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기습적으로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을 대폭 완화하면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임명 동의 절차가 삐그덕대고 있다.대주주 양도세 기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지켜온 정부가 느닷없이 여야 합의까지 무시한 채 완화 기조로 급선회한 배후로 최 후보자가 지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재위 전체회의 전격 취소…인사청문 보고서 논의조차 못 해24일 관계 당국과 국회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최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논의하기로 했던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가 취소되면서 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
정부는 22일 올해 9월 신분이 변동한 고위 공직자의 보유 재산을 공직자윤리위원회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이달 공개 대상은 9월 2일부터 10월 1일까지 신분 변동자로 신규 17명, 승진 35명, 퇴직 31명 등을 포함해 총 88명이다.이번에 재산을 공개한 현직자 중 가장 재산이 많은 사람은 최지영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으로, 486억3천947만원을 신고했다.이 재산 중 437억원 상당이 배우자 소유 비상장주식이었고, 39억원 상당은 부부가 소유한 아파트 등 건물이었다.건물 재산은 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인 강남구 압구정동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혼인증여공제 제도가 “생색내기용 세법”이라며 “심각한 문제가 있는 법안”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이날 본회의에 상정된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에은 신혼부부, 혼인 출산에 대해 증여세를 공제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혼인과 출산 시에 증여세 비과세 1억5000만원씩 총 3억원의 공제를 받을 수 있는 내용으로 여야 의원들의 합의로 본회의를 통과했다.이용우 의원은 “출생률이 이렇게 낮은 상황에서 출생과 결혼을 촉진하기 위해서 조세 지원 정책을 쓴다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기도 하지만, 조세
국회는 21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657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했다. 통과된 내년도 예산안은 정부가 제시한 예산안보다 3000억원 감액하는 수준으로 통과됐다. 국가채무와 국채발행 규모는 정부안 보다 늘리지 않는다. 최대 쟁점이었던 R&D 예산의 경우 기초연구 과제비 추가지원 예산을 1528억원 증액했다.또 박사후 연구원 연구사업을 신설하기 위한 예산 450억원과 대학원생 장학금·연구장려금 확충을 위한 예산 100억원도 각각 증액했다. 슈퍼컴퓨터·중이온가속기·양성자가속기 등 최신형 고성능 대형장비 운영·구축비용 지원 확대 예
올해도 국회를 통과한 세법개정안이 사실상 ‘밀실협의’로 처리되면서 세법심사 과정을 국민들이 전혀 알 수 없게 됐다. 그러나 세법개정안은 예정대로 국회를 통과했다. 이럴거면 기재위는 조세소위를 왜 여는 것일까? 그냥 멋대로 통과시키면 될 것을. 꼬투리 잡히지 않기 위한 ‘정치쇼’, 혹은 ‘시간낭비’라고 밖에 할 말이 없다.21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소득세법을 비롯한 세법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개정안 통과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터져나왔다. 오죽하면 “올해 세법개정안을 심사하는 조세소위 속기록을 꼭 읽어보라”는 말이 나왔을까. 너무
기획재정부가 21일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을 현행 1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완화하는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면서, 오늘 채택 예정이었던 최상목 기재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완화 발표에 대해 “작년 여야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한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작년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주식양도세 대주주 기준을 2년간 10억원으로 유지한다고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정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중랑구의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인 모아타운 사업지에서 열린 지역주민들과의 도심 주택공급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은 21일 "도심에 더 많은 주택이 공급될 수 있도록 재개발·재건축 사업 절차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랑구 중화2동 모아타운(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현장에서 열린 주민 간담회에서 "소규모 정비사업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확대해 거주 환경을 빠르게 개선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모아타운은 재개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대규모 재개발이
총선 정국에서 국민의힘을 이끌 비상대책위원장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내정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윤석열 정부 초대 법무부 수장을 맡아 '스타 장관'으로 불려온 한 장관은 이제 여당의 비상 사령탑으로서 111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을 진두지휘하게 됐다.한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모처에서 국민의힘 윤재옥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만나 비대위원장직을 제안받고 이를 수락했다고 여권과 법무부 관계자들이 전했다.한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이임식을 열어 법무부 장관직에서 공식 사퇴할 예정이다.여권 관계자는 "윤 대표 권한 대행이
