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관에서 수사 중인 사건을 보고 및 알선하는 조건으로 뇌물을 공여한 A와 B씨,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세관인 김 씨에 대한 재판이 25일 속행됐다.이날 재판에는 피고 B씨와 공모해 무역대금 허위 가장 및 해외 송금 혐의로 별도 재판을 받고 있으며 지난 재판 증인으로 나선 C씨를 B씨에 소개한 인물이자 B씨가 세관수사 관련 1회 상담을 받기도 했던 변호사사무소 사무장 D씨가 증인으로 나섰다.증인신문 초반 ‘모른다’ 혹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답변이 주를 이뤘고 재판부와 검찰이 거짓을 지적하자 진술을 번복하기도 한 D씨는 관
서울 강남에 있는 클럽 아레나를 비롯해 다수의 유흥주점을 운영하며 500억 원대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실소유주 강 씨, 그의 지시를 따른 임 씨 등에 대한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조세)등’ 혐의의 항소심 공판이 24일 속행됐다.이날 서울고등법원 제13형사부(재판장 김우수, 김진하, 이인수)에서 열린 공판은 당초 업주 이 씨를 증인으로 불러 신문할 예정이었으나 이 씨가 당일 코로나19 감염으로 부득이하게 출석하지 못하자 의견서 및 사실조회신청 취지 등을 검토한 후 향후 공판 일정을 점검하는 식으로 짧게 마무리됐
200억 원대 횡령, 배임,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로 기소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조현범 회장에 대한 변론기일이 23일 속행됐다.이날 공판에는 당시 리한 소속 준법경영실장으로서 50억 원 대여 관련 계약서 작성 및 검토를 수행한 변호사 A씨가 증인으로 나서 50억 변제를 위한 화성공장부지 우선매수권 설정 경위 등을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 세 번째 증인으로 나선 전 리한 전무 B씨, 현대자동차 재고관리담당 C씨를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현대자동차와 1차 협력사 간 협력관계 등을 확인했다.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3형사부(재판장
회사가 임직원들에게 지급하는 복지포인트는 근로를 전제로 한 급여이기 때문에 근로소득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2019년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공무원이나 공기업 직원에게 지급되는 복지포인트는 통상임금이 아니라고 판결한 바 있지만, 소득세법상 근로소득에는 해당하기 때문에 과세해야 한다는 것이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신명희 부장판사)는 한화손해사정이 마포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근로소득세 경정 거부 처분 취소 소송에서 최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한화손해사정은 회사와 제휴를 맺은 복지몰이나 자기계발·건강관
비영리 공익법인이 판매하는 기증품도 부가가치세 부과 대상이 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면세 조건인 '실비 판매'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신명희 부장판사)는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가 전국 84개 세무서장을 상대로 제기한 부가세 경정 거부 처분 취소 소송을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아름다운가게는 의류나 잡화 등 기증품을 전국 113개 사업장에서 시장가격의 10∼50% 수준으로 판매해 그 수익금을 공익사업에 사용하는 비영리 단체로,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이 창립을 이끌었다.이 단체는 20
세관에서 수사 중인 사건을 보고·알선하는 조건으로 뇌물을 공여한 A와 B씨, 뇌물을 수수한 전 세관인 김 씨에 대한 재판이 속행됐다.이날 재판에는 피고 B씨와 공모하여 `22년 7월까지 무역대금을 허위 가장해 해외로 송금한 혐의로 별도 재판을 받는 C씨가 증인으로 나선 가운데 그는 B씨가 자신이 총대를 멜 것이며 피고 A씨를 지칭하는 일명 ‘구리형님’을 통해 문제가 발생하면 해당 사건이 검찰에 넘어가지 않고 세관 단계에서 과태료로 종결이 가능토록 ‘일을 본다’고 이야기했을 뿐 금액이나 이들이 주고받은 이야기는 알지 못한다고 진술했다
