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밀폐용기 브랜드 락앤락 창업자인 김준일 전 회장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김 전 회장의 변호인은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이환기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전체적으로 공소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다만 베트남·인도네시아 법인과 관련한 사건인 만큼 검찰이 현지 사법당국의 수사 공조를 받아 뇌물 수수자 등을 특정하면 보다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김 전 회장은 2013년 7월부터 2017년 4월까지 베트남 및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에서 공사비를
살던 주택을 팔기 전에 새 주택에 전입하게 돼 투기 목적 없이 일시적으로 다주택이 됐다면 양도소득세를 중과할 수 없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신명희 부장판사)는 사망한 A씨의 유족 3명이 마포세무서장을 상대로 '양도소득세 중과 처분을 취소하라'고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A씨는 1985년 서울 마포구의 2층 주택을 취득해 보유하다가 2018년 22억4천만원에 팔면서 1주택자 기준으로 9억원 초과 양도차익에 부과되는 양도소득세 6천470만원을 냈다.32년간 이 주택을 보유하며 거주
납품계약을 맺은 회사가 납세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아 정부가 물품 대금을 지급할 수 없으면 법원에 대금을 공탁하고 채무불이행에 따른 책임을 피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국가가 A사를 상대로 낸 청구 이의 소송을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지난달 18일 확정했다.A사는 정부와 맺은 4억원 상당의 구명조끼 납품 계약에 따른 물품 대금 채권을 2015년 3월 다른 회사로부터 넘겨받고 정부에 대금 지급을 요구했다.정부는 납세증명서가 제출되지 않았다며 지급을 거절했다. 국세징수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 관련 잔고증명 위조 등 혐의로 형사 재판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76) 씨가 문제의 도촌동 땅에 대해 구청이 부과한 억대의 취득세가 부당하다며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승소했다.재판부는 "증명 책임이 있는 중원구가 아무런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원고인 최씨에게 취득세 납세의무가 없다고 판단했다.9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행정1부(곽형섭 부장판사)는 최씨가 지난해 8월 성남시 중원구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취득세 등 부과 처분취소 소송에서 최씨의 손을 들어줬다.중원구는 2020년 8월 최씨가 이 사건
올해 첫 ‘조세심판원 정책자문위원회’가 7일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납세자 권리보호’를 주제로 열렸다.정책자문위원회는 조세심판원의 효율적 운영과 조세심판제도의 개선․발전을 위한 각종 정책자문 기구며, 김완석 강남대 석좌교수를 위원장으로 학계․연구기관․전문자격사단체 대표, 전직 조세심판관 등 조세분야의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명망있는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이날 회의에는 김완석 강남대 교수(위원장)을 비롯 이전오 성균관대 교수, 이동식 한국세법학회 회장, 백제흠 한국국제조세협회 이사장, 김재진 조세재정연구원장, 원경희 한국세무사회 회장,
서울고등법원이 아시아나항공이 제기한 ‘시정명령 및 과징금납부명령 취소소송’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청구를 기각했다.7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서울고법은 지난달 31일 아시아나항공이 제기한 시정명령 및 과징금납부명령 취소 소송(2020누66475)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청구를 기각하고 공정위의 승소판결을 선고했다.공정위는 `20년 11월 아시아나항공이 기내식 30년 독점공급권을 매개로, ‘0% 금리, 만기 최장 20년’의 상당한 유리한 조건으로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도록 금호고속을 지원한 행위에 대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이익제공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27)씨를 상대로 계모 박상아(51)씨가 법원에 낸 주식 가압류 신청이 받아들여졌다.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민사51단독 박인식 부장판사는 박씨가 지난달 10일 전우원씨를 상대로 낸 약 4억8천232만원 규모의 웨어밸리 주식 가압류 신청을 같은 달 17일 인용했다.이에 따라 전우원씨는 자신이 보유한 웨어밸리 주식을 임의로 매각·처분할 수 없게 됐다. 본안 소송이 제기된다면 이 지분을 두고 모자간 법정 다툼을 벌일 수도 있다.웨어밸리는 전 전 대통령 차남이자 전우원씨의 아버지 전재용씨가 200
