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호텔 운영을 위해 지출한 영업용 소모품비, 용역비 등 일부를 두고 영월세무서가 비과세사업 카지노 사업장과 관련 있다며 ‘공통매입세액’ 안분 대상으로 간주해 150억 원을 과세했으나 1심 재판부가 이를 인정하지 않은 과세사건의 항소심 변론기일이 19일 진행됐다.이날 피고 영월세무서 측 대리인은 부가세 처분이 취소된 항목을 52개로 세분화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 반면 원고 강원랜드 측 대리인은 `10년 세무조사 당시 관련 비용 등을 호텔에 귀속되는 것으로 인정됐는데 이를 다시 따지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반박했다.
납품업자에 대한 롯데하이마트의 갑질 행위에 대해 공겅거래위원회의 제재조치가 적법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내려졌다.19일 공정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은 롯데하이마트가 제기했던 행정소송에서 `23년 7월 12일 롯데하이마트의 청구를 기각하고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소를 선고했다.공정위는 롯데하이마트가 납품업자로부터 파견받은 종업원들을 장기간 대규모로 부당하게 사용한 행위, 납품업자로부터 판매장려금을 부당 수취한 행위 및 물류대행 수수료 단가 인상분을 소급한 행위에 대해 `20년 12월 29일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0억원을 부과했다.이에 롯
LG그룹 구광모 회장을 상대로 그의 어머니 김영식 씨와 두 여동생(구연경, 구연수)이 재산 분할 관련 제기한 ‘상속회복청구’ 첫 재판이 18일 진행됐다.원고 대리인 측은 구광모 회장의 기망행위로 원고들이 속은 채 상속 과정이 진행됐고, 재산 분할 관련 핵심이 되는 유언장이 없다는 사실도 `22년 알게 돼 제척기관 경과(3년)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반면 피고 대리인 측은 `18년 故 구본무 회장 별세 이후 여러 차례 합의를 통해 분할이 이뤄졌고, 제척기간 3년도 지난 상태이기 때문에 소송 자체가 부적합하다고 반박했다.이날
대법원 민사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지난 13일 6년간 끌어온 선종구 전 하이마트 회장과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의 400억원대에 이르는 약정금 소송에서 선 전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이날 대법원은 2심에서 선종구 전 회장이 승소한 부분을 그대로 인정하면서도 선 전 회장이 2심에서 패소한 일부 부분에 대해서도 선 전 회장의 승소 취지로 파기한 후 서울고법으로 돌려 보냈다.소 제기 이후 6년이 넘는 기간 동안 진행된 이 사건은 김앤장, 태평양, 광장이 연합하여 세종, KHL, 율촌과 대결하며 법조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이 사건에서 유
대주주가 기업에 맡긴 기금은 회사의 순자산을 늘린 수익으로 볼 수 없어 법인세 부과 대상이 아니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김순열 부장판사)는 티브로드를 흡수합병한 SK브로드밴드가 동수원세무서와 서울지방국세청을 상대로 '법인세 부과 처분 등을 취소해달라'고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태광그룹 계열사였던 티브로드는 2017년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과 '중소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운영 및 지원을 위한 공동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금 100억원을 기부받았다.티브로드는 이 중 38
구광모 LG그룹 회장 측이 '상속세가 과하다'며 제기한 소송이 시작됐다.서울행정법원 행정5부(김순열 부장판사)는 13일 구 회장이 모친 김영식 여사와 두 여동생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구연수 씨와 함께 용산세무서장을 상대로 제기한 상속세 부과처분 취소 소송의 첫 변론을 열었다.재판부는 재판의 쟁점을 'LG CNS의 주가'라고 정리했다.재판부는 "결국 비상장 주식인 LG CNS의 가격 산정에 정당한 사유가 있는지가 쟁점인 듯하다"며 용산세무서 측에 상속세를 계산하기 위해 비상장주식을 평가한 다른 사례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구 회장