16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3형사부(재판장 조병구, 권슬기, 박건희)는 200억 원대 횡령·배임,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를 받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조현범 회장에 대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관련 변론기일을 속행했다.이날 공판에는 피고 측 요청으로 리한 분석보고서를 작성한 경영컨설팅업체 대표 방 씨가 증인으로 나선 가운데 리한이 사드 사태로 인한 중국 내 사업 부진, 미국 내 클레임 등 자동차 부품업체로서 예상치 못한 사태를 겪었으나 현재 이 문제가 해결됐기에 신뢰를 두고 투자해도 된다는 경영상 판단을 내릴 수
서울고등법원은 지난달 20일 에스와이에스홀딩스(이하 ‘SYS홀딩스’)와 에스와이에스리테일(이하 ‘전자랜드’)이 제기한 시정명령 및 과징금납부명령 취소소송에서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소를 선고했다.공정위는 기업집단 고려제강 소속 SYS홀딩스가 자신의 부동산을 무상 담보로 제공해 계열회사인 전자랜드가 `09년 12월~21년 11월 기간 저리로 대규모의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 행위에 대해 `21년 12월 22일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23억6800만원(SYS홀딩스 7억4500만원, 전자랜드 16억2300만 원)을 부과했다.이에
관계사 횡령·배임 의혹을 받고 있는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종현 씨에 대한 공판기일이 9일 속행됐다.이날 강종현 친동생이자 빗썸 관련 비덴트,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 대표로 있는 강지연 씨는 출석하지 않은 가운데 강종현 측 변호인은 초록뱀그룹 원영식 전 회장과 공모해 전환사채를 통한 부당이익을 얻었다는 검사 측 혐의 자체를 부인했다.이날 서울남부지방법원 제12형사부(당우증, 이학인, 성재혁)는 피고인 강 씨에 대한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위반등’ 관련 공판기일을 속행했다.앞선 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 강
4년간 공전 중인 허재호(78) 전 대주그룹 회장에 대한 탈세 혐의 재판이 다시 내년으로 미뤄졌다.광주지법 형사11부(고상영 부장판사)는 9일 허씨에 대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조세) 사건 재판의 준비기일을 종료하고 내년 4~6월로 다시 기일을 잡았다.재판부는 허씨가 2019년 8월 첫 재판이 시작된 이래로 심장 질환, 코로나19로 인한 이동 어려움 등을 이유로 계속 재판에 출석하지 않아 재판이 지연되고 있다.재판부는 허씨에 대해 구인장을 발부하기도 했으나, 허씨가 해외 체류를 이어간 탓에 유효기간이 만료될 때까지
정당한 이유 없이 장기간 과세를 미루어 오다가 부과제척기한 임박을 이유로 과세예고통지와 동시에 한 양도소득세 부과처분은 납세자의 과세전적부심사청구권을 침해해 ‘위법하다’는 조세심판원의 결정이 나왔다.조세심판원(원장 황정훈)은 9일 `23년 2/4분기 조세심판사건 중 국민의 경제활동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건을 위주로 3건의 심판결정을 선정해 공개했다.심판원이 공개한 사례를 살펴보면, 정부출연기관인 청구법인은 A국(나라)에 원자로 설계용역 및 관련 교육훈련용역을 제공하였는바, 이는 용역의 수출(공급)에 해당하여 부가가치세
아버지 지분을 넘겨받는 과정에서 상속세를 아끼려고 회사와 짜고 주식을 매매했다가 재판에 넘겨진 윤경립(66) 유화증권 대표가 1심에서 법정 구속됐다.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명재권 부장판사)는 8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윤 대표에게 징역 1년6개월에 벌금 5억원을 선고하고 구속 수감했다.함께 기소된 유화증권 법인은 벌금 5억원을 선고받았다.재판부는 "증권사의 대표로 이번 범행이 주식시장의 공정성과 투자자의 신뢰를 침해한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았는데도 직업윤리를 저버렸다"고 꾸짖었다.그러면서 "개인의 조세 부담을 회피하기
부모의 돈으로 해외 부동산과 법인에 투자했다면 단순히 부모에게 명의를 빌려준 것이 아니라 증여로 봐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신명희 부장판사)는 A씨가 관악세무서장을 상대로 '증여세 부과 처분을 취소해달라'고 낸 소송에서 최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국세청 조사에 따르면 A씨는 모친 B씨가 2015년 국내 부동산을 판 뒤 받은 매매대금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받은 뒤 세 차례에 걸쳐 총 1억8천만엔(약 17억6천만원)을 일본으로 송금했다.A씨는 이 돈 중 7천785만엔(약 7억원)은 일본 부
