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6월부터 6개월간 국고보조금 부정수급을 특별 단속한 결과 489건을 적발하고 1천620명을 검거했다고 20일 밝혔다.검거 인원 중 24명을 구속했으며 부정수급 총액은 1천372억6천만원에 달한다. 기소 전 보전 조치한 범죄수익은 100억3천만원이다.작년 같은 기간 단속 성과와 비교하면 검거 건수는 31.0% 늘었고 검거 인원도 94.7% 급증했다. 부정수급액 역시 약 5배다.보조금 분야별로 보면 장애인 지원금 등 사회·복지 분야 39.9%(632명), 산업기술 등 기타 분야 26.5%(430명), 영농시설
고가주택 밀집지와 저가주택 밀집지가 뚜렷하게 나뉘는 '주거지 분리'가 서울에서 심각한 수준이라는 국책 연구기관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국토연구원은 19일 발표한 '주택 가격에 의한 주거지 분리와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에서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대전의 주택공시가격 데이터를 활용해 주거지 분리 정도를 측정한 결과를 발표했다.주택가격에 따른 주거지 분리 수준을 볼 수 있는 공간 지니계수를 측정한 결과 5개 도시 중 서울이 0.38로 가장 높았고 인천(0.34), 대전(0.33), 부산(0.32), 대구(0.30)가 뒤를 이었다.소득
국내 기업의 반도체 핵심 기술을 중국 업체로 유출한 혐의를 받는 전직 삼성전자 부장 김 모씨와 관계사 직원 방모 씨가 15일 구속됐다. 구속이유는 '증거인멸 우려'이다. 이들의 반도체 기술 유출로 인한 단순피해만 최소한 수조원에 이르고, 중국과의 기술격차가 줄어들는 피해를 감안하면 그 피해액은 수십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김 씨와 방 씨의 영장실질심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산업기술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씨와 공모자인 삼성전자 관계사 직원 방씨에 대해 “증거인멸 염려가 있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해 우리 정부가 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에 약 2천800억원을 배상하도록 한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 판정의 집행이 무기한 정지됐다.법무부에 따르면 ICSID 취소위원회는 '론스타 국제투자분쟁(ISDS) 판정의 집행정지를 무조건부로 연장한다'는 결정을 16일(미국시간 15일) 선고했다.ICSID는 론스타와 정부의 판정 취소 신청에 따라 지난 9월 12일 잠정 집행정지 결정을 내렸는데 이를 취소 신청의 최종 결론이 나올 때까지 무기한 유지한다는 취지다.법무부는 "정부가 신청한 판정 집행정지가 조건 없이 연장됨
국내 반도체 핵심 기술을 빼돌려 중국 업체에 넘긴 삼성전자 전 간부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기술 유출로 인한 단순 피해액만도 수조원에 달하는 데다 중국과의 기술격차가 줄어들는 피해를 감안하면 그 피해액은 수십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서울중앙지검 정보·기술범죄수사부(부장검사 이춘)는 15일 삼성전자의 국가핵심기술인 18나노 D램 반도체 공정정보를 무단 유출해 중국 회사에 넘긴 전 삼성전자 부장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또 김 씨가 중국 업체로 이직한 후 삼성전자의 반도체 핵심기술을 넘기는 과정에서 김 씨와 공
국세청은 우리나라 정부 기관 중 가장 폐쇄적인 조직으로 꼽힌다. 다루는 정보가 국민의 개인정보이자 세무조사라는 권력을 쥐고 있어 4대 권력기관으로 분류된다. 국세청은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조직 분위기인 데다 인사구조도 압정형 모습이어서 고위직으로 승진하기가 극도로 어려운 만큼 승진을 위해 ‘윗전’에 잘 보여야 하는 직원들의 생각도 뿌리 깊게 이어져 오고 있다.이 같은 분위기 속 상사를 향한 ‘의전’은 필수적이다. 행사장에서 누가 누구보다 먼저 입장할 것인지, 자리는 어디에 앉을 것인지, 사진 촬영을 할 때는 누가 가운데에 설 것인지
한국부동산산업학회(회장, 이상근)는 지난 9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상명대학교 밀레니엄관 T401호에서 ‘양극화 시대, 부동산산업의 발전전략’이라는 주제로 ‘2023년 하반기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부동산산업의 현 주소를 진단하고 양극화 해소에 도움이 되는 부동산산업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기조강연은 이충재 한국건설산업연구원장이 맡았다.발제는 4개 주제로 진행됐다. 박영곤 대신자산신탁 이사가 ‘리츠(REITs)를 통한 임대주택사업’을, 김현영 서울주택도시공사 책임연구원이 ‘건물분양주택 공급사례를 통한
