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신고·납부는 통상 ‘말일’로 통일된다. 그러나 부가가치세 신고기한만 7월 25일로 정해져있다. 세무대리업계에서는 25일까지 신고가 ‘너무 촉박하다’고 호소한다. 이와 관련된 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됐지만, 정부의 반대, 그리고 여야의 공감대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결국 조세소위 문턱을 넘지 못했다.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는 부가가치세 신고·납부기한을 ‘말일’로 변경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부가가치세법 개정안을 심사했으나 재논의키로 했다.주요 세목인 법인세는 3월 말까지, 소득세는 5월 말까지 신고·납부하게 돼 있는데
국세청과 강원랜드 사이에서 700억원대의 부가가치세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비과세사업을 위한 재화 공급의 특례 대상을 추가하는 법 개정을 추진한다. 재화의 간주공급 대상에 ‘면세사업 및 부가가치세가 과세되지 않는 재화 또는 용역을 공급하는 사업’에 소비・사용하는 것은 재화의 공급으로 간주한다는 조항을 추가하는 것이다.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부가가치세법 일부개정안에 잠정합의했다.현행법은 재화의 공급요건을 충족하지 않음으로써 재화의 공급에 해당하지 않는 일정한 사건들을 재화의
과표 2억원 이하에 해당하는 소규모 음식점에 대해 적용되는 면세농산물등 의제매입세액 우대공제율의 적용기한이 `26년 말까지 3년 연장된다.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부가가치세법 일부개정안에 잠정합의했다.소규모 음식점 사업자에 대한 의제매입세액 우대공제율은 농・수・축산물 등의 가격 상승으로 소규모 음식점업 등을 운영하는 개인사업자의 부담을 완화하고자 지난 `18년부터 도입・시행됐다. 2년 간의 한시적 조치였으나 올해까지 연장 운영돼 왔고 정부는 이를 3년 더 연장키로 했다.면세농산물 등 의제
6세 이하 자녀에 대한 의료비 세액공제 한도가 폐지된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는 지난 15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소득세법 일부개정안에 잠정의결했다.정부는 0세∼6세 사이의 영유아는 보육·돌봄이 집중적으로 필요한 연령대라는 점을 감안해 출산·양육에 따른 비용부담 완화를 위해 의료비 세액공제 한도를 폐지하고자 한다.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영유아가 있는 가구의 월 평균 총 양육비용은 127만3000원으로 5년 전인 `18년 116만6000원에 비해 10만7000원이 증가했다.다만, 육아정책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지난
‘횡재 이득에 과세하면 손실은 정부가 보상하냐’는 논리는 ‘조세의 본질’을 부정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작년 5000만원 소득을 올려 소득세를 납부한 개인이, 올해 3000만원 빚을 졌다고 해서 정부가 과표를 2000만원 낮춰 작년에 낸 세금을 환급해주지는 않는다”며 “오히려 법인은 이월공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17일 횡재세 도입 반대 주장에 대한 재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모 경제지는 횡재세에 누진세율 적용 등으로 4중과세에 해당한다고까지 나갔는데, 이 논리대로라
합병·분합 차익에 포함된 3% 재평가적립금을 감액해 받는 배당에 대한 ‘익금불산입’이 제외된다.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법인세법 일부개정안에 잠정합의했다.현행법은 자본준비금을 감액해 받는 배당을 익금불산입 항목 중 하나로 규정하고 있다. 정부는 재평가적립금에 대해서는 배당을 할 수 없으며, 적격합병·분할시 합병·분할차익에 포함된 3% 재평가적립금에 대해서는 합병·분할차익 감액배당 시 과세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므로 3% 재평가적립금에 대해서는 익금불산입 대상에서 제외해 과세해야 한다고
수익자가 없는 특정의 목적을 위한 신탁인 ‘목적신탁’ 일부에서 법 체계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정부가 수탁자 과세요건을 충족하면 의무적으로 수탁자 과세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련 조문을 정비한다.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법인세법 일부개정안에 잠정의결했다.현행 법인세법에서는 신탁소득에 대해 수익자를 원칙적 납세의무자로 하고, 예외적으로 위탁자 또는 수탁자를 납세의무자로 규정하고 있다. 과거에는 신탁을 소득이 흘러가는 도관으로 파악하기 때문에 신탁재산에서 발생하는 소득이 궁극적으로 귀속되는
