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이호진(61) 전 회장이 누나 이재훈(67) 씨를 상대로 선친이 물려준 수백억원대 차명 채권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소송 1심에서 이겼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7부(손승온 부장판사)는 이 전 회장이 재훈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400억원과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재판부는 "상속 개시 당시 원고는 단독으로 상속받을 권리는 없었다"면서도 "피고는 제척기간(침해행위가 있는 날로부터 10년) 내에 소를 제기하지 않아 원고가 단독 상속인으로서 온전한 소유권을 취득
제휴사 고객들이 적립포인트로 구매한 금액은 부가가치세 과세 대상이 아니라며 소송을 낸 GS홈쇼핑이 33억원의 세금을 돌려받게 됐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GS홈쇼핑이 "부가가치세 경정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하라"며 영등포세무서를 상대로 낸 소송을 원고일부승소 판결한 원심을 이달 1일 확정했다.GS홈쇼핑은 제휴사들과 계약을 체결하고 포인트 적립 제도를 운영했다. 고객이 물품을 구입하는 1차 거래에 일정 비율의 포인트를 적립하고 고객이 다음 2차 거래 때 사용을 희망하면 1점당 1원으로 환산해 물품 대
한국앤컴퍼니그룹(구 한국타이어그룹) 총수 일가가 재산을 해외에 은닉하고 금융 소득을 축소 신고해 40억 원대 세금을 부과받자 행정소송을 냈으나 2심도 패소했다.서울고법 행정11부(최수환 이은혜 배정현 부장판사)는 21일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과 아들인 조현식 고문이 역삼세무서를 상대로 낸 종합소득세 부과처분 취소 소송 2심에서 1심과 같이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2019년 서울지방국세청은 조 명예회장과 조 고문이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스위스 등 해외 계좌에서 발생한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을 종합소득세 신고에 누락했다고 판단해
상표권자가 상표 사용료를 받지 않더라도 경제적 합리성이 있다고 인정되면 탈세 목적의 부당행위로 볼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호텔롯데가 남대문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법인세 취소 소송을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이달 1일 확정했다.서울지방국세청은 2013년 2월 호텔롯데에 대한 세무조사를 했다.세무당국은 호텔롯데 계열사인 롯데GRS(옛 한국롯데리아)가 '롯데리아' 상표의 사용료를 상표권자인 호텔롯데에 지급하지 않은 것을 문제 삼았다. 세금을 줄이려고 상표 사용료를 받지 않
지난 12일 조세심판원이 청사 이전을 완료한 가운데, 심판청구인의 편의 증진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조세심판원은 지난 3월 정부세종청사내 중앙동 준공에 따라 기획재정부가 이전한 후, 청사 이전작업을 진행해 왔다.이후 세종청사 4동 3층 기획재정부 자리로 청사이전 계획이 확정된 뒤, 4월부터 2개월여간 리모델링 작업을 거쳐 지난 12일 청사 이전을 완료했다.19일 조세심판원이 공개한 신청사는 리모델링 과정에서 무엇보다 심판청구인의 편의를 제고하는데 힘을 쏟은 흔적이 역력했다.신청사에는 대심판정 외에 3개의 소심판정
가상자산에 대해서는 대부업법과 이자제한법에 따른 이자율 상한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17-2부(차문호 오영준 홍동기 부장판사)는 가상자산 핀테크 업체 A사가 B사를 상대로 낸 가상자산 청구 소송 2심에서 1심과 같이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재판부는 B사가 A사에 비트코인 30개와 이자율에 따라 계산한 비트코인을 인도해야 한다고 판단했다.앞서 2020년 10월 A사는 B사에 비트코인 30개를 6개월간 빌려주고 매월 이자를 받는 대여 계약을 맺었다. 변제 기한이 지났는데도 B사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밀폐용기 브랜드 락앤락 창업자인 김준일 전 회장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김 전 회장의 변호인은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이환기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전체적으로 공소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다만 베트남·인도네시아 법인과 관련한 사건인 만큼 검찰이 현지 사법당국의 수사 공조를 받아 뇌물 수수자 등을 특정하면 보다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김 전 회장은 2013년 7월부터 2017년 4월까지 베트남 및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에서 공사비를
