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인천 미추홀구에 조성된 공공분양·임대주택에 최근 뒤늦게 취득세가 부과되자 입주자들이 조세심판을 청구하고 나섰다.10일 인천시 미추홀구 등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주거환경 개선사업으로 미추홀구 용현동에 743세대 규모의 공공분양·임대주택을 짓고 2018년 사용 승인을 받았다.이 주택은 총 3개로 나뉜 사업 구역 중 2블록으로, LH가 기존 토지 소유주들로부터 땅을 매입한 뒤 주택을 지어 분양하는 '토지 수용 방식'으로 준공됐다.당시 미추홀구는 취득세 신고를 한 입주자 가운데 기존 토지 소유주였던 56세대의 취득세를
일가의 증여세를 회피하려 계열사 주식을 저가에 팔도록 한 혐의로 기소된 허영인 SPC그룹 회장에게 검찰이 징역 5년을 구형했다. 허 회장 측은 혐의 자체가 성립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검찰은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최경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허 회장의 결심공판에서 이같이 구형했다.함께 기소된 조상호 전 SPC그룹 총괄사장, 황재복 SPC 대표이사에게는 각각 징역 3년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검찰은 "피고인들은 경영을 책임지는 고위 임원으로서 임무를 위배해 밀다원 주식을 과거 평가가액이나 객관적 교환가치에 비해 현저히 저
월급 이외에 이자 등 부수입으로 연간 2천만원을 초과하는 소득을 별로도 올리는 건강보험 직장가입자가 60만명을 훌쩍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혜영 의원실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건강보험 가입자 및 소득월액 보험료 부과자 현황(2019∼2023년)' 자료를 보면, 다달이 내는 건보료로 산정했을 때 2023년 10월 기준으로 월급을 빼고 이자나 배당, 임대소득 등으로 연간 2천만원 넘게 버는 고소득 직장인은 60만7천22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전체 직장 가입자 1천990만8천769명의 3% 수준이다.
기업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바람직한 지주회사 과세제도 운용방향을 논의하는 조세실무세미나가 오는 10일 개최된다.2일 한국공인회계사회(회장 김영식), 한국조세정책학회(회장 오문성)는 오는 10일 한국공인회계사회 5층 대강당에서 이러한 주제를 골자로 한 조세실무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발제는 ‘기업 지배구조 개편에 관한 과세제도 연구-지주회사 설립 및 운영 관련 세제’를 중심으로 이동건 교수(국립한밭대), 신윤섭 전무이사(삼일회계법인), 장지훈 상무이사(삼정회계법인)가 맡는다.토론은 강석규 변호사(법무법인 태평양)가 좌장을 맡고 박양
학령인구 감소 등을 고려해 목적세인 교육세 일부를 고용보험기금 또는 일가정양립특별회계 신설 후 전입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미래 인적자원 확보를 위해서는 양질의 교육뿐만 아니라 육아지원도 필요한 만큼 상대적으로 조세저항이 적은 목적세를 활용해 일가정양립 재원을 확보하는 게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게 주요 골자다.28일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재정운용 심포지엄’을 개최한 가운데 홍석철 상임위원(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은 ‘저출산 위기극복을 위한 예산 현황과 재정투자 방향’ 주제발표를 맡아 이같이 밝혔다.`22년 우
고급주택을 취득하고도 중과세를 피하고자 일반세율로 축소 신고하는 등 지방세 신고납부 관련 법령을 위반한 이들이 경기도와 시군 합동조사에 의해 적발됐다.26일 경기도는 지난 2월부터 11월 사이 군포시, 수원시, 용인시 등 9개 시군과 실시한 지방세 합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조사에서 도는 세금을 과소신고하거나 감면받은 부동산을 부당하게 사용하는 등 법령 위반 1만 1000건을 적발해 누락 세금 320억 원을 추징했다. 상습체납자는 급여와 매출채권 압류, 제2차 납세의무자 지정 등 적극적인 체납처분으로 체납액 5억 7000만 원을
