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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체 56건) 제목보기제목+내용
[국세문단] [국세문단-시] 언어의 마법사
박귀근 시인말을 한창 배우는 중인 세 살배기 외손녀가‘할머니’는 벌써 오래전부터 또박또박 발음했다어린이집을 다녀서인지는 모르겠으나이젠 제법 말귀도 척척 알아들을 뿐더러어렵지 않는 웬만한 말은 곧잘 따라 하는 편이다몇 달 전부터 틈틈이 저네엄마와 내가‘...
글: 박귀근  2018-05-20
[국세문단] [국세문단-수필] 산·들·바람
박선미 / 영월세무서 왜 그런 날들이 있지 않은가...분명 내 인생은 내 걸음으로 걸어가는 시간들인데, 그 신발은 쇠덩이로 만들어져 무겁고, 버거워 벗어 던져 버리고 싶은 날, 나만이 그런 신발을 내 의지와 관계없이 소유하게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불공평...
글: 박선미  2018-05-15
[국세문단] [국세문단-시] 전봇대
김병수 / 부산지방국세청 조금의 흔들림 없이굳은 몸으로 고문을 이기고 있네 온기 없는 사람의 따스한 저녁을 위해빈방의 서걱거리는 절망을 잊기 위해떠난 이에게 보내는 긴 편지를 위해 검은 땅 속의 침묵을 누르고막다른 골목길까지빛이 되어 불이 되어아픈 손...
글: 김병수  2018-05-08
[국세문단] [국세문단-시] 붉게 타는 이름
이 희 섭 / 김포세무서 거침없이 달려드는 겨울의 속도를미처 피하지 못하고 여자는 먼 곳으로 떠났다작은 틈을 비집고 들어온 희고 찬 씨앗이한 삶에 뿌리내려 죽음을 움켜쥐고 있었다흐린 향기를 머금은 국화꽃 사이에환한 웃음을 남기고서야 죽음은 완성되었다 ...
글: 이희섭  2018-04-29
[국세문단] [국세문단-수필] 백내장
최윤정 / 동청주세무서 봄새 지저귀고 노오란색 꽃들이 지나간 순간 연분홍꽃 치마들 입고 치마 자락 휘날리게 꽃바람이 불고, 송학가루도 날리며 하늘이 뿌연 하다. 날씨 영향인지 안과에 사람들로 줄을 섰다. 안과 진료를 받으려고 접수하자 대기표를 주며 열...
글: 최윤정  2018-04-23
[국세문단] [국세문단-시] 집
강흥수 / 종로세무서 플라타너스 상단을 들락날락하는 까치 한 쌍온종일 보금자리를 짓고 있다삐쭉빼쭉 엉성한 듯하면서도 단단한 둥지에서둥근 사랑을 하고둥근 알을 낳고눈망울 동그란 새끼들과 살아가리라 나보다 훨씬 젊은 까치도 집 장만을 하는데나는 흰 머리 ...
글: 강흥수  2018-04-16
[국세문단] [국세문단-시] 달력
권형윤 / 동수원세무서 한밤 두밤 세밤 ---하루 이틀 사흘 ---며칠 지나면 내 생일이다아니, 부모님 기일이 얼마 안 남았네 기다림, 걱정생애 모든 감정을 포함하고세월은 우리를 성장케 한다벽면 한 칸에 걸린 거울 속내 모습은 젊음을 지나 가을을 달리...
글: 권형윤  2018-04-09
[국세문단] [국세문단-시] 밑줄 쫘악
이규흥 (제천세무서)이른 새벽세상을 깨우는 참새 소리눈부신 아침햇살시원한 바람 줄기오늘도 무사히, 기도하는버스기사의 두 손 밑에범사에 감사하라는천사의 오래된 말씀오늘 하루도 편안하셨나요?저녁노을 같은아내의 안부 전화에도밑줄을 쫘악 긋는다사랑이여,돌아서...
글: 이규흥  2018-04-03
[국세문단] [국세문단-수필] 내 고향의 여름
장석민(동안양세무서) “내 고장 칠월은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이육사 선생의 "청포도“ 첫 번째 연이다.이육사 선생은 이 시에서 조국을 일제에게 빼앗긴 고달픔 속에서도 광복의 그 날을 기다리는 마음을 간절하게 표현하고 있다.청포도, 마을 전설, 하늘, ...
글: 장석민  2018-03-26
[국세문단] [국세문단-수필] 우리 모두 어른이어라
김태우 (중부지방국세청)내 나이 42, 불혹(不惑)의 나이를 넘어섰다.현재 한국 사회의 평균나이가 84,5세라고 하니 딱 절반을 지난 셈이다.그럼 인생의 깊이도 절반 정도 채워진 것일까.잘 모르겠다.미혹됨이 없이 살아가야 할 나이이나 아직까지 사적 욕...
