 목적세인 교육세 일부를 고용보험기금 또는 일가정양립특별회계 신설 후 전입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미래 인적자원 확보를 위해서는 양질의 교육뿐만 아니라 육아지원도 필요한 만큼 상대적으로 조세저항이 적은 목적세를 활용해 일가정양립 재원을 확보하는 게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게 주요 골자다.28일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재정운용 심포지엄’을 개최한 가운데 홍석철 상임위원(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은 ‘저출산 위기극복을 위한 예산 현황과 재정투자 방향’ 주제발표를 맡아 이같이 밝혔다.`22년 우
고급주택을 취득하고도 중과세를 피하고자 일반세율로 축소 신고하는 등 지방세 신고납부 관련 법령을 위반한 이들이 경기도와 시군 합동조사에 의해 적발됐다.26일 경기도는 지난 2월부터 11월 사이 군포시, 수원시, 용인시 등 9개 시군과 실시한 지방세 합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조사에서 도는 세금을 과소신고하거나 감면받은 부동산을 부당하게 사용하는 등 법령 위반 1만 1000건을 적발해 누락 세금 320억 원을 추징했다. 상습체납자는 급여와 매출채권 압류, 제2차 납세의무자 지정 등 적극적인 체납처분으로 체납액 5억 7000만 원을
주 52시간 근무제를 준수했는지 여부를 따질 때는 1일 8시간 초과분을 각각 더하는 것이 아니라, 주간 근무 시간을 모두 더한 뒤 초과분을 계산하는 게 맞는다는 첫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근로기준법·근로자퇴직급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모 씨의 혐의를 일부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하면서 이같이 밝혔다.이씨는 2013∼2016년 근로자에게 퇴직금과 연장근로수당을 제때 지급하지 않고 연장근로 한도를 총 130회 초과해 일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1·2심은 이씨의 혐의를 일부 유죄로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9회 국유재산 건축상 시상식에서 ‘나라키움 익산통합청사(세무서+세관)’가 대상을 수상했다.이는 통합청사로는 최초이고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두 번째 수상이다. 구 익산세관이 있던 자리에 건축된 통합청사(익산세무서와 익산세관 입주)로 담장을 허물어 민원인 등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다목적 강당 등 다양한 공간을 지역사회에 개방하여 열린 청사의 이미지를 구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기재부가 전했다.특히 건물 가운데 정원 배치를 통해 모든 사무공간에 자연채광 및 자연환기를 가능하게 하여 에너지 사용을 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