살던 주택을 팔기 전에 새 주택에 전입하게 돼 투기 목적 없이 일시적으로 다주택이 됐다면 양도소득세를 중과할 수 없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신명희 부장판사)는 사망한 A씨의 유족 3명이 마포세무서장을 상대로 '양도소득세 중과 처분을 취소하라'고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A씨는 1985년 서울 마포구의 2층 주택을 취득해 보유하다가 2018년 22억4천만원에 팔면서 1주택자 기준으로 9억원 초과 양도차익에 부과되는 양도소득세 6천470만원을 냈다.32년간 이 주택을 보유하며 거주
납품계약을 맺은 회사가 납세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아 정부가 물품 대금을 지급할 수 없으면 법원에 대금을 공탁하고 채무불이행에 따른 책임을 피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국가가 A사를 상대로 낸 청구 이의 소송을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지난달 18일 확정했다.A사는 정부와 맺은 4억원 상당의 구명조끼 납품 계약에 따른 물품 대금 채권을 2015년 3월 다른 회사로부터 넘겨받고 정부에 대금 지급을 요구했다.정부는 납세증명서가 제출되지 않았다며 지급을 거절했다. 국세징수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 관련 잔고증명 위조 등 혐의로 형사 재판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76) 씨가 문제의 도촌동 땅에 대해 구청이 부과한 억대의 취득세가 부당하다며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승소했다.재판부는 "증명 책임이 있는 중원구가 아무런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원고인 최씨에게 취득세 납세의무가 없다고 판단했다.9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행정1부(곽형섭 부장판사)는 최씨가 지난해 8월 성남시 중원구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취득세 등 부과 처분취소 소송에서 최씨의 손을 들어줬다.중원구는 2020년 8월 최씨가 이 사건
올해 첫 ‘조세심판원 정책자문위원회’가 7일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납세자 권리보호’를 주제로 열렸다.정책자문위원회는 조세심판원의 효율적 운영과 조세심판제도의 개선․발전을 위한 각종 정책자문 기구며, 김완석 강남대 석좌교수를 위원장으로 학계․연구기관․전문자격사단체 대표, 전직 조세심판관 등 조세분야의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명망있는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이날 회의에는 김완석 강남대 교수(위원장)을 비롯 이전오 성균관대 교수, 이동식 한국세법학회 회장, 백제흠 한국국제조세협회 이사장, 김재진 조세재정연구원장, 원경희 한국세무사회 회장,
서울고등법원이 아시아나항공이 제기한 ‘시정명령 및 과징금납부명령 취소소송’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청구를 기각했다.7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서울고법은 지난달 31일 아시아나항공이 제기한 시정명령 및 과징금납부명령 취소 소송(2020누66475)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청구를 기각하고 공정위의 승소판결을 선고했다.공정위는 `20년 11월 아시아나항공이 기내식 30년 독점공급권을 매개로, ‘0% 금리, 만기 최장 20년’의 상당한 유리한 조건으로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도록 금호고속을 지원한 행위에 대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이익제공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27)씨를 상대로 계모 박상아(51)씨가 법원에 낸 주식 가압류 신청이 받아들여졌다.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민사51단독 박인식 부장판사는 박씨가 지난달 10일 전우원씨를 상대로 낸 약 4억8천232만원 규모의 웨어밸리 주식 가압류 신청을 같은 달 17일 인용했다.이에 따라 전우원씨는 자신이 보유한 웨어밸리 주식을 임의로 매각·처분할 수 없게 됐다. 본안 소송이 제기된다면 이 지분을 두고 모자간 법정 다툼을 벌일 수도 있다.웨어밸리는 전 전 대통령 차남이자 전우원씨의 아버지 전재용씨가 200
