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내 발끝에 떨어진 단감 하나마른풀로 도르르 굴러가기에불붙을까 얼른 집어 들었다이글거리는 불덩이 같아두 손으로 감싸 드니 등잔불처럼가슴 밝히며 일어나는 어린 날엄마의 야윈 뺨에 볼 부비며뽁뽁 소리로 퍼붓던 입맞춤할 때들큼하게 맡아지던 홍시 내음창백하게 야위시던 그 손길이아파차마 먹을 수 없네 [박정원의 시에서 시를 찾기] 어렸을 적 할머니께 “홍시”를 따 드리려고 감나무에 올랐을 때, 가지가 “툭!” 부러져 다쳤던 기억이 있습니다. 필자의 고향에도 감나무가 많아 가을이면 노란 전구를 켜 놓은 것처럼 온 마을이 환했지요. 초등학교
◎ 국세청 평가심의위원회 설치 경과최근 언론보도에 의하면, 국세청에서는 ‘평가심의위원회 운영규정 개정안’을 마련하여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국세청의 의견수렴을 계기로 평가심의위원회 설치 배경과 역할, 재산평가와 관련하여 논란의 중심에 있는 감정평가사업에 대해 되돌아보고자 한다.평가심의위원회는 2003년에 필자가 참여한 ‘기업가치의 평가와 세무처리에 관한 연구’라는 국세청 연구용역의 결과를 반영하여 설치되었다. 그 당시에는 비상장주식을 자산가치와 수익가치 중에서 큰 것으로 평가하도록 하여 그 평가액이 실제와 괴리가 있
◎ 혼인·출산에 대한 조세지원우리나라는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많은 예산을 투입하여 지원하고 있으나 출산율이 높아졌다는 통계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저출산은 합계 출산율이 2.1명 이하로 지속되는 현상으로써, 초저출산은 합계 출산율이 1.3명 이하인 현상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2001년부터 이미 초저출산 사회에 접어들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저출산의 원인은 자녀 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 증가 등의 경제적 요인과 결혼과 가족에 대한 가치관 변화, 여성의 사회 참여 증가 등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
지난 11월 30일 국세청은 6급 이하 승진 인사를 발표하였는데 전년 1811명보다 962명 줄어든 849명의 명단을 발표하여 전년의 46% 수준입니다. 이번 승진은 범정부적인 정원 동결, 코로나19 비상사태 종료에 따른 복직자 증가 등으로 2023년 승진 인원이 2022년보다 대폭 감소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승진 인원 배정은 본청의 경우 국세공무원교육원, 국세상담세터, 주류면허지원센터를 포함해 전년도 승진 인원 배정 비율을 고려해 결정하고, 지방국세청은 지방청별 정원, 승진 소요 최저 연수 경과 인원, 승진 배수범위 내 인원 등을
늙은 학인이 poesie이미지가 불씨처럼 살아나기를 기다리며 화요일 오후창가의 바람 소리를 듣고 있었지 늙은 학인이 서재에서 잠깐 잔 꿈속에서 커피포트끓는 물을 차버리는 장면그 감촉이 코드를 꽂은 전기다리미처럼 생생해서 화상을 입는 장면 늙은 학인이 깜짝 놀라 깨어나니 화요일 오후창가의 바람 소리가 흘러가고 있는 현장이었지 커피포트한잔의 커피는 마음의 상처에 굴복하지 않는 힘을 주는 화상연고라는 생각늙은 학인의 karma가 화탕지옥튀김 치킨이 되는 순간이 온다면 꿈을 빨리 깨면 되겠다는 생각 꿈이니까 [박정원의 시에서 시
법인이 보험을 불입하고, CEO 사망시 사망보험금을 법인에 지급하는 경영인 정기보험은 과연 절세효과가 있을까요?다음은 경영인 정기보험관련 예규입니다. 예규대로라면 소멸성 보험료(사업비 등)는 비용으로, 나머지는 자산으로 구분하여 세무처리할 수 있습니다. 불입액 전액을 비용처리하는 것은 고민해봐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보험료를 자산과 비용으로 나누는 기준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해당 금융회사를 통해 자료를 입수하고, 기업회계기준 등을 고려해서 처리하되, 회계처리 등에 대한 타당성을 갖추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경영인 정기
더펜트하우스청담(PH129)에서 110억원의 전세계약이 체결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주택소유자가 전세보증금 110억원을 받으면 세금은 어떻게 내야 할까요?월세뿐만 아니라 주택임대보증금(전세금)도 소득세가 과세됩니다. 다만, 부부합산 3주택자부터 과세되므로 2주택자까지는 보증금이 얼마이던 소득세는 과세되지 않습니다.만약 청담동PH129 소유자가 부부합산 1주택이라면 종합소득세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청담동PH129는 세를 주고, 다른 집에서 살고 있다고 하더라도 종합소득세는 없는 것입니다.참고로 2주택자냐 3주택자냐를 따질 때도
