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민정부 이후 역대 3번째 국세청 2인자인 차장에 발탁된 이은항 전 광주국세청장(사진)은 책임감이 강해 매사에 원리원칙을 강조하는 등 ‘고지식하다’는 인상을 주기까지 한다는 평을 들어왔다. 하지만 박학다식하고 상대방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자세를 겸비해 직원들과의 소통도 원만하다는 평이다. 그와 함께 근무한 직원들은 직원들의 역량을 이끌어 내주는 리더라고 말하고 있다.

특히 업무처리는 원칙과 공정을 강조하면서도 서울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으로 근무하면서 납세자와 소통하고, 신뢰와 배려의 마음가짐을 갖고 근무했다는 평을 얻었다. 이후 광주지방국세청장으로 임명돼 지방청장으로서의 역량도 한껏 펼쳤다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나아가 치밀한 세원관리로 세입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준법·청렴세정 노력을 적극 전개하여 세정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데 기여했다는 평을 얻고 있으며, 공정하고 합리적인 업무 처리로 조직내 신임이 두텁고, 대외관계 또한 원만해 국세청장을 보좌하는데 적임자라고 판단해 발탁했다고 국세청은 덧붙였다.

1966년 전남 광양에서 태어나 광주고,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제35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목포세무서 부가세과장으로 국세무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국세청 국제거래1과장, 국세청 원천세과장, 국세청 법무과장, 서울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 중부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장을 지낸 후 국방대 파견을 거쳐 국세청 감사관을 지냈다.

국세청 법무과장으로 근무하던 시절 대법원이 수차례에 걸쳐 국가패소 판결을 내렸던 금지금 관련 조세소송을 국가승소 판결로 이끌어내는데 기여했다. 이 업적으로 2011년 3월 ‘납세자의 날’에 녹조근정훈장을 수훈키도 했다.

[주요 약력]

▲66년 전남 광양 출생 ▲광주고 ▲연세대 경영학과 ▲행시35회 ▲목포세무서 부가세과장 ▲순천세무서 직세과장 ▲중앙공무원교육원 ▲양천세무서 법인세과장 ▲서울국세청 조사1국 ▲국세청 재산세과 ▲KDI파견 ▲이천세무서장 ▲서울국세청 국제거래1과장 ▲국세청 원천세과장 ▲국세청 법무과장 ▲서울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 ▲국방대 파견 ▲중부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장 ▲국세청 감사관 ▲국세공무원교육원장 ▲광주지방국세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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