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실질적인 탄소세 관련 세율이 2021년 초∼2023년 초 세계 40여개 주요국 가운데 3번째로 많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25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OECD 및 주요 20개국(G20) 회원국 가운데 44곳의 도로 수송 분야 실효 탄소세율(유류세 포함) 변화를 살펴본 결과 한국은 2021년 대비 올해 36.14% 떨어졌다.이는 튀르키예(-54.64%), 인도(-48.02%)에 이어 3번째다.유럽에서는 영국(-19.01%), 이탈리아(-12.09%), 독일(-10.53%), 프랑스(-6.
석유수입부과금 환급, 장애인사업장 생산품 구매시 장애인고용부담금 감면 등 불합리한 부담금 개선방안이 추진된다.21일 기획재정부는 6차 부담금운용심의위원회를 개최, 2개 부담금에 대해 경감 방안을 심의·의결했으며, ‘23년 부담금 운용평가 결과를 보고받고 이에 따른 제도개선 방안을 내년 상반기 내에 마련하기로 했다.이날 회의에서는 현장에서 당장 적용이 가능한 사항으로 내년 1월부터 우선 시행하기로 했다.우선 수출 목적으로 종합보세구역에 석유제품을 반출하는 경우 석유수입부과금을 환급하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국내 석유시장 및 물류산업이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5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제6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여 부처별 물가안정 대응상황 및 수출·신성장 분야 현장애로 해소방안을 논의했다.김 차관은 최근 석유류・농산물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수에즈 운하 통행 차질·한파 등 불확실성 확대 우려가 있다고 언급하면서 업계에서 배합사료・바나나 가격인하, 자동차보험료와 주류 출고가격 인하 등 물가안정에 동참하고 있는데 더해 정부에서도 내년도 식품・사료원료 관세인하(3200억원), 농축수산물 할인지원(2418억원) 등 물가안정 노력을
올 가계·기업·정부부채를 모두 더한 한국의 총부채 규모가 사상 처음 6천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최근 국내총생산(GDP) 대비 총부채 비율이 확대된 국가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한국이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21일 국제결제은행(BIS)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2분기 말 원화 기준 비금융부문 신용은 5천956조9천572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비금융부문 신용은 국가 간의 비교를 위해 자금순환 통계를 바탕으로 주요 경제 주체인 가계와 기업, 정부의 부채를 합산한 금액이다.이 중 가계부채는 2천218조3천581억원,
부동산시장 침체 속에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발채무로 인한 건설업계의 위기감이 확대되고, 중소 건설사의 폐업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감지되는 도미노 부실을 막기 위한 금융당국의 선제적 대응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다.최근 PF 연체율은 급증하고 지방 중소 건설사를 중심으로 폐업이 속출해 긴장감은 고조되고 있다. 지난 9월말 기준 금융권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134조3000억원에 달한다. 지난 2분기보다 1조2000억원 늘었다. 연체율은 2.42%로, 같은 기간 0.24%포인트 올랐다. 부동산 PF 규모가 2020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이 9년 연속으로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1위 자리에 올랐다.서울 명동의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는 21년째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 타이틀을 유지했다.2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전국 표준주택·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이명희 회장 자택의 내년 공시가격은 285억7천만원으로 올해(280억3천만원)보다 1.9% 올랐다.이 단독주택은 연면적 2천861.8㎡ 규모로, 2016년 표준 단독주택으로 편입된 이후 공시가격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2위는 이해욱 DL(
