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2.1%로 하향 조정했다.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4%에서 2.6%로 0.2%포인트(p) 높였다.우리 경제의 반등 폭이 당초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물가 둔화 속도도 예상보다 더 느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반영됐다.한은은 30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2.1%를 제시했다. 지난 8월 전망보다 0.1%p 낮아진 수치다.앞서 한은은 2024년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1월(2.3%) 이후 올해 2월(2.4%), 5월(2.3%)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1.5%에서 1.4%로 하향했지만,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1%에서 2.3%로 올렸다.올해와 내년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상향하면서 내년까지 기준금리가 현 수준인 3.5%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29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OECD는 이런 내용의 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OECD는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1.4%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9월 발표한 전망치(1.5%)보다 0.1%포인트 낮은 것으로 정부(1.4%), 한국은행(1.4%), 국제통화기금(IMF·1.4%) 등
한국조세재정연구원(원장 김재진)은 29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상황실에서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 ‘조세교육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업무협약은 연구원-교육청 간 조세교육 사업에 대한 협력체계를 확립함으로써 교재 개발, 교사 연수 등 관련 활동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양 기관 간 정보 공유를 활성화하고자 마련됐다.이날 협약식에는 김재진 조세재정연구원장과 김문정 세정연구센터장, 강미정 조세지식공유팀장,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과 오경규 교육국장, 오정자 정책기획실장, 이영훈 진로환경교육과장 등이
공정거래위원회는 ‘나이키’, ‘샤넬’, ‘에르메스’ 등 3개 유명브랜드의 이용약관을 심사해 재판매 금지, 저작권 침해 조항 및 사업자 면책 조항 등 불공정약관을 시정했다.29일 공정위에 따르면, 직권조사를 통해 적발된 불공정 약관은 총 10개 조항으로 ▲재판매 목적의 구매를 제한하거나 구매 이후 재판매를 금지 ▲고객의 콘텐츠를 무단으로 사용하여 저작권을 침해 ▲귀책사유를 불문하고 사업자를 면책 ▲포괄적 사유에 의한 사업자의 계약이나 주문 취소 ▲고객의 주문 취소 불가 조항 등이다.또한 ▲약관에 동의함으로써 개인위치정보를 이용한 서비
금융정보분석원은 제17회 자금세탁방지의 날을 맞아 자금세탁방지 업무 유공자 및 기관 포상을 실시했다.금융정보분석원은 28일 전국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제17회 자금세탁방지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정부는 금융정보분석원 설립일인 `01년 11월 28일을 ‘자금세탁방지의 날’로 지정하고, 자금세탁방지 업무에 대한 이해 제고와 인식 확산을 위해 `07년 이후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이날 행사에는 김주현 금융위원장을 비롯, 대검찰청 차장 등 법집행기관 대표, 금융협회장, 금융회사 임직원 등 관계자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는 28일 파산 직전 기업이 빠르게 회생할 수 있도록 돕는 기업 구조개선(워크아웃) 제도를 2026년까지 3년 연장하는 '기업 구조조정 촉진법'(기촉법) 개정안을 의결했다.채권단 75% 이상의 동의로 일시적 유동성을 겪는 기업에 만기 연장과 자금 지원 등을 해주는 워크아웃 제도의 근거가 담긴 기촉법은 지난달 15일 5년 일몰 기한이 도래해 효력이 상실됐다.이에 정부·여당과 재계 등에선 일몰 연장을 위한 재입법을 촉구해왔다.고금리·고물가· 고환율의 복합 경제 위기 속에서 한계기업들의 구조조정 수요가 계속