배우 윤태영(49)씨가 부친인 윤종용(79) 전 삼성전자 부회장으로부터 증여받은 30억원대 주식을 둘러싸고 벌인 증여세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법원은 윤씨가 주식 평가액을 낮게 계산한 잘못이 있다며 9천만원의 세금을 추가로 내야 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징벌적 성격이 있는 가산세까지 부과할 정도는 아니라고 봤다.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신명희 부장판사)는 윤씨가 서울 강남세무서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추가된 증여세 9천584만원 중 가산세 544만원을 취소하라"고 최근 판결했다.윤씨는 2019년 9월 윤 전 부회
세관에서 수사 중인 사건을 보고·알선하는 명목으로 뇌물을 공여한 A와 B, 뇌물을 수수한 전 세관인 김 씨에 대한 재판이 31일 속행됐다.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3형사부(재판장 조병구, 권슬기, 박건희)는 피고인 김 씨(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및 피고인 A(뇌물공여 등)와 B(뇌물공여)등 피고인 전부가 출석한 가운데 재판부와 검찰, 변호인들이 범행 공모자나 피고인 김 씨의 동료 직원 등을 포함한 증인신문 대상을 선정했으며 휴대전화 녹음파일과 세관 CCTV 등을 비롯한 증거신청 및 확인, 앞으로의 입증계획을 정하는 것
조세심판원이 내달 12일부터 정부세종청사 내 신청사에서 심판사건 심리업무를 수행한다. 정부세종청사는 지난 3월 세종청사내 중앙동 준공에 따라 기회재정부와 행정안전부 이전을 완료한 바 있다.조세심판원은 앞서 작년 세종청사 4동 3층 기획재정부 자리로 청사이전이 확정된 후, 이전비용 확보에 이어 4월부터 2개월여간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해 왔다.무엇보다 조세심판원은 심판청구 민원인의 편의제고에 방점을 두고 신청사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해 왔다.청사이전을 통해 민원인의 불편을 해소하고 업무공간 확보로 양질의 심판행정 서비스에 박차를 가한다는
2008년부터 2017년 사이 맥주캔 제조와 유통 과정에서 총수 일가가 최대지분을 가진 회사에 거래를 끼워 넣는 일명 ‘통행세’ 방식으로 일감 수십억 원을 몰아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김인규 대표이사, 박태영 사장에 대한 선고기일이 열렸다.이날 항소심 재판부는 하이트진로 주식회사에 벌금 1억 5000만 원, 김인규 대표이사에 징역 8개월(집행유예 1년), 박태영 사장에 징역 1년 3개월(집행유예 2년)과 사회봉사 80시간을 각각 선고했다.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부는 피고 하이트진로 주식회사 대표이사 김인규 등에 대한 독점규제
금호석유화학이 금호건설과의 상표권 이전등록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이로써 금호석유화학은 금호건설에 브랜드 사용료를 지급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18일 대법원 민사 3부는 원고 금호건설 주식회사(구 금호산업 주식회사)가 피고 금호석유화학 주식회사 외 2명을 상대로 제기한 상고를 기각하고 소송비용은 원고가 부담할 것을 명했다.`07년 3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출범 당시 금호건설과 금호석유화학은 상표 ‘금호’와 상징 ‘윙 마크’ 사용권을 함께 등록한다.이후 `09년 10월까지 금호석유화학은 금호건설에 브랜
피고 영월세무서가 원고 주식회사 강원랜드에 하이원리조트 포인트 사용 및 공통매입세액 안분 관련 문제를 제기하며 700억 원을 고지했으나 1심 재판부가 부가세 처분취소를 명한 재판의 항소심이 시작됐다.이날 항소심을 제기한 영월세무서 측 변호인은 하이원리조트 포인트가 지역 가맹점에서 지역화폐처럼 사용된 부분, 실지귀속이 가능한 부분의 정당세액을 찾아내는 작업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주장한 반면 강원랜드 측 변호인은 이미 세무조사와 1심 재판에서 충분히 논의된 사안을 다시 논의하는 것은 너무 가혹한 처분이라고 반박했다.17일 서울고등법원 춘