공정거래위원회가 독과점 플랫폼사업자의 민생 침해행위 근절에 나섰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19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독과점 플랫폼의 시장질서 교란행위를 차단하고 소상공인과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보고했다.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월 28일 국무회의에서 공정위에 독과점화된 대형 플랫폼의 폐해를 줄일 수 있는 개선책 마련을 지시한 데에 따른 것이다.거대 독과점 플랫폼은 스타트업 등 경쟁 플랫폼의 출현을 저지하거나 시장에서 몰아내는 등 각종 반칙행위를 통해 빠르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높여가고 있다.공정위는
美 재무부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45X) 잠정 가이던스를 지난 14일 발표했다.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는 첨단제조 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미국 내에서 생산하여 미국 내에서 판매하는 경우 세액공제가 부여되는 것이며, 2022.12.31일 이후 생산이 완료되고 판매된 제품에 대해 적용된다. 동 세액공제 조항은 2023년부터 2032년까지 적용되며 대상 품목으로는 배터리 부품, 태양광·풍력발전 부품, 핵심 광물 등이 있다.배터리, 태양광, 풍력 부품의 경우 2030년부터 세액공제 규모가 단계적 축소 (‘30년 75%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인 발전 연료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가 6개월 더 연장된다.기획재정부는 발전용 LNG와 유연탄에 대한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를 내년 6월까지 추가 연장한다고 14일 밝혔다.현재 발전용 LNG(일반)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는 ㎏당 10.2원이다. 유연탄의 경우 고열량탄은 ㎏당 41.6원, 저열량탄은 36.5원의 세금이 각각 부과된다.정부는 발전원가 부담에 따른 에너지 공기업의 재무 여건 등을 감안해 개소세 인하 연장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연말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조치도 내년 2월까지 연장됐다.중동 정세로 인한 유
지난 9월까지 70조원을 넘겼던 나라살림 적자가 52조2000억원 적자로 그 폭이 줄었다. 지난 6월 말 83조원의 적자에서 점차 적자폭이 줄어들고 있다.기획재정부가 14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12월호'에 따르면, 10월말 실질적인 나라살림을 뜻하는 관리재정수지는 52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관리재정수지는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기금을 제외한 수치다.10월까지 통합재정수지는 10조4000억원 적자로 사보기금수지 41조8000억원 흑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가 52조2000억원 적자이다. 전월 대비로는
공정거래위원회는 DB메탈, 심팩, 동일산업, 태경산업 등 4개사가 지난 `09년~19년기간 국내 10개 제강사들이 실시한 망간합금철 구매입찰에서 투찰가격 등을 담합한 행위를 적발,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305억 37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13일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4개사는 국내 망간합금철 제조업체 전부로서, 이들은 국내 입찰시장에서 가격 하락을 방지하고, 안정적인 공급량을 확보하고자 약 10여년 동안 투찰가격, 거래물량 등을 담합한 혐의다.사건 배경은 `07년~08년 당시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국내에 망간합금철 수
아파트분양과 자동차운전학원 시장에서의 공정한 거래질서 확산 및 소비자피해 예방을 위해 ‘아파트표준공급계약서’와 ‘자동차운전학원 표준약관’이 개정됐다.13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아파트분양과 관련 분양계약서 작성시 인지세를 공급사업자와 수분양자가 연대해 균등 납부함으로써 수분양자가 인지세를 전부 부담해 납부하던 불합리한 관행이 개선될 전망이다.인지세는 계약서 기재금액이 1억원 초과, 10억원 이하인 경우에는 15만원, 10억 원 초과인 경우에는 35만원이며, 앞서 권익위는 종전에는 수분양자가 일방적으로 부담하도록 되어 있던 인지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대주주 주식양도세 완화' 방안에 대해 "고액 투자자에 대한 양도세 기준을 완화하는 것과 관련해 여러 보도들이 있는데 현재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라고 밝혔다.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서발법) 입법 논의에 대해선 "보건의료 민영화 우려를 근본적으로 불식하는 조항을 부칙에 신설하는 식으로 다시 야당의 협조를 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추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하고 주요 경제현안들에 대해 입장을 내놨다. 