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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15년 전 쯤의 일이다. 당시 이용섭 대통령혁신수석비서관이 청와대 홈페이지의 개인 블로그에 ‘혈세(血稅), 적절한 표현인가’란 글을 올렸다. 고 노무현 대통령 집권 시절이다. 당시 이 수석은 기재부 세제실장과 국세청장을 지낸 인물이라는 점에서 이 글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그는 ‘혈세’란 표현은 다분히 선동적인 것이라면서 대신에 국민이 낸 ‘소중한 세금’ ‘값진 세금’으로 순화해서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 당시 이 수석의 이 같은 언급은 참여정부의 복지예산 증가와 부동산 세제 강화와 관련, 야당과 일부 언론에서 ‘세금폭탄’이란
칼럼
서주영 편집인
2020.09.2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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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이 김대지 새 청장시대를 맞아 국세행정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선언했다.지난 15일 김 청장은 첫 전국세무관서장회의를 열어 디지털경제 확산, 국제질서 변화, 저출산‧고령화 등 경제사회의 구조적 변화에 따라 국세행정의 미래도 바뀌어야 한다면서 ‘국세행정 미래전략추진단’과 ‘납세서비스 재설계 합동추진단’을 구성해 국세청 조직을 개편하고, 법과 제도 및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지금의 납세서비스 형태도 국민의 시각에서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맞다. 바꾸어야 한다. 조직도, 생각도,
칼럼
서주영 편집인
2020.09.1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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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국세청장이 세무조사를 축소하겠다고 한다. 새 국세청장 후보자가 밝힌 세무조사 운영방향이다. 납세자 입장에서 세무조사를 받게 되면 받은 후 부과되는 추징액보다 세무조사를 받는 다는 것 자체가 참 귀찮은 일이다. 또 세무조사 요원들에게 설명을 잘 못하면 큰 일이 나기에 국세청 출신 등 세무조사를 받아본 경험을 가진 세무대리인을 고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그래서 개인이나 기업들은 늘 세무조사에 주눅이 들고 조사를 줄여달라고 말한다. 그리고 전문가들도 우리나라의 세무조사 많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한다. 물론 다른 전문가들은 세무조사의 수
칼럼
서주영 편집인
2020.08.2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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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여전 쯤 현 김현준 국세청장의 인사청문회 쟁점은 국세청장에 지명되기전 2주택이었다가 5월경 경기도 분당의 아파트를 팔면서 1주택자가 됐다는 것이었다. 모양상 1주택자가 되었지만 경기도의 아파트를 팔고 서울 압구정동의 아파트를 선택해 소위 서울의 똘똘한 한 채를 보유하게 되었다면서 ‘이래가지고서야 국민들에게 서울의 부동산 값이 내려갈 것이라는 시그널을 줄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 나왔다. 나아가 국세청이 부동산 투기 감시를 위한 기획조사 등을 제대로 하겠느냐’는 훈수도 보태졌다.한 청문위원은 김 청장이 국세청 조사국장 시절 5차례,
칼럼
서주영 편집인
2020.08.1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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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장을 바꾼다는 소식이 전해진지 40여일, 차일피일 미뤄지던 새 국세청장 후보자가 지난달 30일 발표됐다. 예상대로 김대지 국세청 차장이 문 대통령의 지명을 받았다. 그는 이제 국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으면 영예의 국세청장(24대)에 취임하게 된다.1년여 전 김현준 현 청장이 임명될 때 그는 부산국세청장이었다. 알려진 바는 당시에도 청장 후보자로 경쟁했다. 그리고 2인자인 차장 자리에 올랐다. 그간 국세청 인사 역사를 보면 청장과 후보자로 경쟁할 경우 대부분 쿨하게 옷을 벗는 경우가 많았으나 김 차장은
칼럼
서주영 편집인
2020.08.0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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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집값 폭등으로 집권 여당의 지지율이 곤두박질치고 민심이 들끓자 청와대와 정부는 부랴부랴 청와대 사람들과 여당의원들, 고위공직자들의 다주택 매매를 압박하고 나섰다.그리고 대통령 비서실장이 솔선수범(?)해 청주와 서울 반포의 집 두채 중 서울 것 보다 청주 집을 팔겠다고 하자 국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찔렀다 그러자 ‘앗 뜨거워라’ 하면서 반포의 집도 팔기로 했다. 그는 왜 당초 반포 집 대신 청주 집을 팔기로 했을까. 서울집이 재산적, 생활환경 측면에서 더 미래지향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그리고 또 한 고
칼럼
서주영 편집인
2020.07.1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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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도권의 한 세무서를 방문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만난 한 여성납세자에게 “어떻게 오셨어요?” 물으니, “세금이 너무 많다. 미용실 하는 딸 대신 세금을 내러왔는데, 1년에 6번이나 세금을 내야한다. 한 번에 60만원 넘게 낸다. 하루 종일 서서 일하면서 힘들게 돈을 버는데 세금이 너무 많다”고 하소연이다. 기자가 “그래도 세금을 많이 내는 것은 그만큼 소득이 많다는 얘기로 들립니다”하니 멋쩍게 웃으며 세무서를 나선다.서울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는 한 지인은 “세무사에게 올해 소득세로 3000만원 정도 나올 것 같다라는 통보를 받
칼럼
채흥기 기자
2020.07.1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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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조 1527억원, `20년 우리나라 국방부가 쓰는 예산이다. 국회에서 최종 확정되었다. 50조원이 넘는 국방 예산은 올해가 처음이다. 작년보다 7.4% 증가한 수치다. 이는 국가 전체예산 512조의 10%에 이르는 액수다. 우리나라 국방예산은 세계 여느 나라보다 국방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결코 적지 않은 비율이다.우리나라는 세계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는 유일한 분단국가다. 그리고 지금은 전쟁(휴전)중이다. 그만큼 국방이 중요하고 예산 또한 많이 배정된다. 그런데 최근 북한과 철책을 마주하고 있는 최전선 GP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졌
칼럼
서주영 편집인
2020.05.1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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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말쯤 국세청 고위직 인사가 예정되면서 세정가가 귀동냥과 함께 술렁이고 있다. 국세청은 인사 관례상 고공단가급(1급) 자리나 지방국세청장에 임명된 후 1년가량이 되면 무조건 후진을 위해 명예퇴직을 하거나 자리를 옮기는 것이 오랜 전통으로 자리 잡고 있다.지금 여기에 해당하는 국세청 간부들은 서울국세청장과 부산국세청장, 대전국세청장, 광주국세청장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이들의 명예퇴직 여부보다 후임 서울국세청장에 어떤 인물이 낙점될 것인가다. 현재 세정가는 강민수 본청 징세법무국장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칼럼
서주영 편집인
2020.05.1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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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재원마련을 위해 장기저리 무기명채권을 발행했다. 이때 발행된 금액은 3조8744억원으로 알려져 있다.무기명채권은 자녀에게 건네지면 상속이나 증여세를 한 푼도 내지 않게 되어 세금 없는 부의 무상이전이라는 점에서 ‘세금정의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주 명백하다. 또한 금융소득 종합과세에서도 제외된다.당시 기획재정부와 과세당국이 스스로 나서 관계 법령까지 개정하면서 무기명채권을 발행했다. 이 채권의 특징은 상속‧증여세에 관한 법률에도 불구하고 금융실명법 제3조
칼럼
서주영 편집인
2020.05.0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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