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 3차 공판준비기일 속행
 

이명박 정부 시절 ‘데이비드슨 프로젝트’에 협조한 대가로 국정원으로부터 대북공작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현동 전 국세청장에 대한 제3차 공판준비기일이 25일 열렸다.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1부(재판장 조의연)의 심리로 열린 이현동 전 국세청장의 공판준비기일에서는 쟁점 정리 및 앞으로의 심리 일정을 확정했다.

먼저 이 전 청장 측은 논란이 되고 있는 국세청장실에서 뇌물 1억2000만원을 수수한 것과 관련 “당시 국세청장 비서관으로 근무했던 최모 씨의 주장에 따르면 박모 전 관리관이 비서실을 통해 청장과의 일정을 잡는 절차를 전혀 밟은 적이 없으며, 박모 전 국세청 관리관과 김모 전 국정원 대북공작국장이 동시에 국세청장실로 온 적 자체도 없었다”고 주장하며, 반박했다.

또한 이현동 전 청장이 받고 있는 혐의인 국고손실 부분에 대해서는 국정원의 직무범위 내에서 사용되지 않아 국고손실로 됐지만 이 전 청장은 직접적인 관련도 없으며, 이같은 사실을 전혀 인식하지도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국고손실 혐의 자체를 부인하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재판부는 오는 30일 오전 첫 정식재판을 연 후 5월 18일 박모 전 국세청 관리관과 김모 전 국정원 대북공작국장의 증인신문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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