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금융공기업들이 모호한 채용 공고로 지원자들을 헷갈리게 했다가 금융당국에 적발됐다.금융공기업 입사를 희망하는 구직자들은 채용 공고에 의지해 준비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14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5월과 6월에 각각 예금보험공사와 자산관리공사(캠코), 주택금융공사, 신용보증기금, 서민금융진흥원에 대한 채용 실태 정기 전수조사를 벌여 채용 공고와 서류 심사 등의 문제를 발견했다.이에 따라 자산관리공사와 주택금융공사, 서민금융진흥원에는 개선 요구를 했고 예금보험공사에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거래시장에서 증여 비중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며 3년 반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올해부터 증여 취득세가 올라 세 부담이 커진 반면, 지난해 꽉 막혔던 매매 거래는 회복세를 보이면서 증여 대신 매매를 택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13일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거래량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거래된 서울 아파트 총 4만4천783건(신고일 기준) 가운데 증여 거래는 4천107건으로, 전체의 9.2%를 차지했다.이는 2019년 하반기 8.4% 이후 반기 기준으로 3년 반 만에 가장 작은 것이다.서울 아파트 증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공공 아파트 단지의 전수조사 결과 발표 시 '철근 누락' 아파트 단지 5곳을 '누락 정도가 경미하다'고 자체 판단해 발표에서 제외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LH는 당초 전수조사를 실시한 91개 아파트 단지 중 15곳에서 문제가 있다고 발표했으나, 실제 철근 누락 등 문제가 있는 아파트 단지는 20곳인 셈이다. LH는 5곳이 누락된 것을 알고도 숨겼다.LH는 또 전수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무량판 아파트 1곳도 추가로 확인했다.이한준 LH 사장은 이날 LH 서울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종합부동산세를 재산세에 통합해 하나의 보유세 체계로 일원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종합토지세로 출발한 종합부동산세는 사실상 종합주택세로 변질했고, 건축물에는 종합부동산세를 과세하지 않아 부동산 과세물건 간 과세형평 문제도 발생하기 때문이다.일원화 관련 방안에 대해서는 재산세 세입은 광역-기초가 공유되는 형태로 구성하고, 시·군·구 경계를 넘는 종합분만 광역자치단체 세입으로 징수하되 과세 실무는 기초자치단체에서 담당(부동산교부세 대체 재원 확보를 위한 분리)토록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8일 국회입법조사처는 국회도서관 내 조사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측은 6일 "증여세 면제 한도 이내의 부부 간 증여를 두고 근거 없는 보도가 지속되는 점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이 후보자 측은 이날 보도참고 자료에서 "후보자는 2020년 2월 5억5천만원을 배우자에게 증여했고 세무서에 이를 신고한 바 있다"며 "배우자는 증여받은 자금 등을 '중위험 중수익 ELS' 등에 투자해 배당 수익을 얻었다"고 설명했다.앞서 KBS는 이 후보자 부부가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매도한 뒤 파생금융상품에 각각 수억원 씩 투자해 큰 배당 수익을 올렸으며, 부인의 이 투자금
경기도는 31개 시군을 통해 근로소득자이면서 지방세를 체납한 2만9천298명에 대해 급여 압류를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종전에는 각 시군 자체적으로 급여 압류를 추진했는데 이번에는 경기도가 주관해 건강보험공단 근로소득 자료를 확보하는 방법으로 징수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압류 대상 급여는 급여가 185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으로, 급여 370만원까지는 185만원을 차감한 금액이고, 급여 600만원까지는 월 급여의 5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앞서 도는 지난 5월에도 1억원 이상 고소득 지방세 체납자 75명을 적발해 압류를 추진한 바
앞으로 음식점과 마트 등 소매점에서 술을 공급가보다 싸게 팔 수 있게 된다.주류 가격 경쟁을 활성화해 소비자의 편익을 늘리고, 물가를 안정화하기 위한 조치다.31일 관가에 따르면 국세청은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안내 사항을 한국주류산업협회와 한국주류수입협회 등 주류 관련 단체들에 보냈다.안내 사항의 핵심은 "소매업자는 소비자에게 술을 구입 가격 이하로 팔 수 있다"는 것이다.국세청은 그동안 '주류 거래질서 확립에 관한 명령위임 고시'에서 주류 소매업자의 준수사항을 규정하면서 '주류를 실제 구입 가격 이하로 판매해서는 안 된다'고 명