특수활동비의 외부감시 및 투명성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하는 법 개정이 추진된다.17일 정의당 장혜영 의원(기획재정위원회)은 특수활동비 제도개선을 위한 국가재정법 및 국고금관리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장혜영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에는 ▲특수활동비의 집행지침을 심의하기 위해 외부인사가 참여하는 특수활동비심의위원회를 두고 ▲매년 특수활동비 집행결과보고서를 작성하게 하며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 요구가 있는 경우 집행내역 등을 제출하게 하고 ▲특수활동비 현금지급시 최종수령자의 증빙을 의무화하는 내용이 담겼다.장 의원은 “언론과 시민
영상콘텐츠 제작을 활성화하기 위해 제작비 세액공제액 비율을 대폭 증진하는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16일 국회에 따르면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영상콘텐츠 제작비용과 관련한 세액공제율을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현행법은 수출은 물론 국가이미지 제고, 일자리 창출 등에서 큰 부가가치 효과를 발생시키고 있는 영상콘텐츠의 제작을 활성화하기 위해 제작비 세액공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현 정부는 ‘미래 먹거리 신성장 국가전략’에서 초격차 기술을 확보해야 할 분야로 디스플레이, 첨단 방산 등과
임직원의 국외 주식매수선택권 등에 대해 거래내역 등 제출의무가 신설된다.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소득세법 일부개정안에 잠정합의했다.개정안은 내국법인 임직원 또는 외국법인의 국내사업장 임직원이 ‘국외지배주주인 외국법인’으로부터 받은 주식매수선택권등을 행사할 경우 그 임직원의 사용자인 내국법인 또는 국내사업장을 둔 외국법인에 주식매수선택권등 거래명세서를 제출할 의무를 부여하는 것이다. 현행법은 소득세 납세의무가 있는 개인에게 근로소득을 국내에서 지급하는 자에 한해 과세당국에 지급명세서 등 관
외국인 통합계좌 명의인에 대해 원천징수하도록 규정하는 특례가 신설된다.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에 대해 잠정의결했다.정부는 글로벌 자산운용사의 개별 펀드별로 계좌를 개설하고, 원칙적으로 펀드별로 매매주문을 처리해야하는 부담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가 손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매매·결제가 단일 계좌에서 통합적으로 이루어지는 ‘외국인 통합계좌’ 제도를 지난 `17년 도입했다.제도 활성화를 위해 사후보고 제도가 폐지(내달 14일 시행)됐는데, 이에 따라 최종투자자를 식
양도소득세 이월과세 제도 중 ‘자본적지출액’에 대해 거주자 뿐만 아니라 배우자나 직계존비속이 지출한 금액도 인정된다.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소득세법 일부개정안에 잠정합의했다.현행법은 양도차익을 계산하는 경우 해당 자산의 취득가액, 자본적지출액, 양도비 등은 필요경비로 인정해 공제해주고 있다.자본적지출액은 내용연수 연장 또는 자산가치 증가를 위한 수선비, 용도변경·개량비, 개발부담금, 재건축부담금 등을 말하고, 양도비는 증권거래세, 인지대, 명도비용 등을 말한다.거주자가 배우자 또는 직계
정부가 올해 세법개정안에 배당소득 이중과세 조정을 위한 배당가산율 조정안을 내놓았다. 작년 법인세율이 1%p 인하되는 세율조정이 이루어지면서 배당소득 이중과세 조정도 함께 이루어져야 했지만, 뒤늦게 개정안이 발의된 것이다.이에 대해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의 세법심사 자리에서 “작년 밀실협의로 법인세율을 인하하는 세법개정안을 졸속으로 처리해 추가적으로 A/S가 필요하게 했으면서 기술적인 것이니 통과시켜달라는 정부의 방식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비판했다. 장 의원은 작년에도 법인세율 인하 등
연금소득 저율 분리과세 한도가 현행 12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상향된다.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소득세법 일부개정안에 잠정의결했다.현재 연간 연금소득 수령액이 1200만원 이하인 경우 연금 수령 시 3~5%가 원천징수되고 납세의무가 종결되며, 1200만원을 초과하는 연금소득이 있는 경우에는 납세자가 다른 소득과 합산해 종합과세(6%〜45%) 하거나 연금소득만을 별도로 분리과세(15%)하도록 선택할 수 있다.`13년 이전 연금소득의 분리과세 적용대상은 공적연금과 사적연금이었고 한도는
