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의 '1억원 출산장려금'을 놓고 세제 당국이 내부 검토에 들어갔다.기업이 저출산 해소에 자발적으로 나선 공익적 취지를 살리고 다른 기업들의 동참을 끌어내면서도 세법에 어긋나지 않는 세제지원이 가능할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5일 시무식에서 이중근 부영 회장은 2021년 이후 출산한 임직원 자녀 70여명에게 1억원씩 70억원을 지급했다. 연년생을 출산한 세 가족, 쌍둥이를 낳은 두 가족은 2억원씩 받았다. 기업이 '1억 장려금'을 지급한 것은 최초의 사례다.문제는 세금이다. 부영은 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근로소득'이 아
지난해 역대급 세수 부족이 발생한 가운데 직장인이 내는 근로소득세 수입은 늘면서 전체 세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최근 10년 새 최대인 것으로 나타났다.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소득세 수입은 59조1천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7천억원(3.0%) 늘었다.기업 실적 악화, 부동산 경기의 하강 등으로 법인세(-23조2천억원), 양도소득세(-14조7천억원), 부가가치세(-7조9천억원), 교통에너지환경세(-3천억원) 등의 수입이 감소하는 와중에 근로소득세는 늘어난 것이다.이에 총국세(344조1천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1
정부는 2024년 경제정책방향,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등 후속조치로 부가가치세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입법예고(‘24.2.13~19), 차관회의·국무회의 등의 절차를 거쳐 2024년 2월 중 공포·시행될 예정이다.정부는 우선 고물가‧고금리 장기화 등에 따른 소상공인·영세 자영업자의 어려운 상황을 고려하여 세부담 경감 및 납세편의 제공을 위해 간이과세 기준금액을 대통령령으로 가능한 최대수준인 1억 4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부가가치세법 시행령 개정이 2월 중 완료되면 올해 7
정부가 연 매출 8000만원 미만까지 적용받는 부가가치세 간이과세자 기준을 1억400만원까지 상향한다.정부는 8일 서울 성수동에 있는 레이어57에서 ‘열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살맛나는 민생경제 실현 3대 추진전략’을 발표했다.소상공인 세금 부담 완화를 위해 부가세 간이과세자 기준은 기존의 8000만원에서 1억4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이를 통해 14만명의 소상공인·자영업자가 혜택을 보게 되고 세수는 4000억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먼저, 최대 20만원의 전기
일각에서 제기되고는 담뱃값 인상설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기재부 관계자는 5일 “담배에 대한 세율 인상 등을 비롯한 담뱃값 인상에 대해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총선 이후에도 검토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최근 일부 언론에서 세수 부족 등을 이유로 정부가 총선 이후 담뱃값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대한금연학회 등에서 제기되고 있다.기재부는 조만간 담배업계 간담회를 소집해 정부의 인상 불가 입장을 관계자에게 명확히 다시 한번 전달할 예정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국민의힘 류성걸 국회의원은 2일 비수도권 준공 후 미분양 주택 문제 해소, 기업의 일반연구‧인력개발비 증가분 세액공제율 한시 상향, 임시투자세액공제 적용기한 연장 등을 골자로 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개정안은 1주택자인 거주자가 비수도권에 소재한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취득하는 경우 1세대 1주택자로 간주하는 내용을 담았다. 법안이 통과되면 양도소득세 및 종합부동산세도 1세대 1주택자 특례가 적용된다.국토교통부에서 최근 발표한 `23년 12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 수