정해진 곳 없이 여관 등을 전전하거나 판잣집·비닐하우스 등에서 거주한 주거 취약계층이 지난해 4년 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3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오피스텔을 제외한 '주택 이외의 거처' 가구원은 182만9천명으로 전년(178만8천명)보다 4만1천명(2.3%) 늘었다.통계청은 가구의 거처를 '주택'과 '주택 이외의 거처'로 분류하고 있다. '주택 이외의 거처'는 한 개 이상의 방과 부엌, 독립된 출입구 등 주택의 요건을 갖추지 못한 거주 공간을 뜻한다.구체적으로 오피스텔, 여관 등 숙박업소의 객실,
혼자 사는 1인 가구 수가 4인 이상 가구의 2배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10집 중 1곳은 65세 이상 고령자가 혼자 사는 '독거노인' 가구였다.◇ 1인 가구 비중 34.5%…평균 가구원 수 2.25명까지 하락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인구주택 총조사(등록센서스 방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총가구는 2천238만3천가구로, 전년보다 1.6% (36만가구) 증가했다.일반가구가 2천177만4천가구로 총가구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집단·외국인 가구는 61만 가구였다.가구원 수별로 보면 1인 가구가 750만2천 가구로, 전년보
관세사회가 관세사무소의 구인난을 해소하고, 경력단절 여성의 취업을 지원에 앞장선다.한국관세사회는 동대문여성인력개발센터와 함께 서울 및 경인지역 소재 사무소 운영 회원들을 대상으로 취업희망 경력단절 여성 00명에 대해 잡매칭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잡매칭을 희망하는 관세사무소는 신청서를 작성해 관세사회(plan0307@krcaa.or.kr)로 보내면 된다.
정부가 부과하는 소득세가 너무 높다고 생각하는 캐나다 국민이 6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CTV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몬트리올경제연구소가 여론조사 기관인 입소스에 의뢰해 실시한 국민 재정 인식 조사 결과, 소득세를 충분히 납부하지 않는다고 여기는 응답자는 1%에 불과했다.소득세가 과중하다는 응답은 젊은 충일수록 더 높아 18∼34세 연령층에서 72%에 이른 데 비해 55세 이상은 63%로 나타났다.또 응답자의 43%는 부유층이 소득의 절반 이상을 세금으로 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부유층에 대한 과세가
부산 해운대구 한 주민의 유족이 고인의 뜻에 따라 축구장 2개 면적의 토지를 해운대구에 기부하려다가 세금 문제로 철회했다.25일 부산 해운대구에 따르면 최근 해운대구 주민 A씨의 유족이 해운대구 반여동 산153과 산205-1 일원의 산림 1만3천여㎡에 대한 기부 의사를 철회했다.주된 이유는 취득세 탓이었다.A씨 유족은 지난해 12월부터 해운대구와 해당 토지의 기부에 관한 논의를 시작했다.그러나 관련법에 따라 해당 토지를 기부하려면 유족이 먼저 1천600만원가량인 취득세를 납부해야 했다.해운대구는 지방세법과 지방세특례제한법 등을 검토
조현범(51)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이 우암건설 등과의 부당거래로 추가 기소됐다.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19일 조 회장을 배임수재·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추가로 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조 회장은 2016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우암건설에 '끼워넣기' 식으로 공사를 발주하고 그 대가로 현금, 차량, 아파트 등 금전적 이익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조 회장은 계열사 부당 지원 등 200억원대의 횡령·배임 혐의로 3월 구속기소 돼 1심 재판 중이다.조 회장에게 사업상 청탁을 하며 금품 등을 제공한 우
2010년 이후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입주가 끝났는데도 아직 청산하지 않고 운영되는 조합이 6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재개발·재건축 사업이 끝나면 조합은 남은 돈을 조합원들에게 돌려주고 청산해야 한다.그러나 일부 조합장과 임원들이 월급을 계속 받기 위해 소송을 빌미로 청산을 지연시킨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조합 해산 이후 '청산법인'이 되면 지방자치단체·국토교통부의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다는 점을 악용한다는 지적이다.◇ 서울 재건축·재개발 조합 14곳, 10년 넘게 '미청산'…관리·감독도 어려워17일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23년 제60회 세무사 제2차 시험이 치러질 시험장소가 발표됐다.도시별 서울 8곳(▲서울국가자격시험장 ▲여의도중학교 ▲서울공업고등학교 ▲경기기계공업고등학교 ▲윤중중학교 ▲명일중학교 ▲가락중학교 ▲양재고등학교), 부산 3곳(▲부산국가자격시험장 ▲경남공업고등학교 ▲여명중학교), 대구 2곳(▲대구공업고등학교 ▲대구디지털시티시험센터), 인천 4곳(▲인천국가자격시험장 ▲삼일공업고등학교 ▲평촌경영고등학교 ▲만수여자중학교), 광주 1곳(▲동강대학교), 대전 2곳(▲대전국가자격시험장 ▲동아마이스터고등학교)에서 동시에 치러진다.12일 한국산업인력
