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불완전 판매, 대규모 횡령 등 최근 잇따른 금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금융회사의 책임을 강화하는 법안이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의 문턱을 넘었다.이날 정무위 법안소위를 통과한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 개정안'은 금융회사 내부통제에 대한 이사회의 감시 역할을 강화하고 내부통제 관련 책무를 배분한 '책무 구조도'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하도록 하는 내용이 핵심이다.이날 소위에는 국민의힘 윤한홍·강민국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의원이 발의한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안이 각각 상정됐다.정무위는 해당 법안들의 내용을 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 기업이 자동차, 반도체 등 분야에서 한국에 약 1조5천억원의 투자를 하겠다고 신고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GM, 듀폰, IMC, 에코랩 등 4개 미국 기업이 총 1조5천억원(11억6억천만달러)의 국내 투자를 신고했다고 19일 밝혔다.정부는 4개 기업의 투자가 연간 4조5천억원 이상의 수출 확대 및 수입 대체 효과를 유발할 것으로 예상했다.다만 이들 4개 기업의 구체적인 개별 투자액은 공개되지 않았다.GM의 추가 투자는
정부와 국민의힘이 고금리 시기와 맞물려 막대한 이익을 거두고 있는 은행권을 향해 '메스'를 들이댄다.윤재옥 원내대표는 17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여당은 은행의 초과이익 문제에 대해 시장경제 원리와 맞는 방향으로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이와 관련해 유의동 정책위의장이 조만간 정부 관계부처와 회의를 열 계획이라고 윤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전했다.윤 원내대표는 "법안을 발의할 사안인지, 그것 없이 정책적 협의로 해결 가능한지 당정 협의를 해서 후속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우선 거론되는 방안은 은행권의 오랜 독과점 구조
유동수 민주당 원내 정책수석부대표는 16일 민주당 원내정책조정위원회에서 “지난달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 잠정치는 1882조9000억원으로, 전년 말 1867조원에서 15조9000억원이 늘어났다”며 “올 하반기 가계부채 증가가 가팔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유 수석부대표는 “가계대출은 8월에 25개월만에 최대치인 6조9000억원 증가한 이후, 9월에 2조4000억원, 10월에는 6조3000억원이 늘어났다”며 “가계부채의 총량 증가뿐만 아니라 가계부채의 부실화도 큰 문제”라고 말했다.제때 가계빚을 못 갚는 연체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9월
정부가 내년 상반기까지 ‘불법사금융 특별근절기간’으로 운영하면서 이들에 대한 ‘세무조사’를 즉시 강화키로 했다.정부는 불법사금융 척결을 위한 범정부 추진 과제 발굴 및 대응방향 논의를 위해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불법사금융 척결 범정부 TF’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회의는 지난 9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개최된 ‘불법사금융 민생현장 간담회’에서 논의된 불법사금융 근절 및 피해자 지원 등을 위한 개선 검토 과제 등 후속조치가 필요한 사항들에 대해 범정부적 역량을 총동원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개최됐다.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농업용 전기 부가세 면제와 농업용 유류 면세제도의 영구화 등 농업인의 어려움을 타파하기 위한 관련 세법 개정을 추진한다.14일 국회에 따르면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농업용 전기에 부가가치세를 면세하는 내용의 ‘부가가치세법 일부 개정안’과 농업용 유류 면세제도의 영구화를 골자로 하는 ‘조세특례제한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현행법상 부가세는 일부 생활필수품에 대해서는 면제되고 있으며, 공공요금 중에 수도 요금에도 부가세가 면제되고 있다. 또한 농업용 석유류에 대한 부가가치세 등의 감면 제도를 두어 농업·임
연구개발 목적으로 받은 출연금 및 중소·중견기업이 자체 연구·개발한 특허권 이전 소득 과세특례 일몰을 `26년 말, 연구개발특구에 입주한 첨단기술기업 등 소득 과세특례를 `25년 말까지 연장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14일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은 연구개발 장려를 통한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현행법은 연구개발 목적으로 받은 출연금, 중소·중견기업이 자체 연구·개발한 특허권 이전 소득 및 연구개발특구에 입주한 첨단기술기업 등 소득에 대한 과세특례를 두고 있으나
납세자에 대한 국세기본법상 세무조사를 실시하는 경우 세무사, 공인회계사, 변호사 등 세무를 대리했던 자에게도 통지하도록 규정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14일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은 납세자 권익 보호와 성실 세무 대리를 강화하고자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국세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현행 ‘세무사법’ 제10조에 따르면 세무공무원은 조세에 관한 신고서, 신청서, 청구서를 조사할 필요가 있을 시 해당 세무사에게 조사할 일시와 장소를 알려줘야 한다.그러나 ‘국세기본법’상 세무조사가 실시될 시 이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부
주권상장법인과 적격 비상장법인 주식을 상속할 때 상속세를 부과하지 않고 상속인이 해당 주식을 처분할 때로 과세를 이연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14일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은 계속적인 기업 경영, 국내 주식시장 활성화 등을 위해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최재형 의원에 따르면 현 상속세 제도는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세율구조를 가졌다. 특히 주식에 대해서는 할증평가제도를 운용하고 있어 이를 감안한 주식 관련 상속세율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최 의원은 “주식에 대한 높은
기회발전특구 내에서 창업 또는 공장을 신・증설하는 기업에 대한 취득세 및 재산세 감면을 신설하는 관련 법안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10일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은 기회발전특구 투자를 증진하는 내용의 ‘지방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23년 7월 10일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됐으며, 해당 법률에 따라 개인 또는 법인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하여 관계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이 필요한 곳인 ‘기회발전특구’를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이에 박 의원
