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3일간 서울 삼정호텔에서 ‘신종마약 단속역량 강화 워크숍’ 개최
 

▲ 10일 노석환 관세청 차장이 신종마약 단속역량 강화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관세청]

헤로인보다 약효가 50~100배나 강력한 펜타닐 유사체 등 치명적인 아편계 신종마약의 국내 적발률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관세청이 이들 신종마약 단속을 위한 국제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10일 관세청에 따르면 인터넷, 소셜미디어의 대중화 뿐 아니라 특송화물 등 유통수단의 발달로 해외로부터 신종마약의 유입이 용이해지면서 지난해 관세청이 적발한 신종마약 건수와 중량 모두 107%, 73%로 크게 늘었다.

신종마약은 UN의 국제 통제물질로 지정되지 않은 마약으로 각국에서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화학구조를 이용해 만들어진 것이 대부분이며 최근 10여년간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최근 북미와 유럽에서는 헤로인보다 약효가 50~100배나 강력한 펜타닐 유사체 등 치명적인 아편계 신종마약의 오남용으로 인한 사망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관세청은 이같은 신종마약 밀수단속의 국제 공조를 강화하기 위해 세계관세기구(WCO) 및 아태지역 정보센터와 공동으로 10일 부터 3일간 서울 삼정호텔에서 신종마약 단속역량 강화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관세청의 주도로 올 상반기 실시예정인 ‘제2차 신종마약 글로벌 합동단속작전(CATalyt2)’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사전에 개최되는 행사로써 유엔 마약범죄사무소, 국제 마약통제위원회 등 국제기구를 비롯하여 아태지역 25개국 세관직원, 미국 마약청․ 국토안보부 등 소속의 국내외 마약류 단속요원 60여명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지난 2015년 WCO, 정보센터와 공동으로 제1차 신종마약 합동단속작전(CATalyst1)을 수행하여 큰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관세청은 이번 워크숍은 정보센터의 회원국 기술지원 사업의 일환으로서 전 세계에 유통되는 신종마약의 주요 적출지인 아태지역 세관의 경각심을 향상하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개최되었으며 신종마약의 최신 밀수동향, 단속작전 이행방안 및 관련 교육 등과 함께 아태지역 세관간 공조방안에 대해서도 폭넓은 논의가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관세청은 날로 증가하는 마약류 밀수 차단을 위해 정보분석 및 우범 여행자·화물에 대한 정밀검색을 강화하고 마약류 종류별․시기별 집중단속을 통해 마약류 국내 반입·유통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한편 외국세관, 국제기구 및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강화하여 아태지역 무역범죄관련 ‘정보허브’로서 중추적 역할을 지속적으로 담당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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