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업체의 부동산 개발 업무를 맡아 대표로부터 수십억원을 받은 사실을 숨겼다가 적발돼 '세금 폭탄'을 받은 임원이 불복 소송을 냈지만 패했다.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김정중 부장판사)는 A씨가 서울 동작세무서장을 상대로 제기한 종합소득세 부과처분 취소 소송을 최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A씨는 2013~2020년 주택신축 판매업체 B사의 임원으로 근무했다.이 업체 대표는 별도의 개인 사업체를 운영했는데, 세무조사 결과 이 사업장이 2014∼2017년 컨설팅 수수료 등 명목으로 제3자에게 지급했다고 장부에 기록한 6
시가의 반값에 부동산 지분을 사고팔았다가 5억원가량의 '세금 폭탄'을 맞은 아버지와 아들이 시가 산정이 위법하다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김정중 부장판사)는 부자(父子) 관계인 A·B·C씨가 서울 성북세무서장을 상대로 제기한 양도소득세 부과 처분취소 소송을 기각했다.A씨는 10년 전 배우자로부터 7억원에 취득한 서울 노원구의 부동산 지분을 2019년 10월 그대로 아들 B·C씨에게 절반씩 양도했다.세무서에 신고한 양도가액(취득가액)은 10년 전과 같이 7억원이었다.하지만 성북세무서는
가족끼리 주식을 시세보다 저가에 거래한 경우 명의신탁한 주식을 돌려준 것이라 볼 수 없기 때문에 증여세를 부과하는 것이 적법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김정중 부장판사)는 원고 A씨와 사망한 A씨 형의 배우자 B씨가 잠실세무서와 구로세무서를 상대로 낸 증여세 등 부과처분 무효확인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2014년 B씨는 남편이 사망한 후 상속받은 A씨 회사 주식 2천500주를 시가(7억8천693만원)의 약 20%에 불과한 1억7천500만원에 세 사람에게 나눠 양도하고 양도소득세를
고(故)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유섬나 씨가 수십억원대 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7부(이규홍 이지영 김슬기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유씨에게 1심처럼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 벌금 6억4천500만원을 선고했다.유씨는 2008∼2013년 자신이 운영하던 디자인컨설팅 업체에서 43억원을 일가로 빼돌려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됐다.2009∼2014년 64억5천만원 상당의 허위 매입처별 세금계산서 합
종합부동산세를 과세하면서 동일한 주택·토지 등에 부과된 재산세를 얼마만큼 공제할지를 대통령령으로 정할 수 있도록 한 현행법 체계가 합법이라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A 회사가 마포세무서장을 상대로 제기한 종합부동산세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지난달 31일 원심의 원고승소 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종합부동산세는 국세의 일종으로 개인이 가진 부동산의 합계액을 기준으로 과세한다. 반면 재산세는 지방세로 분류되며 가진 재산에 부과된다.일정 액수 이상의 부동산을 자산으로
클럽 아레나를 비롯해 다수 유흥주점을 운영하며 500억 원대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실소유자 강 씨, 그의 지시를 따른 임 씨 등에 대한 항소심 공판이 속행됐다.이날 공판에서 실소유자로 지목된 강 씨 측 변호인은 강 씨가 전혀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거나 책임이 없다는 게 아니라 당시 강 씨를 제외한 핵심 공동사업자(지분투자자)와 행정처가 강 씨를 단독사업자로 다소 몰아간(책임소재)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증인으로 출석한 유흥주점 근무자 역시 처음에는 공동사업자로 이야기했으나 `19년 국세청 조사가 시작되자 세금을 한 명에
유흥업소 업주에게 접근해 국세청과 검찰에 청탁을 해주겠다며 수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이들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광주지법 형사5단독 김효진 부장판사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류모(41)에게 징역 6개월(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나머지 공범들에게는 징역 2~4개월(집행유예 1년)씩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류씨 등은 2021년 세무조사를 받게 된 광주 서구의 한 유흥업소 업주에게 접근해 세무 조사 무마나 감면받게 해주겠다며 국세청 직원 인사비·접대비 명목으로 총 7천350만원을 받아 가로채 기소됐다.또 유흥업소 업주의 동생
