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BJ가 옷을 벗고 신체를 노출하는 이른바 ‘벗방’ 기획사와 방송사, 그리고 BJ 등을 상대로 세무조사에 나섰다.23일 국세청(청장 김창기)은 이용자 실명 확인 및 소득 추적이 어려운 온라인 환경의 특성을 악용한 신종 탈세에 엄정 대응하고 있으며, 벗방 방송·기획사 및 BJ 12건, 온라인 중고마켓의 명품 등 판매업자 5건, 부당 세액 감면을 받은 유튜버 등 4건을 조사한다고 밝혔다.국세청에 따르면 최근 성행하는 벗방은 기획사가 BJ들을 모집 및 관리하며 벗방 방송사의 웹사이트 또는 모바일 앱에서 실시간으로 방송하는 구조이다
지난해 AI세금비서 서비스가 시작됐지만, 국세상담센터를 이용한 상담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국세청은 지난해 1월 부가가치세 신고에서 최초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세금비서’ 서비스를 도입했다. 어려운 세금 용어를 몰라도 손쉽게 신고를 마칠 수 있어 이용자의 96%가 만족했다고 평가하는 서비스다.이는 전년도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할 정도로 획기적인 서비스였다. 또한 5월 종합소득세 신고에서는 모두채움 신고자 541만명 중에서 약 70%에 달하는 372만명이 국세청에서 제공한 대로 수정 없이 신고를
탈세제보로 받아 간 포상금이 2년 연속 건당 4000만원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22일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19~`23년)간 10만1929건의 탈세제보가 접수됐으며, 제보로 인한 추징세액은 5조551억4100만원으로 나타났다.국세청은 탈세혐의 포착에 결정적인 자료를 제공한 국민에게 해당 자료를 통해 추징한 탈루세액의 5%~20%를 지급하는 ‘탈세제보 포상금’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10만여건의 탈세 제보 중에 포상금이 지급된 제보건수는 2057건으로 접수건수 대비 지급률은 2%로 집계됐다.탈세제보 접수건수를 연도별로 살
취득세를 비롯한 지방세 상당 세목을 납세자가 신고납부(신고납세) 방식으로 확정하고 이를 위반하면 과세관청이 가산세를 부과하는 현 제도가 합리적인지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국고주의적 관점에서 납세자에 헌법상 납세의무를 강조하고 세무행정적 지원은 소홀한 게 아닌지, 세법의 복잡하고 전문적인 해석 수준을 고려할 때 이들이 대리인의 적정한 조력을 받을 수 있는지 등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게 주요 골자다.20일 한국조세연구포럼은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조세제재제도 현주소와 개선방향’을 주제로 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
국세청이 세무조사 건수를 줄이고 있지만, 역외탈세에 조사역량을 집중해 실적은 더욱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19일 국세청 자체평가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세청의 전체 세무조사 건수는 1만3600건이 목표였으며, 이 중에서도 역외탈세 조사는 200건, 부과세액은 1조3569억원이 목표였다. 건당 부과세액은 68억2000억원 가량이다.국세청은 종합 경제위기 상황에서 국제거래로 국부를 유출하면서 공정 경쟁을 저해하고 국제수지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 역외탈세자 조사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었다.이에 따라 세무조사 건수는 지난 `20년 1
주택 재산세가 전년보다 과도하게 오르지 않도록 하는 ‘주택 재산세 과세표준상한제’가 올해부터 시행된다.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지방세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내달 9일까지 2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18일 밝혔다. 입법예고 이후 국무회의(5.21.) 의결을 거쳐 공포(5.28.) 즉시 시행돼 올해 재산세부터 적용된다.이번에 입법예고된 지방세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에는 △재산세 제도개선 사항과 올해 초 발표된 △2024년 경제정책방향(’24.1.4.) △건설경기 회복 지원방안(‘24.3.28.) 등의 지방세 지원사항이 포함됐다.먼
임광현 전 국세청 차장(이하 임 당선인)이 지난 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4번)로 출마, 금배지를 거머쥐는 데 성공했다.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인 2022년 7월 국세청 차장을 끝으로 공직 생활을 접은 임 당선인. 사실 국세청 내부에서는 정권교체라는 환경 변화가 없었다면, 재창출된 민주당 정권의 첫 국세청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개인적으로도 그가 '국세청장'이라는 국세공무원으로서 올라갈 수 있는 최정점을 찍고자 하는 마음을 음으로 양으로 표출해 왔지만 실패하