후임 최상목 부총리 후보자가 다음 주 인사청문회를 앞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가 내년 2월까지 연장된다.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 유가 변동성에 대응하고, 민생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유류 수급 상황에 여전히 불확실한 면이 많다"며 "현행 유류세 인하 조치를 2개월 더 연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현재 휘발유 유류세는 리터(ℓ)당 615원이다. 탄력세율 적용 전(820원)과 비교하면 리터당 205원 낮다.연비가 리터당 10㎞인 차량으로 하루 40㎞를 주행할 경우 월 유류비가 2만5천원가량 줄어드는 셈이다.정부
공정거래위원회는 8개 국내 주요 여행사가 사용하는 국제선 항공권 온라인 판매약관을 심사하여 영업시간 외 취소업무처리 불가 조항, 환급정산금 지연 반환 조항 등 불공정약관을 시정했다.대상 업체는 노랑풍선, 마이리얼트립, 모두투어네트워크, 온라인투어, 인터파크트리플, 참좋은여행, 타이드스퀘어, 하나투어 등이다.그간 여행사를 통한 항공권 구매는 여러 가지 장점에도 불구하고, 항공사로부터 직접 구매하는 경우보다 소비자가 불리해지는 경우가 있었다.특히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여행사를 통해 온라인 항공권을 구매하
작년 한해 82개 공시대상기업집단의 국내외계열사 전체 내부거래 비중은 33.4%며, 금액으로 추산하면 752조 5000억원 규모였다.11일 공정거래위원회는 `23년 5월 지정된 82개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 2503개 계열회사의 ’22년 1월1일~22년 12월31일 기간 내부거래 현황을 공개했다.공정위에 따르면, `23년 5월 지정된 82개 공시대상기업집단의 국내외계열사 전체 내부거래 비중은 33.4%며, 이 중 상장사의 내부거래 비중(35.5%)이 비상장사(29.8%)보다 5.6%p 높았다.또한 상장사 중 총수있는 집단 소속회사의
공정거래위원회는 9개 대학입시학원 및 출판사의 부당한 표시․광고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총 18억 3000만원의 과징금 부과를 결정했다.11일 공정위에 따르면, 이번에 조치한 사교육 시장 부당한 표시․광고행위는 총 19개이며 주요 유형은 ▲교재 집필진의 경력을 허위로 표시․광고한 행위 ▲수강생 수, 합격자 수, 성적향상도 등 학원의 실적을 과장한 행위 ▲환급형 상품의 거래조건을 기만적으로 광고한 행위 등이다.적발된 업체는 ㈜디지털대성, 메가스터디교육㈜, 에스엠교육㈜, 이투스교육㈜ 등 5개 학원사업자와 메가스터디㈜, ㈜브로커매쓰,
금융권 횡재세 도입과 관련해 헌법상 재산권 침해, 이중과세 금지 위반, 평등권 침해 등 법률 리스크 발생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한국금융연구원은 10일 '횡재세 주요 쟁점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최근 국회에서는 금융권에 횡재세를 부과하는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발의됐다.금융사가 고금리 덕에 벌어들인 초과 이익 일부를 부담금 형태로 정부가 환수하고, 징수된 재원을 금융 취약계층·소상공인을 포함한 금융소비자 부담 완화에 사용하자는 게 주요 내용이다.연구원은 그러나 유럽중앙은행(ECB)이 유
SK온은 최근 외부 식당 대신 사내 구성원 전용 카페테리아에서 '크로스캔미팅'(조직 간 합동회식)을 하며 비용을 기존의 3분의 1 이하로 줄였다. 청와대 무료 관람에 함께 나선 부서도 있다.적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구성원 소통 활동은 유지하면서 회식비를 절감하기 위해 짜낸 아이디어다.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로 실적 개선 시점이 불확실한 가운데 내년 사업 계획 구상에 나선 국내 기업들이 희망퇴직과 비용 절감 등 긴축 경영 기조에 고삐를 죄고 있다.연말 임원 인사에서 예년보다 임원 승진자 수가 대폭 줄어든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인사를
수출이 1년 2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하고, 수입은 소폭 줄어들면서 10월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했다.이로써 6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갔지만, 올해 들어 10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작년 같은 기간의 85% 수준에 그친다.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 경상수지는 68억달러(약 8조9천624억원) 흑자로 집계됐다.지난 5월(+19억3천만달러) 이후 6월(+58억7천만달러), 7월(+37억4천만달러), 8월(+49억8천만달러), 9월(+54억2천만달러)에 이어 6개월째 흑자행렬을 이어갔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