2015년 1월 담뱃세 인상 과정에서 재고를 조작해 1천억원의 추가 세금을 부과받은 담배회사 한국필립모리스가 불복 소송을 냈지만 대법원에서 사실상 패소했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이달 13일 한국필립모리스가 이천세무서와 금정세무서를 상대로 낸 개별소비세 부과처분 취소 소송을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수원고법에 돌려보냈다.정부는 2015년 1월 담뱃세를 인상했다. 담배에 20개비당 594원의 개별소비세를 새로 부과하고 담배 소비세율도 인상하면서 담배가격은 한 갑당 2천500원에서 4천5
200억 원대 횡령·배임,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를 받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조현범 회장에 대한 공판이 속행됐다.이날 공판에는 조현범 회장으로부터 리한 자금대여 관련 업무 지시를 받은 윤 모 상무, 리한 박지훈 대표가 증인으로 나선 가운데 윤 모 상무는 조현범 회장이 무조건 대여하라는 지시가 아닌 ‘영 아니면 드롭하세요’라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리한 박지훈 대표는 돈을 갚지 못하면 자사가 보유한 화성공장을 활용하라는 이야기를 계속 했었다고 진술했다.26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3형사부(재판방 조병구, 권슬기, 박건희)는 피고인 조현
헌법재판소가 25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국회의 탄핵심판 청구를 기각했다.헌재는 이날 오후 2시 대심판정에서 열린 이 장관 탄핵 심판 사건의 선고 재판에서 재판관 9명의 전원일치 의견으로 이같이 결정했다.헌재는 "피청구인(이 장관)은 행정안전부의 장이므로 사회재난과 인명 피해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도 "헌법과 법률의 관점에서 재난안전법과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해 국민을 보호해야 할 헌법상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이어 "이태원 참사는 어느 하나의 원인이나 특정인에 의해 발생·확대된 것이 아니다"
세관에서 수사 중인 사건을 보고·알선하는 조건으로 뇌물을 공여한 A와 B, 뇌물을 수수한 전 세관인 김 씨에 대한 재판이 24일 속행됐다.이날 피고인 B에 A를 소개한 박 씨(가명)가 증인으로 나선 가운데 증인은 B가 변호인 선임 과정에서 세관 쪽에 힘을 실어줄 사람을 알아보던 중 증인을 알게 됐고, 증인이 A와 연결해준 것이 맞느냐는 피고인 김 씨 변호인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다만 당시 B가 처음부터 노골적으로 세관에 힘을 실어줄 사람을 찾는다는 식으로 이야기하지는 않았다며 외환관리법, 관세법, 대외무역법 등 이쪽 업무를 잘
대규모 투자사기를 벌인 회사의 전산 시스템이라도 내용에 신빙성이 있으면 과세 근거로 사용할 수 있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김순열 부장판사)는 A씨가 마포세무서장을 상대로 제기한 종합소득세부과처분취소 소송을 최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A씨는 2014년 설립된 외환 차익거래(FX마진거래) 중개 업체의 투자자 모집책으로 일하며 모집 수당 약 3억9천만원을 받았다.이 회사 설립자는 자사 사업에 투자하면 수익을 내 줄 것처럼 속여 2011∼2016년 1만2천여명으로부터 약 1조740억원을 가로챈
강남에 있는 클럽 ‘아레나’를 비롯한 유흥주점 다수를 운영하며 500억 원대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실소유주 강 씨와 그의 지시를 따른 임 씨 등에 대한 항소심 공판이 20일 진행됐다.이날 가스통과 아레나 등에서 근무한 김 씨(가명)는 증인으로 나서 손님을 받지 않았음에도 받은 것처럼 하거나 현금 계산은 외상으로 돌리는 등 가게 상주 사장들의 수기장부 조작 방법과 허위진술 관련 당시 분위기를 설명했다.이날 서울고등법원 제13형사부(재판장 김우수, 김진하, 이인수)는 피고인 강 씨와 임 씨에 대한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
200억원대의 횡령·배임과 계열사 부당지원의 혐의를 받고 있는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회장의 5차 공판이 19일 진행됐다. 이날 공판에는 조현범 회장이 현대차 1차 협력사인 리한에 계열사인 한국프리전시웍스(구 MKT)의 자금 50억원을 빌려준 혐의에 대한 증인 신문이 계속됐다.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조병구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조현식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회장의 5차 공판을 열고 당시 MKT에 계약체결을 직접 담당했던 실무자와 MKT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