해덕파워웨이 모 전 대표와 공모해 해덕파워웨이 최대주주 화성산업에 입금된 유상증자 대금, 대출금 등 약 180억 원을 옵티머스 펀드 환매에 임의로 사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재현 전 옵티머스 자산운용 대표의 ‘횡령’ 관련 항소심 공판이 12일 속행됐다.`20년 7월 김재현 전 대표의 ‘사기’ 관련 대법원 판결(징역 40년, 벌금 5억 원, 추징금 751억 7500만 원)이 내려진 시점에서 이날 재판부는 가능한 다음 기일 재판을 종결하기 위해 가장납입 횡령죄 성립 여부, 배임 및 횡령 혹은 무죄 주장이 담긴 의견서 제출을 촉구했다
서울고등법원은 지난 5일 기업집단 ‘미래에셋’ 8개 계열사와 이 기업집단의 동일인 박현주가 제기한 시정명령 및 과징금납부명령 취소소송에서 원고들의 청구를 기각하고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소 판결을 선고했다.공정위는 지난 `20년 9월 18일 기업집단 ‘미래에셋’ 계열사들이 미래에셋컨설팅이 운영하는 골프장과 호텔에 대해 합리적 고려·비교없이 상당한 규모로 거래해 특수관계인에게 부당한 이익을 귀속시켰다며 시정명령과 함께 총 43억91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한바 있다.이에 기업집단 ‘미래에셋’ 소속 8개 계열사와 박현주(이하 원고들)는 위 공
허위세금계산서 발행을 위한 유령법인을 설립한 채 재화와 용역을 공급한 것처럼 꾸며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한 전 세무공무원과 유령 법인설립자(속칭 자료상), 세무회계사무소 사무장 등에 대한 최종변론 공판이 7일 진행됐다.피고인들은 허위세금계산서 발행 등에 관한 범행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재판부에 선처를 요청했다. 뇌물 의혹에 대해서는 돈을 빌려주고 갚은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으며, 검찰은 향후 의견서를 통해 구형하겠다고 밝혔다.이날 서울서부지방법원 제11형사부(배성중, 오민관, 최오미)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허
국세청이 외부에 공개하지 않은 내부기준으로 일부 꼬마빌딩에 대해서만 감정평가를 행하자 이에 불만을 품은 납세자가 제기한 항소심 첫 번째 재판이 진행됐다.과세관청은 한정된 예산과 인력으로 감정평가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대상 선정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으나 시행령 근거가 없고 기준도 공개하지 않은 상태에서 대상을 선정하고, 임의로 평가한 가액으로 납세자 신고를 부인한 것은 조세법률주의, 조세형평주의를 심각하게 위반하는 행동이라는 게 납세자 주장의 주요 골자다.7일 서울고등법원 제1-1 행정부는 원고 조 씨가 피고 과세관청을 상대
4천700여만원의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은 신용불량자가 체납처분을 피하려고 땅을 판 돈을 친구의 계좌를 통해 은닉, 1·2심 모두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광주지법 형사4부(정영하 부장판사)는 조세범처벌법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은 A(70)씨와 B(70)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A씨의 항소는 기각했다고 2일 밝혔다.다만 B씨만 징역형의 집행을 1년 유예하고 사회봉사 240시간을 명령했다.A씨는 2001년께 전남 순천시 소재 부동산을 여러 필지 팔았으나,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아 4천700여만원을 체납해 신용불량 상태였
8년 동안 은행 출금 전표를 위조하는 방식으로 10억원이 넘는 서울시건축사회 회비를 빼돌린 회계 담당 직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등 혐의로 기소된 서울특별시건축사회 전 회계직원 A(46)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A씨는 2013∼2021년 99회에 걸쳐 지출 계좌에 있는 월정회비 총 12억2천400여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해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재판부는 "2000년부터 오랜 기간 회계처리와 세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에 부과했다가 대법원 선고로 취소된 세금 등 1천682억원을 정부와 서울시가 되돌려줘야 한다는 1심 법원 판단이 나왔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7부(이승원 부장판사)는 론스타펀드 등 9개 회사가 대한민국 정부와 서울시를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법원은 정부가 1천530억원을, 서울시가 152억원을 각각 론스타가 줘야 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론스타가 주장한 지연이자는 인정하지 않았다.