세관에서 수사 중인 사건을 보고 및 알선하는 조건으로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전 세관국장에게 '징역 9년'의 중형이 내려졌다. 또 세관국장에게 뇌물을 공여한 A와 B씨에게도 각각 징역 1년, 징역 1년 6개월이 선고됐다.재판부는 김 국장은 관세청 공무원으로서 직무의 공정성과 사회적 신뢰를 크게 훼손했음에도 이를 반성하거나 인정하지 않았다면서 중형을 내렸다. 그러나 죄를 인정하고 자수한 A씨와 깊이 반성한다는 B씨의 경우 이를 참작한 형을 선고했다.19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3형사부(재판장 조병구, 권슬기, 박건희)는 피고
故 조양호 회장이 항공산업 관련 물품공급 중개사업체 설립 후 가족을 공동사업자로 등록하는 수익금 지급 편법으로 재산을 증여했다는 혐의를 받는 가운데 이에 대한 한진그룹 일가에 대한 항소심이 4개월 만에 속행됐다.이날 재판 전 원고가 서면으로 종합소득세 납부세액 관련 공제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밝힌 가운데 피고 측 변호인은 어떤 부분이 그리고 어느 금액이 과소공제됐는지를 특정하면 정당세액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15일 서울고등법원 재판부는 조원태 씨를 비롯한 원고가 남대문세무서장 등 과세당국을 상대로 제기한 ‘증여세등부과처분취소’ 항
서울지방국세청이 故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 스위스 비밀계좌 등 해외자산을 상속받은 한진가 2세들을 고발하고 상속세 852억 원을 부과한 사건의 항소심(상속세등부과처분취소)이 4개월 만에 15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속행됐다.이날 피고(국세청) 측 변호인은 상속세 신고 당시 예금계좌에서 빠져나와 일정 기간 용도 불명이던 돈을 사실상 ‘신고누락’한 것으로 여겨 부과제척기간 15년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원고 측 변호인은 피상속인 사망 전 돈이 인출됐다는 점밖에 확인되지 않는 상태에서 무조건 금융자산으로 따지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반박
국세청이 외부에 공개하지 않은 내부기준을 근거로 일부 꼬마빌딩에만 감정평가를 시행하자 불만을 품은 납세자가 제기한 항소심 두 번째 공판이 진행됐다.이날 원고 측 변호인은 국세청 감정대상 선정 등 사안이 조세법률주의에 따라 그 근거가 법률과 시행령에 존재해야 함을 강조했다. 국세청이 내부적으로 탁상감정한 기준을 갖고 감정평가하는 것을 납세자가 전혀 예측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15일 서울고등법원 제1-1 행정부(이승한, 심준보, 김종호)는 원고 조 씨가 피고 과세관청을 상대로 제기한 ‘증여세부과처분취소’ 항소심 두 번째 재판을 약 2개
세무회계사무소 사무장과 공모해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해 주고 수천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현직 세무공무원에게 법원이 유죄를 인정해 조세질서의 훼손 등 죄질이 중하다며 징역과 벌금형 등 중형을 선고했다.15일 서울서부지방법원 제11형사부(배성중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허위세금계산서 교부 및 뇌물 등) 등으로 기소된 현직 세무공무원 신 씨는 징역 4년에 벌금 1억원, 7150만원의 추징을, 정 씨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7799만3100원의 추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세무공무원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과 친분이 있다며 각종 인허가 로비 명목으로 수억원을 챙긴 사업가에게 징역 3년이 확정됐다.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모(63) 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6억4천만원 추징을 명령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31일 확정했다.최씨는 2015년 11월부터 2018년 3월까지 인천 영종도 일대에서 부동산 개발사업을 하는 사업가 2명으로부터 각종 인허가 청탁·알선 등 로비 명목으로 6억4천500만원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최씨는 2016년 피해자에게 "윤우진은
