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투표는 없다.’ 2006년 이후 이어져 오고 있는 서울세무사회장 선거중 현 회장의 재선때 무투표 당선은 없다는 공식이 올해도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전3기로 지난 `16년 서울세무사회장에 당선된 임채룡 현 회장이 올해초까지는 무난하게 서울회장에 무투표 재선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최근 이동기 한국세무사고시회장이 차기 서울세무사회장 선거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또한번 서울세무사회는 선거의 소용돌이로 빠져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선거는 6월에 치러진다.

그동안 서울세무사회장 선거는 12번째까지 오는 동안 무투표 당선은 송춘달 전 회장이 첫 초선때 단독출마했던 2004년, 정은선 전 서울회장의 재선(2002년)과 정영화 전 회장의 재선때(1998년) 등 딱 3번뿐이었다. 특히 2006년 송춘달 전 회장의 재선때 부터는 단 한번의 무투표를 허락하지 않고 있다.

선거결과도 적게는 15표 차이라는 박빙의 승부까지 펼쳐지는 등 소위 ‘피튀기는’ 선거전이 줄곧 이어져왔다.

이처럼 서울회장 선거가 과열되는 것과 관련 세무사회 관계자는 “과열은 아니다. 민주사회에서 선거는 자연스러운 것”이라면서 “과거에는 업계의 원로들이 자연스럽게 교통정리 등을 통해 무투표가 되는 경우도 있었으나, 근래들어서는 현 회장의 업적이 크지 않거나, 강력한 후보가 없다는 점에서 치열한 선거전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서울세무사회장에 당선되더라도 현실적으로 인사권과 예산권이 없어 권력의 자리는 아니지만 서울세무사회장이라는 상징성에서 한번쯤 도전하고픈 자리인 것 같다”고 전했다.

◆역대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결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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