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제주도 국세공무원교육원 찾아 ‘신규교육생 419명’과 대화의 시간
‘전문성‧청렴성‧진정성’ 강조…“일선에서 어려움 생기면 진정성있게 소통”

 

▲ 18일 제주도 국세공무원교육원을 찾은 한승희 국세청장. [사진: 국세청]
▲ 한승희 국세청장이 국세공무원교육원에서 신규임용후보자들과의 대화시간을 가지고 있다. [사진: 국세청]
▲ 신규임용후보자들이 한승희 국세청장과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국세청]
▲ 18일 한승희 국세청장은 국세상담센터를 둘러보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사진: 국세청]

한승희 국세청장이 18일 제주행 비행기에 올라 서귀포시에 위치한 국세공무원교육원을 찾아 신규 교육생 419명과 함께 ‘국세청의 미래와 신규 국세공무원이 가져야 할 자세’를 주제로 하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그동안 한 국세청장이 일선 직원과의 소통은 계속해 왔으나, 이제 갓 공무원시험에 합격한 교육생과의 만남은 취임 후 처음이라고 합니다. 특히 지난 15일 서울 마포세무서에서 ‘현장소통 토론회’를 통해 일선직원들과 만난지 3일만에 제주도로 날아가 조만간 일선 현장으로 임용될 새내기들을 만난 것은 한 청장이 국세청의 미래의 주역들에게 기대하는 바가 커다는 것으로 읽히고 있습니다.

한 국세청장은 이날 신규 교육생과의 대화에서 “이 곳에서도 충분히 국세공무원으로서 갖추어야할 세법지식과 기본소양을 배우겠지만, 아직 국세청이 낯설고 두려울 수 있는 여러분에게 현장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직장 선배로서, 또 앞으로 어떻게 근무해야 할지에 대한 공직가치와 방향성에 대한 조언과 용기를 주고 응원해 주고 싶어 찾아왔다”면서 이날 만남의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한 청장은 “수많은 직장이 있는데 국세청을 선택해주어 청장으로서 고맙고 책임감도 느낀다”면서 공직자로서 전문성, 청렴성, 진정성 등 세 가지를 특별히 강조했다고 합니다.

한 청장은 또 과거 회계학을 공부한 경험담을 이야기 하며, “힘들더라도 국세공무원으로서 기업회계의 핵심인 재무제표 분석과 세법 역량 향상 등 자기계발을 위해 노력해 줄 것”과 ‘공평하면 명료해지고 청렴하면 위엄이 선다‘는 채근담의 내용을 소개하며, “우리는 일반 직장인이 아닌 공직자임을 명심하여 금전 유혹 등으로부터 청렴할 것”을 유달리 강조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날 한 청장의 신규 교육생과의 대화 분위기는 당초 딱딱하고 경직될 수 있다는 예상과 달리 한 청장 특유의 위트와 부드러운 화법으로 대화를 이끌어 솔직함과 진정성이 느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고 합니다.

한 청장의 이날 대화는 신규직원들에게 장밋빛 미래만을 제기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한 청장은 조만간 배치될 세무서 현장에는 생각지 못한 어려움이 있을 것이며, 또 그것을 극복해 나가는 방법도 제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 청장은 실제로 “곧 일선에 가보면 일선현장이 생각과는 달리 이상적이지 않을 것이며, 납세자 상대와 동료 관계 등 힘들 때가 많을 텐데 이 때 중요한 것은 진정성 있는 소통이며, 세금문제도 결국 사람 사이의 문제이므로 역지사지의 자세로 진정성 있게 경청하고 소통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한 청장은 “여러분들과 대화를 하다 보니, 아직 경험은 없지만 우리청과 앞으로 공직자로서의 삶에 대해 결코 가볍지 않은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고 있음을 느꼈고, 우리청의 미래가 밝다는 자신감도 생겼다”면서 “앞으로 신규직원들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펼칠 수 있도록 청장으로서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뒷받침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날 참석한 한 교육생은 “청장님께서 오신다고 하여 특강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직장생활을 해야 할지를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소중한 시간이었고, 낯설게만 느꼈던 청장님과 직접 대화를 해보니 국세청에 대한 친숙함도 갖게 되었다”면서 “앞으로 오늘 배운 공직가치를 토대로 훌륭한 국세공무원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날 제주도 국세공무원교육원을 방문한 한 청장은 2015년 제주도로 이전한 3개 부속기관(국세공무원교육원, 주류면허지원센터, 국세상담센터)을 차례로 방문해 “제주도가 자연경관이 좋고 아름다운 곳이지만 막상 먼 곳으로 이전하여 근무하는 직원들은 나름의 고충도 많을 것”이라면서 격려와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고 합니다.

▲ 주류면허지원센터를 방문한 한승희 국세청장. [사진: 국세청]
▲ 한승희 국세청장이 주류면허지원센터에 진열된 주류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국세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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