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원 차장, 임성빈 감사관, 이청룡 부산청 징세송무국장 어디로?
 

6월 중순 정치드라마(지방선거)가 끝나고 관가는 인사시즌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가장 먼저 경찰청장 인사를 단행했다. 민갑룡 현 차장이 20년 만에 전남 출신으로 경찰의 수장에 오르게 됐다.

그리고 관가에서는 일부 장관들을 비롯한 소폭의 개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면서 세정가에서는 국세청에 대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세정가는 현 국세청 내에서 소위 ‘대통령의 족보’로 불리는 인물들의 향후 부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은 서대원 국세청 차장, 임성빈 감사관, 이청룡 부산국세청 징세법무국장 등이다. 이들이 대통령의 족보로 불리는 이유는 서대원 차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출신대학과 같은 경희대 출신이고, 임성빈 국장은 문 대통령과 고교(경남고)동문이며, 이청룡 국장은 문 대통령이 고향 거제출신이라는 점에서 세간에서 간간히 회자되어왔다.

서대원 차장은 현 정부 출범후 법인납세국장에서 지방청장 한번 못하고 곧바로 국세청 2인자인 차장으로 임명되어 고생해 왔으며, 임성빈 국장은 지난 정부에서 국가인재원 파견후 감사관(개방직)으로 복귀해 국세청의 대국민 신뢰도 제고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이어 이청룡 부산국세청 징세송무국장은 부이사관 승진후 대전청 조사2국장에서 시작해 강남세무서장, 서울청 납세자보호담당관을 거쳐 올 1월 부이사관 승진 3년 만에 겨우 고위공무원단인 부산청 국장으로 임명됐다.

이들이 이번 인사를 앞두고 주목을 끄는 것은 서대원 차장의 경우 1급으로 승진한지 1년여를 맞으면서 국세청 1급들의 명퇴 관행이 적용되어 후진을 위한 용퇴 반열에 합류할 것인지, 아니면 앞선 차장(김봉래 차장은 3년간 근무)의 경우처럼 차장은 예외라는 전통이 이어질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

이어 임성빈 국장의 경우 본청 주요 국장자리에서 일했다고는 하지만 선호하지 않는 개방형직위인 감사관으로서 2년씩이나 고생했으며, 이청룡 국장의 경우도 전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했다는 이유에서인지 과거 청와대 근무 후 복귀한 사람들과는 달리 고공단 승진이 몇 차례 늦어지는 등 마음고생을 했다.

다가오는 인사에서 이들이 찾아가는 자리를 지켜보는 것도 국세청 인사의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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