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부회장 후보에 이운창‧이석정 세무사 지명…조용근‧안수남 세무사 공동선대본부장

이동기 후보, “이창규 회장에게 선거중립 요구…믿고 뽑아주면 행동으로 보여주겠다”
 

▲ 14일 열린 이동기 서울세무사회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이동기 후보(중앙)가 연대부회장 후보인 이석정 후보(좌측)와 이운창 후보의 손을 들어올리며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 이동기 서울세무사회장 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이운창 부회장 후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이석정 부회장 후보가 인사말을 하고있다.
▲ 이동기 서울세무사회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이창규 한국세무사회장이 인사말을 하고있다.
▲ 이동기 서울세무사회장 후보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은 조용근 전 한국세무사회장이 '깨끗한 선거'를 당부하고 있다.
▲ 안연환 전 고시회장이 인사말을 하고있다.
▲ 임재경 세무대학세무사회장이 인사말을 하고있다.
▲ 이인기 전 잠실세무서장이 이동기 후보와의 인연을 강조하며 필승을 주문하고 있다.
▲ 안수남 선대본부장이 인사말을 하던도중 '선거가 얼마나 힘들다는 것을 몸소 체험해봤다'고 말하면서 잠시 울먹이고 있다.
▲ 이승문 한국세무사회 이사가 이동기 후보에게 당부의 말을 하고 있다.
▲ 이동기 서울세무사회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내외빈들.
▲ 안수남 선대본부장이 두 부회장 후보를 포옹하며 격려하고 있다.
▲ 이동기 서울세무사회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세 후보와 두 선대본부장이 승리를 기원하는 만세를 외치고 있다.

내달 12일 치러지는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이동기 후보가 14일 오후 서초동 서한빌딩 1층에 마련된 천막에서 개소식을 갖고 힘찬 출발을 알렸다. 이날 이동기 세무사의 서울세무사회장 출사표는 지난 2016년 이종탁 전 세무사회 부회장에 이은 두 번째 세무대학 출신의 서울회장 도전이다.

천혜영 세무사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이동기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은 조용근‧안수남 선대본부장을 비롯 연대부회장 후보로는 이운창‧이석정 세무사가 나섰다.

또 이 자리에는 이창규 한국세무사회장, 김형상 한국세무회 감사, 김상철 한국세무사회 윤리위원장, 이금주 중부지역세무사회장, 이종탁 전 한국세무사회 부회장, 이인기 전 잠실세무서장, 곽장미 한국세무사고시회장 권한대행 등 다수가 참석해 이동기 후보에게 힘을 보탰다.

이날 회원들에게 출사표를 던진 이동기 후보는 세무대학 졸업 후 국세청과 기획재정부 등에서 근무해 정책적인 역량을 갖췄으며, 제23대 한국세무사고시회장을 맡아 지난해 변호사의 세무사자동자격을 부여하는 것을 없애는 세무사법개정안 통과를 위해 국회 앞 1인 릴레이시위를 주도하면서 행동력을 보여준 외유내강의 인물로 그동안 경력과 역량을 바탕으로 서울회 회원들을 위해 소명의식 갖고 출마하게 됐다고 소개됐다.

먼저 이동기 후보의 선거대책본부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은 조용근 전 한국세무사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동기 후보는 세무대학 출신으로 저를 평소 멘토라고 생각하면서 항상 상의를 해왔으며, 제가 쓸모가 있는지 요청을 해와 선거대책본부장을 거절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 전 회장은 “제가 선대본부장으로 있는 한 네거티브 선거는 하지 말자고 다짐했으며, 남에게 흠집내지 말고 내 갈 길만 가자”면서 “세분 동의하지죠?”하자 이동기 후보와 두 부회장 후보는 “예”라고 답했다. 이어 조 전 회장은 “우리 캠프에서 남을 험담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깨끗한 선거를 할 것이며, 이 천막이 의미하는 것은 그런 뜻이 아닌가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창규 한국세무사회장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이 회장은 “이번 선거는 모범적인 선거가 될 것으로 믿으며, 과열되지 않는 선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무사들은 소상공인 사업자가 고객으로서 수임료를 못 받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업역을 지켜나가고 있고, 변호사나 공인회계사 등은 지원을 받고 있는데 반해 세무사들은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 이번 서울회장 선거가 모범이 되는 선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무대학 선배인 이인기 전 잠실세무서장이 축사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 전 서장은 “이동기 후보는 지난 2011년 기획재정부 사무관으로 특채됐을 당시 알기 쉬운 세법 새로 쓰기를 펴내면서 2년 동안 같이 일한 인연이 있다. 이 후보는 조세전문가로서 손색이 없으며,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는 세무사다. 잘 나가던 세무법인에서 세무사 일을 뒤로하고 호주에서 2년 동안 공부를 했고, 귀국해서는 국가를 위해 2년여 동안 일 한다는 게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다”라고 당시를 회고 했다.