최근 담뱃값이 오른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역대 최대 규모인 60조 규모의 세수 결손을 낸 정부가 담뱃세 인상을 하게 되면 재정을 확보하면서 ‘국민건강’도 챙기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담뱃값 인상 이후 10년이 도래하는 만큼 국민적인 공감대와 지지를 얻는다면 담뱃값 인상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다만 담배를 피우는 이들이 고소득층보다는 중저소득층이 많다고 분석되는 만큼 ‘서민 증세’라는 부담도 있는 것도 확실하다. 지난 박근혜 정부에서도 담뱃세 인상 이후 정권교체가 진행됐다는 점에서 현재까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세제지원 확대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등의 내용이 담긴 조세특례제한법·소득세법 개정이 추진된다.31일 기획재정부는 `24년 경제정책방향,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등 후속조치로 조세특례제한법 및 소득세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의원입법안으로 발의돼 2월 임시국회에서 논의를 추진할 계획이다.먼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납입한도를 연간 2000만원(총 1억원)에서 연간 4000만원(총 2억원)으로, 비과세 한도를 200만원(서민·농어민형 400만원)에서 500만원(서민·농어민 10
공익법인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지난 `18년 공익법인회계기준이 도입됐다. 이후 제도가 강화되면서 공익법인의 결산서류 공시에서 재무제표 주석이 공시 의무 항목으로 추가됐다. 그러나 과도한 의무라는 말들이 나온다. 왜 그럴까.국세청이 한국조세재정연구원에 의뢰한 ‘공익법인 주석 표준안 도입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총자산가액 30억원, 수익총계 20억원 미만인 공익법인 중 고용직원이 2명 이하인 공익법인이 50.3%에 달하는 등 공익법인의 인력은 매우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또한, 고용직원의 대부분이 공익목적사업 등을 수행하기 위한 직원임을
올해부터 장애인 콜택시 운영에 대한 부가가치세가 면제된다.30일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서울 강동구갑)은 정부의 `23 세법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을 통해 장애인 콜택시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제 조항을 법령에 규정하도록 했다고 밝혔다.장애인콜택시는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에 근거해 전국의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운행 중이다. 해당 법률에 의하여 각 지방자치단체장은 휠체어 탑승설비 등을 장착한 특별교통수단을 운행할 의무를 지닌다.장애인콜택시는 ‘부가가치세법’에 따른 ‘여객운송용역’으로 부가가치세가 면세되는 운송용
앞으로는 미술품을 상속·증여할 때 2명 이상의 전문가가 아닌, 2곳 이상의 전문감정기관에서 평가받아야 한다.미술품이 상속·증여 수단으로 이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감정평가액은 들쭉날쭉해 '탈세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더욱 엄격한 기준이 마련되는 것이다.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상속세 및 증여세법 시행령을 개정해 서화(書畵)·골동품의 평가 방법을 강화한다.보통 미술품 등은 시가 산정이 쉽지 않아 '2명 이상의 전문가'가 감정한 가액의 평균액으로 평가한다. 여기서 평가 주체를 '2개 이상의 전문감정기관'으로 바꾸는
올해부터 재산세(주택분) 과세표준상한제가 실시됨에 따라 1세대 1주택자에 한정한 세액공제 제도를 신설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25일 국회입법조사처는 ‘과세표준상한제 관련 재산세(주택분) 제도 개편과 향후 과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입법처에 따르면 재산세는 시·군·구가 토지·건축물·주택 등 부동산이나 선박, 항공기 등의 소유자에게 부과하는 지방세이다. 최근 몇 년간 주택가격 급등과 주택공시가격이 인상되면서 납세자의 재산세(주택분) 부담도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른 재산세(주택분)를 완화하고자 올해부터 과세표준상한제를 실시하게
내년부터 법인 전용번호판인 ‘연두색 번호판’을 부착하는 경우에만 업무용 승용차 운행경비와 감가상각비를 손금으로 인정한다.기획재정부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3년 세법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했다. 시행령 개정안은 입법예고, 차관회의·국무회의 등의 절차를 거쳐 내달 중 공포·시행될 예정이다.정부는 조세회피 관리 강화 및 과세형평 제고를 위해 농업회사법인의 법인세 감면대상 소득에서 수입농산물 유통·판매 소득은 제외됨을 명확하게 하고, 유상감자차익, 자기주식 보유 상태에서 자본준비금의 자본전입에 따른 주주의 지분비율 증가이
정부가 납세자의 신속한 권리구제를 위해 이의신청·심사청구·조세심판 청구 소액사건 범위를 현행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확대한다.기획재정부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3년 세법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했다. 시행령 개정안은 입법예고, 차관회의·국무회의 등의 절차를 거쳐 내달 중 공포·시행될 예정이다.소액사건은 국세심사위원회 의결 생략 또는 조세심판관 단독처리가 가능해 납세자의 권리구제가 빠르게 이뤄진다는 장점이 있다.또한, 청구세액 5000만원 이하의 조세불복(과세전적부심・이의신청・심사청구・조세심판)을 제기하는 영
