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등법원은 `23년 7월 12일 한화솔루션이 제기한 시정명령 및 과징금납부명령 취소소송에서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소를 선고했다. 또한 8월 24일 한익스프레스가 제기한 소송에서도 공정위의 손을 들었다.공정위는 한화솔루션이 자신의 수출컨테이너 물동량과 탱크로리 운송물량 전량을 단지 ‘관계사’라는 이유로 한익스프레스에게 몰아주면서 상당히 높은 운송비를 지급한 행위를 제재했다.탱크로리 운송 거래에서 실질적인 역할이 없는 한익스프레스를 거래 단계에 추가함으로써 손쉽게 통행세를 수취할 수 있도록 지원한 행위에 대해 `20년 12월 10일 시
지방자치단체가 부가가치세 면제 대상 사업을 과세 대상으로 착각해 공급업체에 부가세를 지급했다면 뒤늦게 이를 알았더라도 부가세 전액을 돌려달라고 요구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서울 영등포구청이 폐기물처리업체 A사 등을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에서 원심의 원고일부승소 판결을 깨고 사건을 이달 18일 서울남부지법에 돌려보냈다.구청은 2008∼2012년 A사를 비롯한 3개 폐기물처리업체와 용역계약을 체결하고 용역 대금 19억5천여만원을 지급했다. 여기에는 1
시민단체 한국납세자연맹이 윤석열 대통령의 영화 관람 비용과 식사비, 대통령실 특수활동비 내역을 공개하라고 소송을 내 일부 승소했다.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강우찬 부장판사)는 1일 한국납세자연맹이 대통령비서실장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처분 취소 소송을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재판부는 지난해 6월12일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서울의 한 극장에서 영화 '브로커'를 관람할 때 지출한 비용 내역, 지난해 5월13일 윤 대통령이 서울 강남의 한식당에서 450만원을 지출했다고 알려진 저녁 식사 비용 내역을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을 받아들
양도소득세 2억1000만원을 깎아주는 대신, 1500만원 등 금품과 향응을 받은 2명의 세무공무원이 재판과정에서 돈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의정부지방법원 남양주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박옥희)는 31일 오전 부정처사 후 수뢰, 수뢰 후 부정처사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세무공무원 2명에 대한 공판을 속행하고, 이들에게 양도소득세를 감면해 줄 것을 청탁하며 식사 및 뒷돈을 건넨 세무사와 이를 의뢰하고 세금을 감면받은 납세자의 재판을 함께 진행했다.남양주세무서 소속이었던 세무공무원 2인은 지난 `14년부터 `16년까지 세무사의 청탁을 받
직무 관련성이 있는 회사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 국세청 간부가 30일 구속을 피했다.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국세청 간부 유모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한 뒤 "증거인멸 또는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유 부장판사는 "공여자를 매개로 한 거래 행위의 직무 관련 대가 여부, 수수액 산정의 적정 여부 등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부산지방국세청에 근무하던 2020년 부산 지역 철강업체 H사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1년 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가 정부의 벤처기업 분류 제외 결정이 난 2018년까지는 법인세 감면을 받아야 한다며 소송을 냈으나 패소했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김정중 부장판사)는 두나무가 역삼세무서를 상대로 낸 법인세 경정 거부 처분 취소 소송에서 최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정부는 2018년 10월 벤처기업법 시행령을 개정해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 자산 매매 및 중개업'을 벤처기업 업종에서 제외했다.이에 따라 두나무는 같은 해 12월 정부로부터 벤처기업 확인 취소 처분을 받았고, 조세특례제한법에 규정된 벤
세관에서 수사 중인 사건을 보고 및 알선하는 조건으로 뇌물을 공여한 A와 B씨,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세관인 김 씨에 대한 재판이 25일 속행됐다.이날 재판에는 피고 B씨와 공모해 무역대금 허위 가장 및 해외 송금 혐의로 별도 재판을 받고 있으며 지난 재판 증인으로 나선 C씨를 B씨에 소개한 인물이자 B씨가 세관수사 관련 1회 상담을 받기도 했던 변호사사무소 사무장 D씨가 증인으로 나섰다.증인신문 초반 ‘모른다’ 혹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답변이 주를 이뤘고 재판부와 검찰이 거짓을 지적하자 진술을 번복하기도 한 D씨는 관