글: 김태우  2018-03-19
[국세문단] [국세문단-시] 을숙도
이형오 (수영세무서)저녁노을 붉게 물들었지요여자 친구 손잡고 뛰어들고 싶었지요갈대밭은 진흙투성이어서바지에 온통 진흙이 묻어도 좋았을 거예요섬 반대편 명지로 가는 마지막 배 기다려서갈대밭엔 영영 못 들어갔지요.배를 놓쳤어야 했는데일분만 늦었어도 배는 떠...
글: 이형오  2018-03-12
[국세문단] [국세문단-시] 괘종시계 걷는 법
이영식 (시인) 사내가 허공을 걷고 있다하루 스물네 점쉼 없이 건너는 시간여행자외쪽불알 추로 세워좌우 치우침을 모른다아무리 걸어도 늘 제자리사내의 구두는 발자국도 없이소리로만 걷는다 입주 사십년, 붙박이우리 부부의 내밀한 밤을 지켰고아이 둘을 키워 내...
글: 이영식  2018-03-05
[국세문단] [국세문단-시] 지하철
이지영 (평택세무서) 은색 물고기가 차가운 오렌지빛 울음을 토해내며 달려온다나팔은 오늘도 그의 등장을 빰빠라 빰빰 경쾌하게 환영하지만나팔수는 보이지 않는다오늘도 은빛물고기의 먹이는 어제의 그 사람들저마다 물고기가 흩뜨려놓은 머리를 종요로이 귀 뒤로 넘...
글: 이지영  2018-02-26
[국세문단] [국세문단-시] 간이역
정진수 시인 행구동 저수지 오솔길 따라 걸어가면인적없는 숲속 광장 대합실 긴 의자에청설모 한 마리 역무원인 양 졸고 있습니다열차 시간표에멎어버린 기적소리 그리운 듯물끄러미 바라보며 고갤 끄덕입니다눈 맑은 아이와젊은 아버지가출발하긴 너무 이른멈추기엔 아...
글: 정진수  2018-02-20
[국세문단] [국세문단-시] 나의 영혼은
백선자 (서울지방국세청) 건조한 얼굴을 밀어내니 쓸개까지 아프다겨울아침창 너머로 보이는 어린댓잎들이나를 보며 웃는다바람이 건드려도 흔들리지 않는다요거난 너에게 말을 걸어보지만 보기만 하란다오래보아도 말이 없다시절이 있었지그 시절이다른 세상으로 옮겨오는...
글: 백선자  2018-02-13
[국세문단] [국세문단-수필] 세 벗(三友)과 즐거움
김정대 (익산세무서)사람은 누구나 각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물건이 있을 것이다. 나 또한 소중한 보물과 같은 세 개의 벗을 늘 몸에 지니고 다닌다. 그게 바로 지갑, 열쇠, 핸드폰이다. 이 물건은 누구나 다 지니고 다닐 것이다. 그렇다, 누구나 다 갖...
글: 김정대  2018-01-23
[국세문단] [국세문단-시] 다시, 겨울 비
김정호 (동래세무서)어디로 갈까요몇 시간째 홀로 걷는 밤거리사람의 그림자라곤 찾아 볼 수 없는쓸쓸하다 못해 황량한 도심후두득 거리는 빛줄기만빈 가슴 찾아 드네요어디로 갈까요젊은 날의 열정있는 대로 다 쏟아 부었는데일말의 보상조차 없이사람들의 기억에서 ...
글: 김정호  2018-01-16
[국세문단] [국세문단-시] 온달은
정선아 (동안양세무서)자신의 반을 덜어내고비로소 평강을 얻을 수 있었다양쪽 날개 맞닿은온전한 빛으로 한껏 날아오를 수 있었다겨우내 언 땅 깨어나뿌리를 향해 부푼 물길을 낼 때몸 낮춰 속삭이는 평강의 물길은굽은 나뭇가지에서 겨울눈을 흔들어 깨우고하늘 향...
글: 정선아  2018-01-08
[국세문단] [국세문단-시] 구름처럼 살다
장석민 (동안양세무서)또 노인 한 분이 돌아가셨다고 한다고향마을이 조금 더 줄어들고 있는 순간이다일 년에 겨우 몇 번 다녀오는 고향마을볼 때마다 마을은 조금씩 줄어들어 있고나무는 몇 그루 더 늘어나서해마다 훌쩍 자라고 있다산골마을이 해가 갈수록더욱 울...
글: 장석민  2017-12-29
[국세문단] [국세문단-수필] 노을언덕
이철수 / 거창세무서 십이월 저물어 가는 언덕에 서서 바다 속으로 사라져가는 노을을 본다. 우울하고 스산한 바람이 언덕을 맴돌다 붉은 한숨을 내쉬며 노을 속으로 빠져든다. 처량하고 아쉬움이 너무 붉어서 시린 계절이다. 슬프도록 아름다운 노을이 우수에 ...
글: 이철수  2017-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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