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기획재정부는 김병규(53) 재산소비세정책관이 신임 세제실장(1급)으로 승진, 임명했다고 밝혔다. 세제실장은 정부의 세금 정책을 총괄하는 자리다.

김 신임 세제실장은 1965년 경남 진주 출신으로 진주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국세청 북부산과 성남세무서 등 일선세무서 경험을 거친 후 기획재정부로 옮겨 조세분석과장, 법인세제과장, 교육과학예산과장, 인사과장 등을 거쳤다. 또한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실 행정관과, 외교부 주영국대사관 공사참사관, 조세심판원 상임심판관 등 조세정책 전반에 걸쳐 다양한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역할을 했던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주요 국정과제를 논의하는 데 참여했으며, 새 정부 재산소비세정책관을 맡아 정부의 보유세 개편 논의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청와대 근무시절 현 김동연 부총리와 손발을 맞추기도 했다.

한편 김 실장의 임명은 기수를 중시해오던 세제실 인사전통을 깨고 단행된 인사라는 점에서 기수가 빠른 선배국장들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저작권자 © 세정일보 [세정일보] 세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