주 52시간 근무제를 준수했는지 여부를 따질 때는 1일 8시간 초과분을 각각 더하는 것이 아니라, 주간 근무 시간을 모두 더한 뒤 초과분을 계산하는 게 맞는다는 첫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근로기준법·근로자퇴직급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모 씨의 혐의를 일부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하면서 이같이 밝혔다.이씨는 2013∼2016년 근로자에게 퇴직금과 연장근로수당을 제때 지급하지 않고 연장근로 한도를 총 130회 초과해 일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1·2심은 이씨의 혐의를 일부 유죄로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9회 국유재산 건축상 시상식에서 ‘나라키움 익산통합청사(세무서+세관)’가 대상을 수상했다.이는 통합청사로는 최초이고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두 번째 수상이다. 구 익산세관이 있던 자리에 건축된 통합청사(익산세무서와 익산세관 입주)로 담장을 허물어 민원인 등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다목적 강당 등 다양한 공간을 지역사회에 개방하여 열린 청사의 이미지를 구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기재부가 전했다.특히 건물 가운데 정원 배치를 통해 모든 사무공간에 자연채광 및 자연환기를 가능하게 하여 에너지 사용을 절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6월부터 6개월간 국고보조금 부정수급을 특별 단속한 결과 489건을 적발하고 1천620명을 검거했다고 20일 밝혔다.검거 인원 중 24명을 구속했으며 부정수급 총액은 1천372억6천만원에 달한다. 기소 전 보전 조치한 범죄수익은 100억3천만원이다.작년 같은 기간 단속 성과와 비교하면 검거 건수는 31.0% 늘었고 검거 인원도 94.7% 급증했다. 부정수급액 역시 약 5배다.보조금 분야별로 보면 장애인 지원금 등 사회·복지 분야 39.9%(632명), 산업기술 등 기타 분야 26.5%(430명), 영농시설
고가주택 밀집지와 저가주택 밀집지가 뚜렷하게 나뉘는 '주거지 분리'가 서울에서 심각한 수준이라는 국책 연구기관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국토연구원은 19일 발표한 '주택 가격에 의한 주거지 분리와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에서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대전의 주택공시가격 데이터를 활용해 주거지 분리 정도를 측정한 결과를 발표했다.주택가격에 따른 주거지 분리 수준을 볼 수 있는 공간 지니계수를 측정한 결과 5개 도시 중 서울이 0.38로 가장 높았고 인천(0.34), 대전(0.33), 부산(0.32), 대구(0.30)가 뒤를 이었다.소득
국내 기업의 반도체 핵심 기술을 중국 업체로 유출한 혐의를 받는 전직 삼성전자 부장 김 모씨와 관계사 직원 방모 씨가 15일 구속됐다. 구속이유는 '증거인멸 우려'이다. 이들의 반도체 기술 유출로 인한 단순피해만 최소한 수조원에 이르고, 중국과의 기술격차가 줄어들는 피해를 감안하면 그 피해액은 수십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김 씨와 방 씨의 영장실질심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산업기술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씨와 공모자인 삼성전자 관계사 직원 방씨에 대해 “증거인멸 염려가 있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해 우리 정부가 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에 약 2천800억원을 배상하도록 한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 판정의 집행이 무기한 정지됐다.법무부에 따르면 ICSID 취소위원회는 '론스타 국제투자분쟁(ISDS) 판정의 집행정지를 무조건부로 연장한다'는 결정을 16일(미국시간 15일) 선고했다.ICSID는 론스타와 정부의 판정 취소 신청에 따라 지난 9월 12일 잠정 집행정지 결정을 내렸는데 이를 취소 신청의 최종 결론이 나올 때까지 무기한 유지한다는 취지다.법무부는 "정부가 신청한 판정 집행정지가 조건 없이 연장됨
국내 반도체 핵심 기술을 빼돌려 중국 업체에 넘긴 삼성전자 전 간부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기술 유출로 인한 단순 피해액만도 수조원에 달하는 데다 중국과의 기술격차가 줄어들는 피해를 감안하면 그 피해액은 수십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서울중앙지검 정보·기술범죄수사부(부장검사 이춘)는 15일 삼성전자의 국가핵심기술인 18나노 D램 반도체 공정정보를 무단 유출해 중국 회사에 넘긴 전 삼성전자 부장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또 김 씨가 중국 업체로 이직한 후 삼성전자의 반도체 핵심기술을 넘기는 과정에서 김 씨와 공