직무발명보상금에 대한 비과세 한도가 현행 5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상향된다.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소득세법 일부개정안에 잠정의결했다.직무발명보상제도란 발명진흥법 제15~16조 등에 따라 종업원등이 직무발명에 대해 특허권 등을 계약이나 근무규정에 따라 사용자등에게 승계하게 하거나 전용실시권을 설정한 경우 종업원에게 정당한 보상을 해주도록 하는 제도이다.직무발명보상의 종류로는 보상이 이루어지는 단계에 따라 출원보상, 등록보상, 실시보상, 출원유보보상 등이 있다.조세소위는 시행령 개정을
사립학교 직원에게 지급하는 육아휴직수당이 비과세된다.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소득세법 일부개정안에 잠정의결했다.현행법은 국가공무원법·지방공무원법에 따른 공무원 또는 사립학교교직원 연금법·별정우체국법을 적용받는 사람이 관련 법령에 따라 받는 육아휴직수당을 비과세소득으로 규정하고 있다.사립학교 직원의 경우 사립학교법 제70조의2에서 사립학교 사무직원의 보수 등을 학교법인의 정관 또는 규칙으로 정하도록 하고 있고, 이에 따라 법령이 아닌 각 사립학교의 정관 또는 규칙에 따라 육아휴직수당을 지급
정부가 공매도 전면 금지에 이어 주식 양도소득세 완화를 추진하면서 주식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은 작년 5월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를 발표했다. 초고액 주식보유자를 제외한 개인투자자의 국내 상장주식 양도소득세는 폐지하고, 개인의 공매도 활용을 높일 수 있도록 공매도 담보비율을 현 140%에서 인하하는 등의 내용이다.현행은 연말 기준 상장주식을 종목당 10억 원 이상 보유하거나 코스피 1% 등 일정 수준 이상을 보유하면 ‘대주주’로 보고 주식 양도소득의 20%를 세금으로
탈세의 온상으로 지적된 에어비앤비에 거래명세자료를 의무제출토록 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지난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내용에 따르면 에어비앤비 등 공유숙박업 100곳 중 98곳이 세금신고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14일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은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는 대원칙을 지키기 위해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부가가치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국내 공유숙박 플랫폼은 숙박을 제공하는 호스트 사업자등록을 필수요건으로 하고 있으나, 에어비앤비 등 외국계열 공유숙박 플랫폼은 호스트가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아도 숙소를 등록
가업승계 증여세 10% 세율 적용구간을 60억 원 이하에서 300억 원 이하로 확대하는 안 등 총 284개 세법개정안이 기재위 전체회의에서 상정됐다. 28일까지 각 소위에서 논의된 법안은 29일 법안 및 보충동의한 의결을 통해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13일 기획재정위원회(위원장 김상훈)는 추경호 부총리, 김창기 국세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본관 430호 회의실에서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의결에 이어 법안 상정을 위한 전체회의를 열었다.이날 전체회의에서 상정한 조세 분야 주요 법률안은 우선 ‘소득세법’ 중 장기주택저당차입금
국가전략기술 범위를 확대하고 공제율을 상향(15%)한 ‘K-칩스법’ 세금감면액이 연간 3조 원을 넘어설 것이며 이러한 혜택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되는 상황에 장혜영 의원이 우려를 표했다.지나친 세액공제가 재계 최저한세 폐지 요구를 촉발해 더 큰 감세로 이어질 수 있고, 조세제도 형평성은 무너지며 지속적인 세수 부족에 시달릴 수 있다는 게 주요 골자다.13일 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기획재정부가 제출한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공제 세금감면액 추징’ 등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기획재정부는 올해 9월까지 총 4차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