전정일 전 파주세무서장이 파주시(을) 국회의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파주 경제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경험과 전문성으로 파주 미래를 책임지겠다는 다짐이다.21일 국민의힘 전정일 예비후보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파주시(을) 출마를 선언했다.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법학원에서 법학석사를 취득한 전정일 예비후보는 제48회 사법시험(사법연수원 38기) 합격 후 변호사로서 국세청에 특채됐다. 서울지방국세청 송무과, 국세청 법무과(`18년 6월 서기관 승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오는 21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위한 전체회의를 열 예정이다.기재위는 어제(19일)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최상목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청문회에서 위원들은 최상목 후보자가 윤석열 정부에서 경제수석을 지낸 경제사령탑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세수 60조원 부족 사태 등 유례없는 세수펑크 사태의 책임이 있다는 점, 또한, 박근혜 정부에서 국정농단의 중심 사건인 미르재단 설립을 주도하는 등 정경유착의 지적을 받았던 사태의 실무자였던 점 등이 함께 지적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지난 12일 기자간담회에서 “고액 투자자에 대한 양도세 기준을 완화하는 것과 관련해 여러 보도가 있는데 현재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라고 언급하며 대주주 양도세 완화에 신중한 입장을 보인 바 있다.그러나 대통령실에서 주식 양도세를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 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실제로 어제(19일) 최상목 기재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대내외 경제 여건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결정할 문제”라고 말하면서 주식 양도세 완화를 시사하는 답변을 했다.현행 소득세법에서는 대주주가 상장주식을 양도하면 양도
공정시장가액 비율을 다시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장관으로) 임명된다면 살펴보겠다"고 밝혔다.19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이하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공정시장가액 비율은 재산세 또는 종합부동산세 산출을 위한 과세표준을 정하는 데 있어 공시가격에서 할인을 적용해 최종 결정되는 과세표준 기준율을 말한다.공정시장가액 비율은 60~100% 범위 내 시행령으로 정할 수 있다. 지난 10월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추
최상목 경제부총리 후보자가 보유 중인 외화국채를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펀드 처분에 대해서는 생각해보겠다고 밝혔다.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직자는 법적인 문제를 떠나 일반인보다 도덕적 책무에 대해 그 기준이 훨씬 높을 수 밖에 없다”며 “정책 결정을 하는 사람들이고, 많은 정보가 모이는 일을 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말문을 열었다.정 의원은 “주식도 백지신탁 제도를 도입하고 있는데, 후보자는 배우자와 장남의 유가증권, 외화국
현재 10% 수준인 공익사업용 토지 등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율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공공택지나 국가산업단지에 묶인 상황에서 추후 수용당하면 강제로 뺏기는 것과 다름없으나 감면이 적어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19일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이하 후보자) 인사청문회 질의응답 과정에서 이같이 밝혔다.현행 공익사업용 토지 등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조특법 제77조)에 따르면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이 적용되는 공익사업에 필요한 토지 등을 그 공익사업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은 19일 "과도한 정치와 이념이 경제를 지배하지 못하도록 확실히 막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 오찬 간담회에서 "국가가 빚을 내서라도 돈을 써야 한다는 주장은 시장을 망치고 기업을 어렵게 만드는 주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총선을 앞두고 재정을 확장하려는 유혹에 쉽게 빠질 수 있으나, 정부가 돈을 많이 쓰면 민간과 시장 중심의 투자를 해 나가기 어렵다"며
최상목 경제부총리 후보자가 새만금 예산의 78% 삭감에 대해서 “사전에 알지 못했다”며 “예산 실무는 담당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히 모르겠다”고 말했다.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경제수석을 하면서 새만금 예산이 78%가 삭감됐다는 것을 언제 알았느냐”고 묻자 최 후보자는 이같이 답했다.한병도 의원은 “기재부에서 오래 근무하셨는데, 지역 특정 현안에 대해서 78% 예산을 한꺼번에 삭감한 사례를 보신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이에 대해 최 후보자는 “사후적으로 알았는데, 제가 아는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 후보자는 “민생 안정에 총력을 다할 것”라고 말했다.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 후보자는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최 후보자는 먼저 “물가안정 기조가 조속히 안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유류세 인하 연장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공급측 영향을 완충하고 물가 불안심리 확산을 차단하는 한편, 주요 생계비 부담 경감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이어 “내수, 투자 및 지역경제 활성화 노력을 강화하고 소상공인 등 취약부문에 정책지원을 집중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상목 경제부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과거 박근혜 정부에서의 ‘미르재단’ 설립에 관여했던 내용이 수 차례 지적됐다.이날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획재정부장관, 부총리라는 역할은 우리나라 모든 공공기관의 관리·감독하며 평가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 그 어느 부서보다 청렴함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후보자에게는 너무나 많은 의혹들이 제기돼 있다”며 “후보자는 과거 박근혜정부 당시에 미르재단 설립을 위해서 기업들의 출연을 압박했던 사건, 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때 공정위를 압박했던 사건, 결국 우리나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내년 임시투자세액공제 연장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19일 기획재정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이하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나선 가운데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임시투자세액공제는 기업 설비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그해 투자금액 일정 부분을 법인세에서 깎아주는 제도다. `82년 도입 이후 폐지와 부활을 거듭하다 `11년 사라졌으나 올해 한시적으로 재도입됐다.관련 내용을 살펴보면 기업이 올해(`23년) 1년간 투자한 금액은 더 많은 세액공제를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부산엑스포 대패하고 부산에서 떡볶이 먹방할 때 재벌들을 세워놓았다”며 “박근혜 정부에서 미르재단, 면세점 건 등 모두 최상목 후보자가 관여한 것이었고 정경유착의 그림자가 아른아른 거린다”고 지적했다.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최상목 경제부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서영교 의원은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에서 경제수석을 맡았으면 경제책임자인데 윤 정부 들어와서 대한민국 경제가 다 망가졌다”며 “올해는 60조원의 세수가 부족하고 이 중에서 25조가 법인세 부족인데 경제수석이 책임져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