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당 소속 이용섭 전 국세청장 광주광역시장 두 번째 출사표
김영록 광주세무사회장 광산구청장, 조성진 세무사 거창군수 도전

 

세무‧회계업계 인사들이 현실정치에 도전장을 던지고 나섰다. 오는 6월 치러지는 지방자치단제장선거에 현업에서 세무사 또는 회계사로 활동하고 있는 세금전문가들이 속속 출사표를 던지고 있는 것.

먼저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한바 있는 이용섭 전 국세청장(67)이 광주광역시장에 도전한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 이용섭 전 국세청장

73년 제14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제정경제원 세제실을 거쳐 국세심판원 원장, 세제실장, 관세청장, 국세청장, 대통령 혁신관리수석비서관, 행정자치부장관, 제건설교통부장관, 제18대 국회의원(민주당, 광주 광산구을), 민주당 대변인, 정책위의장, 19대 국회의원(새정치, 광주 광산구을), 법무법인 율촌 고문, 건국대 행정대학원 정책공공경영학과 석좌교수를 거쳐 문재인 정부 들어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한바 있다.

이어 광주광역시에는 ‘일자리와 경제전문가 광산구청장’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앞세워 김영록 광주지방세무사회 회장(52)이 광주광역시 광산구청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 2006년부터 광주시의원 선거(4선거구)에 나서면서부터 정치에 발을 들여놨다. 특히 그는 2008년 그동안 친분이 있는 이용섭 전 국세청장이 광산구을 지역 국회의원 선거에 나서면서 선거캠프에 합류하여 활동하기도 했다. 이때 이용섭 전 국세청장은 당시 민주당 소속으로 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이러한 인연으로 정치에 발을 들여놓은 김 회장은 이용섭 전 의원이 19대에 출마하자 다시 도왔다. 이용섭 전 의원은 19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 김영록 광주세무사회장 광산구청장, 조성진 세무사 거창군수 도전장

▲ 김영록
광주세무사회장

김영록 회장은 “광산구청장에 출마하게된 것은 어찌보면 저의 결정이라기보다는 주위의 권유에 의한 것”이라며 지난해 7월부터 준비를 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광주지방세무사회장을 연임에 대해서도, 회장 자리는 권력이 아닌 봉사의 자리로서 회원들의 요구에 의해 연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영록 회장은 지난 88년 세무대학 6기로 졸업, 벌교세무서와 서인천세무서 등에서 5년을 근무하고 세무사사무소를 개업, 32년 동안 세무업에 종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부의장,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중소기업특별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광산을 지역위 부위원장, 행정안전부 지방재정경제 자문위원, (사)우리민족 이사장, 광주(전남.전북)지방세무사회장을 맡고 있다.

▲ 조성진 세무사

조성진 세무사(42)는 비교적 젊은 나이로 오는 4월 1일 무소속으로 경남 거창군수 예비후보에 등록할 계획이다. 그는 이번 출마에 대해 “바른 정치를 하고 싶어 출마를 하게 됐으며, 내가 당선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조세전문가의 투명한 재정지출로 혁신경영과 거창을 대한민국의 상품으로 브랜드화 하겠다”고 했다.

조 세무사는 지난 2005년 제42회 세무사시험에 합격해 2006년 서울 강남에서 사무소를 개업해 활동하다 거창군수 선거에 도전하기 위해 지난 1월 거창으로 사무소를 이전했다. 그는 인천대 무역학과 졸업 후 한양대 대학원 회계학과(경영학 석사)와 연세대 법무대학원에서 법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네이버 지식인 전문상담 세무사와 인천전문대 세무회계학과 겸임교수를 역임한바 있다. 현재 세무법인 다솔 거창지점 대표세무사와 한국세무사회 세무연수원 교수를 맡고 있다.

◆ 양효석 회계사 순천시장 예비후보…강근식 세무사 충남도의원 출마

▲ 양효석 회계사

전남 순천시장에 도전하는 양효석 회계사(51)는 순천고 35회로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회계사회 광주지회 부회장 및 순천광양회계사회 회장, 순천세무서 국세심사위원, 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 국민의당 정책위원회 의장 등을 맡고 있다. 이번에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도전한다.

▲ 강근식 세무사

전 논산시세무사회 회장을 역임한 강근식 세무사(세무법인 세교 대표)는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충남도의원 논산 제1선거구 출마를 선언했다.

같은 당 송덕빈 현 도의원과의 경선이 예상된다. 강 세무사는 ‘정의로운 충청남도 행정구현’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도의원 선거에 도전장을 냈다.

그는 강경상고와 건양대학교 일반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국세청 세무직 공무원으로 출발했으며, 퇴직 후 논산에 강근식 세무회계사무소를 개업하고 폭넓은 사회봉사활동을 해왔다.

강경상고 논산동창회장, 대한회계학회 부회장, 논산경찰서 경찰발전 위원장, 논산지역세무사회장. 충남도의회 결산검사위원 등을 역임한바 있으며, 현재 논산시체육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한편 경북 영천시장에 출마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김경원 전 대구국세청장은 최종 불출마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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