그는 이어 “이 후보는 대학교 겸임교수와 세무사법 연구위원 등으로 일했으며, 어떤 일을 하면 해결방안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는, 현재의 상황에 대한 문제해결 능력이 아주 뛰어날 뿐만 아니라 추진력이 남다르다. 이런 분이 서울세무사회 회장이 되어야 한다. 13대 서울회장에 당선되어 회장님(이창규 회장)을 도와 더 나은 세무사회를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재경 세무대학세무사회장도 축사를 통해 “이동기 후보가 세무사들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도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리더는 깨끗하고 봉사자의 의지가 선행조건이라고 생각하며, 세무사 업무영역을 넓히는데 꼭 당선될 수 있도록 성원을 기대한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안연환 전 한국세무사고시회장은 “잘나가는 고시회를 놔두고 회장(서울회장) 선거에 나가는가를 걱정했다. 이 후보는 외유내강형으로 당선되면 이창규 회장을 잘 보필할 것이다. 이동기 후보 파이팅!”하며 힘을 보탰다.

이어 이동기 후보는 출마의 변을 통해 “과연 서울세무사회장을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혹시라도 다른 길로 간다라고 하면 질책해 주시고, 그런 마음으로 내일 본 등록을 하려고 한다. 지방회이지만 서울회에서도 할 일이 참 많다. 오는 2020년이면 세무사 자격을 가진 변호사는 세무대리업무가 가능하게 돼 있다. 앞으로 법개정을 해야 하는데, 1년 6개월 남아 명운을 걸어야 한다. 본회는 각 지방회와 함께 움직여도 쉽지 않다”고 걱정했다.

이 후보는 또 “지난해 세무사법개정과 관련 국회 앞 시위와 성명서 발표 등을 했는데 일각에서는 고시회가 쇼를 한다는 등 별의별 얘기를 다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 고시회 얘기 별로 안한다. 소명감이 있었기 때문에 할 수 있었다. 이런 걸 칭찬해주지 않으면 누가 할 것인가”라면서 서운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이 후보는 이어 “이창규 회장에게 (이번 선거에서)중립을 지켜줄 것을 요구했다”면서 “고시회에서 교육을 하면 많게는 1000명 정도가 참여한다. 교육을 하는데 있어 회계사라고 해서 안되고 반드시 세무사여야 한다는 등 편견을 깨고 실력을 키우기 위해 마음을 열어야 한다”고 꼬집으며 이창규 회장을 향해 ‘교육에 대한 지방회의 자율성을 보장해줄 것’을 직접적으로 요구했다.

그는 또 “변호사 역시 세무업무를 하려면 세무사를 찾게 되므로 본회에서 업역을 확대하는데 돈(지원)을 써야 하며, 마인드의 전환이 필요하며, 외국대사관과 외국상공회의 등을 대상으로 영어와 일어 등으로 세법을 강의할 수 있도록 한번 추진해보겠으니 이창규 회장님이 도와줘야 한다”면서 “믿고 뽑아주면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진 이운창 부회장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이동기 후보는 고대 정책대학원에서 함께 수학하면서 옆에서 보니 학구적이며, 세무업계의 미래를 이끌고 나갈 자격이 충분하다고 본다”라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전문직의 한사람으로서 한 단계 발전하기 위해서는 젊은 리더가 필요한데, 지금이 그런때이며, 세무사업계도 열심히 하는 리더가 필요한 때라고 생각해 흔쾌히 (부회장 후보를) 수락했다”고 말했다.

이석정 부회장 후보는 “어려운 환경에서 나름 굉장히 열심히 살았다. 숭실대 겸임교수와 대한상의 등 유관기관 강의를 하고 있다. 이동기 후보를 만나고 나서 런닝메이트로 첫 무대이다. 고시회에서 활동한지 채 2년이 안됐으나 지난해 1인 시위 등을 주도했다”면서 “함께 일하는 과정에서 이동기 후보의 카리스마와 응집력을 높이 보았고 존경했다. 이런 분이라면 조직의 힘으로 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으며, 세무사가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서울세무사회를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안수남 공동선대본부장은 격려사를 통해 “선거가 얼마나 힘들다는 것을 몸소 체험해봤다”며 잠시 울먹였다. 안 선대본부장은 “그 자리는 직업이 아니며, 회를 위해 그 자리를 활용해 달라, 본 회장이 큰 일 할 수 있도록 밀어주셨으면 한다”면서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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