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거래가 활발함에 따라 정부가 투자수익에 대한 세금을 물리려는 가운데 투자자 보호를 위한 관련 제도를 정비할 때까지 과세를 유예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27일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은 가상화폐 관련 체계적인 법규가 마련된 후 투자 소득에 대한 과세를 하는 것이 투자자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며 이같이 밝혔다.추 의원에 따르면 최근 올해 가상화폐 거래가 폭증하면서 일명 ‘코인광풍’이 확대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4개의 가상화폐 거래소에서는 약 1500조 원이 거래되면서 작년 연간 총거래량 357조
학교 등이 취득한 부동산에 대한 과세 면제 일몰을 ‘24년 말까지 3년 연장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27일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은 대학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고자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지방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현행법은 학교 등이 취득한 부동산에 대해 취득세와 재산세, 면허에 대한 등록면허세 등을 면제하고 있지만 해당 특례는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이다.김 의원은 “지속되는 대학 등록금 동결,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른 교육비 증가, 법률 강화에 의한 관리운영비 증가, 최저 인건비 상승 등 여러 요인에 의해
민간주택임대사업자가 보유한 주택 중 93%인 140만 호가 종부세 면제 대상인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김두관 의원은 임대사업자 세제 혜택이 생계형 사업자를 위한다는 근거가 사라졌다고 지적했다.27일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등록주택임대사업자 소유 주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자료에 따르면 2019년 종부세 합산배제가 된 등록 주택임대사업자는 8만2506명, 주택은 139만8632호인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해 등록된 민간임대주택은 150만7865호로 임대사업자가 보유한 주택의 92.7%가 종부세를
최근 2030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가상자산 과세를 연기해달라는 요구가 이어지면서 기획재정부가 난감한 입장에 놓였다.일각에서는 지난해 기재부가 동학 개미의 입김에 밀려 기존 입장을 번복하고 조세 정책을 수정해야 했던 '대주주 논란'이 재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27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최근 "암호화폐 세금의 공제 금액을 증액해주시고 과세 적용 기간을 더 미뤄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와 26일 오후 5시 기준 약 4만7천명의 동의를 얻었다.청원인은 "아직 암호화폐 관련 제도는 제대로 마련하지 않은 시점에서
‘공인회계사는 회계와 감사, 세무 등에 관한 전문가’라는 공인회계사의 법적 사명 조항을 신설한 유동수 의원의 회계사법 개정안이 26일 국회 정무위 소위에서 논의될 예정이었으나. 다른 법안 논의가 길어지면서 이날 상정되지 못했다.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위원장 김병욱)는 소위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의원이 대표발의한 공인회계사법 일부개정법률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함께 논의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개정안,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개정안 등의 논의가 길어짐에 따라 이날 논의 테이블에
진보당이 논평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종부세 완화를 지적하며 불평등 해소를 위한 부유세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26일 진보당은 양극화와 불평등 해소를 위해 막대한 부를 독식한 초고소득층, 재벌 대기업에 대한 증세 논의를 본격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진보당에 따르면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주식 등 자산을 거래할 때 생기는 이익에 매기는 자본이득세 최고 세율을 두 배 인상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현행 자본이득세 최고 세율은 20%지만 1년 이상 보유한 자산에 대한 자본이득이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 원) 이상일 경우 세
민간 주택임대사업자가 서울시의 40㎡ 이하 주택의 절반 이상, 40㎡ 초과 60㎡ 이하 주택은 10% 이상을 소유한 것으로 드러났다.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두관 의원(경남 양산을)이 국토교통부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년 기준 서울시의 40㎡ 이하의 총 주택 57만7154호 중 등록 주택임대사업자는 30만5010호로 전체의 52.85%를 소유하고 있었으며, 40㎡ 초과 60㎡ 이하의 총 주택 82만7397호 중 9만6620호를 보유 중이었다. 서울시를 포함한 수도권 전체로는 40㎡ 이하 주택의 절반에 가까운 45.92%를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의 두 자녀의 예금액(보험 포함)이 2억6900만에 달하는 가운데, 실제 2015년 이후 두 자녀액의 소득금액은 66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문 후보자가 2억2600만원의 예금액(보험)을 대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특히 문승욱 후보의 경남경제부지사 재임 기간 2년 동안 두 자녀 예금액은 7800만원에서 2억1700만원으로 급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증여세 탈루여부와 함께 자금출처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26일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자녀들이 국세청에 신고한 소득금액
가상화폐 투자 '광풍'이 일고 있지만공직 윤리나 이해충돌 방지 관련 규정이 없거나 명확하지 않은 상태다.금융당국은 사회 전반에 경고음이 커지자 부랴부랴 직원의 보유 현황 파악에 나서는 모습이다.26일 기획재정부와 한국거래소 등 각 부처와 공공기관에 따르면 가상화폐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공직자 재산신고 대상이 아니다.따라서 재산신고 의무가 있는 공직자가 가상화폐를 거액 보유하고 신고하지 않더라도 공직자윤리법 위반으로 제재할 수 없다.지난달 관보에 공개된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내역을 보면 비트코인, 리플,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보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25일 “실수요자들이 집을 가질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주지 않으면 현금 부자들이 다 ‘줍줍’ 해간다”면서, “생애 첫 주택 구입을 하는 실수요자들에 한해 LTV를 완화시켜서 자기 집을 가질 수 있는 사다리를 놔야 한다”고 강조했다.송영길 후보는 이날 오전 MBN 인터뷰에서 ‘거래세, 양도세 문제가 거론되는 상황’에 대한 질문에 “(그분들은) 보통 조세 정책의 기본은 보유세는 늘리고 거래세는 줄여서 시장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양도소득세를 올리고 보유세를 올리니 출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이상 공석이었던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에 김현준 전 국세청장(54세, 사진)이 임명됐다.LH는 김 신임 사장은 이날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사장 후보자로 의결해 국토부 장관 직무대행의 임명 제청을 거쳐 대통령 재가를 받아 임명됐다고 밝혔다.국세청장 출신이 LH 사장에 임명된 것은 4대 국세청장을 지낸 김수학 전 국세청장이 한국토지개발공사(현 LH)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두 번째다.김현준 신임 사장은 경기도 화성 출신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5회에 합격해 공직을 시작했으며, 국세청장
