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국세청 조사4국장은 인천지방국세청장으로도 불린다. 올 하반기에는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이는 인천지방국세청의 발족이 그의 어깨에 달린 모양새다.

5일 새로 중부청 조사4국장에 임명된 이청룡 국장(사진)에 대해 몇몇 지인들은 ‘이청렴’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만큼 청렴분야에서 만큼은 국세청 내 최고의 인재로 꼽힌다. 그래서 처음 그를 만나는 사람들은 많이 경계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를 잘아는 사람들은 배려심과 깔끔한 일처리에 놀라게 된다고 한다.

1963년 경남 거제에서 태어났다. 거제는 문재인 대통령 생가가 있는 고향이다. 어려서부터 서울로 유학을 왔다. 단국중학교와 배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국립세무대학 2기로 졸업해 8급부터 국세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국세청 업무 경험뿐만 아니라 기획재정부 세제실, 국무총리실 공직자윤리지원관실 등 세법과 관련한 다양한 분야에서 몸담아왔으며, 국세청 감찰담당관실 청렴계장 및 감사계장, 국세청 세무조사 감찰 T/F팀장,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실 근무 등 감찰·감사 분야의 근무 경험이 깊어 국세청 ‘감찰통’이라고도 불린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이번 인사에서 본청 감사관으로 발탁 가능성도 점쳤었다.

중부청 조사3국, 대구청 징세법무국장, 대통령 비서실(청와대) 파견, 대전청 조사2국장, 강남세무서장, 서울청 납세자보호관을 거쳐 올해 초 부산청 징세송무국장에 임명되면서 부이사관 승진후 수년만에 겨우 고공단으로 승진했다. 대개 청와대 근무를 마치고 국세청으로 복귀하면 주요보직에 임명되지만 그는 지방청 국장에 이어 세무서장까지 지냈다. 그런 만큼 그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 ‘천생 공무원’ 타입이다.

[주요 약력]

▶63년 경남 거제 ▶배문고 ▶세무대 2기(8급특채) ▶방송대 법학 학사, 경희대 세무관리학 석사, 서울시립대학교 세무학 박사 ▶기획재정부 세제실 11년 근무  ▶삼척 납세지원과장 ▶태백지서장 ▶총리실 암행감찰팀(조사심의관실) 파견 ▶서울청 조사1국1과 ▶소득파악인프라추진단 ▶국세청 청렴(감찰)계장 ▶국세청 감사2-3계장 ▶서기관 승진(2010년) ▶헌번재판소 조세연구관 ▶중부청 조사3국 조사관리팀장 ▶대구청 징세법무국장 ▶서울청 신고분석2과장 ▶국세청 세무조사특감팀장 ▶대통령비서실 행정관(부이사관 승진) ▶대전청 조사2국장 ▶강남세무서장 ▶서울청 납보관 ▶부산청 징세송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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