국세청은 우리나라 정부 기관 중 가장 폐쇄적인 조직으로 꼽힌다. 다루는 정보가 국민의 개인정보이자 세무조사라는 권력을 쥐고 있어 4대 권력기관으로 분류된다. 국세청은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조직 분위기인 데다 인사구조도 압정형 모습이어서 고위직으로 승진하기가 극도로 어려운 만큼 승진을 위해 ‘윗전’에 잘 보여야 하는 직원들의 생각도 뿌리 깊게 이어져 오고 있다.이 같은 분위기 속 상사를 향한 ‘의전’은 필수적이다. 행사장에서 누가 누구보다 먼저 입장할 것인지, 자리는 어디에 앉을 것인지, 사진 촬영을 할 때는 누가 가운데에 설 것인지
한국부동산산업학회(회장, 이상근)는 지난 9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상명대학교 밀레니엄관 T401호에서 ‘양극화 시대, 부동산산업의 발전전략’이라는 주제로 ‘2023년 하반기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부동산산업의 현 주소를 진단하고 양극화 해소에 도움이 되는 부동산산업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기조강연은 이충재 한국건설산업연구원장이 맡았다.발제는 4개 주제로 진행됐다. 박영곤 대신자산신탁 이사가 ‘리츠(REITs)를 통한 임대주택사업’을, 김현영 서울주택도시공사 책임연구원이 ‘건물분양주택 공급사례를 통한
최근 과세관청의 선별적인 감정평가 여파로 납세자들은 국세청의 눈치를 보며 어쩔 수 없이 선제적인 감정평가를 수행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과세요건을 더 명확히 규정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7일 한국조세정책학회,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상속세 및 증여세법상 부동산평가규정 문제없나?’를 주제로 한 세미나를 개최한 가운데 곽태훈 변호사(법무법인 율촌)의 주제발표에 이어 분야별 전문가가 토론자로 나서 매서운 의견을 제시했다.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구상수 회계사(법무법인 지평)는 과세관청에 과
최근 과세관청의 선별적인 감정평가가 이뤄지면서 납세자는 이에대한 눈치를 보며 어쩔 수 없이 선제적인 감정평가를 수행할 수 밖에 없는 가운데 상증세법령에서 정면으로 공시(고시)가격 일정 이상 부동산에 감정평가를 의무화하는 게 타당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납세자가 과세관청 눈치를 보며 감정평가 대상으로 선정되지 않길 바라는 상황에서 이를 의무화하는 게 논란의 여지를 없애고, 감정평가사업 적법성과 조세정책적 타당성도 함께 확보할 수 있다는 것.7일 한국조세정책학회,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상속세 및 증여세법
수백억원대 비자금 조성과 조세포탈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영준 전 이화그룹 회장이 보석으로 풀려났다.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강규태 부장판사)는 최근 김 전 회장의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재판부는 법원이 지정하는 일시·장소에 출석하고 증거를 인멸하지 않겠다는 서약서 제출과 보증금 5천만원을 보석 조건으로 달았다.또 재판에 의무적으로 출석하고 사건 관련 참고인이나 증인 등과 연락을 금지할 것을 명령했다. 거주지를 제한하고 허가 없는 출국을 금지했다. 실시간 위치 추적을 위한 전자장치 부착도 명령했다.김 전 회장은 2
올해 처음 시행된 노동조합 회계공시 제도에 따라 조합원 1천 명 이상 노조 중 90%가량이 작년 회계를 공시한 것으로 나타났다.공시 마감일인 30일 오후 5시 현재 고용노동부의 노동조합 회계공시 시스템엔 총 717개 노조가 회계 결산 결과를 공시했다.이들 중엔 회계공시 대상인 조합원 1천 명 이상 노조뿐 아니라, 자율적으로 회계를 공시한 1천 명 미만 노조들도 일부 포함됐다.노동부에 따르면 조합원 1천 명 이상으로 확인된 노조와 산하조직 총 739곳 가운데 이날 오후 3시까지 회계를 공시한 노조는 651곳(88.1%)이다.마감 시간
건설기업 5곳 중 2곳은 정상적인 채무 상환이 어려운 '잠재적 부실기업'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부도 위험이 큰 한계기업도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적절한 대응이 이뤄지지 않으면 내년 이후 건설업계 부실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28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의 '건설외감기업 경영실적 및 한계기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설업계(이하 모두 외감기업 기준)의 이자보상배율은 4.1배로 집계됐다.건설업의 이자보상배율은 2018년 6.8배에서 2019년 5.6배로 하락한 후 오름세를 지속해 2021년 6.4배까지 회복했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