서울 강남에 있는 클럽 아레나를 비롯해 다수의 유흥주점을 운영하며 500억 원대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실소유주 강 씨, 그의 지시를 따른 임 씨 등에 대한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조세)등’ 혐의의 항소심 공판이 24일 속행됐다.이날 서울고등법원 제13형사부(재판장 김우수, 김진하, 이인수)에서 열린 공판은 당초 업주 이 씨를 증인으로 불러 신문할 예정이었으나 이 씨가 당일 코로나19 감염으로 부득이하게 출석하지 못하자 의견서 및 사실조회신청 취지 등을 검토한 후 향후 공판 일정을 점검하는 식으로 짧게 마무리됐
200억 원대 횡령, 배임,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로 기소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조현범 회장에 대한 변론기일이 23일 속행됐다.이날 공판에는 당시 리한 소속 준법경영실장으로서 50억 원 대여 관련 계약서 작성 및 검토를 수행한 변호사 A씨가 증인으로 나서 50억 변제를 위한 화성공장부지 우선매수권 설정 경위 등을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 세 번째 증인으로 나선 전 리한 전무 B씨, 현대자동차 재고관리담당 C씨를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현대자동차와 1차 협력사 간 협력관계 등을 확인했다.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3형사부(재판장
회사가 임직원들에게 지급하는 복지포인트는 근로를 전제로 한 급여이기 때문에 근로소득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2019년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공무원이나 공기업 직원에게 지급되는 복지포인트는 통상임금이 아니라고 판결한 바 있지만, 소득세법상 근로소득에는 해당하기 때문에 과세해야 한다는 것이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신명희 부장판사)는 한화손해사정이 마포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근로소득세 경정 거부 처분 취소 소송에서 최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한화손해사정은 회사와 제휴를 맺은 복지몰이나 자기계발·건강관
비영리 공익법인이 판매하는 기증품도 부가가치세 부과 대상이 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면세 조건인 '실비 판매'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신명희 부장판사)는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가 전국 84개 세무서장을 상대로 제기한 부가세 경정 거부 처분 취소 소송을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아름다운가게는 의류나 잡화 등 기증품을 전국 113개 사업장에서 시장가격의 10∼50% 수준으로 판매해 그 수익금을 공익사업에 사용하는 비영리 단체로,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이 창립을 이끌었다.이 단체는 20
세관에서 수사 중인 사건을 보고·알선하는 조건으로 뇌물을 공여한 A와 B씨, 뇌물을 수수한 전 세관인 김 씨에 대한 재판이 속행됐다.이날 재판에는 피고 B씨와 공모하여 `22년 7월까지 무역대금을 허위 가장해 해외로 송금한 혐의로 별도 재판을 받는 C씨가 증인으로 나선 가운데 그는 B씨가 자신이 총대를 멜 것이며 피고 A씨를 지칭하는 일명 ‘구리형님’을 통해 문제가 발생하면 해당 사건이 검찰에 넘어가지 않고 세관 단계에서 과태료로 종결이 가능토록 ‘일을 본다’고 이야기했을 뿐 금액이나 이들이 주고받은 이야기는 알지 못한다고 진술했다
16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3형사부(재판장 조병구, 권슬기, 박건희)는 200억 원대 횡령·배임,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를 받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조현범 회장에 대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관련 변론기일을 속행했다.이날 공판에는 피고 측 요청으로 리한 분석보고서를 작성한 경영컨설팅업체 대표 방 씨가 증인으로 나선 가운데 리한이 사드 사태로 인한 중국 내 사업 부진, 미국 내 클레임 등 자동차 부품업체로서 예상치 못한 사태를 겪었으나 현재 이 문제가 해결됐기에 신뢰를 두고 투자해도 된다는 경영상 판단을 내릴 수