◎ 가업상속공제와 유류분반환청구부모가 자녀에게 재산을 상속할 때 발생하는 분쟁은 새로운 문제가 아니다. 특히, 부모의 사망으로 인한 상속재산 분쟁은 신문 기사의 단골 소재이며, 기업을 경영하는 대표자나 부동산 자산가들에게는 중대한 이슈로 부상했다. 오랫동안 상속세 신고와 조사 업무를 수행하면서 보아온 것이지만 상속재산이 많은 가정에서 미리 상속을 준비하지 않을 경우 거의 필연적으로 재산 분쟁으로 이어지며, 이는 상속인들 사이에서 심각한 문제로 현실화했다. 이에 반해 많은 기업가와 자산가들은 생전에 유언장을 작성하거나 증여를 통해 미
국세청에 따르면 2024년 기준시가가 전국 오피스텔은 전년대비 평균 4.78% 하락할 예정이라고 합니다.기준시가 고시대상은 전국 오피스텔과 수도권, 5대광역시 및 세종시에 있는 구분소유 상업용건물(3000㎡이상 또는 100실 이상)입니다. 고시물량은 오피스텔 122만호, 상가 107만호입니다.기준시가가 하락하게 되면 세무상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1. 양도소득세취득당시의 실지거래가액을 확인할 수 없는 경우 환산취득가액으로 취득가액을 계산하는데요. 이때 고시된 기준시가를 활용합니다.환산취득가액 = 양도당시 매매금액 * 취득당시 기준시
최근 상속·증여재산에 대하여 세무서 직원이 보충적 평가 방법으로 신고한 납세자에게 시가 과세가 정의라며 감정하겠다고 협박하는가 하면, 설령 납세자의 신고 가액을 인정한 세무서 직원은 감사를 받아야 하고 징계까지 받을 수밖에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조그만 주택을 상속받아 거래도 없고 유사한 매매 사례가 없어 개별주택가격 6억 원으로 신고한 납세자에게, 세무서 직원이 시세가 9억 원으로 예상된다며 규정에 따라 감정평가하여 몇천만 원 고지하겠다고 으름장 놓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시골의 거래 없는 부모님 농지를 공시지가 1억 원에
을씨년스런 이 가을쓸쓸히 서 있는 나무를 본다굵직한 몇 가닥 가지만 매달고바람을 의지해 군입을 풀풀 털어버리는나무의 요량料量동한冬寒을 살아남기 위한실한 슬기다아니 푸르렀던 욕망을 버리는비움이다 [박정원의 시에서 시를 찾기] 미리 유서(遺書)를 남긴다면 무어라 쓰게 될까요. “몇 가닥 가지만 매”단 ‘부질없음’이 “나목”을 올려다보게 만듭니다. 벌거벗고 태어나 벌고 벗고 가야만 되는 게 생(生)이란 걸 부정할 목숨, 세상에 단 하나도 없습니다. ‘거기서 거기’라는 이치를 또 다른 별이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푸르른 지구별에 빚을 지고
◎ 장수기업에 대한 조세지원 현황장수기업에 대한 조세 지원은 기업이 장기간 축적한 기술과 경영 노하우를 유지하고 전승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08년부터 가업승계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를 확대하고 있다. 그 해부터, 15년 이상 경영한 중소기업을 상속하는 경우 상속세 과세가액에서 최대 1억원을 공제하던 것을 최대 30억원까지 확대했으며, 이후 세법 개정을 통해 공제 요건을 완화하고 공제금액을 최대 600억원까지 상향 조정했다. 이러한 정책은 장기적인 기업 안정성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촉진하며, 경제에 긍정적
우리나라는 1950년 상속세법이 입법되었고, 현재까지 유산세방식으로 과세하고 있습니다.상속세를 과세함에 있어 유산세방식에서 유산취득세방식으로 바꾸면 무조건 유리할까요?첫째, 그동안에는 5억원의 일괄공제를 상속인이 몇 명이든 일괄적으로 해주었지만 유산취득세방식으로 바뀌게 되면 인별 공제액이 줄어들게 되어 상속인이 많지 않으면 종전에 과세되지 않았던 사람들이 과세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둘째, 배우자상속공제도 최소 5억원에서 최대 30억원까지 공제해주었지만, 유산취득세로 바뀌면 공제액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셋째, 유산세방식에서는
상속재산을 양도할 때 양도세가 고민인 경우가 많습니다. 어떻게 하면 취득가액을 높여서 양도세를 절세할 수 있을까요?첫째, 상속세신고를 감정가액으로 하라피상속인이 배우자가 있는 상태에서 사망하면 최소 10억(일괄공제 5억 + 배우자 상속공제 5억), 배우자가 없는 상태에서 사망하면 최소 5억(일괄공제 5억)까지 상속세가 없습니다.위 상속공제를 최대한 활용하여 양도세를 절세할 수 있습니다.예를 들어 상속받은 지방 토지가 있습니다. 이 토지의 시세가 10억이고, 개별공시지가는 2억인 경우, 10억으로 감정평가를 하고 상속세신고를 합니다.