막힌 하수관을 뚫는 '트래펑' 제조사 백광산업의 200억원대 횡령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성훈 전 대표를 소환조사했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전날 김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김 전 대표는 장부 조작 등을 통해 약 200억원 규모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금융감독원은 지난해 7월 백광산업에 횡령, 허위 공시 혐의가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며 검찰에 수사 참고 자료를 넘겼다.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도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했다며 백광산업을 제재하
`25년부터 자산 2조 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 `30년 코스피 전체 상장사 등 단계적인 ESG 공시 의무화가 예정된 가운데 이를 수행할 기업 내 전문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정부 차원의 ESG 데이터 통합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아울러 OECD 국가 중 한국의 신재생 발전 점유율이 꼴찌를 기록했고, 신재생 발전 총량으로는 몇몇 탄소 대배출 기업도 상쇄하기 어려운 만큼 국가와 기업 모두 안이한 태도에서 벗어나 심각한 상황을 인지하고, 구체적인 대응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11일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매입임대주택 업무를 담당했던 간부가 브로커로부터 뒷돈을 받고 내부 정보를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급 기밀에 해당하는 정보를 제공하고 LH는 이 브로커의 청탁 알선으로 수천억원대 주택을 매입했는데 이 중에는 인천 '전세사기 건축왕' 일당 소유의 주택 165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 형사6부(손상욱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와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LH 인천본부 소속이던 A씨(45)를 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또 호사법 위반 혐의
최근 유산취득세로의 상속세 개편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한국세법학회가 오는 14일 경상북도 문경 페트로 호텔에서 ‘상속세 과세 방식 전환에 대한 논의’를 대주제로 한 제29호 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10일 한국세법학회(학회장 이동식 교수)는 한국조세재정연구원과 공동으로 경상북도 문경에서 이러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학술대회 관련 자세한 사항은 학회 사무국 전화(02-581-4494)나 이메일(taxasso@naver.com)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제1부 제1·2주제 발표에서는 전병목 선임연구위원(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전체사회
법원 판결에 따라 검찰 특수활동비 자료를 받아본 시민단체가 6일 세부 내역을 자체 분석해 공개했다.이 단체는 막대한 규모의 특활비를 검찰총장이 임의로 집행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대검찰청은 필요한 수사 업무에 맞춰 적정하게 특활비를 집행했다고 반박했다.시민단체 세금도둑잡아라, 함께하는시민행동, 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와 뉴스타파는 이날 서울 중구 뉴스타파함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달 받은 검찰 특활비 자료를 자체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제한적이지만 검찰 특활비 사용 내역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이들은 2017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