윤석열 대통령은 9일 “불법사채업자들의 범죄 수익은 차명재산까지 모조리 추적·환수하고, 광범위하고 강력한 세무조사로 불법사금융으로 얻은 수익을 단 1원도 은닉할 수 없도록 조치해주길 바란다”고 지시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불법사금융 민생현장 간담회’에서 “약자의 피를 빠는 악질적 범죄자들은 자신이 저지른 죄를 평생 후회하도록 강력하게 처단하고 필요하다면 법 개정과 양형기준 상향도 추진하라”며 이같이 밝혔다.이날 간담회에는 불법 사금융 피해자 및 피해자 상담 인력, 경찰청 수사관 등 현장 관계자 20여명이 참
대통령실과 내각의 개편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여당의 총선 공천 경쟁도 본격적으로 달아오를 전망이다.8일 여권에 따르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등 정치인 출신 장관들은 내년도 예산안이 통과되는 대로 연내 사직 시기를 조율 중이다.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정황근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김오진 국토부 1차관,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등 장·차관급 인사들의 출마가 예상된다.또 개각과 맞물려 이뤄질 대통령실 참모진 개편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노동조합법 개정안, 소위 노란봉투법은 산업현장에 막대한 혼란 야기 등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국회에서 더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한 노조법 개정안의 본회의 상정·처리를 철회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며 이같이 밝혔다.'노란봉투법'은 간접고용 노동자의 교섭권을 보장하고, 쟁의행위 탄압 목적의 손해배상과 가압류를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추 부총리는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 지정학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7일 "지금 우리가 돈을 풀면 이 돈은 저희가 갚는 게 아니라 우리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가 다 갚아야 한다"고 말했다.김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건전재정 정책의 필요성을 묻는 국민의힘 이인선 의원의 질의에 "돈을 풀면 선거에도 도움이 되고, 여당 입장에서도 좋은데 안 하는 큰 이유는 빚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답했다.김 실장은 "사실 돈을 풀어서 국민들에게 나눠 주고, 어려운 사람 나눠 주고, 일자리도 재정 풀어서 만들고 하면 얼마나 좋겠나"라면서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3일 전체회의를 열어 경제부처의 2024년도 예산안을 심사한다.경제부처 예산안 심사는 기획재정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국세청, 방송통신위원회 등 27개 기관을 대상으로 이날과 오는 6일 이틀 동안 진행된다.이어 7∼8일에는 비경제부처 예산안 심사가, 9∼10일에는 종합 정책질의가 각각 진행된다.14일부터는 예산안의 감액·증액을 심사하는 예산안조정소위(예산소위)가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예결위는 이런 일정을 거쳐 이달 30일 전체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의결할 계획이다. 새해 예산안 국회 본회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민생과 국가 발전을 위해 애쓰시는 김진표 국회의장님, 김영주, 정우택 국회부의장님, 자리에 함께해주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님, 이정미 정의당 대표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님,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님,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님, 그리고 여야 의원 여러분저는 오늘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과 이에 터잡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국민과 국회에 설명드리고자 합니다.최근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은 여전히 녹록지 않습니다.국제적으로 고금리와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경제가 크게 위축되고 있으며,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건전재정을 통해 대내적으로는 물가안정, 대외적으로는 국가신인도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4년 총지출은 `0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2.8% 증가하도록 편성하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했다.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재정 운용 기조는 건전재정”이라며 “건전재정은 단순하게 지출을 줄이는 것이 아니고, 국민의 혈세를 낭비없이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쓰자는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내년도 예산안 편성과정에서 총 23조 원 규모의 지출을 구조조
59조원 규모의 역대급 ‘세수펑크’의 원인 중 하나가 `22년 세제개편으로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등 법인세제가 개편된 여파라는 지적이 나왔다.2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강동갑)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8년~2022년 과세표준별 법인세 결정현황’에 따르면, 지난 `22년 과세표준 규모 3000억원을 초과하는 초대기업은 152개 기업이었다.`22년 귀속 기준 법인세 결정 법인은 98만2456개로, 수입금액이 6080조1545억원에 달했다. 소득금액은 536조6896억원으로 과세표준은 475조108
국회예산정책처(처장 조의섭)는 오는 31일 오후 3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 2024년도 예산안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토론회에는 김진표 국회의장의 격려사, 서삼석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장의 축사를 들은 후 국회예산정책처 및 기획재정부 관계자의 `24년 예산안의 주요 특징 및 분석 내용에 대해 발표하고, 여·야 예결위 위원 및 재정 전문가들과 함께 올해 예산안의 주요 쟁점 및 심사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조의섭 처장은 "올해 약 60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세수결손이 예상되고 있고, 내년에도 경기둔화·자산시장 침체
국세청 고위직이 퇴직후 대형로펌에서 활동하며 국세청 고액소송 패소율을 높이고 있다는 지적이 27일 국회 기재위의 마지막 종합국감에서도 재차 제기됐다.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은 기재부의 전관예우를 지적하는 과정에서 국세청을 겨냥 “지방국세청장급 이상 국세청 고위직 출신 중에서 무려 27명이 대형 로펌 고문을 맡고 있다. 국내 1위 대형로펌 김앤장에는 무려 11명의 국세청 출신이 고문을 맡아 이권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고 질타했다.양 의원은 “이러한 이권 카르텔의 폐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윤석열 정부에서 100억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