과중한 상속세는 기업투자와 개인소비를 위축시켜 경제성장을 제약하는 만큼 단기적으로 현행 상속세 부담을 완화하고, 장기적으로 자본이득과세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28일 경제 5단체(한국경제인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는 기업 지배구조, 공정거래, 세제 등 내용이 담긴 ‘글로벌 스탠더드 규제개선 공동 건의집’을 발간하며 이같이 밝혔다.이번 공동 건의집은 경제 5단체가 지난 4월부터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제도 개선안 마련을 위해 진행한 공동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특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지난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주재하여 신산업 분야 규제혁신 방안, 첨단 해양 이동수단(모빌리티) 육성 전략, 생활밀착형 서비스 발전방안을 논의했다.과기·문화·농림·산업·복지·고용·해수·중기부, 국조실, 공정위·금융위, 통계청 등 장·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추 부총리는 최근 우리 경제는 완만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고금리 장기화, 원자재가격 변동성 등으로 인해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이러한 상황을 감안하여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
홍콩 증시 급락으로 이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에서 40%대 대규모 원금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홍콩H지수 연계 ELS 상품을 최다 판매한 국민은행을 비롯해 다른 판매사 현황까지 들여다보기 위해 현장 전수조사에 돌입했다.ELS는 기초자산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파생상품이다. 통상 6개월마다 기초자산의 가격을 평가하고, 가격이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원금과 수익을 조기 상환한다. 반면, 기초자산이 특정 조건을 밑도는 상태로 만기가 도래하면 원금 손실이 발생하게 되는데, 만기 시점 기초자산 가
중소기업벤처부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매출 1천억원 이상 달성 '벤처천억기업'이 1년 전보다 130개(17.6%) 증가한 869개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이는 1988년 제도 시행 이후 한 번이라도 벤처 확인을 받은 12만7천851개 기업 중 지난해 말 결산 기준 매출 1천억원 이상 기업이다.벤처천억기업은 2018년 587개에서 2019년 617개, 2020년 633개, 2021년 739개로 꾸준히 늘었고 지난해 800개를 돌파했다.2021년에 이어 지난해 2년 연속으로 매출 1천억원을 달성한 기업은 674개였다.신규
역대급 세수결손 흐름이 바닥을 찍고 다소간 개선될 조짐이다.미약하기는 하지만 4분기 들어서면서 '상저하고' 경기개선이 현실화하면서 세수 여건에도 온기가 돌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게 정부 당국의 판단이다.2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세수부족분은 기존 세입예산안 전망치(400조5천억원)보다 58조원가량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9월 중순 세수재추계에서 발표한 세수 결손분(59조1천억원)보다 1조원가량 작은 규모다. 세수재추계 당시의 판단과 비교하면 약 1조원 세수가 더 들어오고 있다는 뜻이다.특정 세목에 쏠리기보다는 법인세, 양도세, 종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3일 더불어민주당 등에서 주장하는 횡재세에 대해 "거위 배를 가르자는 게 아니냐"며 "금융산업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고 말했다.이 금감원장은 23일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열린 '금융투자협회 70주년 기념식'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이 원장은 "최근 (기업) 거액의 이익에 대해 다양한 사회공헌 방안이나 손해 분담과 관련해 세계 각국에서 기여금이나 분담금 형태이건, 횡재세 형태이건 논의가 있었다"면서 "그런 논의는 우리 사회에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러나 일부 정치권에서 주장하는
국토교통부가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계획)을 원점 재검토하는 동시에 내년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다시 동결한 것은 국민 세 부담 등을 고려한 조치로 해석된다.지난 2020년 문재인 정부 때 수립된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의 사실상 폐기로 받아들여지는 이번 조치는 공시가격 현실화율의 일부 수정만으로는 보유세 부담 확대를 막을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부동산 민심을 의식한 결과로도 풀이된다.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시가격 상승으로 세 부담이 더 높아질 경우 국민 불만이 팽배할 수 있다는