80년대부터 현재까지 약 40년간 조세, 세무 관련 학회들이 꾸준한 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으나, 학회 활동에 열정적으로 임하는 세무사의 수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회장의 문턱이 세무사에게 높은 것일까, 공부하는 세무사가 적은 것일까.17일 세정일보가 조세 관련 학회 9곳의 역대 학회장 프로필을 분석한 결과, 130명의 학회장(중복 포함) 중 교수가 98명(75.4%)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변호사 15명(11.5%), 세무사 8명(6.2%), 회계사 5명(3.8%), 기타 4명(3.1%) 등으로 집계됐다.설립연도순으로 살펴
이번 4.10 총선에서 국세청 청, 차장 출신 두 명이 금배지를 다는 역사를 기록할 것인지 기대했던 수 많은 국세인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선거를 지켜봤다. 여당의 공천을 받고 수원 갑에서 도전장을 내민 김현준 전 국세청장은 낙선, 민주당 비례대표 당선권에 영입 인재가 된 임광현 전 국세청 차장은 당선되면서 기쁨과 아쉬움이 공존하게 됐다.이전에도 국세청장 출신인 이용섭 전 의원이 제18, 19대 국회의원을 지냈지만, 이 전 국세청장은 외부에서 영입한 국세청장(기재부 출신)이므로 순수 국세맨 출신으로 따진다면 나오연, 장재식 전 서울청장
21대 국회 임기가 다음달 29일까지로 한달 보름 정도 남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 증시 개장과 함께 공언했던 '금투세 폐지' 등 감세 정책을 기반으로 했던 공약(公約)들이 공약(空約)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추진하겠다고 밝힌 부가가치세 부담 완화 방안 등 여러 감세 정책들도 세법개정안에 담길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15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을 보면, 21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는 정부·여당이 총선을 앞두고 ‘2024년 경제정책방향’이나 24차례의 민생토론회 등을 통해 발표한 세법 개
정부가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를 6월 말까지 두 달 더 연장키로 했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민생의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현재의 유류세 인하 조치와 경유·압축천연가스(CNG) 유가연동보조금을 6월 말까지 2개월 추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현행 휘발유 △25%, 경유․액화석유가스(LPG)부탄 △37% 인하 조치를 통해 휘발류는 리터당 615원(205원 인하), 경유 369원(212원 인하), LPG 부탄 130원(73원 인하)이다.이를 위
지난해 걷힌 국세는 344조1000억원으로 전년도인 `22년보다 51조9000억원이 줄었다. 세목별로는 법인세 23조2000억원, 소득세 12조9000억원, 부가가치세 7조9000억원이 덜 걷혔다. 그러나 국세청은 세수확보와 관련 법인세 ‘다소우수’, 부가가치세 ‘우수’, 종합소득세 ‘보통’의 평가를 내렸다.15일 국세청이 발표한 `23년 자체평가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성실신고 지원을 통한 신고세수 확보 평가항목에서 3대 세목이 보통~우수의 성적표를 받았다.지난해는 본예산 400조5000억원 대비 56조4000억원이나 적은 역대급 세
현 정부 심판론이 부각되며 4·10 총선의 '여소야대' 결과에 따라 정부가 증시 부양을 위해 주도해왔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등 주요 공약들도 실행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총선 후 정부가 입법을 전제로 추진하던 정책들이 수정 및 재검토가 불가피할 전망이다.지난 10일 치러진 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한 가운데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총선 3연패를 당했다. 국민의힘은 개헌 저지선으로 불렸던 100석을 간신히 지켜 108석을 얻는데 그쳤다.