서울고등법원은 지난달 20일 에스와이에스홀딩스(이하 ‘SYS홀딩스’)와 에스와이에스리테일(이하 ‘전자랜드’)이 제기한 시정명령 및 과징금납부명령 취소소송에서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소를 선고했다.공정위는 기업집단 고려제강 소속 SYS홀딩스가 자신의 부동산을 무상 담보로 제공해 계열회사인 전자랜드가 `09년 12월~21년 11월 기간 저리로 대규모의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 행위에 대해 `21년 12월 22일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23억6800만원(SYS홀딩스 7억4500만원, 전자랜드 16억2300만 원)을 부과했다.이에
관계사 횡령·배임 의혹을 받고 있는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종현 씨에 대한 공판기일이 9일 속행됐다.이날 강종현 친동생이자 빗썸 관련 비덴트,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 대표로 있는 강지연 씨는 출석하지 않은 가운데 강종현 측 변호인은 초록뱀그룹 원영식 전 회장과 공모해 전환사채를 통한 부당이익을 얻었다는 검사 측 혐의 자체를 부인했다.이날 서울남부지방법원 제12형사부(당우증, 이학인, 성재혁)는 피고인 강 씨에 대한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위반등’ 관련 공판기일을 속행했다.앞선 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 강
4년간 공전 중인 허재호(78) 전 대주그룹 회장에 대한 탈세 혐의 재판이 다시 내년으로 미뤄졌다.광주지법 형사11부(고상영 부장판사)는 9일 허씨에 대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조세) 사건 재판의 준비기일을 종료하고 내년 4~6월로 다시 기일을 잡았다.재판부는 허씨가 2019년 8월 첫 재판이 시작된 이래로 심장 질환, 코로나19로 인한 이동 어려움 등을 이유로 계속 재판에 출석하지 않아 재판이 지연되고 있다.재판부는 허씨에 대해 구인장을 발부하기도 했으나, 허씨가 해외 체류를 이어간 탓에 유효기간이 만료될 때까지
정당한 이유 없이 장기간 과세를 미루어 오다가 부과제척기한 임박을 이유로 과세예고통지와 동시에 한 양도소득세 부과처분은 납세자의 과세전적부심사청구권을 침해해 ‘위법하다’는 조세심판원의 결정이 나왔다.조세심판원(원장 황정훈)은 9일 `23년 2/4분기 조세심판사건 중 국민의 경제활동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건을 위주로 3건의 심판결정을 선정해 공개했다.심판원이 공개한 사례를 살펴보면, 정부출연기관인 청구법인은 A국(나라)에 원자로 설계용역 및 관련 교육훈련용역을 제공하였는바, 이는 용역의 수출(공급)에 해당하여 부가가치세
아버지 지분을 넘겨받는 과정에서 상속세를 아끼려고 회사와 짜고 주식을 매매했다가 재판에 넘겨진 윤경립(66) 유화증권 대표가 1심에서 법정 구속됐다.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명재권 부장판사)는 8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윤 대표에게 징역 1년6개월에 벌금 5억원을 선고하고 구속 수감했다.함께 기소된 유화증권 법인은 벌금 5억원을 선고받았다.재판부는 "증권사의 대표로 이번 범행이 주식시장의 공정성과 투자자의 신뢰를 침해한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았는데도 직업윤리를 저버렸다"고 꾸짖었다.그러면서 "개인의 조세 부담을 회피하기
부모의 돈으로 해외 부동산과 법인에 투자했다면 단순히 부모에게 명의를 빌려준 것이 아니라 증여로 봐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신명희 부장판사)는 A씨가 관악세무서장을 상대로 '증여세 부과 처분을 취소해달라'고 낸 소송에서 최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국세청 조사에 따르면 A씨는 모친 B씨가 2015년 국내 부동산을 판 뒤 받은 매매대금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받은 뒤 세 차례에 걸쳐 총 1억8천만엔(약 17억6천만원)을 일본으로 송금했다.A씨는 이 돈 중 7천785만엔(약 7억원)은 일본 부
2015년 1월 담뱃세 인상 과정에서 재고를 조작해 1천억원의 추가 세금을 부과받은 담배회사 한국필립모리스가 불복 소송을 냈지만 대법원에서 사실상 패소했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이달 13일 한국필립모리스가 이천세무서와 금정세무서를 상대로 낸 개별소비세 부과처분 취소 소송을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수원고법에 돌려보냈다.정부는 2015년 1월 담뱃세를 인상했다. 담배에 20개비당 594원의 개별소비세를 새로 부과하고 담배 소비세율도 인상하면서 담배가격은 한 갑당 2천500원에서 4천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