최근 과세관청의 선별적인 감정평가 여파로 납세자들은 국세청의 눈치를 보며 어쩔 수 없이 선제적인 감정평가를 수행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과세요건을 더 명확히 규정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7일 한국조세정책학회,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상속세 및 증여세법상 부동산평가규정 문제없나?’를 주제로 한 세미나를 개최한 가운데 곽태훈 변호사(법무법인 율촌)의 주제발표에 이어 분야별 전문가가 토론자로 나서 매서운 의견을 제시했다.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구상수 회계사(법무법인 지평)는 과세관청에 과
최근 과세관청의 선별적인 감정평가가 이뤄지면서 납세자는 이에대한 눈치를 보며 어쩔 수 없이 선제적인 감정평가를 수행할 수 밖에 없는 가운데 상증세법령에서 정면으로 공시(고시)가격 일정 이상 부동산에 감정평가를 의무화하는 게 타당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납세자가 과세관청 눈치를 보며 감정평가 대상으로 선정되지 않길 바라는 상황에서 이를 의무화하는 게 논란의 여지를 없애고, 감정평가사업 적법성과 조세정책적 타당성도 함께 확보할 수 있다는 것.7일 한국조세정책학회,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상속세 및 증여세법
수백억원대 비자금 조성과 조세포탈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영준 전 이화그룹 회장이 보석으로 풀려났다.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강규태 부장판사)는 최근 김 전 회장의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재판부는 법원이 지정하는 일시·장소에 출석하고 증거를 인멸하지 않겠다는 서약서 제출과 보증금 5천만원을 보석 조건으로 달았다.또 재판에 의무적으로 출석하고 사건 관련 참고인이나 증인 등과 연락을 금지할 것을 명령했다. 거주지를 제한하고 허가 없는 출국을 금지했다. 실시간 위치 추적을 위한 전자장치 부착도 명령했다.김 전 회장은 2
올해 처음 시행된 노동조합 회계공시 제도에 따라 조합원 1천 명 이상 노조 중 90%가량이 작년 회계를 공시한 것으로 나타났다.공시 마감일인 30일 오후 5시 현재 고용노동부의 노동조합 회계공시 시스템엔 총 717개 노조가 회계 결산 결과를 공시했다.이들 중엔 회계공시 대상인 조합원 1천 명 이상 노조뿐 아니라, 자율적으로 회계를 공시한 1천 명 미만 노조들도 일부 포함됐다.노동부에 따르면 조합원 1천 명 이상으로 확인된 노조와 산하조직 총 739곳 가운데 이날 오후 3시까지 회계를 공시한 노조는 651곳(88.1%)이다.마감 시간
건설기업 5곳 중 2곳은 정상적인 채무 상환이 어려운 '잠재적 부실기업'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부도 위험이 큰 한계기업도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적절한 대응이 이뤄지지 않으면 내년 이후 건설업계 부실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28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의 '건설외감기업 경영실적 및 한계기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설업계(이하 모두 외감기업 기준)의 이자보상배율은 4.1배로 집계됐다.건설업의 이자보상배율은 2018년 6.8배에서 2019년 5.6배로 하락한 후 오름세를 지속해 2021년 6.4배까지 회복했으나
악성 민원인을 응대하는 과정에서 유명을 달리한 故강윤숙 동화성세무서 민원팀장의 ‘순직’이 인정됐다.故강윤숙 팀장은 지난 7월 24일 세무서를 찾아온 민원인을 응대하던 중 민원인과의 마찰과정에서 실신해 의식불명에 빠진 이후 8월 16일 유명을 달리하며 안타까움을 샀다.이 사건 이후 국세청은 유족과의 협의를 통해 공무상 순직으로 인정받기 위해 공무원연금공단에 순직심사를 신청했다.인사혁신처는 지난 15일 오후 인사처 공무원재해보상심의위에서 순직 여부 결정을 위한 전체 회의를 진행했다.이 과정에서 국세청은 사고경위, 언론기사 등 관련자료를
세무조사 편의를 대가로 뇌물을 받은 세무공무원들과 이들에게 뇌물을 준 공인회계사 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5부(장기석 부장판사)는 최근 뇌물공여와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공인회계사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추징금 7억9천만원을 명령했다.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골프클럽 대표 B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천만원을 선고받았다.A씨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부산지방국세청 공무원 C씨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벌금 3천만원과 추