당정청이 4·7 재보선 패인이었던 부동산 정책 보완에 나섰지만 세제 완화 등을 놓고 입장차를 드러내며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주택 공급 확대와 투기 수요 억제라는 큰 원칙은 공유하고 있지만 민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당과, 신중한 기조를 유지하는 정부·청와대 간에 각론 조율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23일 부동산 세제와 관련해 "원칙을 쉽게 흔들어버리면 부동산 시장 전체에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며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종합부동산
정의당 신임 정책위원회 의장으로 인준된 장혜영 의원이 민주당의 종부세‧주택담보대출규제 완화 중단을 촉구했다.22일 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정책실패와 도덕적 파산으로 탄핵 세력에게 부활의 빌미를 제공한 것에 더해 4.7 재보궐선거로부터 아무런 교훈도 얻지 못한 채 여전히 갈팡질팡하며 시민들의 삶을 더욱 큰 불평등과 불안으로 밀어 넣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장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은 이제 대놓고 부동산 기득권과 한편임을 자임하는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다”며 “작년에 허겁지겁 종부세법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발생하는 영상콘텐츠 제작비용에 대한 세액공제를 허용하고, 공제율은 현행 3%에서 6%로 인상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22일 국민의힘 서일준 의원은 국내 영상콘텐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현행법은 영상콘텐츠사업의 발전을 위해 영상제작자가 방송프로그램 및 영화를 제작할 때 국내에서 발생한 비용의 3%(중견기업의 경우 7%, 중소기업의 경우 10%)를 내년 말까지 소득세 또는 법인세에서 공제하고 있다.그러나 영상콘텐츠 제작비용에 대한 조세특례를
지난 20일 헌법재판소가 변호사에게 허용할 세무대리 범위 등은 입법자가 결정해야 할 사항임을 명확히 밝힌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들이 22일 오전 조세소위 안건에 종합부동산세 논의가 배제됐다는 이유로 회의에 불참하며 기대를 모았던 세무사법 개정안의 이날 소위 처리가 불발됐다.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위원장 고용진)는 지난 3월 임시국회에서 세무사 자격 자동취득 변호사에게 장부작성 및 성실신고 확인업무를 제외하는 것은 위헌 소지가 있다는 국민의힘 박형수 의원 주장에 따라 헌재의 답변을 듣고 이를 오전 10시부터 논의하기로
반도체 관련 투자 시 투자비용의 50%를 세액공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군)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조세특례제한법, 일명 반도체 투자 지원법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이 법이 통과되면 반도체 관련 연구개발(R&D)과 시설 투자의 비용 중 절반인 50%를 소득세 또는 법인세에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법인세의 최저한세율 등으로 인해 투자 비용의 50%를 모두 공제받지 못할 경우 최대 10년간 이월하여 공제받을 수 있다.추 의원은 “최근 들어 반도체 전쟁이라고
정부가 대학생 1만 명에게 특별근로장학금으로 교내·외 근로를 통해 5개월 동안 월 최대 89만 원을 지원한다.21일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대학생 1만 명에게 250억 원 규모의 ‘코로나19 위기 가구 특별근로장학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특별근로장학금은 올해 1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편성된 피해계층 긴급지원으로, 부모의 실직·폐업 등으로 인해 갑자기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대학생들에게 기존 국가장학금과 별개로 추가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이번 특별근로장학금은 지난해 1월 20일 이후 부모의
공인회계사 또는 회계법인이 업무 등의 홍보에 필요한 사항을 광고할 수 있도록 하되, 그 매체와 내용을 규정하며 광고에 관한 심사를 위한 한국공인회계사회 광고심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21일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은 국민 권익을 목표로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공인회계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현행법은 공인회계사의 자격과 등록, 회계법인과 한국공인회계사회의 설립 등에 관해 규정함으로써 공인회계사제도를 확립하는 것을 목적으로 두고 있다.그러나 현행법은 공인회계사 또는 회계법인이 자기 또는 그 사원의 업무를 홍
올해 말 종료되는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등이 보철용·생업활동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취득하는 자동차에 대한 취득세 및 자동차세 면제 일몰기한을 ‘24년 말까지 연장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21일 국민의힘 권명호 의원은 상대적으로 일반인보다 경제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놓인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등을 지원하고자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지방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현행법은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등(국가유공자, 5·18민주화운동 부상자, 고엽제후유의증 환자)이 보철용·생업활동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취득하는 자동차 중 먼저 감면을
물납으로 받은 ‘세금’이 1조4000억원 가량이 매각되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5년간 건물 매각으로 인한 차익은 단 한번도 얻지 못했고, 증권 매각의 경우 오히려 손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한국자산관리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보유하고 있는 물납 대상 중 매각되지 않은 물납재산은 부동산 3414건(8598억원), 증권 344종목(5797억원) 총 3758건으로 총 1조 4395억원가량의 물납재산이 매각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물납’이란, 조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