배우 윤태영(49)씨가 부친인 윤종용(79) 전 삼성전자 부회장으로부터 증여받은 30억원대 주식을 둘러싸고 벌인 증여세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법원은 윤씨가 주식 평가액을 낮게 계산한 잘못이 있다며 9천만원의 세금을 추가로 내야 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징벌적 성격이 있는 가산세까지 부과할 정도는 아니라고 봤다.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신명희 부장판사)는 윤씨가 서울 강남세무서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추가된 증여세 9천584만원 중 가산세 544만원을 취소하라"고 최근 판결했다.윤씨는 2019년 9월 윤 전 부회
세관에서 수사 중인 사건을 보고·알선하는 명목으로 뇌물을 공여한 A와 B, 뇌물을 수수한 전 세관인 김 씨에 대한 재판이 31일 속행됐다.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3형사부(재판장 조병구, 권슬기, 박건희)는 피고인 김 씨(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및 피고인 A(뇌물공여 등)와 B(뇌물공여)등 피고인 전부가 출석한 가운데 재판부와 검찰, 변호인들이 범행 공모자나 피고인 김 씨의 동료 직원 등을 포함한 증인신문 대상을 선정했으며 휴대전화 녹음파일과 세관 CCTV 등을 비롯한 증거신청 및 확인, 앞으로의 입증계획을 정하는 것
조세심판원이 내달 12일부터 정부세종청사 내 신청사에서 심판사건 심리업무를 수행한다. 정부세종청사는 지난 3월 세종청사내 중앙동 준공에 따라 기회재정부와 행정안전부 이전을 완료한 바 있다.조세심판원은 앞서 작년 세종청사 4동 3층 기획재정부 자리로 청사이전이 확정된 후, 이전비용 확보에 이어 4월부터 2개월여간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해 왔다.무엇보다 조세심판원은 심판청구 민원인의 편의제고에 방점을 두고 신청사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해 왔다.청사이전을 통해 민원인의 불편을 해소하고 업무공간 확보로 양질의 심판행정 서비스에 박차를 가한다는
2008년부터 2017년 사이 맥주캔 제조와 유통 과정에서 총수 일가가 최대지분을 가진 회사에 거래를 끼워 넣는 일명 ‘통행세’ 방식으로 일감 수십억 원을 몰아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김인규 대표이사, 박태영 사장에 대한 선고기일이 열렸다.이날 항소심 재판부는 하이트진로 주식회사에 벌금 1억 5000만 원, 김인규 대표이사에 징역 8개월(집행유예 1년), 박태영 사장에 징역 1년 3개월(집행유예 2년)과 사회봉사 80시간을 각각 선고했다.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부는 피고 하이트진로 주식회사 대표이사 김인규 등에 대한 독점규제
금호석유화학이 금호건설과의 상표권 이전등록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이로써 금호석유화학은 금호건설에 브랜드 사용료를 지급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18일 대법원 민사 3부는 원고 금호건설 주식회사(구 금호산업 주식회사)가 피고 금호석유화학 주식회사 외 2명을 상대로 제기한 상고를 기각하고 소송비용은 원고가 부담할 것을 명했다.`07년 3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출범 당시 금호건설과 금호석유화학은 상표 ‘금호’와 상징 ‘윙 마크’ 사용권을 함께 등록한다.이후 `09년 10월까지 금호석유화학은 금호건설에 브랜
피고 영월세무서가 원고 주식회사 강원랜드에 하이원리조트 포인트 사용 및 공통매입세액 안분 관련 문제를 제기하며 700억 원을 고지했으나 1심 재판부가 부가세 처분취소를 명한 재판의 항소심이 시작됐다.이날 항소심을 제기한 영월세무서 측 변호인은 하이원리조트 포인트가 지역 가맹점에서 지역화폐처럼 사용된 부분, 실지귀속이 가능한 부분의 정당세액을 찾아내는 작업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주장한 반면 강원랜드 측 변호인은 이미 세무조사와 1심 재판에서 충분히 논의된 사안을 다시 논의하는 것은 너무 가혹한 처분이라고 반박했다.17일 서울고등법원 춘
세무조사 무마 등을 대가로 자료상으로부터 수천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현직 세무공무원이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법정에 출석한 관련 세무서 법인세과장이 “국세청 조직의 명예를 실추시켜 안타깝다”며 “혐의가 사실이라면 더욱 엄중하게 처벌해주고, 사실이 아니라면 그에 맞는 현명한 판결을 해달라”고 17일 재판부에 호소했다.이날 오후 서울서부지방법원 제11형사부(재판장 배성중)의 심리로 진행된 현직 세무공무원 신 씨와 정 씨 등에 대한 공판에는 세무공무원 신 씨 신문절차와 함께 그의 상급자였던 A세무서 송 모 법인세과장과 사무장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