한국부동산산업학회(학회장 이상근)와 대신자산신탁(대표이사 김송규)은 부동산금융업의 활성화 및 새로운 부동산산업의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학술교류 및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21일 체결했다.이날 오후 대신자산신탁(대신파이낸스센터)에서 개최된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이상근 한국부동산산업학회장, 조인창 명예회장, 박문수 수석부회장이 참석했으며, 김송규 대신자산신탁 대표이사, 김동훈 경영지원부문장(상무), 윤종열 신탁사업2부문장(상무) 등이 자리했다.한국부동산산업학회와 대신자산신탁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전통적인 부동산산업 및 부동산금융업
정부가 내년 부동산 공시가격의 시세 반영률(현실화율)을 올해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한 가운데 서울을 위주로 상당수 주택 소유자의 보유세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하락분을 상당 부분 회복하며 오른 곳이 많아 부동산 보유세 과세 기준이 되는 공시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반면 전세사기 여파에 따른 수요가 감소로 가격 상승 폭이 작거나 하락한 빌라(연립·다세대) 등은 공시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이에 따라 주택 유형·지역별로 내년 공시가격 변동률 격차가 예년에 비해 크게 벌어지고, 결국 보유세 부담도 달라질 것
의사, 회계사, 변호사 등 고소득 전문직들도 AI(인공지능)로 대체될 위험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한국은행은 16일 ‘AI와 노동시장의 변화’를 주제로 한 BOK 이슈노트에서 “국내 일자리 중 AI에 의해 대체될 가능성이 큰 일자리는 약 341만개로 전체 일자리의 12%”라며 이 같이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기존 기술과 달리 고소득·고학력 근로자가 AI에 더 많이 노출돼 있는데, 이는 AI가 비반복적·인지적(분석) 업무를 대체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이다.AI가 노동시장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살펴본 결과, AI 노출 지수가 높은 일자리
악성 민원인을 응대하는 과정에서 유명을 달리한 故강윤숙 동화성세무서 민원팀장의 ‘순직’ 여부 결정이 세정가의 화두로 부각되고 있다.故강윤숙 동화성서 민원팀장은 7월 24일 동화성세무서를 찾아온 민원인을 응대하던 중 민원인과의 마찰과정에서 실신해 의식불명에 빠진 이후 8월 16일 유명을 달리하며 안타까움을 샀다.앞서 인사혁신처는 이달 중순 인사처 공무원재해보상심의회에서 순직여부를 심의할 예정이라고 밝힌바 있다.확인 결과, 15일 오후 인사처 공무원재해보상심의위에서 순직 여부 결정을 위한 전체 회의를 진행했다.이 자리에는 故강윤숙 동화
전략산업 관련 국가가 직접 보조금을 지급하기는 어려워도 이에 준하는 효과를 낼 수 있는 ‘Direct Pay’ 제도를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는 데 전문가 의견이 모였다.14일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가전략첨단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IRA 직접환급제 도입 방안 토론회’를 개최한 가운데 김우철 교수(서울시립대) 주제발표에 이어 분야별 전문가가 토론에 참여해 각자 의견을 게재했다.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강석구 본부장(대한상의)은 발제자가 제안한 환급형 세액공제 필요성에 공감하며 기업들은 투자를 늘릴 적기라고 느끼고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우월적 위치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급여체계에 의해 산출된 급여액과 납부할 세금 차액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환급형 세액공제’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14일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가전략첨단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IRA 직접환급제 도입 방안 토론회’를 개최한 가운데 김우철 교수(서울시립대)는 이차전지 첨단기술 중심 주제발표를 맡아 이같이 밝혔다.본격적 성장기를 앞둔 배터리 산업은 우리나라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점한 극소수 분야로 성숙단계 시장 규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