대법원은 지난달 31일 한국씨티은행(이하 ‘씨티은행’)과 JP모간체이스은행(이하 JP모간’)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통화스왑 입찰담합 제재와 관련, 공정위가 패소했던 원심(서울고법) 판결을 공정위의 승소 취지로 파기하고 서울고등법원으로 환송하는 판결을 내렸다.공정위는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도로공사 등이 각 실시한 총 4건의 통화스왑 입찰에서 담합한 4개 외국계 은행들을 적발해 지난 `20년 3월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13억 2100만원을 부과한 바 있다.이에 씨티은행과 JP모간은 처분에 불복해 `20년 5월 서울고법에 행정소송을
(주)대웅제약 및 (주)대웅이 부당하게 특허권 침해 금지의 소를 제기해 복제약의 판매를 방해한 행위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에 대해 법원이 타당하다는 결정을 내렸다.12일 공정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은 `23년 8월 30일 대웅제약과 대웅이 제기한 시정명령 및 과징금납부명령 취소소송에서 공정위의 전부 승소에 가까운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공정위는 대웅제약과 대웅이 부당하게 특허권 침해금지의 소를 제기해 이를 영업활동에 연계함으로써 경쟁사의 복제약 판매를 방해한 행위에 대해 지난 `21년 3월 11일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직원 개인 계좌로 용역 대금을 받으며 세금을 피하려던 기업이 거액 세금을 부과받자 불복 소송을 냈으나 패했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김순열 부장판사)는 컨설팅업체 A사가 세무 당국을 상대로 "법인세 등 부과처분을 취소하라"며 제기한 소송을 최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A사는 이 회사 팀장들과 "회사가 사무실, 전화기, 인터넷 환경 등을 제공하고 팀장은 그 대가로 컨설팅 대금의 33%를 지급한다"는 내용의 업무 시스템 제공 계약을 맺었다.세무 당국은 2019년 세무 조사 결과 A사가 2013년∼2018년 고객이 지
조세심판원(원장 황정훈)은 7일 정부세종청사 심판원 대회의실에서 ‘역대 조세심판원장 간담회’를 심판원 최초로 개최, 심판원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날 간담회는 지난 6월 청사이전 후 새롭게 마련된 대‧소심판정, 의견진술인 및 비상임심판관 대기실 등 대폭 개선된 시설과 함께 심판제도 개선현황 등 질적 측면에서 심판원의 달라진 모습을 소개하고, 납세자 권리보호에 노력했던 전임 원장들의 경륜과 지혜를 청취하는 자리였다.간담회에는 13대 이용섭 원장을 비롯 14대 최경수, 15대 한정기, 16대 전형수, 17대 최명해, 18
법률서비스 플랫폼 '로톡'에 가입한 변호사들이 대한변호사협회(변협)의 징계를 받은 사건을 두고 법무부가 6일 2차 심의를 열었지만, 또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법무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15분께까지 정부과천청사에서 변호사징계위원회를 열어 변협에서 징계받은 변호사 123명이 낸 이의신청 사건을 재심의했다.법무부는 "사실상 모든 절차를 마무리했다"며 "근시일 내 최종 결론을 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징계위는 로톡 서비스의 구체적 운영방식, 헌법재판소·검찰·공정거래위원회 등 유관기관의 판단, 국내·외 유사 플랫폼 사례 등을
국가사업에 따라 조성된 매립지라 하더라도 농업생산기반시설 등 예외적인 경우를 빼면 법적으로 정비사업 시행자의 소유라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한국농어촌공사(이하 공사)가 고흥군 등 11개 지방자치단체와 나주세무서를 상대로 낸 재산세 부과 취소 소송에서 원심의 원고패소 판결을 지난달 18일 확정했다.공사는 정부가 주도하는 대단위 농업 종합 개발사업, 서남해안 간척사업 등에 참여해 전남 영산강 일대와 경기 시화호 일대 등 매립지를 취득했다.세무 당국과 지자체는 이 토지들을 공사 소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청담동 저녁식사비용과 영화관 영화관람비 등 특수활동비 내역을 공개하라는 시민단체의 손을 들어줬다. 특히 대통령실이 정보공개청구에 대한 답변을 회피하는 것에 대해 ‘예산지출을 감시받지 않겠다는 권도를 취하는 것’이라고 꼬집기도 했다.5일 한국납세자연맹(회장 김선택)이 대통령비서실장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처분 취소소송 판결문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부장 강우찬)는 한국납세자연맹 측의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 윤석열 대통령 내외의 청담동 저녁식사에 영화관람 특활비…“공개하는 것이 맞다”먼저 윤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