정부가 내년 부동산 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공시가격 현실화율)을 올해 수준에서 동결하는 쪽으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대통령실 관계자는 21일 "정부가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을 재검토하고 있지만, 지금 바로 로드맵 전체를 고치기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에 일단은 동결로 가는 방향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이 경우 내년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올해와 같은 69.0%로 유지된다.종합부동산세 과세표준을 결정하는 공정시장가액비율도 역대 최저 수준인 현재 60%가 유지된다.이에 따라 현실화율에 변동이 없으면 부동산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매
해외복권을 국내에서 유통‧판매하는 행위는 위법이라는 점이 최종 확정됐다.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26일 대법원은 해외복권을 국내에서 구매하도록 매개‧유도하는 것은 사행적인 복권의 남발을 제한하는 형법 등 관련 법령을 위반하는 것으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22년 4월)한 원심을 확정했다.현행 형법 제248조제2항 복표발매중개죄는 법령에 의하지 아니한 복표발매를 중개한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한 조항을 적용한 것이다.이로써 지난 `21년 1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의 수사
경기 침체와 고금리의 이중고 속에서 시중은행 자금을 대출받고 이자조차 내지 못한 채 무너지는 가계와 기업이 급증하고 있다.특히 원자재 가격 상승과 소비 위축 등의 영향으로 최종 부도 처리되거나 파산·청산 절차에 돌입한 기업들의 '깡통 대출'이 속출하고 있다.20일 국내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이 공시한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은행의 무수익여신 잔액은 지난해 말 2조2천772억원에서 올해 3분기 말 2조8천988억원으로 27.3% 급증했다.같은 기간 4대 은행 총여신이 1천295조7천838억원에서 1천334조
증권 업황 부진으로 비용 절감에 나선 증권사들이 점포 수를 줄이면서도 고액자산가를 타깃으로 하는 점포는 대대적으로 오픈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고 있다.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3분기 영업보고서에 명시한 국내 지점(영업소 포함) 수는 842개로 1년 전(899개)과 비교해 57곳이 줄었다.3개월 전인 지난 6월 말(853개) 대비로는 9개 지점이 감소했다.증권사 점포는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2019년 말 1천26곳에 달했던 증권사 점포는 지점 간 통폐합을 거치며 2020년(981개), 2021년(920개),
내년 적용되는 오피스텔과 상업용 건물의 기준시가가 각각 4.78%, 0.96% 내린다. 특히 오피스텔은 기준시가 고시 이후 최초의 하락이며, 상가는 9년 만의 하락이다.지역별로 보면, 오피스텔 기준시가는 7.9% 하락한 대구지역이,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는 3.19% 하락한 세종지역의 낙폭이 제일 컸다.17일 국세청(청장 김창기)은 내년 1월1일부터 적용되는 ‘`24년 오피스텔 및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를 고시하기 전에 소유자와 이해관계자에게 미리 열람하게 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내달 8일까지 듣는다.국세청은 상속세 및 증여세법 제6
한덕수 국무총리가 15일 오후 울산 남구 SK 지오센트릭에서 열린 폐플라스틱 재활용 공장(ARC) 기공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는 16일 '김영란법'(청탁금지법)으로 정한 3만원 식사비 한도 규제를 현실화할 필요성이 있다며 다양한 의견을 들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영란법 식사비 한도를 올릴 것이냐는 질문에 "법의 취지에 국민이 다 동의해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통과됐지만 시간과 여건 등을 비춰봤을 때 현실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무엇이 현실인가에 대해
현대건설이 '위례신도시 복정역세권 개발사업' 공모에서 담합을 벌였다는 의혹으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15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현대건설에 조사관을 보내 복정역세권 개발 사업 공모 및 컨소시엄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앞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위례신도시 복정역세권을 서울 동남권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해 22만㎡ 규모 토지 3필지를 개발할 민간 사업자를 공모 방식으로 모집한다고 공고했다.강남권의 '마지막 황금땅'으로 꼽히던 복정역세권 개발 공모 소식에 업계의 관심이 쏠렸고, 50곳이 넘는 건설사·금융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