세종시로 이전한 지 10여년 만에 조세심판원이 정부세종청사 2동에서 4동으로 옮겨 새로운 둥지를 차렸다.조세심판원은 28일 정부세종청사 4동에서 청사이전을 기념한 현판식 및 기념식수 행사를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하여 박성근 국무총리비서실장, 배진환 비상임 조세심판관, 직원 및 기자단 대표 등이 참석하여 조세심판원의 청사이전을 축하했다.청사이전을 통해 조세심판원은 의견진술인 대기실·면담실 신설, 대·소심판정 확충, 영상회의 설비 보강 등 심판시설의 대폭 개선을 통해 납세자들이 한층 편리하고 쾌적하게 조세심판원을
태광그룹 이호진(61) 전 회장이 누나 이재훈(67) 씨를 상대로 선친이 물려준 수백억원대 차명 채권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소송 1심에서 이겼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7부(손승온 부장판사)는 이 전 회장이 재훈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400억원과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재판부는 "상속 개시 당시 원고는 단독으로 상속받을 권리는 없었다"면서도 "피고는 제척기간(침해행위가 있는 날로부터 10년) 내에 소를 제기하지 않아 원고가 단독 상속인으로서 온전한 소유권을 취득
제휴사 고객들이 적립포인트로 구매한 금액은 부가가치세 과세 대상이 아니라며 소송을 낸 GS홈쇼핑이 33억원의 세금을 돌려받게 됐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GS홈쇼핑이 "부가가치세 경정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하라"며 영등포세무서를 상대로 낸 소송을 원고일부승소 판결한 원심을 이달 1일 확정했다.GS홈쇼핑은 제휴사들과 계약을 체결하고 포인트 적립 제도를 운영했다. 고객이 물품을 구입하는 1차 거래에 일정 비율의 포인트를 적립하고 고객이 다음 2차 거래 때 사용을 희망하면 1점당 1원으로 환산해 물품 대
한국앤컴퍼니그룹(구 한국타이어그룹) 총수 일가가 재산을 해외에 은닉하고 금융 소득을 축소 신고해 40억 원대 세금을 부과받자 행정소송을 냈으나 2심도 패소했다.서울고법 행정11부(최수환 이은혜 배정현 부장판사)는 21일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과 아들인 조현식 고문이 역삼세무서를 상대로 낸 종합소득세 부과처분 취소 소송 2심에서 1심과 같이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2019년 서울지방국세청은 조 명예회장과 조 고문이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스위스 등 해외 계좌에서 발생한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을 종합소득세 신고에 누락했다고 판단해
상표권자가 상표 사용료를 받지 않더라도 경제적 합리성이 있다고 인정되면 탈세 목적의 부당행위로 볼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호텔롯데가 남대문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법인세 취소 소송을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이달 1일 확정했다.서울지방국세청은 2013년 2월 호텔롯데에 대한 세무조사를 했다.세무당국은 호텔롯데 계열사인 롯데GRS(옛 한국롯데리아)가 '롯데리아' 상표의 사용료를 상표권자인 호텔롯데에 지급하지 않은 것을 문제 삼았다. 세금을 줄이려고 상표 사용료를 받지 않
지난 12일 조세심판원이 청사 이전을 완료한 가운데, 심판청구인의 편의 증진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조세심판원은 지난 3월 정부세종청사내 중앙동 준공에 따라 기획재정부가 이전한 후, 청사 이전작업을 진행해 왔다.이후 세종청사 4동 3층 기획재정부 자리로 청사이전 계획이 확정된 뒤, 4월부터 2개월여간 리모델링 작업을 거쳐 지난 12일 청사 이전을 완료했다.19일 조세심판원이 공개한 신청사는 리모델링 과정에서 무엇보다 심판청구인의 편의를 제고하는데 힘을 쏟은 흔적이 역력했다.신청사에는 대심판정 외에 3개의 소심판정
가상자산에 대해서는 대부업법과 이자제한법에 따른 이자율 상한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17-2부(차문호 오영준 홍동기 부장판사)는 가상자산 핀테크 업체 A사가 B사를 상대로 낸 가상자산 청구 소송 2심에서 1심과 같이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재판부는 B사가 A사에 비트코인 30개와 이자율에 따라 계산한 비트코인을 인도해야 한다고 판단했다.앞서 2020년 10월 A사는 B사에 비트코인 30개를 6개월간 빌려주고 매월 이자를 받는 대여 계약을 맺었다. 변제 기한이 지났는데도 B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