세무조사 무마 등을 대가로 자료상으로부터 수천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현직 세무공무원이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법정에 출석한 관련 세무서 법인세과장이 “국세청 조직의 명예를 실추시켜 안타깝다”며 “혐의가 사실이라면 더욱 엄중하게 처벌해주고, 사실이 아니라면 그에 맞는 현명한 판결을 해달라”고 17일 재판부에 호소했다.이날 오후 서울서부지방법원 제11형사부(재판장 배성중)의 심리로 진행된 현직 세무공무원 신 씨와 정 씨 등에 대한 공판에는 세무공무원 신 씨 신문절차와 함께 그의 상급자였던 A세무서 송 모 법인세과장과 사무장 신
경쟁사업자 카카오가 부동산 정보업체(CP)와 제휴에 나서자 네이버가 재계약 과정에서 ‘네이버에 제공한 부동산 매물서비스 결과를 제삼자에게 제공할 수 없다’라는 조항을 추가한 혐의로 기소된 네이버 주식회사에 대한 재판이 속행됐다.이날 네이버 주식회사 변호인 측은 검찰이 주장하는 부동산 정보 비교 서비스 시장에서 네이버가 독점적인 지위를 가졌다는 점이 충분히 증명되지 않았고, 부동산 매매 관련해서는 이러한 시장(정보 비교 서비스)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15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9단독(법관 박혜정)은 검찰이 네이버 주식회사(이
'조건만남'을 통해 만난 상대방으로부터 받은 수억원의 돈에 세무당국이 증여세를 부과한 것은 정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성매매의 대가이므로 증여세 부과 대상이 아니라는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신명희 부장판사)는 A씨가 서울 반포세무서를 상대로 '증여세 부과 처분을 취소하라'고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A씨는 미성년자이던 2004~2005년 인터넷 채팅사이트를 통해 당시 30대였던 전업 주식투자자 B씨를 처음 만났다.B씨는 A씨가 성인이 된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만나며 경제적 지
아파트 재건축으로 대형평형 1채 대신 소형평형을 포함한 2채를 분양받은 조합원들에게 종합부동산세 중과세율을 적용한 것은 정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신명희 부장판사)는 서울의 한 아파트 재건축조합 조합원 18명이 13개 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종부세 등 부과 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이 조합은 기존 주택 가격 또는 주거용 면적 범위 안에서 대형주택 1채나 60㎡ 이하 소형주택을 포함한 2채를 분양받을 수 있도록 선택지를 줬다. 원고들은 2채를 선택했다.당시 소형주택은
故 조양호 회장이 항공산업 관련 물품공급 중개사업체 설립 후 가족을 공동사업자 등록 후 수익금을 지급하는 편법으로 재산을 증여했다며 과세당국이 140억 원을 부과하자 이에 불복해 한진그룹 일가가 제기한 항소심이 5개월 만에 재개됐다.이날 재판은 증여재산가액 중 어느 범위까지를 제외해야(과세 대상) 하는지에 대해 정리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재판부가 다음 기일 프레젠테이션을 허용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12일 서울고등법원 재판부는 이명희, 조현아, 조원태, 조현민 등이 남대문세무서장 등 과세당국을 상대로 제기한 항소심 재판을 속행했다.`
故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스위스 비밀계좌 등 해외자산을 상속받은 한진가 2세들이 이를 신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서울지방국세청이 이들을 고발하고 상속세 등 852억 원을 부과했던 사건에 대한 항소심이 12일 시작됐다.이날 원고 측은 창업주 사망 전 스위스 비밀계좌에서 약 600억 원이 인출됐으며, 이를 은닉·은폐했다는 피고 측 주장에 대해 이는 추측에 불과하며 이를 입증할 증거도 없다고 반박했다.그러나 피고 측은 사전인출 관련 상속인들이 예금 존재를 나중에 알았던 것처럼 입을 맞췄으나 추후 이를 이전부터 알았다고 실토했고, 원고
내달 초 청사이전을 앞둔 조세심판원(원장 황정훈)은 12일 세종시 소재 한국조세재정연구원에서 ‘2023년 춘계 워크숍’을 개최, 신속‧공정한 사건처리 방안을 모색했다.코로나19로 인해 5년만에 개최된 이번 워크숍에서는 전 직원이 참석해 지난달 20일 발표된 ‘납세자 권리보호 강화방안’의 내용을 공유했다.앞서 심판원은 ▲표준처리절차 폐지, 조정검토 관리강화 등 신속한 사건처리 ▲영세납세자 국선대리 지원 확대 및 납세자 권리보호기관 정책협의회 신설 등 공정한 심판결정 ▲정책자문위원회 및 연구분석팀 신설 등 전문‧책임성 강화 방안을 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