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세무사'의 상담 건수가 5만건을 넘어섰다.

1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6년 6월 도입된 '마을세무사' 제도는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세무 상담을 받기 어려운 주민에게 재능 기부로 참여한 세무사들이 국세나 지방세 등 세제 관련 상담을 무료로 해 주는 것이다.

작년 12월 기준으로 마을세무사를 통해 세무 상담을 받은 건수는 총 5만2천466건이다.

전화 상담이 3만8천86건으로 가장 많았다. 방문 상담은 1만3천696건, 팩스나 전자우편 상담은 684건으로 집계됐다.

마을세무사로 참여한 재능기부 세무사 수도 제도 시행 첫해 1천132명에서 21.1% 증가한 1천371명이 됐다.

행안부는 올해부터 생활 속 세금 고민을 더욱 쉽고 편리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마을세무사가 주민 생활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는 상담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재산세나 자동차세 납부 기간 등 세금 납부문의가 늘어나는 시기에 주민 집중 상담 장소에 마을세무사가 직접 찾아가 상담을 응할 예정이다.

마을세무사 상담을 원하는 주민은 행안부나 지방자치단체, 세무사회 홈페이지, 각 읍·면·동 주민센터에 비치된 홍보자료 등을 통해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마을세무사 연락처를 확인해 상담을 요청하면 된다.

김현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앞으로도 영세납세자 등 취약계층이 더욱 쉽게 세무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해나가겠다"며 "마을세무사도 자부심을 품고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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