지난 10일 국세청은 2023년 하반기 적극 행정 우수공무원 20명을 선발하여 시상하였습니다.국세청은 행정안전부에서 운영하는 소통 24(sotong.go.kr)를 활용하여 국민이 체감하는 적극 행정 우수사례 20건(정책 분야 12건, 현장 분야 8건)을 선정하였고, 각 우수사례의 주된 기여자를 적극 행정 우수공무원으로 선발하였습니다.적극 행정은 공무원이 공공의 이익을 위해 창의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에 반대되는 개념은 소극 행정이라고 합니다.이번 정책 분야 우수사례 12건과 현장 분야 8
광화문 사거리를 걷다가백석을 생각한다포마드로 말아 올린 바람머리를 휘날리며신문사에 출퇴근하던 그를성북동 길상사를 거닐다가자야를 생각한다.눈이 푹푹 나리는 밤 산골로 가자던백석을 뿌리치고 떠난 그녀를삼청동 북촌에서 평양냉면을 먹다가백석의 어머니를 생각한다“우리 아들이 왜 이렇게 늦게 완.”하며꿩고기를 얹어 냉면을 말아주던 어머니를오늘도 시위와 집회가 이어지는 광화문에서퇴근길 추위에 머플러를 두르고코트의 단추를 채우며 나는 생각한다또 다른 백석과 자야 그리고 어머니의 이야기를 [박정원의 시에서 시를 찾기] “오늘도 시위와 집회가 이어지
◎ 영농사업자에 대한 조세 지원 동향정부에서는 선대의 사업이 후대에도 계승되어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로 지원한다. 사업승계 지원의 목적은 기업주가 장기간에 걸쳐 어렵게 쌓은 사업 기술과 경영 노하우를 효율적으로 후대에 전달함으로써, 사업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다.가업에 대한 승계를 지원은 농업, 임업 및 어업 등과 같은 영농 업종과 제조업, 건설업 등과 같은 일반 업종을 구분하여 지원하고 있다. 업종을 구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영농 업종의 사업용 자산은 대부분 양도소득세 과세대상인 농지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이러한 자산과
요즘 상속인들은 감정가액 과세제도가 도입됨으로써 부담하는 상속세가 부담스러워졌습니다. 상속받은 현금, 상속인의 고유재산 등으로 내기 어려운 상황이 많아졌으며, 연부연납으로도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도 생기고 있습니다.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상속세를 부동산으로 낼 수 있을까요? 네, 상속세를 부동산으로 내는 것을 고민해봐야 합니다.상속세를 부동산으로 내기 위한 요건은 무엇일까요?관할 세무서장은 다음의 요건을 모두 갖춘 경우 납세의무자의 신청을 받아 물납을 허가하는데요.① 상속재산 중 부동산과 유가증권 가액이 당해 상속재산가액의 50
예전에는 재개발 또는 재건축 '조합원 입주권'이 부동산을 취득할 수 있는 권리(비주택)로 보아 양도세 비과세 규정을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1999.1.1. 이후부터 비과세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조합원입주권에 대해 1세대1주택 양도세 비과세를 적용받으려면 어떤 요건을 갖추어야 할까요? 아래의 요건을 모두 갖추어야 합니다.①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에 따른 관리처분계획인가일 및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에 따른 사업시행계획인가일(인가일 전에 기존주택이 철거되는 때에는 기존주택의 철거일) 현재 1세대1주택 비과세
최근 본·지방청처럼 관리자와 직원 모두 능동적으로 일하고 성과가 정확하게 평가되는 체계와 달리 수많은 신고와 과세 자료를 수동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일선 세무서에서는 세무서 서장과 과장 등 관리자와 직원과 대면보고와 결재로 인한 갑질과 갈등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국세청에서는 건전한 조직 문화와 직원의 역량 강화를 위하여 적극적인 소통 강화를 외치고 있지만, 소통은 만남과 대화를 의미하고 불가피하게 비용이 발생하는데 그 부담조차도 갑질과 갈등이 되고 있습니다.별다른 비용 없이 소통한다면 최소한 업무 처리 과정에서 대면으로 경험과 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