정부가 산후조리비용에 대한 의료비 세액공제 대상을 모든 근로자로 확대한다.기획재정부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3년 세법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했다. 시행령 개정안은 입법예고, 차관회의·국무회의 등의 절차를 거쳐 내달 중 공포·시행될 예정이다.산후조리비용에 대한 의료비의 경우 본인 및 기본공제대상자를 위해 지출한 의료비로서 총급여액의 3%를 초과한 금액의 15%(미숙아·선천성이상아 의료비: 20%, 난임시술비: 30%)를 세액공제하고 있다. 정부는 적용대상을 총급여액 7000만원 이하 근로자에서 모든 근로자로 확대키로
자영업자의 고용·산재보험료가 필요경비에 산입된다. 또한, 노란우산공제 세제지원도 강화된다.기획재정부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3년 세법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했다. 시행령 개정안은 입법예고, 차관회의·국무회의 등의 절차를 거쳐 내달 중 공포·시행될 예정이다.정부는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먼저, 자영업자의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자영업자 본인에 대한 고용보험·산재보험 보험료를 사업소득 필요경비에 산입한다.소기업·소상공인의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기타소득 대신 퇴직소득으로
다주택자가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을 양도하는 경우 양도소득세 중과를 배제하는 기한을 1년 연장한다. 또한, 소형 신축주택 및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에 대한 양도세와 종부세 중과가 배제된다.기획재정부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3년 세법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했다. 시행령 개정안은 입법예고, 차관회의·국무회의 등의 절차를 거쳐 내달 중 공포·시행될 예정이다.정부는 다주택자가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을 양도하는 경우 양도세 중과 배제 기한을 내년 5월9일까지 연장한다. 중과세율은 2주택의 경우 기본세율+20%p, 3주택 이
정부가 가업상속공제·가업승계 증여세 과세특례 사후관리 요건을 완화한다.기획재정부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3년 세법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했다. 시행령 개정안은 입법예고, 차관회의·국무회의 등의 절차를 거쳐 내달 중 공포·시행될 예정이다.가업상속공제 및 가업승계 증여세 과세특례시 업종변경 제한범위를 표준산업분류표상 중분류 내에서 대분류 내로 완화한다.국내건설기업이 해외건설자회사에 지급한 대여금 등에 대해 대손충당금 손금산입(대여금 채권잔액의 최대 100%) 특례를 신설한다. 해외건설자회사의 요건, 대여금 등의 범위
방위산업과 관련한 기술도 신성장·원천기술로서 연구개발 비용에 대해 최대 40%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반도체·디스플레이·수소 분야의 국가전략기술 범위는 확대돼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기술에 대한 R&D 비용도 최대 50% 세액공제가 가능하다.기획재정부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3년 세법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했다. 시행령 개정안은 입법예고, 차관회의·국무회의 등의 절차를 거쳐 내달 중 공포·시행될 예정이다.신성장·원천기술은 R&D 비용에 대해 중소기업은 30~40%, 중견·대기업은 20~30%의 세액공제를
국회 입법 과정에서 연평균 10조원 안팎의 재정부담이 해마다 가중되고 있다.시기적으로만 보면, 전임 정권에서 지출을 늘리는 입법이 많았다면 현 정부에서는 수입을 줄이는 감세로 초점이 이동했다. 의회 지형과 대외 여건까지 여러 변수가 얽혀있지만, 재정건전성을 훼손하고 있다는 본질에는 차별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최근 총선을 앞두고 선심성 지출·감세 정책이 쏟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재정 허물기'는 한층 가속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21일 국회예산정책처의 연도별 '가결법률 재정소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도 국회를 통과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