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254곳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장을 던진 임광현 전 국세청 차장이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이용섭 전 국세청장이 제18, 19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10년 만에 국세청 고위직 출신 국회의원의 탄생이다.10일 치러진 `24년 제22대 총선에서 국세청 고위직 출신은 당선자인 임광현 전 국세청 차장과 김현준 전 국세청장이 각각 민주당 비례대표와 국민의힘 수원시갑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결과,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4번을 받은 임광현 전 국세청 차장이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국세청 차장 출신인 임광현 당선인은 민주당 인재 영입으로 정계에
4.10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권자의 마음을 잡기 위해 각종 공약과 더불어 정치인들의 다양한 발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9일 세정일보가 여야 양당이 이번 4.10 총선을 앞두고 발표한 공약집을 토대로 세금과 관련된 공약을 분석해 봤다. 양당은 공통으로 소득세를 깎아주고, 자녀 양육에 대한 혜택 확대와 ISA 비과세 혜택을 늘리는 등 ‘감세’ 정책을 발표했다.◆ 국민의힘, 소득세 깎아 자녀 부양 돕는다국민의힘은 연말정산 인적공제를 넓혀 소득세 부담을 줄여준다고 밝혔다.현행은 소득세 부양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자녀 나이가 만
제22대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번 4.10 총선 이후 국세청장을 비롯한 수뇌부에 변동설이 확산하고 있다.총선 이후에는 개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지만 국세청장이 포함되는 경우는 드물었다. 청문회가 없던 군사정권 시절엔 있더라도, 문민정부 이후로는 총선과 국세청 수장 교체는 먼 이야기였다.하지만 지난 정권이자 지난 21대 총선 이후 국세청장이 교체됐다. 당시 김현준 청장은 취임 1년을 겨우 채우고 총선 이후 김대지 청장에게 바통을 넘겨줘야 했다.그리고 제22대 총선을 앞둔 현재에도 총선 이후 국세청장이 교체될 것이라는
국세청 세무조사 건수는 해마다 줄고 있지만, 납세자들이 불복하는 건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4일 국세청과 조세심판원이 공개한 통계연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세무조사 건수는 역대 최저인 1만3600건(추정)을 실시했으며, 불복으로 인한 심판원 처리대상건수는 1만2737건으로 집계됐다. 세무조사를 실시하는 만큼의 불복이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물론 납세자 불복이 모두 세무조사에 따른 것은 아니다. 심판원 심판청구를 종류별로 나눈다면 크게 두 가지인데, 하나는 세무조사 처분에 따른 불복, 하나는 경정청구 거부처분에 대한 불
법인사업자 63만 명은 오는 25일까지 2024년 제1기 예정 부가가치세를 신고·납부해야 한다. 직전 과세기간 공급가액 1억5000만 원 미만의 소규모 법인사업자는 예정고지서로 납부한다.4일 국세청(청장 김창기)은 24종의 홈택스 미리채움 서비스를 이용하면 보다 쉽고 편리하게 부가가치세 신고를 할 수 있으며 사업 실적이 없는 경우에는 모바일 손택스로 간편하게 신고도 가능하다고 밝혔다.231만 개인 일반과세자와 17만 소규모 법인사업자 등 총 248만명은 국세청에서 송부한 예정고지서에 의해 25일까지 납부하면 된다.세금은 홈택스(PC
국세청(청장 김창기)은 3일 제28차 한·일 국세청장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한국과 일본 국세청은 지난 `90년부터 정기적으로 국세청장 회의를 개최해 양국의 조세행정 발전을 위한 제도와 경험을 공유하는 등 긴밀히 협력해 왔다.한국에서 개최된 이번 회의에서 한·일 국세청장은 양국의 `24년 국세행정 운영방안과 주요 세정현안을 논의했다.김창기 청장은 ‘K-전자세정 혁신을 통한 최상의 납세서비스 제공’을 중심으로 △납세자 맞춤형 홈택스 개편 △신고서 미리채움 서비스 △AI 전화상담사 제도 등을 공유했다.스미사와 히토시 일본 청장은 ‘세
선거를 앞두고 여당발 굵직한 세금 공약이 하나 둘 발표되고 있다. ‘건전재정’을 외치면서도 연이은 감세 정책을 발표하며 표심을 모으는 중이다.상위 1%의 부자 감세라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부터, 연 매출 2억원까지 부가세 간이과세 대상자를 늘리겠다는 자영업자를 위한 공약, 그리고 전 국민 표심을 대상으로 한 부가가치세율 인하 공약까지 ‘감세’ 공약은 다양하다.문제는 작년 세수 결손액이 사상 최대인 56조원을 넘겼다는 것이다.특히 간이과세자 기준을 높인다는 공약이 갑작스레 발표되면서 자영업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지난 2월 윤석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